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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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운명은 태어나서 18개월까지 엄마와 맺은 관계가 영원히 결정한다

<엄마라는 병>
오카다 다카시, 이숲



제목이 여러모로 인상적이라서 오랜만에 구매한 일본쪽 저자의 책이었습니다만, 아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내내 했습니다. 주변에게 주로 선물하는 저자의 책이 지금까지는 토니 험프리스의 <부부의 사생활>이나 <가족의 심리학>이었는데 이 책도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쉽고 자상해서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책이었어요. 최근에 애착관련으로 읽었던 책들에 나오는 주제들-정신화, 메타인지, 내적작동기제, 안전기지, 애착 문제,부모의 애착유형이 자식에게 유전(?)되는 메카니즘, 애착문제로 인하여 일어나는 중독 등-을 망라하고 있었습니다. 저자의 알기 쉬운 설명과 그리고 진단명에 대한 부분은 그 옆에 추가적으로 설명이 있는 친절함. 그리고 유명인이나 오카다 다카시 선생의 내담자들의 사례까지 책을 읽어나감에 있어서 어려워서 쉰다던가 큰 거부감이 있어서 멈추게 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쉽고 자상한데 가져갈건 대부분 가져가는 점이 제일 좋은 부분인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명확하게 제시하는 애착 문제로 자신의 삶의 전반에 받은 영향에서 좀더 멀어지는 방법까지도요. 

다만 제목이 지나치게 한쪽성에게만 공격적인 모양이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책도 불편함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뭐 주양육자가 엄마인건 통계적으로도 사실이지만, 그런 면에 있어서 어떤 지점을 건드린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양육에 대해서 접근하는 면모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분법적이라도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포커스를 맞추는 이유는 알겠지만, 너무 한쪽성에게만 양육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면도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양육자인 엄마와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어도 다른 양육자인 아버지나 조부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면, 그 시기에 아이의 취약성은 굉장히 줄어드는것이 사실이니까요. 이분법적인 저자의 다른 책중에서 <아빠라는 병>도 있던데 이 책은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궁금해졌는데, 아쉽게도 이 책은 국내에 아직 번역된 책이 아니라서요. 아무래도 이 책과 그책은 커플링을 이루는 책같은데 번역된 책을 볼수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크게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를 보는 시점이었어요. 미와자키 감독과 감독의 어머니 관계가 그 애니메이션을 나오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사실 엄마가 아파서 떨어져 있었던 시절을 기억하면... 타인의 고통이라서가 아니라 토토로의 귀여움에 빠져서 극중의 아이들이 엄마를 그리워 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별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알게되었습니다. 엄마가 아픈건 아이들에게 있어서 정말 지옥이거든요. 뭐 전 그랬어요. 병원에 갈 수도 없고, 요즘은 어린아이들도 병실에 올라가는것 같지만요. 아닌가?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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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

<은유와 최면>

이윤주, 양정국, 학지사 



몇달전에 월덴님댁에서 북크로싱으로 빌렸어요. 고로 읽은지는 좀 지난... -_-;; 그래서 글을 적는 지금 현재는 별로 남아있는게 없네요. 밀턴 에릭슨이라는 분을 사실 잘 모르지만, 추천서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신청해봤습니다. 읽으면서 저의 상담 선생님과 지금보다 더 많이 힘들던 시절에 나눴던 대화들이 많이 떠오르는 책 이었습니다. 사실 최면 파트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호기심이 떨어져서 그다지 집중하지 못하고 읽었던것 같고, 은유에 대한 부분은 어려모로 지금의 저에게도 그리고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선생님과의 대화가 가장 크게 떠올랐던 부분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은유'에 대한 파트이었어요.

"부정적인 감정이 암시하는 선의의 의도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영역으로 초점을 옯겨 갈 때, 내담자는 도움이 안 되는 감정에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된다는 느낌에거 벗어난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찾아내는 긍정적인 부분은 좌절감을 축소시키고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해 낸다."

부정적인 감정 아래에 있는 다른 무언가를 함께 찾아나가는 여정은 내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과정이랑 비슷했던것 같아요. 자기혐오에서 나오는 동시에 타인에 대한 혐오에서도 나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또다른 나를 혹은 진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상담자 입장에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설명과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텍스트로 접하게 되어서 제일 좋았던것 같아요.

에릭슨 선생의 내담자 사례는 여러모로 기적(?)같은 느낌의 이야기도 많아서 읽으면서 내내 굉장히 놀라웠고, 그리고  저자 두분이 한국분이다보니까 우리나라 내담자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는 부분도 참 좋았고 여러가지로 많이 공부가 되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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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계_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중압감에 시달릴 때, 내담자는 자신의 기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경각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기 방어에 급급하게 된다. 한 발짝 물러서서 자기감정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감정 수위를 낮출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상담자는 우선 공감적인 이해를 통해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해야 한다. 공감적인 이해는 문제 패턴을 중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 공감적인 이해를 받은 내담자는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심층적으로 인식하게 되며 문제 상황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 장면에서 보이는 감정적 구조와 일치시켜 진행하면서 점차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내담자가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경우 상담자도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경험하고 몰입하여 감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런 내담자는 쉽게 감정적인 몰입의 상태가 되며, 자극에 비해 과도한 감정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상담자가 생생한 경험에서 출발하여,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도록 돕게 되면, 내담자는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고나점을 가질 수 있다. 


두번째 단계_ 내담자가 호소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에게 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상담은 넓은 의미에서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어떤 것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이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부정적인 어떤 것'이다. 이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부정적인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내담자의 관계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커다란 차이점이 생긴다. 

부정적인 감정이 암시하는 선의의 의도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영역으로 초점을 옯겨 갈 때, 내담자는 도움이 안 되는 감정에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된다는 느낌에거 벗어난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찾아내는 긍정적인 부분은 좌절감을 축소시키고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해 낸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 이면에 있는 티끌만큼의 작은 진실이라도 찾아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상담자는 진심으로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내담자는 상담자의 포용력과 배려하는 힘에 끌이게 된다. 또한 상담자에게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세번째 단계_ 선의의 의도가 경직된 원망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원칙을 통용시킬 수 없게 되면 보통 무력감에 빠지고, 분통을 터트리게 된다. 쓸데없는 줄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충동은 실현 불가능한 원망 때문에 생긴다. 자신이 실현 불가능한 원망을 인식하게 되면 이제 남은 일은 본래 소망의 뿌리로 되돌아가서 요구 성향을 떨어내는 것이다. 누구나 일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을 좌지우지할 힘도 없으면서 바라는 대로 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실제로 고통만 초래한다. 실현하기 어려운 원칙을 일단 확인한 다음에는, 무리한 기대나 요구를 모두 희망이나 소망이라는 말로 대치할 필요가 있다.


네번째 단계_ 무엇인가를 약간 달리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솟궃치는 부정적인 감정은 은유적으로 무엇을 달리하라는 신호일 뿐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구체적으로 상담실에서나 밖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야 한다.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은유와 최면>, 이윤주, 양정국, 학지사, 제3장 에릭슨의 은유, p114~121부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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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불편함과 두려움

불편함은 그리 강렬하지 않은 감정이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불편함의 은유적 의미는 '지금 상황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져온 결과'다. 

불편함이 심해지면 두려움으로 옮겨 간다. 두려움은 심각하지 않은 걱정, 심한 불안, 겁에 질림, 극심한 공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두려움의 은유적인 의미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적절하게 대비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실제 어떤 일이 발생하는 것보다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큰 두려움을 낳는다. 

지속적인 사랑의 표현은 그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어떠한 부정적인 감정도 녹여 없앨 수 있다. 


_ 상처받은 느낌과 분노

상처받은 느낌은 상실감이나 타인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 느낌은 종종 '누군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거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발생한다. 이 경우 친밀감이 사라지면서 불신에 따른 상실감이 상처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뒤따라오는 감정은 분노가 된다. 

이럴 경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호기심을 가진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대처하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상황을 관찰하면서 경이로움을 보고 놀라움을 가지게 되면' 심리적으로 성숙하게 되므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억누를 수 없는 분노가 마음속에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사소한 잘못도 대단히 크게 보인다. 그리고 잘못을 저지른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이 자신의 행복과 평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면 불행의 지름길로 치닫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결국 용서는 자신의 평화를 위한 시간을 늘리는 연습이다. 

용서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용서를 빌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실현 불가능한 원칙이 되어서 평생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이다. 


_ 실망감이나 좌절감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기대했다가 좌절감을 느끼면 이것은 모두 실망감에 해당한다. 좌절감은 '원하는 것이 있지만 절대 가질 수 없다.'는 실망감과 다르게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는 별 효력이 없으니 접근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신호다.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 삶의 방식을 바꾸어 유연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접근 방식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면 문제 해결의 씨앗이 된다. 유연함이 주어진 상황에 부여하는 의미를 변화시키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게 한다.  

좌절감을 느낄 때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극복해 낼 수 있다. 결단력 있게 행동한다는 것은 다른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 적합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용기는 결단력의 바탕이 된다. 성취감과 좌절감의 차이는 결단이라는 감정의 힘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버려야 할 화초를 과감하게 뽑아 버리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서 결단을 내렸던 역할 모델을 찾도록 돕는 것이 적절한 은유적 접근이다. 


_ 죄책감과 무력감

죄의식, 후회, 양심의 가책과 같은 감정은 살아가면서 가능한한 피하고 싶은 감정이다. 죄책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가치 있는 기준을 어겼다고 판단할 때'생긴다. 그러나 죄책감은 '어떤 행동을 취하게 해서 변화를 일으킬 목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책감은 행동의 변화를 야기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러한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누르게 되면, 더 심해져서 압도당하게 되고 무기력 상태에서 살게 된다. 죄책감을 느끼는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을 상징화해서 돌봐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용서를 빌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죄책감은 사라진다. 


_ 중압감과 외로움

중압감은 일반적으로 슬픔과 우울함으로 나타난다. 이런 감정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부정적으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느껴질때 발생한다. 이런 상태에서 내담자는 이제 아무것도 상황을 바꾸어 놓을 수 없으며, 자신에게 닥친 문제가 너무 커서 영영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절감인 외로움에 바져 들게 된다. 중압감에 시달리는 내담자가 자신 안에 깃들어 있는 신체적인 힘가 활력을 찾게 되면 과도한 중압감도 사라진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면 몸속으로 산소가 흘러들어 활기 넘치고 긍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데 적합한 신체조건이 갖추어진다.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은유와 최면>, 이윤주, 양정국, 학지사, 제3장 에릭슨의 은유, p122~139 부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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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장애로서의 중독>

필립 플로레스, NUM


알라딘에서 누군가의 추천 문구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는데... 아 정말 내가 금년의 지름중에 탑에 오르는 선택이었다고 읽으면서 내내 좋아했습니다.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사실 '중독'쪽 보다는 '애착'쪽에 가까웠습니다만, 양쪽 모두를 균형있게 어우르는 책 이었습니다. 이 책을 구매하던 시기가 마침 <애착과 심리치료>를 읽고 굉장히 궁금한 것들이 많아졌던 시기라   <애착과 심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역시 매우 어려우리라고 예상했는데요.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번역이 친절한건지 아니면 원래 저자가 친절한 건지 책이 어려운편이 아니라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다른책들에 비해서 비교적 쉬웠던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설명 그리고 사례와 여러가지 정보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학지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번역가의 각주가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개념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그리고 그 개념과 관련해서 추천하는 책까지. 덕분에 여러가지 책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도 추천 받고-<애착이론과 심리치료>, <기억을 찾아서>, <존 보울비의 애착이론>, <애착과 발달>, <월프레드 비온의 입문>- 그 덕분에 다음엔 뭘 읽어야 하는지의 순서까지 정하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유형에 따라서 의존하기 쉬운 약물에 대한 설명에서 자기에 대한 이해-바륨에 대한 부분-를 키우기도 하고 그리고 지지적인 상담자를 만나서 좋아지는 사례를 읽을때는 많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뭐 반대의 경우도 있었지만요. ㅠ_ㅠ <애착과 심리치료>에서 처음 알게된 부분을 이 책에서도 접근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들이 '성인애착유형면접'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메리 메인이나 피터 포나기 선생의 이론에 대한 부분도 ...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코흣 선생의 이론이 계속 나와서 그런부분도 저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더해졌던거 같아요. 

금주와 절주의 선은 어디서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보고...  그 묘사가 참... 오이가 오이지가 되는 시점은 언제인가에 대한 부분.... ㅠㅠ 오이지라... 오이지는 오이로 돌아가는 건 무리자나요. 아무리 물에 담구고 담궈도 이미 빠져나간 것들은 돌아올 수 없으니까요. 

AA에 대해서는 사실 그 규칙만 알고 있었던지라 종교적 향기의 불편함으로 저런 모임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무지로 인하여 생긴 오해들을 많이 극복했습니다. 정말 필요하니까요. 네 그래요. 그건 정말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좋은 공부가 되고 그리고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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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심리치료> 

David J. Wallin, 학지사


상당히 어려운 책 이었습니다. OTL  저자가 '정신화', '성찰적 태도', '마음챙김',' 메타인지' 을 혼용해서 사용했던지라 처음 들어보는 개념인 '정신화'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까지 어려워서 읽으면서 매우 졸려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책 자체는 구성이 굉장히 친절한 편이라서 보울비 이후의 애착 이론에 대해서 이론가 별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울비와 에인즈워드를 시작으로 메리 메인-정신적 표상과 메타인지 및 성인 애착 면접-, 피터 포나기의 이론에 대한 설명이 있고 다음 파트인 2부에서는 애착 관계와 자기의 발달에 대해서 다룹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애착 이론에서 임상의 실제에 대한 부분이 4부에서는 심리치료에서의 애착 유형, 5부에서는 임상적 초점을 선명히 하는 걸로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충분한 설명과 예시를 통하여 아이가 자신의 주양육자의 관계를 통하여 형성한 애착관계가 그 아이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자식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물림 되는지 여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착 유형은 반드시 그대로 물려지는 것만은 아니고 불안적 애착을 이룬 성인이 성장하여 배우자와 안정된 애착을 이루게 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자식과는 자신의 부모와 달리 안정된 애착을 이룰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알려주더군요. 상담도 그러한 예중에 하나라고 설명하더군요. 

사실 이 부분을 읽을때는 뭐랄까 결혼에 대해서 좀 근본주의적인 태도를 깔고 가는 연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부관계를 정의하는 부분에도 부과적인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배타적인 연구가 아니었나 하는 추측을 했었거든요. 관계에 대한 함의를 먼저 정하고 연구 대상을 정해야 할것 같은데... 실제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구가 되었는지 모르니까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_-;;;  읽으면서 <보스턴 결혼>에서 던졌던 질문인 성적이지 못한 동성 연인 관계는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애착관계라는 것이 상호성을 기반으로하는 헌신이 기본 베이스가 아닐까 싶은데 그런 헌신적인 관계는 반드시 부부 관계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니다만, 뭐 좀 껄쩍찌근 했습니다. -_-;;;;  누군가가 연구해주시면 좋겠어요. 원래 형성된 애착 유형이 다른 대인관계에서도 기본적으로 항상성을 유지하지만 연인 관계나 친구간의 헌신적인 관계에서의 경험으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저는 가능하다고 믿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또다른 부분은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이룩한 아이는 '정신화=상위인지'가 가능해서 정서에 매몰되는 일이 드물고 큰 좌절을 찾아와도 자신의 부모와 불안적 애착을 이룬 아이들보다 삶을 좀더 잘 유지한다는 연구가...;;;  그외에 메리 메인의 성인애착유형 면접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정신화를 통해서 정서적 매몰에서 나오는 포나기 아저씨의 이론도 굉장히 흥미로워서 이 책을 읽은 이후에 포나기 아저씨의 책을 두권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정신분석의 이론들 -발달정신병리학적 관점>, <정신화 중심의 경계성 인격장애의 치료>로 두권다 NUM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에요. <정신분석의 이론들 -발달정신병리학적 관점>의 경우에는 최근에 읽기 시작했는데 이론들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입문책에 가까운거 같아요. 후자쪽 책은 좀더 현실에 적용하는 책인거 같구요. 제목만 봐도 그러니까... 뭐 자세한건 읽어봐야지 알겠지만요. 

초반에 재미있다가 중간에 굉장히 어려웠다가 마지막에는 읽으면서 많이 힘들었던-정서적으로- 책이었습니다. 그런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저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무엇보다 제가 찾았던 관심 분야가 이쪽이라는 확신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믿고보는 번역자인 김진숙 교수님. 이분은 대상관계 이론 책으로 우연히 알았다가... 이후에 이분이 번역한 책을 몇권 접했는데 다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믿고 읽는 번역자중 한분이 되었거든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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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대상관계의 이론과 실제 -자기와 타자>의 그분의 신간이라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번역자가 김진숙 교수님이라는 점도 포인트로 작용했구요. 완전 신나는 책이었어요. ^0^ 읽으면서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 사례를 가지고 대상관계적 시점, 자기심리적 시점 모두 어떤 함의가 있는지도 보여주면서 비교해줘서... 그런 부분이 매우 매력적으로 작용했던것 같아요. 사례가 나오고 그리고 이론별의 정의 도표가 나오고 그리고 친절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페이지도 적고 그래서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있어야지 진도가 나가는게 가능한것 같아요. 이전에 읽었던 자기심리학, 대상관계 책들에서 어렴풋하게 인지하는 개념 이해를 가지고 읽는데도 크게 무리가 없었으니까 뭐 개념적인 부분만 조금 알고 있어도 읽는데는 큰 무리는 없을거 같아요. 번역도 잘 되었구요. 




+

근 1년만의 텍스트 기반인 책들 리뷰인데... 읽은지 다 조금 지나서 뭐랄까 적다보니까 별로 생각나는게 없... ㅠ_ㅠ

역시 리뷰는 생생할때 적어야 제일인거 같아요. 새삼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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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아들러의 생각은 프로이트의 범성욕적인 사상과 갈등을 빚게 되었고, 결국 프로이트와 결별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사람은 1911년 헤어진 이후 화해하지 않고 여생을 서로 통렬히 비난하며 지냈는데, 프로이트는 체구가 작은 아들러를 난쟁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난쟁이를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그에 대해 아들러는 "거인 어깨 위에 서 있는 난쟁이는 그 거인보다 훨씬 멀리 볼 수 있다."라고 응수하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의 심리학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 <20세기를 빛낸 심리학자>, 최창호, 학지사, 프로이트 위에 선 난쟁이 p32



ㅋㅋㅋㅋㅋㅋ

뭐야 이 할배들. 미치겠다. 여생을 서로 통렬히 비난하며 지냈다고.... 에너지도 넘치시지!!! 그래야 우리 할배!!

그나저나 이 시절에는 상대 뒷다마는 입소문을 타고 들어갔을 텐데... 그럼 이걸 중간에 전해준 사람은 누구일꼬. 지인의 입을 타고 지인에서 지인으로 건너건너~~~  

설마하니 서신으로 까는 글을 써서 보낼리는 만무하고. ㅋㅋㅋㅋㅋ   

실제로 그 사람이 저런말을 했는지 알게뭐람. 그렇타더라~ 통신인데. 뭐 그렇다고 해도 귀여워어. 노인네들. 꼬장꼬장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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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유를 불안의 근원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인간에게는 죽음 이외에 정해진 것이 없다. 매 순간 삶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기도 어렵다. 인간 존재는 불확실성이라는 물결 위에 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실존적 불안의 근원이다. 자유의 불안을 직면하지 못하는 사람은 의존적인 인간관계나 독선적 이념이나 종교에 빠져들 수 있다.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 권석만, 학지사, 실존적 심리치료, p319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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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대한 인지적 반응
어떤 잠재적인 스트레스 자극을 보고 즉각적으로 그것이 위협인지 아닌지를 해석하는 것을 스트레스에 대한 1차적 평가라고 한다. 라자루스(1990)에 의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1차적 평가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뉜다.

a_ 손해와 상실
스트레스 자극을 손해와 상실로 평가하는 것은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피해와 손상을 입었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손해와 상실의 평가는 주로 이미 일어난 과거 사건에 대한 것이며, 손해와 상실의 스트레스 평가는 두려움, 우울, 놀람,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유발한다.
b_  위협
스트레스 자극을 위협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손해와 상실이 아직은 생기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생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자극을 위협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손해와 상실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두려움, 공포, 불안, 분노가 같은 부정적 감정을 유발한다. 
c_ 도전

스트레스 자극을 도전으로로 평가하는 것은 스트레스 자극이 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서 감당해야 하는 힘든 것이지만, 힘이 드는 것만큼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는 열정과 열심, 기분 좋은 흥분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며, 스트레스 자극을 도전으로 평가하는 경우, 위협이나 손해와 상실로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약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코헨-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

각각의 문항을 잘 읽고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여러분이 경험한 것을 기억하여 자신과 가장 일히나는 것을 골라 표시하시오. 

1. 당신은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서 계획했던 일이 잘못되어 속상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2. 당신은 사람의 중요한 일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3. 당신은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4. 당신은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는 자신의 능력에 대하여 확신과 자신감을 느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5. 당신은 얼마나 일들이 내 뜻대로 잘 되고 있다고 느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6. 당신이 해야 하는 모든 일을 제대로 잘 처리하지 못하였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7. 당신은 짜증나고 화나는 일을 잘 통제할 수 있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8. 당신은 당신이 일처리를 참 잘한다고 느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9. 당신은 통제할 수 없는(어쩔수 없는) 일들 때문에 화가 났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10. 당신은 어려운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까?

    전혀 없음     거의 없음     가끔 있음     자주 있음    매우 자주 있음 


- 채점 규칙
문항 1, 2, 3, 6, 9, 10번은 전혀 없음=0, 거의 없음=1, 가끔 있음=2. 자주 있음=3, 매우 자주 있음=4 점을 주시오
문항 4, 5, 7, 8번은 전혀 없음=4, 거의 없음=3, 가끔 있음=2, 자주 있음-1, 매우 자주 있음=0점을 주시오. 


총점 

 스트레스 지각 수준

 건강을 염려해야 할 수준

 0~7점

8~11점

12~15점

16~20점

21점 이상 

 평균보다 아주 낮음
평균보다 조금 낮음
평균 수준

평균보다 조금 높음

평균보다 아주 높음

 매우 낮음

낮음

평균

높음

매우 높음


심리적 강인성-코바사
스트레스에 잘 견디는 성격 특성(통제감, 몰입, 도전)


스트레스 대처 방식
스트레스에 대한 1차적 평가는 스트레스 자극을 손해/상실, 위협, 도전으로 지각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1차적 평가후 우리는 스트레스 상황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를 라자루스는 스트레스에 대한 2차적 평가라고 하였다(1990). 즉, 스트레스에 대한 2차적 평가는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문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그 대처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스트레스 대처 방식은 문제 중심적 대처와 정서 중심적 대처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문제 중심적 대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보를 구하고 필요한 행동은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을 말한다. 정서 중심적 대처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유발된 괴로운 감정을 완하시켜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트레스대처행동유형.pdf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문제 중심적 대처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이나 환경 그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며, 스트레스의 근본 원이네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노력이다. 즉,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개인 및 환경적 요인을 직면하여, 그 원인 자체를 변화시키려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 중심적 대처는 문제를 해결을 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만들어 계획적으로 문제 해결 행동을 실천하는 대처 방식이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통제 가능한 것일 때는 매우 적응적이고 효과적인 대처 방식이다.
정서 중심적 대처는 스트레스 자극으로 인해 유발되는 고통, 당황스러움, 두려움, 불안, 우울, 좌절 등의 부정적인 정서나 정서적인 위협을 조절하고 통제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되는 정서적 고통을 줄이고 완화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정서 중심적 대처는 문제에 대한 부정적 회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대처는 문제를 잠시 잊게 해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가져올 수 없다. 그러나 스트레스의 원이니 통제 불가능한 것일 때에는 현실적이고 적응적인 대처 방식일 수 있다.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측정하는 심리검사를 소개하면, 엔들러와 퍼커가 만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대응척도가 있다. 아 척도에서는 스트레스를 다음 네 가지 대처 방식으로 측정한다. 첫째, 과제 지향적 대처인데, 이는 문제 중심적 대처와 동일한 개념의 대처 방식이다. 둘째, 사회적 지지 추구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문제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는 대처방식이다. 즉, 문제를 다른 사람과 상의하거나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어나가려는 행동을 의미한다. 셋째, 감정 지향적 대처는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감정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넷째, 회피 지향적 대처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이나 문제의 존재를 부정하고 외면하려고 하며 문제를 직시하기보다는 재미있고 쾌락적인 것에 집중하여 문제를 잊으려고 하는 것이다. 

과제 지행적 대처와 사회적 지지 추구는 효과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대처 방식으로 평가하며, 감정 지향적 대처와 회피 지향적 대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소극적 대처방식으로 평가된다.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대응 척도에 근거한 스트레스 대처 방식과 구체적 행동

- 과제 지향적 대처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문제의 핵심에 집중하여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따른다 
주도적으로 문제 상황에 대처한다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 사회적 지지추구
나 혼자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문제로 인해 괴로울 때 잘 통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나를 잘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 내 문제를 솔직히 이야기한다
객관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나의 문제를 상의한다

문제로 인해 햄들어질 때 나의 심정을 남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나 새 힘을 얻는다


- 감정 지향적 대처

문제에 압도되어 어찌할 바를 모른다

문제로 인하여 느껴지는 아픔과 고통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화에 처하게 된 것에 대하여 스스로 자신을 원망한다

문제게 너무 복접해 보여 해결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할 것 같아 긴장되고 불안해진다

당황하고 안절부절못한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한다


- 회피 지향적 대처

괴로운 마음을 잊기 위하여 음식을 폭식하낟

노래방이나 춤추는 곳에 자주 간다

고스톱이나 포커 같은 도박게임에 몰두한다

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에 빠진다

술을 취하도록 마신다

영화나 티비를 많이 본다

사려고 계획하지 않았던 옷이나 물건을 충동적으로 산다 


- <심리학의 이해>4판, 학지사, 제12장 스트레스와 건강, 조한익, p403~406, p4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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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애써 노력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다양한 사건에 접한다. 사건에 대한 경험은 우리에게 희노애락을 느끼게 한다. 당신은 삶의 주체로서 당신에게 이렁나는 모든 사건이나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 당신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많은 경우에 당신이 삶을 보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타인이나 객관적 관점에서보다 자신의 관점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보는 문제의 원인 파악이나 해결의 노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


-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실제>, 노안영, 학지사, P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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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합리화라는 정신분석적 개념과 관련하여 비슷한 문제가 생겨나는데, 사실 프로이트보다 Ernest Jones가 이 개념을 더 부각시켰다. 이것은 '정신분석을 지지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모두 분석적인 방법의 패러다임으로'간주하는 개념이다(Holistscher, 1939: 230). Holistscher는 합리화의 딜레마를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다른 사람의 논쟁을 합리화라고 주장하는 분석가 견해가 옳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이러한 발표가 분석가 입장에서 임의적으로 해석하여 다른 사람의 논쟁에 반대하려는 합리화가 아니라는 것을(그리하여 또한 의심스러운 진실이라는 것을) 누가 보장해 줄 수 있는가?(1939: 230)


비판은 자료와 해석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인가, 아니면 무의식적인 불안을 덮는 것인가? 생각 자체에 대한 적대감인가, 아니면 그 생각이 나타내는 것에 대한 적대감으로서 때로 개인적 가치를 확립하는 것으로 위협이 되는가? 유사한 예로 Darwin의 진화론은 기본적으로 유의미한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이론이 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안정과 관련된 전체 구조를 손상시키고 기존의 자연과학을 의문시하였기 대문에 적대감과 반대 논쟁을 일으켰다. Holistscher는 합리화가 어떤 과정이나 동기에 관한 관찰이고 내담자(혹은 비판가)가 말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는 언급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때, 이 딜레마에 대한 대답이 분명해진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 그러므로 제3장 끝부분에서 언급한 '앞면이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면 당신이 진다.'는 정신분석에서 잘 알려진 주장은 오류다. 나는 비판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프로이드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당신에게 무의식적으로 정서적인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Holistscher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언급은 비판하는 사람을 동기화시키는 것에 관한 관찰일 뿐이다. 이것은 프로이트의 생각에 대한 방어가 아니다. 이는 훌륭한 주장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순수한 비판에 반응하는 사람에게 상이한 형태의 담화를 구분하게 해 준다. '합리화'는 프로이트의 용어 '환상'처럼 '소망충족'보다 '잘못된 생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종종 끝이 났다. 분석가들은 그의 생각을 방어하는 데 상당한 관심이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정신분석 이론의 일부인 생각과 감정의 상호 침투로 되돌아간다.

달리 말하면, 프로이트 사고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우며, 프로이트와 정신분석을 방어하려는 사람은 정신분석 이론의 기본적 신조를 심각하게 의문시하는 사람의 주장을 논박하기 위해 이런 패러다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장에서는 나는 의식적으로 비판가에게 공정하게 들으라고 하였지만, 내가 가장 중요한 비판을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거나' 더 쉽게 거부될 수 있는 주장을 제시할지 누가 알겠는가? 


- 정신분석의 창시자<지그문트 프로이드>, Michael Jacobs, 학지사 

비판과 반박, 정신분석 비판과 프로이트의 비판, p 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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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는 프로이드의 대화가 "투명하고 활력이 있었으며 풍부하였다. 그는 유대인 이야기 위주로 농담을 좋아하였고, 놀랄 정도로 말이나 글을 잘 연결하는 재능이 있었다."라고 기술하였다 (Gay, 1989: 159). 프로이드에 관한 일화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그의 농담을 이해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것은 장난기가 있었고(사실이 아니었고), 현실적이었으며(신랄하게 사실이었으며), 가장 부드럽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였다. 유머를 통해 종종 표현되는 무의식적 적대감을 확인했던 사람에게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프로이드의 유머스러운 적대감은 직접적으로도 다른 사람을 향하기도 했지만 자기를 희생하기도 하였다.

전자의 전형적인 예는 게슈타포가 프로이드에게 비엔나를 떠나라고 하기 직전에 나치에게 학대받은 적이 없다는 진술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을 때였다. 그는 요구한 대로 서명하였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게슈타포가 최고라고 추천할 수 있다." 겉으로는 지각되지 않았던 위험한 풍자였다. 


- 정신분석의 창시자<지그문트 프로이드>, Michaek Jacobs, 학지사 

제 1장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생애, p76~77




아이고 영감님... ㅠㅠ

저 풍자를 그에게 사인을 요구한 사람이 이해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등골이 서늘해지는 에피소드. 친족들의 대부분이 절멸수용수에서 죽었다는 한줄의 서술을 보면서 마음이 참...   그 암흑의 시기를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보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프리모 레비나 빅터 프랭클의 경험적인 서술보다 이쪽의 서술자 입장에서 한줄로 짤막하게 서술된걸 읽으니까 뭐랄까 더 그런쪽으로 민감해졌다고 해야하나;; 암튼 쫌 많이 그렇다. 
용납할 수 없는 사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절멸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을때 대부분이 그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때의 분위기 이었다는데 그런것들도 생각하면 ... 근데 그런일들이 내가 사는 나라에서도 너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때 그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그런식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환원당했던 트라우마를 어떤식으로 견디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인가 금년에 광주에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웠다. 


외상은 스스로가 재현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외상이라는 주체가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묘사가 아닐까 싶음.  나라는 주체와 외상이라는 주체는 분명 독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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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결정론은 과거의 여러 가지 경험에 의하여 현재의 생각과 행동과 느낌 등이 영항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경험들은 무의식에 있기 대문에 결국 현재의 행동과 느낌이 무의식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 된다. 


사례 7
6개월 된 두 남자 아이 A와 B가 있다. A의 어머니는 육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책에 나와 있는 대로 3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우유를 먹이며 A를 키웠다. A가 중간중간에 보채거나 울 때도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A를 달랬고, 가능한 한 정해진 시간 외에는 우유를 주지 않았다. 반면 B의 어머니는 마음이 여릴 뿐 아니라 특별한 육아방법에 등에 관심이 없었다. B가 울 때마다 대부분 우유를 먹여 달랬다. 결과적으로는 B는 울때마다 우유를 먹으며 성장한 셈이다. 


이 사례의 A와 B가 성장하였을 때 두 사람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규칙적인 양육을 받은 A는 아마 조직적인 성격을 보일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항상 젖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요구하기보다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는 면이 발달했을 것이다. 또 자신의 요구를 지연할 수 있는 힘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요구가 좌절되었을 때에도 그것을 견디는 능력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자신의 관점과 함께 따인의 관점을 고려할 수 있는 역량도 꽤 있을 것이다. 반면에 쉽게 감동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주고받기보다는 다소 사무적으로 대인관계를 맺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사람이라는 애기는 들을지 모르나 호인이라는 말은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 원하는 대로 우유를 먹어 왔던 B는 자기의 요구를 지연시키는 힘이 좀 부족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자기 뜻대로 이루어진 셈이므로 사물을 볼 때 자기중심적으로 보지 타인의 관점에서 보는 면은 약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만 하면 아주 흥 나서 신바람 나게 일할 것이다. 만족을 많이 누렸던 경험을 통해 유하고 따뜻한 일먼도 생겼을 것이고 다소 기분파처럼 행동할 것이다. A와 B의 30년 뒤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그려볼 수 있다. 


사례 7 계속 
A와 B는 잘 성장하여 아이를 각가 하나씩 둔 30대 초반의 가장이 되었다. 둘은 어느 작은 벤처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 마침 큰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회사의 전 직원이 일주일 이상을 합숙하며 밤샘 작업을 할 처지가 되었다. 모두 열심히 일해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였고, 합숙을 끝내고는 뒷풀이 회식을 가졌다. 저녁 9시경이 되어 모두 얼큰히 취기가 돌 즈음 A와 B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A가 일어나며 말했다. :우리만 고생한 것이 아니라 집사람도 아이 데리고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집에 들어가서 아내도 위로해 주고 아이들과도 오랜만에 좀 놀아 주는 게 좋겠어요." 이에 B는 오늘 같은 날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 이런 날은 2차, 3차까지 가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직장 동료들은 이런 분위기에서도 A는 참 냉정하게 모든 것을 판단하고, B는 순전히 분위기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였다. 


A와 B의 성장과정을 생각해 보면, A는 지금 이 순간 냉정하게 판단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도록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B 또한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지금 이 순간' A와 B의 행동은 '그때 그곳에서' 그렇게 성정한 결과다. 즉, A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반응할 수밖에 없도록 과거에 그렇게 성장하였고, B는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게 성장한 것이다. 이와 같이 두 사람이 현재 나타나는 성격과 행동과 반응의 차이가 과거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정신결정론이다.


-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쉽게 쓴 정신분석이론>, 최영민, 학지사 

Part 1 프로이트 정신분석이론, 2 정신분석 형성과정, p 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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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참 좋은 어머니는 유아가 자발적 욕구에 대해 거울 반응을 해 주고 또 유아가 홀로 있으며 자아 관계성을 느낄 수 있게끔 해 주는 어머니를 말한다. 후자는 요구하지 않고 유아와 함께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유아에게는 흥분된 시기와 고요한 시기가 있다. 훙분된 시기에 어머니는 유아의 몸짓과 욕구에 거울반응을 해 주어야 한다. 즉, 유아의 몸짓과 욕구의 대상이 되어 주어야 한다. 그런 뜻에서 대상으로서 어머니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반면 유아가 고요한 시기에는 어머니가 유아를 침범하거나 요구하지 않는 하나의 환경으로만 있어야 한다. Winnicott은 유아가 흥분된 시기의 어머니 즉 대상으로서 어머니와 유아가 고요한 시기의 어머니 즉 환경으로서 어머니를 어머니의 두 측면이라고표현하였다. 다시 한 번 일상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아이가 찾을 때 곁에 있어주고, 찾지 않을 땐 가만히 내 버려둘 수 있는 어머니가 참 좋은 어머니인 셈이다. 물론 이때도 무관심하게 내 버려둔다는 뜻이 아니라, 어머니의 관심속에서 유아가 홀로 있을 수 있게 해 준다는 뜻이다. 

둘째, 참 좋은 어머니는 유아의 이행기 대상 경험을 존중해 주는 어머니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이행기 대상은 아이가 중요하게 경험했던 다른 대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행기 대상을 갖고 놀면서 그런 중요한 인물들들을 아직도 아이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느낌은 부분적으로는 현실적이고 부분적으로는 환상인데, 이는 아이가 실제 대상에 관심을 쏟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좋은 대상을 내면화하여 환상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Winnicott은 어머니가 유아와 '공모하여' 이행기 대상을 인정하고 존중해 줄 때, 이러한 환영의 과도기적 세계가 창조적인 환상이나 문화 그리고 예술의 기원이 되며, 또한 객관적으로 외부 현실을 창조한다고 생각하였다. 

마지막으로, 참 좋은 어머니는 유아의 공격성을 보복하지 않고 견뎌 냄으로써(생존함으로써) 유아가 대상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어머니를 뜻한다. 어머니가 잔인한 아이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때, 아이는 자기의(환상속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실제 세계에서) 살아 남는 다른 사람을 알게 된다. 이러한 환상의 전능한 창조와 자신이 행한 파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대상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전능한 통제 너머에 존재하는 현실을 감각하고 타인을 인식하게 된다. 


-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쉽게 쓴 정신분석이론>

최영민, 학지사, Winnicott의 대상관계이론, p53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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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초기 어머니가 공감적으로 반응해 줄 때, 아이는 어머니가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해 주는 특성들을 내재화하여 자신의 내면에 심리구조로 형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내면에 스스로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항 수 있는 심리를 갖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가 공감적으로 반응하지 못할 때 아이는 그런 심리구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아이는 외부 대상에 의존해서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항 수밖에 없다. 

심각한 외적 사건들, 예를 들어 부모의 이혼, 정신적 질병, 한쪽 부모의 죽음, 특히 자살과 같은 경우가 아닌 한, 가장 문제가 되는 심리적 상처는 어머니의 병리적 성격 그 자체다. 어머니 자신이 자기애적으로 고착되어 있는 경우,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반응하기가 어렵다. 어머니가 자기 자신에게 몰두해 있기 때문에 아이의 긴장에 대해 선택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174p,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치료, 이상화 자기대상 전이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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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극 자기
진정한 공감 없이 과도한 자기대상 반응을 받은 경우 혹은 각 시기에 적절하지 못한 자기대상 반응을 받은 경우 자기의 상태를 '과자극 자기'라고 한다. 즉, 전체-자기에 대한 전반적이고 충분한 배려 없이, 분리된 야망과 이상의 부분만 과도하게 비공감작인 반응을 받은 경우다. 초기 자기의 양극, 즉 '자기주장-야망의 극'과 '가치와 이상의 극'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차는 두 종류의 과자극 자기로 분류될 수 있다.

'자기주장-야망의 극'의 과자극 자기
자기대상(아이의 부모)은 은 은영중에 어린아이의 초기 자기에게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위대함이나 성과에 초점을 두는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부모가 "너는 판검사가 될 거다." "장차 대통령 감이다." "훌륭하고 돈 많이 버는 의사가 될 재목이다." 등으로 아이로선 버거운 진지한 기대를 갖고 자신을 대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어린아이의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자기의 모습과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이는 고통스러운 긴장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는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한다. 또 자신이 한 행동이나 자신이 성취한 결과물들에 대해서 부모가 훨씬 과도한 비현실적인 기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이는 자신의 행위나 성과의 주체자라는 것을 느끼기 힘들게 된다. 그 결과, 설사 외적 성공을 얻는다 하여도 그로부터 건강한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현실적이고 고태적인 과대 환상에 쉽게 노출된다. 그리고 자기 존재가 행위나 성과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 파괴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창조적인 행동을 피하려고 한다. 얼핏 남의 눈에는 수줍은 사람처럼 보인다. 과대환상과 연결된 야망이 스스로를 놀라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창조적-생산적인 잠재력을 억압한다. 그 결과, 자기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유리되고 실제에 비해 자신을 허약하게 경험한다. 결국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는다. 또한 원초적인 과대감에 의해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기때문에, 존중받는 것을 당혹스럽고 혼란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자기의 장애, 과자극 자기, p 126


과부담 자기


감정을 진정시키고 완화시켜 주는 전능한 자기대상과 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자기의 상태를 '과부담 자기'라고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대상과 감정을 공유해보지 못한 상처로 고통받는 자기를 뜻한다. 자기대상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진정시키는 경험을 해 봐야(자기대상이 아이의 자기를 진정시켜 주는 기능을 수행해 줘야), 아이는 자기대상의 기능을 내재화하여 자기 스스로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무로 과부담 자기는 자기를 스스로 진정시키는 자기-진정의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 감정적인 상처를 받는 경우, 특히 불안이 확산될 때 정상적인 개인이 갖고 있는 자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힘이 이들에겐 결여되어 있다.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자기대상이 없는 세상은 매우 위험한 곳이다. 자기를 진정시키는 능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관계의 자극들을, 자기를 침범하는 것이거나 잠재적으로 해치려는 것이라고 경험한다.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자기의 장애, 과부담 자기, p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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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대상의 비공감적 반응

자기대상의 결핍반응 - 자극-결핍 자기: 내적 공허감, 우울증과 이를 극복하려는 거짓-흥분반응 
예: 머리 받기. 강박적 자위. 성도착. 중독 증상.

자기대상의 결핍반응 - 파편화 자기: 자기 파편화와 파편화를 막으려는 방어적 반응 
예: 자기애적 분노. 해리반응, 공황. 불안증상. 자해적 행동. 중독 증상. 

자기대상의 결핍반응 - 과부담 자기: 자기 진정 능력의 결핍에 기인하는 환경에 대한 방어적 반응
예: 상황에 대한 불안 반응. 편집증적 반응.

자기대상의 과도 반응 - 과자극 자기: 자기대상의 과도한 기대와 요구에 대한 방어적 반응
예: 낮은 자존감. 행위 기쁨 상실. 관계 불안감. 관계, 대상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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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환경, 즉 부모가 적절히 반응해 준다면, 아이는 이상화 대상에 점진적인 실망을 겪게된다. 달리 말하면, 아이는 이상화 대상을 점차 현실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상화 자기대상에 대한 자기애적 부착을 철수하여 점진적으로 내재화한다. 즉, 이전에 이상화 자기대상이 충족시켜 주던 기능을 대신하는 항구적인 내적 심리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자기대상이 해 주던 기능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심리구조가 형성된다. 
그러나 아이가 이상화 대상을 상실하거나 갑작스럽고 심각한 그리고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실망을 하게 되면 적절한 내재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즉, 여전히 자기대상을 필요로 하는 상태로 남게 된다. 그 결과, 일생 동안 심하게 대상에 굶주린 사람처럼 일정 대상에 의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달리 표현하면, 심리내면에 확고한 심리내적 구조를 형성하지 못한 아이는, 결손 심리구조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상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때 의존하는 대상은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속성 때문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기에 형성하지 못한 심리구조의 부분적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양극성 자기, 이상화 부모 이마고, p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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