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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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긴 다 틀렸어!>1~2
후지와라 카요, 학산 


이 만화를 처음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저도 저런 가정부님이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와 정리정돈도 순식간에!! 게다가 아직 10대라서 근성도 체력도 좋습니다. 덤으로 외모까지 ^^;;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요리를 정말 잘 한다는 점이겠지요. 
보면서 여러모로 <너는 펫>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스미레양처럼 마도카양도 엘리트고 직장에서는 완벽한 모습으로 후배들과 동기들과 상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존재로 굳이 흠을 잡는다면 너무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그외로 그녀가 스미레양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순식간에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든다는 점이 되겠군요. 그런 그녀는 1권을 펼치자마자 남자친구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습니다. 오무라이스밖에 못한다는 이유로요. 허허허허. -_-;;; 
그녀는 일과 집안일 양쪽 토끼를 여자에게만 강요하는 시스템 자체에 분노하기 보다는, 그냥 자신의 집안일을 못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자랑은 아니지만'이라는 단어를 첨부하여 개인적인 방향으로 해명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사실 뭐 거기에 저항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것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는 부당하다고 말을 해야... 상대방도 자신의 요구가 그렇다는 사실을 알죠. 사실 그쪽에 관해서는 의식한적도 없어서 그게 부당하다라고 생각할 일 조차 없는 것이 보통일테니까요. 
성정체성에 따라서 요구받는 것이 분명 다르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에서도 그런것들을 요구 받고 반드시 해야하는 수행과제인 것은 정말 아닌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회사 야유회에 누군가가 도시락을 싸올것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야유회 도시락은 직장내 여성 동료가 꼭 싸와야 하나봅니다. 
아니 왜 근무시간 이외에도 추가노동을 해야하는건가요? 그리고 그 식재료 값은 지불해 주시는건지 그것도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그런건 도시락 업체에 주문해서 먹어야죠. 비용은 회사에서 지원받으면 지원비로 아니면 구성원 모두가 공평하게 나눠서요. 
 
다시 이야기로 넘어가서 퇴근해서 힘든데 집안일 까지 하는 여유는 없다고 투덜거리는 가운데 발견한 대행서비스 전단광고! 그녀는 용기를 내서 집안일을 의뢰하고 그녀의 의뢰로 인하여 히로세군이 그녀의 집에 방문하게 됩니다. 청소도 집안일도 정리정돈도 척척인 히로세군!! 그녀는 감탄하고 맙니다. 그리고 한달을 계약하게 됩니다. 
직장에서도 남성동료들과 달리 여성들은 업무적 완숙함과 여성적 완숙함을 모두 요구받는 현실에 대해서 그녀는 양쪽 모두의 것들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부던히 노력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는 이유는 그녀가 직장에서 쓴 페르소나 가면이 '모든것에 완벽한' 이라는 가면 때문이기도 합니다. 뭐 어찌되었던 그녀의 여성적으로 요구받는 것들을 실행하기 위해서 히로세군의 도움을 받아서 그 첫번째 도전과제인 '야유회의 도시락'을 무사히 통과합니다. 
 
그리고 다음 과제는 3일 남은 프로젝트 발표에 투입되어서 마무리 하는 업무였습니다. 이 업무에서 이 만화의 삼각관계의 한 축인 그이가 등장합니다. 직장동료와 그녀의 설명에 의거하면 잘생기고 업무도 잘하고 매너도 좋은 남성은 바로 쿠가씨. 전 이사람의 '반말'이 정말 거슬렸습니다. 마도카양은 그에게 존대를 하는데 이 양반은 처음 만났는데도 무려 당당하게 반말을 섞어서 사용하다가 이어서 하대를 하는 걸 보고... 멍...  
서로 성을 부르는 관계이고, 직책이 상대방이 더 높은것도 아닌것 같고(뒤에 대리님이나 부장님이라는 호칭이 없으니까) 동기일 확률이 높아 보이던데 그렇다고 해서 입사 선배라서 더 친한 것도 아닌데... 아니 왜 반말을 하는 건가요? 저게 보통인가? 매너 좋은 남자는 반말을 당연히 사용하는 건가 하는 결론을 내려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하하하 -_-;;;  
 
뭐 아가씨의 마음의 하트는 히로세군이에요. 그이는 그녀가 퇴근하면 밥을 차려주고 집안일을 정리해주고 그녀의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들어주고 그녀를 격려하니까요. 당연한거죠. 꽤 전에 읽었던 책에서 여성들도 '마더링'을 원한다는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위치를 생각하면 그렇게 가기는 힘들겠지요. 히로세 군은 그녀를 좋아해요. 게다가 어택도 꽤나 소심해서 ㅠㅠ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눙물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그가 매번 좌절하다가 다시 힘을 내는 포인트는 그녀의 순식간에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실력(?)과 밖에서와 집에서의 겝을 보며 이 아가씨는 자신을 빼고는 힘들겠다고 생각을하며 힘을 냅니다. 
읽으면서 신기했던 부분은 십대 아이들이 20-30대 직장인들 보고 가지고 있는 '환상' 혹은 '이미지'에 대한 부분 이었습니다. 전 그 나이때 딱히 그런게 없었던 관계로 뭐랄까 '이 사람은 어른이구나'하고 느끼는 부분에서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거든요. 게다가 그 공감하는 포인트도 그닥... -_-;;;   



....라고 2013년 8월 26일날 적고 그대로 두었더군요. 
지인에게 빌려서 읽은 책이라서 뭐 그냥 이대로 본문의 내용을 수정하는 것 없이 그냥 공개로 설정을 돌리기로 결정했습니다만, 저의 글을 읽으면서 추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아래에 적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2013년에 저는 이만화를 이런 느낌으로 읽었고 공개하는 지금 시점에서  다시 봐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부분은 그대로인것 같아요.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크게 간과한 부분은 집단에서의 사회적 압력에 대한 부분인것 같아요. 
교육을 많이 받고 유능하다고 여겨지는 여성이라면 이런 사회적 압력에 더 강하게 저항하는 것이 올바르다(?)라는 저의 편견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방향으로 작용했던것 같아요. 이 베이스에는 대학에서 여성학을 전공이 아니더라도 교양수업으로 배우고 과제를 하고 토론을 하고 그리고 그런 책들을 의미있게 읽었을거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습니다. 근데 뭐 실제로 그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개인의 저항은 (이상적으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개인에서 시작해서 그 개인으로 끝난다면 의미가 없는것에 가까운가 하는 회의가 큰 관계로... 나의 저항이 그리고 너의 작은 저항이 모이고 또 모이고 쌓이고 또 쌓여서 언젠가는 바뀔지도 모르지만, 그 긴 세월동안 누군가는 그 시스템에 순응적으로 살면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스트레스도 비교적(표면적일지라도~) 적게받는다는데 어느 누군가에게만 그런것들을 요구하고 기대하는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인 이상은 모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압력을 받아야하고 책임을 져야하고 선택을 해야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각자 그 개인의 몫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올라간 그 위치가 그 사회에 대해서 일정 이상 책임을 져야하며 영향력을 끼치는 입장이라면 이야기는 또 달라지기도 하지만...
하루하루를 영유하는 것 조차 버거운 아가씨에게 가혹한 기대를 하고 그리고 요구하는 입장으로 읽고 있었던 저를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저 자신이 자신에게도 그리고 타인에게도 기대의 수준이 매우 높고 가혹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이상적이라면, 이 사람보다 더 위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것들의 압력에 대해서 언급을 막고 이런것들이 성차를 기반으로한 차별이기도 하다고 말할 수 있는 기반은 만들어서 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금보다 좀더 앞으로 나아간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개인의 성향의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라서 이런것들로 인하여 주인공이 괴로워하고 자학하고 자신의 그런 부분을 혐오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사회인데 그런 사회로 가기 위해서 그런 것들을 개인에게-주인공인-만 기대하는 건 역시 가혹한것 같아요. 단지 이사람이 화자라는 이유로요.  그래서 좀 많이 반성했습니다. 개인에게 화를 내기보다 시스템에 화를 내야하는데... 전 왜 개인에게 화를 내고 있을까요? 그건 아마도 저 자신이 보이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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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3
카와하라 카즈네 (지은이), 아루코 (그림), 대원


2013년 저의 안에서 개그+순정의 넘버원으로 등극한 만화답게 3권에서도 실망따위는 없었습니다. ㅎㅎㅎ 이대로만 쭉 부탁드립니다! 믿고가는 카와하라 선생의 개그니까 그렇겠지만요. 히힛~. 우리 주인공은 얼굴값을 한다고 소풍도 스펙터클하게 흘러가더군요. ㅠ_ㅠ '소풍=등산'이라니!! 늬들이 10대니까 아가씨가 따라가는거지. 20대 아가씨 이었으며 당장 하이힐로 얼굴에 하이킥을... (묵념). 근데 장소가 산이어야만 했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우리 타케오는 동물들에게도 무척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어필하기 위하여!!!  이 바보 커플이 스나카와에게 보내는 생일 이벤트 에피소드도 귀여웠고~ 다 귀여웠어요. 이 귀요미들! 그나저나 타케오는 정말 외탁을 했더군요. 아버님 미남이시더라구요. 표지부터 정말 훈훈해서 이번권은 특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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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즈>3
야마모리 미카, 학산 


오타쿠 커플(?)의 이야기가 제일 좋았었어요. 사실 오타쿠라고 말하기에는 덕력이 너무 낮은감이 있는데... 그냥 취미가 만화를 좀 보는 수준인 애들을 두고 오타쿠라고 하니 오타쿠에게 실례입니다요. ㅠ_ㅠ  내가 좋아하는 만화의 최애캐가 현실에 똑같은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아가씨에게 끌린다니 이것은 진정한 인연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녀 덕분에 읽던 만화도 집중이 어렵고...  중증이군요. 흠흠. -.,-; 

첫번째 에리 에피소드는 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학교 다닐때 그런 과 이었던지라... ((((((((((-_-); 후쿠시마와 아이의 이야기는 좀 많이 그랬구요. 원거리 연애 이었기 때문이었나 싶기도 하고, 어떤 관계던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없으면 멀어지는건 당연하다 싶지만 그래도 뭐랄까 서글퍼지더군요. 5년의 세월이라는데! 뭐가 사라지면 그렇게 되어버리는 걸까요? 저는 알 수가 없어서...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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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15

미도리카와 유키, 학산 


나토리씨가 우인장에 대해서 어렴풋하게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좀 걱정하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만, 언제나 걱정을 하면서 봤던지라~ 이제는 좀 많이 든든한 나츠메라서 뭐 어떻게 되겠지~ 하고 읽었습니다. ㅎㅎㅎ 더이상 자신들을 보지 못하는 주인의 곁을 지키는 요괴들의 이야기는 좀 많이 슬펐어요. 다가가고 싶어서 화를 내고~ 자신을 보지 못하지만 주인의 마지막 생을 지켜보고자 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던 이야기 이었어요. 

그리고 작은 요괴와 대인(응?) 요괴의 우정 이야기도 귀여웠구요. 조그마한 생물들이 나오는 이야기는 다 귀여운것 같아요. 참새씨도 그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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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6

아라카와 히로무, 학산 


6권을 보고 정말 확실(응?)하게 느낀건데요. 전작 <강철~>쪽과 부자관계나 모자관계가 굉장히 유사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있다는 걸 좀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6권 마지막 페이지의 병원에서 아버지와 하치켄이 조우하는 것을 보고 뭔가의 데자뷰가.... 저도 그 컷을 보면서 가슴이 턱하고 막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려다 보는 아버지 그리고 그의 딱딱하게 경직되며 동시에 자식에 대해서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그 인상. 그리고 무기력하게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주인공. 

아닌 경우도 많겠지만, 보통 한작가의 작품을 두세개 작품정도를 읽었을때, 패턴이 보이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특정 주제-대인관계 패턴-를 계속 반복해서 그린다던가~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동경하는- 걸로 보이는 직업군 또는 성격 타입, 배경의 사람을 계속 그린다던가 그런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뭐 이게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작에서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린 부자관계의 전형과 모자관계의 전형이 여기서도  다르기도 하지만 굉장히 유사한 형태로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이미지는 굉장히 흡사해서요. 그 캐릭터의 외관이 전하는 느낌은 강렬하고 압도하며 그리고 허락된건 유일하게 굴종이라는 그 느낌이요. 그리고 아이가 아이다운 목습을 바라보는 시각도 너무나도 유사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자분 본인의 대인 역동이 작품에서도 계속 그려지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역동이 아직 진행중이라서 더 강렬하게 그려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성향의 아버지 아래서 갈등한 자식을 넣는건 전형적일 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전자쪽이 아닌 후자쪽. 그게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어서 넣었다는 해석에 저는 가까운것 같아요

본인이 그런 가족 구조내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 패턴이 자동적(응?)으로 그려지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부모와의 갈등을 주인공들에게 투사하여 재상연을 통하여 주인공이 부모와의 갈등에서 비록 상처는 받지만 성장하고 치유하고 그리고 종연에는 자신의 가치를 부모가 알아주거나 부모에게 돌려받지 못해도 스스로 그 가치를 알거나 주변에서 알아주는 형국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거든요.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 가치감도 높이고 그리고 다시금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고 도닥이며 알아주고 수용해주는 치유의 과정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동시에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그 사람이 그리는 세계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성장사는 굉장히 위로를 주고 의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저와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면서 상처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느끼지 못했던 부분은 충분히 위로를 받는 경험을 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좀 그런 방향으로 읽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6권 마지막의 하치켄의 모습이나 뒤의 예고편 내용을 보고 나서  책을 덮었는데요. 그 잔상이 내내 남아 있더라구요. 하치켄의 표정이 계속 생각나면서 마음이... 그 아이가 애처러워서 마음을 비우고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얼마나 아버지가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이 강했으면 큰 형은 대학교를 가자마자 그 시스템에서... 그리고 그 동생은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으로 자기를  지키려고 했던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은요. 둘째때는 그게 좀 덜해지는 편이니까요. 그래서 둘째한테 달라지는 포지션을 보고 첫째들이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인데요. 이 가정은 첫째의 상처가 어떤지는 이야기가 없지만, 지금 현재의 상황을 봐서는 첫째는 첫째대로 상처가 매우커서 지금의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같은 의미로 둘째는 둘째대로 충분히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 부모님과 어느정도 분리해서 있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면 형제간에 연합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 집안의 아이들은 그런게 전혀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아버지와 일대일의 상황으로 독대하는 것은 하치켄에 있어서 굉장히 큰 트라우마로 남을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충분히 위협적이에요.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그런 ... 아버님의 실사 사이즈도 그렇구요. 무슨 근육만 만드셨는지~ 몸이 너무 근육근육하시다능!

이 아이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존재는 자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존재 같아요. 생각하는 것 모두 부정당하는 아이가 의지할 곳은 어디일까요? 이 가정에서 어머니는 어떤식으로 아이들과 관계하고 그리고 아버지와 아이들과 관계를 지켜볼때 어떤식으로 기능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졌습니다.


삼각관계에 관여하고 있는가? 아버지의 폭력적인 언행에 대해서 엄마는 아이들이 외치는 도움의 호소를 알고 있는가? 알고 있지만 무시하고 있는가? 무시하고 있다면 어떤 연유로 인하여 무시하고 있는가? 성장하기 위해선 저런 양육의 태도는 최적화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배우자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 우선인가? 

제가 보기에는 배우자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함, 또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불편함 없이 흘러가기 위해서 아이들을 희생하는 쪽을 선택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어린 아이가 그런 선택을 했는데 그런식으로 반응하는 부모는 보통 없으니까요. 뭐 여기서 보통이라는 의미는 제가 정의한 주관적인 의미이긴 하지만요. 뭐 그래요.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이라는 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적고 나니까 마음이 참 ...그렇네요.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날거라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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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의 알타이르>12

카노 코노코, 학산


음. 이번권도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권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가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좋았습니다만, 대충 작가분의 패턴-이야기 전개 면에서 승패가 예상되는 국면-이 보여서... 그런건 좀 별로였습니다. ^^;; 

가만 보니까 투르키에 장국이 한번 승리하면 다음에는 발트라인 제국이 승리하는 그런 패턴이라서요. 매권마다 이기는 국가가 달라져요. 그야말로 충실하게 밀당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뭐 양쪽 국가모두 힘이 비등비등해서 그런거 같기는 한데요. 그래도 매번 1:1로 나가는건 대충 예상이 되어버리니까.... 뭐랄까 긴장하고 보는 맛은 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번권은 지난번에 마흐무트쪽에서 포인트를 얻어갔으니 이번에는 발트라인에서 뭔가 가져가겠구나.... 뭐 그런거지요. 

그렇지만, 이번권의 타격은 크더군요. 그분이 그렇게 되실줄이야. ㅠ_ㅠ 흑. 뭐 전쟁이 오래 지속될수록 살아남는 사람은 극소수지만요.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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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숟가락>3
오자와 마리, 삼양


리츠가 대학에 가서~ 재미있는 녀석을 만나서 콤비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사토시군. ㅠ_ㅠ 푸하하하하; 실제로 만나면 저는 피할것 같아요. 나막신이라니... ^^;;그건 좀... 게다가 이 녀석이 리츠를 향해서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리츠는 알고 있었나 하는 의구심이 일어서 보는 내내 궁금해 했었는데요. 

가만 보니까 리츠는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던 그다지 크게 염려하는 타입이 아니더라구요. 읽는 내내 자기가 굉장히 잘 구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뭐 그래서 그 콤비를 바라보는 심리 상태가 불안한 상태에서 좀 내려와서 편하게 지켜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토시도 자기가 생각했던 것이 자기가 어떤 부분을 자기가 확대 생산해서 키웠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재미있어 지기도 했구요. 언어로 해명하는 양상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 되었던것 같아요. 사실 언어로 해명했다만 그 오해가 더 커졌을것 같지만요. 쿨럭;;;

그런 의미에서는 한결 같은 리츠를 만난 사토시가 정말 부러웠어요. 상대방의 오해하는 판단적인 발언을 듣고도 분노하거나 같이 판단하며 화내지 않았으니까요. 저 사람은 어찌하여 저런 말을 할까 하는 의구심에서 머물러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미해결 과제로 남겨두고 있었다는 게 참... 부럽기도 하고 보기 좋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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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유성>1
야마모리 미카, 대원


<슈가즈>를 읽고 이분의 다른 작품을 궁금해 하던 차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 우와와아!!....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좀 보기 힘들어 하는 주제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ㅠ_ㅠ  기본적으로 학교라는 시스템 안에서 선생과 학생의 연애는 연애관계라고 하기보다는 권력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착취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원물을 좋아하지만,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과 연애를 하는 순간... (이하 생략)   뭐 <한낮의 유성>의 경우에는 1권에서 연애가 시작되는 건 아니지만, 모든 떡밥은 뿌려져 있는걸 발견하는건 아주 쉬웠던 관계로..................으아아아아아아아아;;;

마무라가 더 귀엽구만!!! 왜!! 너란 년(응?)은 취향이 그런거임?  <- 이렇게 발악하는 이유는 마무라가 귀여워서가 아니라 학교라는 시스템 안에서 사제간의 관계는 권력을 기반으로 하는 착취적인 관계가 될 소산이 높기 때문이에요. -_-;; 적고보니 미무라 때문같습니디만, 절대 아니에요!(강조!!) 그 관계는 이중관계이고 한쪽이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를 숨겨야 하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상대방에게는 견디기 매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어른스러운-방어적인- 행동에 매우 상처받고, 서투른 자신에 대해서 비난하고 괴로워하고.... (너무 나간건가요?) 

뭐 암튼 그 요소만 제외하고는, 미무라도 귀엽고 유유카도 귀여워요. 다들 서툴러서 귀여웠습니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한낮의 유성>에서는 그런 부분은 없었어요. 그냥 둘다 서로에게 두근거린다 라는 것을 자각한 상태에서 1권이 끝나거든요. 그리고 약간 미무라가 변한 스즈메를 보고 신경쓰는 것도 묘하게 .... 미무라군의 짝사랑이 시작되는 것인가!! 미무라군!! 으아아아!!! ㅜ_ㅜ  

그리고 읽다가 느낀 부분인데요. 결정적으로 선생과 제자 관계를 견디기 힘들어 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내가 이미 그 나이는 다 지나서 20대 초반이나 10대 후반이나 오십보백보(?)라고 느끼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_-a 적고보니 나 꼰대같.....;;;;;;  그냥 뭐 사회생활 좀 더 했다고 하지만, 그래봐야 초년생이고... 선생이면서 자신의 학생이자 연인을 휘저을 자격은 없다고 보는지라;; 무엇보다 선생은 윤리교육에서 학생과 연애 이런건 금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명명하는게 없는가 하는 그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있을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렇자나요. 그게 시스템 안에서 권장되는 거라면 비밀로 사귈리가 만무하죠. ㄱ-

적어도 양식있는 성인이라면, 상대가 졸업하고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어느정도 지날때까지 기다려 줘야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걸 못견디고 몰래 사귀는 시점에서 너도 이미 배려없는 미성숙한....(응?)  -_- 네 뭐 그렇게 느껴집니다. 가슴이 두근거려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웃기지 마시구요.  그건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일 따름이죠. 적어도 그 권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에서 나와서 온전한 성인대 성인으로 만나면 몰라도 이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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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즈>1~2

야마모리 미카, 학산


원래는 시리즈 단편으로 4화에서 끝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인기가 많아서 연재로 풀린 경우 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학교 내에서 단편 하나마다 이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온 화가 1화면, 2화는 그 아이의 친구가 주인공이고~ 3화는 1화의 여자주인공의 남자친구의 친구가 주인공이고~ 뭐 이런식의 전개더라구요. ^ㅂ^ 

애들이 다 귀여워요. 캐릭터도 다들 분명하구요. 그래서 읽는 내내 즐겁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권 첫번째 에피소드가 제일 귀여웠어요. 2권의 마미와 모모야의 에피소드도 그랬구요. 3권에서 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권의 토오미와 학생회장 이야기도 취향이었습니다. 네 전 안경남을 좋아하는지라... 그냥 좋더군요.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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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녀와 흑왕자>1
하타 아유코, 학산


표지만 보고 굉장히 기대작 이었는데요. 음. 완전 기대 이하는 아니고 그럭저럭 좋았어요. 모태 솔로 두사람이 모여서 연애하는 거니까 연애 진도는 당연히 느릴테고... 무엇보다 두사람의 캐릭터가 기존의 연애 만화에서 보여주는 남여 관계랑은 좀 다른 형태로 1권에서 시작하는 관계로 앞으로 머나먼 여정같아요. 설정적인 부분에서 살짝 <고교데뷔>도 생각이 나고 뭐 그랬습니다만, 결정적으로 남주의 캐릭터가 틀려요. ㅎㅎㅎㅎㅎ 뭐 나름 자상한것 같다만, 이 친구는 음... -_-   뭐 근데 이렇게 성질이 더러운(?) 아이지만 은근히 자상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보는내내 나름 즐거웠습니다. 

사실 성질이 드러운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대상관계에서 좌절을 맞보고 유기에 대한 대비의 일환으로 저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같아요. 그게 거의 사실. 그리고 경계 설정에 대한 부분은 타고난 외모에 대한 부분도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 같구요. 저 서투른 두사람이 어떻게 연애라인을 형성하고 서로에게 용기를 내서 다가갈지가 이 만화의 포인트 같은데... 문제는 작가가 은근 개그 노선을 취하는지라 어떤 양상일지 여러모로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뻔한 이야기가 아니길 바랄뿐이에요. 

연애노선이 시작되면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하여 삼자관계를 형성하고~ 오해하고~ 하는 그 드립을 말하는 겁니다. 이쪽은 그런쪽보다는 본질적으로 사타가 가지고 있는 불안과 인간 불신에 대한 부분이 인격적인 부분으로 남아서 갈등하고 괴로워하고 자기도 모르게 올라와서 좌절하는 양상이 가장 현실적일것 같거든요. 

화풍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표지에서 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011년 단행본이니까 아마 그림이 점점 저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여주의 속눈썹은 좀 줄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간간히 크게 그려진 성질 더러워 보이는 사타가 좋더군요. ^^  그리고 흑백 원고를 보면서 내내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는데요. 그건 은혼의 그분이... ㅎㅎㅎ  좀 비슷해요. 외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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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 너의 리얼>
하타 아유코, 학산

<너를 중심으로 세상은 움직인다>랑 고민하다가 이쪽을 먼저 구매했는데요. ㅠ_ㅠ 저 지금 울고 있습니다. 2008년에 일본에서 출시된 단행본 이었어요. 그래서 그림체가 다듬어 진 단편들은 아니었어요. 신인의 향기가 많이 나는 단편들이었습니다. 이분도 이때 그림체를 생각하면 <늑대소녀와 흑왕자>는 완전 그림이 승천한.... -ㅂ-a 하하하!!

이 책은 총 4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그리고 첫번째 단편이 가장 위의 년도의 단편이고 뒤로 갈 수록 그림체가 점점... 아무래도 오래전 단편이니까 뭐 그렇더라구요. 내용은... ㅠㅠ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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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소리>1
라가와 마리모, 학산


1권 말미의 충격의 반전... 세츠의 형 와카나는 아직 십대 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진짜 노안이네요. ㅎㅎㅎㅎ 작가 선생이 그림을  잘그려서 노안에 대해서도 표현을 잘 하는 분이시긴 한데요. 그 사실을 알게된 페이지에서 그 방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지은 충격받은 표정이 저에게도 지어지게 하는 무서운 효과를 맛보았습니다. 그래도 세츠의 나이는 어느정도 예상했었어요. 그래서 더 충격적이라면 충격적 이었던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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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1/2방정식>1~2
히다카 반리, 학산


이 양반의 만화는 처음 본 작품이 <세상에서 제일 미워>이었어요. 당시에 친했던 지인이 빌려줘서 읽게되었어요. 그때도 그냥 그랬는데 그런 전개방식-가족 구성원과 친구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각자의 에피소드가 나오는 패턴-을 좋아라 했던 고로 끝까지 (그녀에게 빌려서) 봤습니다. 그냥 읽을만 하다는 정도 이었는데요.
2013년 읽은 히다카 선생의 작품 <천사1/2방정식>을 읽은 소감을 한줄로 정리한다면, 손발이 오글거리다 못해 부끄러워서 숨고싶어지더군요. ㅠㅡㅜ 현실감이 없어... 이런 캐릭터는 없어... 순정만화에서 현실감을 찾는거 자체가 문제지만, 제가 견디기 힘든 분야(?) 인것 같아요. 그나저나 매번 느끼는 건데요. 기쎈 아가씨와 특정 직업군-미용쪽이나 패션쪽에 종사하는 직종-을 저자분이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대부분 같은 계통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분야는 연결된 직업군인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니까요. 그 점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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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공주>9

히가시무라 아키코, 학산


날이갈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본편과 후기(응?)가 빛을 발하는 9권이더군요. 일단 크게 웃겠습니다. 으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역시나 형님은 절 실망시키는 일은 없으셨어요. 

결론은 형님! 형님 최고!! 형님은 일등 신랑감! 데이트 다음은 프로포즈군요! 역시 연애의 정석을 아시는 형님이십니다. 게다가 귀여운 편지지에 글로 적어서 고백하는 프로포즈라니!! 흙흙 낭뫈~적이에요. 게다가 귀엽기까지 합니다. 흑 ㅠ_ㅠ 

이 부분이 대부분의 분에게는 개그 포인트 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격하게 공감하면서 읽었던지라 크게 웃...었던건 아니었어요. 다만 모든것이 너무 예상대로 흘러가서!!! 놀랐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조금 웃었어요. (웃음~)

사실 이 총각의 성격이라면, 이런 결론을 내리는 사고의 흐름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느끼고 있는지라 전 언제나처럼 진지하게(?) 형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형님의 러브레터는 다음권에 공개인거겠지요? 네네. 전 원래부터 형님x그녀 러브라인을 지지했었거든요. 이제와서 고백인것 같지만요. 뭐 그렇습니다. ㅎㅎㅎ 쿠라노스케군에게 미안하지만 그래요. ^^;; 

그리고 본편보다 더 화제인 후기에서는 여사님은 강동원에서 2PM 찬성군에게까지 영역을 확장하셨더군요. 하핫. 다음권에는 얼마나 더 확장(?)하실지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건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우겨봅니다. ^^;; 그나저나 '팬심균'이라는 말은 정말 적절한 단어인것 같아요. 저도 한때 그러한 연유로 자니즈의 세계에 발을... 네. 뭐 그랬었습니다. 지금 남아있는건 일본 아이돌 잡지 과월호뿐 이지만요. 나머지는 다 팔아서 다른 취미생활에 재투자했거든요. 하하하하! 

그러는 의미에서 나가세군. 쯔요시군에게 인사해봅니다. 고마웠어. 자네의 분철과 드라마 DVD 팔아서 테니프리 동인지를 살 수 있었었거든. 


+

시위 코스프레...라!!

삼국지 코스프레!!!  공명버젼의 멘트도!!!  음. 멋졌습니다. 

근데 번역은 데모라고 되어 있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뭐 의미는 비슷하지만, 단어가 주는 느낌이 상당히 다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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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신사>1

니시모리 히로유키, 학산


이번 신간 소식을 듣고 읽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설정이 재미있어서 읽게되었습니다. ^^; 한동안은 니시모리 선생의 작품을 안 읽은지 꽤 되었었거든요. 매번 읽으면 재미는 있지만, 계속 설정적인 부분이 겹치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흥미도가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도 역시(?)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미남이고 집안도 정말 어마어마한 재벌가의 도련님인 오메에자키 사네미치라는 아이가 주인공이었어요. 이전과 다른 점이라면 이아이의 집안의 사업체가 하나씩 부도가 나다가... 마지막 사업체가 부도가 나고, 엄청난 빛을 물려받은 채무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야밤도주 하시고~ 그리고 주인공인 아이를 돌보는 집안의 보디가드 아이들의 아버지도 함께 야반도주를 하시더군요. ^^;; 애들은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건지. 저의 썩은 눈에는 암만보아도 사랑의 도피로... 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이겠지요. ^^;; 

이 만화는 거지가 되어도(?) 당당한 사네미치군의 용감한 행보에 대한 이야기 이었어요. -_ㅠ  쿨하게 상대방에게 빌고 쿨하게 그 만큼의 복수를 하는... 그의 행동을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복수하는 방법은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승태가 주로 하던 방법이랑 비슷했어요. 유아틱하다면 유아틱에 가까운 복수라서 일단은 귀여웠는데요. 앞으로 강도가 어떻게 강해질지는....ㅎㅎㅎ  멘탈이 극강인지 거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처지를가 된걸 철저히 즐기는(?) 그의 모습을 즐겁게 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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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마군의 일상>

스즈키 유후코, 대원


이쪽도 재벌집 도련님이 주인공인 이야기로, 너무 똑똑하고 똑부려져서 아버지조차 어려워 하는 아이인 설정인데요. 저는 보면서 너무 똑똑하고 똑부러지는 것 보다는 애가 좀 많이 엉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사고가 아이스러운데... 그걸 실천할 수 있는 머리가 있으니까 어른들이 어려워 한다는 느낌이었어요. 가령 일기예보관이 되겠다고 결심했는데요. 그게 그냥 아이들이 말하는 그 나이때 아이의 과대자기의 영향아래에 있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자기의 일환으로서의 꿈이 아니라 이 아이는 정말 시험을 봐서 일기예보관 자격을 바로 취득해버리거든요. ^^;;

매우 똑똑한 이 아이가 유일하게 어른스럽지 못한(?) 부분은 엄마에 대한 부분으로, 3년전에 집을 나간 어머니에 대해서 아버지가 유우마에게 어머니는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를 않는다고... 설명한걸 3년이 지난 지금도 믿고 있었습니다. 똑똑한 유우마군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분명해요. 

주인공 유우마 군의 매력은 어른스러운 부분과 아이다운 천연스러운 부분이 절묘하게 섞여있어서 읽으면서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어서 그리시는 속편에는 또 어떤 유우마군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군... 하고 기대했는데요. 속편을 그리게 되었고, 차기작에는 새 주인공과 더불어 익숙한 캐릭터도 등장한다는 말은 유우마군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말일까요? 주인공이라는 말인가요?  으아...! 전 2권을 기대했는데! 새주인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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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 티처>13

츠바키 이즈미, 학산


이번 권은 미지의 캐릭터 이었던 미소녀 노노구치 카논양을 나츠오군(^ㅁ^/)이 공략(?)하는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에서 끝나버려서... -_ㅜ; 속상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이야기가 14권에서라니!! 어떻게 기다리라고!! 권말의 다음권 내용언급으로도 저의 궁금증은 해소되지 못해서 말이에요. 

이번 권은 여러가지로 더 재미있었던 권 이었어요. 여자를 좋아하는 시부야 아키군의 생각하지 못했던 재능에 놀라고, 아키군이 생각보다(?) 여장이 어울려서 놀라고, 캡짱의 새로운 헤어 스타일에 반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츠오가 모두에서 사랑 받아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아야베군이 또 나와서 좋아라 하면서 봤습니다. 다음권에서도 아야베군의 대활약이 펼쳐질것 같아요. 나츠오군과 더블로요. ^^*

13권을 읽으면서 들은 생각인데요. 이 만화는 쿠로사키 마후유(토끼양이자 나츠오군)가 주인공으로 동료를 만드는 게임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PC용으로 즐겁게 했던 환상수호전이 생각났거든요. "과연 그녀는 동료를 얼마나 더 늘릴 기세인가?" 이 만화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결하는 사람들마다 그녀(혹은 그)의 편으로 만들어버리니!! 이런 마성의 여인(남자)!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요. 근데 캡짱인 마후유역을 소화하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게다가 키가 작고 남장도 어울리는 여주를 찾는건 여러모로 어려운 일 같아요. 그래서 생각하다보니 게임으로 나와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략해서 동료로 만들기도 하고... 연애도 좀...ㅎㅎㅎㅎ <- 음. 이게 본 목적일지도 몰라요. 이 만화 연애플러그가 도통 안서서 말이죠.;;;  마후유양!!!   나츠오군!!!!!   눈을 떠줘요!!  ㅠ_ㅠ    공략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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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의 알타이르>10

카노 코노코, 학산 


벌써 10권!! 신간이 매우 잘 나와서 즐거운 단행본이에요. 9권에서 바다의 왕자 베네딕크국이 사면초가인 상황이 펼쳐져서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요. 저의 예상대로(?) 역시 이쪽(마흐무트쪽)의 반격이 펼쳐지는 10권이었습니다.

단행본 앞에 항상 소개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주인공들과 이 세계의 지도가 있는데요. 빈공간으로 처리가 된 부분이 많아서... 사실 이 부분은 그냥 빈땅인가 하는 착각을 했었거든요. 그건 저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하게 알게되었어요. 새로운 국가가 등장하면 지도가 업데이트가 되더라구요. -_-;; 히힛! 이번 권에 등장하는 국가는 새로운 도시국가들이라서 어려모로 즐거웠습니다. 

그나저나 10권 마지막 이야기가 루이 아저씨가 우리의 귀염둥이 주인공을 제거할려는 계획을 세우는것 같던데요. 근데 11권 예고편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고... 마흐무트군의 활약상에 대한 예고편만 나와서요. 더 미치겠어요. ^^;;;  뭐 아무튼 11권도 우리 귀염둥이 주인공의 대활약이 펼쳐진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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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저 멀리>

아유코, 학산

<시트러스>와 좀 비슷한 분위기 이었어요. <백작과 요정>쪽이 작화 담당이라서 안어울리게 지나치게 명랑하다는 걸 이 단행본을 보면서 명확하게 알게되었습니다. ㅜ_ㅠ 명랑한 이야기도 어울릴것 같은데... 좀 아쉬웠어요. 4개의 단편이 개재되어 있었어요. 칼라 단편인 '노스트라다무스와 사사키',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세 개의 비밀', 소꼽친구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다룬 '가까이 저 멀리', 외로워 하는 한 아이의 망상-병원에 가야 할 수준으로 보여서 솔직히 읽으면서 내내 걱정했었어요. -_-;;-을 이야기한 'keep a diary'이렇게 네작품인데요. 네이야기 모두 명랑한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두번째 단편인 '세 개의 비밀' 신학기가 되어 반이 갈려서 자리가 가까워서 친해진 세 소녀와 그리고 한 소년의 이야기로 밝고 명랑하지만 어떻게 보면 주변 사람의 눈치가 없어서 상대방을 피곤하게 만든 소녀와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것 같지만 정작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소녀, 그리고 좀처럼 자기 생각을 들어내지 못하는 소녀와 그리고 좀처럼 자기 생각을 들어내지 못하는 소녀를 좋아하는 소년이 나옵니다. 

명랑한 소녀는 그 소년을 좋아해서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직접 만들어 주고 싶어서 나머지 두 소녀에게 부탁합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을 들어내지 못하는 소녀는 친구가 좋아하는 그 소년에게 고백을 받습니다. 자기 생각을 비교적 명료하게 말하는 소녀는 사실 작년에 함께 어울렸던 친구를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갈등이 다 들어나면서 세사람의 우정은 깨질것 같지만, 어떻게 된일인지...는 아니고 모두 자신의 취약점을 수용하고 용기내서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세사람의 우정은 이어지는 단편이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말을 못하던 그녀가 친구에게 그 남자 아이를 자신도 좋아하지만, 친구인 너가 슬퍼하는게 더 마음이 아프다고 나는 널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용기내서 말하는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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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과 요정>3

아유코, 타니 미즈에, 학산 


<백작과 요정>을 처음 접한건 애니메이션 이었어요. 그래서 1권과 2권을 볼때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느낌이라서 "재미있네~"이런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충 아는 내용이니까 아무래도 기대도가 떨어지더라구요. ㅠ_ㅜ 작화를 담당한 아유코씨의 그림체가 이뻐서 그냥 그걸 보는 즐거움으로 읽었습니다. 

3권 부터는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진 이야기가 아닌 그 뒤의 이야기이더라구요. 헤헷~ 그래서 막 신나하면서 읽었습니다. ^^;; 하하하. 읽으면서 리디아가 에드가의 젠틀한(?) 어택에 움찔하는 것도 귀여웠지만, 진심으로 리디아와 가까워 지고 싶어하는 에드가가 니코에서 상담하는 부분이 제일 귀여웠어요. ^ㅂ^  뭐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는 양상이고 그래서 다음권도 기대만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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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1

아유코, 학산


아유코씨의 오리지날 스토리에요. 매화마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주인공으로 나오는 전개방식이었습니다. 앞의 이야기의 주인공과 뒷이야기의 주인공은 서로 아는 사이인데 앞의 단편과 뒤의 단편이 시간 구성상 이어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같은 포멧의 단편들보다 읽기가 좀더 수월한 편 이었습니다. 청춘의 나이(?)답게 진로 문제, 자기애, 가족 문제, 이성 문제-짝사랑-로 고민하고 있었어요. 

굉장히 좋았던 전개 방식은 가장 가까운 친구가 애써 노력(?)해서 상처받은 친구를 위로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이 모르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서로를 위하는게 좋았었어요. 자신에게 위로를 해주는 친구가 친한 친구가 아니라 같은 학급의 친구이지만 잘 모르던 친구가 우연히(?) 던진 말에 위로받고 용기를 내는 모습도 좋았구요. 

그래서 시호를 위로해주던 소마군이 귀여웠고, 그리고 자신을 따라다니는 소문에 시호도 휘말리기를 원하지 않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소마군은 평소에 시호양이 연주하다가 틀려도 웃으면서 즐겁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녀가 보기 좋았던것 같아요. 같은 이유로 그녀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것도 그랬던거 같구요. 1권에서는 그 부분은 언급된 적이 없었지만, 소마가 시호를 위로해주는 내용을 가만히 살펴보면... 소마군이 시호양이 음악실에서 노래하고 피아노 치는걸 주의깊게 지켜봤다는 ... 커밍아웃성 위로가. ㅎㅎㅎㅎ  하지만 시호양은 그걸 모르는것 같아요. 

시호에게 현실적인 말을 해서 상처를 줬던 코바양에 대한 이야기가 두번째 이야기 였는데, 그 단편에서 코바양이 지금의 태도를 취하는지 이유가 나와요. 그리고 1화에서 시호양과 코바양의 대화를 뒤에서 우연히(?) 듣고 있었던 타짱이 시호양의 입장을 대변하며 코바양에게 말하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상처받은 코바양에게 시호양이 몰래 내민 위로가 코바양에게 전달되는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시호양의 친구인 요리(코)의 이야기도 귀여웠어요. 그녀의 문자 친구도요. ^^* 마지막화 이었던 타짱의 짝사랑 상대가 누군지 알고 살짝 실망했습니다만... 뭐 그래도 좋았어요. 코바양이 타짱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하는 것도 귀여웠구요. 아. 다 귀여웠어요. ^ㅂ^*  그 나이의 아이들답게(?) 고민하고 즐거워하고 힘내고 서로 위로하는 내용이라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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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13, 미도리카와 유키, 학산

12권의 권말의 예고 페이지를 볼때는 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쪽으로 우려할 만한 내용은 없었어요. ^_^ 마토바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츠메에게 좀더 호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뭐 그렇다고 나츠메군이 가까이  지내야 할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은 여전하지만요. 마토바가 그렇게 큰 요괴랑 어떻게 계약했나고 물어봤을때 나츠메군의 대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 대답에 대해서 그는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그게 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와 세번째 이야기는 나츠메군의 친구 두사람의 시점에서 본 전학와서 혼자 다니던 나츠메군을 바라보던 그들의 시점의 이야기 이었어요. 그래서 좋아라 하면서 읽었습니다. 다음권은 나츠메를 할머니로 착각하는 요괴가 나오던데 음... 다음권도 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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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연가>3, 아소우 미코토, 시리얼

전권에 나왔던 주인공은 책을 만드는 아가씨만 다시 나왔습니다. ^^ 그것도 그 분과 함께요! 러브라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뒷 이야기를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커플은 그림을 그리던 총각과 그리고 그의 고등학교 동창 아가씨 인데요. 나올것 같지는... ㅠ_ㅠ  집주인 아주머니의 청춘 시절의 이야기도 좋았어요. 신발 장인 아가씨의 이야기도 참 귀여웠어요. 아가씨도 귀엽고 그 부녀도 그리고 먼저간 그 부녀의 엄마이자 부인인 그녀의 이야기도. 이번권도 여전히 좋아서 정말 좋아하면서 읽었습니다. 게다가 이번권은 권두 칼라가 무려 4페이지나!! 있었어요. ^_^* 덕분에 오랜만에 보는 마카 컬러잉을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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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X라이어>1~2, 킨다이치 렌쥬로, 학산

<그=그녀>를 보면서 어쩐지 다음 작품은 부모가 다른 남매가 주인공일것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도 그럴게 주인공인 그녀이자 그와 연애하는 그 아가씨의 의붓 동생군이 사귀는 아가씨가 족족 자기 이복 누의랑 똑- 닮은 외모라서요. 그외에 기타 등등의 분위기만으로도 정확상 그렇더라구요. 확정형의 증거는 없지만 이 아이가 자기 누나를 좋아하는 구나 하고 추측할 수 있었거든요. 사실 저는 근친에 대한 거부감이 좀 심한 편인데요. 친 남매나 이복 남매가 아니고 의붓 남매라 그런가 이 만화는 그렇게 까지 불편함이 커서 책을 읽는데 현저하게 방해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그=그녀>때도 뭐 그렇긴 했어요. 

이 남매의 사연이 그래서 그런가 미나토양이 토오루랑 헤어지고 카리스마군이랑 잘해보려고 할때 카리스마군이랑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미나가 부모님과 남미로 떠난다는 말을 듣고 게슈탈트가 붕괴되는 토오르를 보기가 저도 참 괴롭더라구요. 카라스마군도 참 좋은 총각인데... ㅠㅠ 카라스마군. 흑흑. 차이고 청소도 성실하게 함께하는 그를 보고 있기가. 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엉엉. 게다가 그녀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다니. ㅠㅠㅠ 넌 천사냐. ㅠㅠㅠㅠ 흐그흐그. 

전체적인 평은 여전히 재미있었어요. 보는 내내 <그=그녀>때와 다른 쫄깃한 맛이 있었어요. 하하하. 이 양반 이쪽으로 아에 나가실려고 그러시는건지. 2권에서 그런게 좀더 약해졌지만, 3권에서는 다시 강해질것 같기도 해요. 그나저나 동생에게 돌아가다니. 근데 그 몰골은 참... ㅠㅠㅠ  이제 주변인들이 알게되는 것도 시간 문제 같아요. 무엇보다 언젠간 토오루군 본인이 알게될텐데 어떻게 반응할지가 참. 걱정입니다만, 그래도 전 독자니까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구경할래요. 둘이 좋아하니까 어떻게든 되겠지요. 근데 그럼 둘이 결혼할려면 부모님은 이혼해야 하는건가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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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텍스트!>, 미유키 미츠바치, 학산 
완전 취향이었어요!! 으악!! 최고! 최고!! 저 이런 설정 정말 좋아하거든요. 상대방이 철벽 수비를 하는 상황이요. 다르게 말하면 연애 바보라고 말해도 되겠지만요. 아가씨가 바보라서 즐거웠어요. 하지만 주인공 아가씨만 바보가 아니라 남주 두명(누가 남주인지 모르겠어요.^^) 모두 연애 바보라서 세사람 모두가 바보 놀이를 하는 걸 보고 웃었습니다. 전 솔직히 학생회장쪽보다는 소꼽친구인 노조미쪽을 더 응원하고 싶어요. 노조미뙁 너무 귀여움!! 누구랑 연결된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4컷 만화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녀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두사람이 정말 귀여웠거든요. 이 만화의 장점이라면 누구랑 연결되는지 작가님이 비밀로 하고 엔딩을 그리셔서... 나머지를 상상하는 즐거움은 있지만, 사실 이 엔딩은 사실 학생회장쪽으로 거의 기울어진것 같아요. 이 학교에 있는 연애과 '하트 클래스'도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의 강의도 저의 귀에도 쏙쏙~~ 저도 이런 학교 다녔다면... 학창시절 순정만화에서 나오는 반짝반짝한 연애를 해봤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ㅠㅠ 하지만 그럴리가 없지요. 이론과 현실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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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박사의 이상한 XX>1, 요리타 미유키, 학산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표지가 굉장히 특이해서 발매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표지를 보며 예상했던 것 보다 평범한 내용의 전개이었지만, 그게 또 좋았었어요. 뇌과학 연구자의 미나모토 박사의 인간으로서의(?) 결함으로 인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귀여웠어요. 이 총각이 보통(보통이라는 기준이 애매하지만)의 사람들이 인지하는 부분을 대부분 흘려보낸다고 해야하나 음 다른각도로 해석한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가지 오해를 하고 다른각도로 새롭게 조명해서 재해석을해서 정의를 내리는 부분이 저로서는 좀 웃음 포인트 이었어요. 학자로서 우수할지 모르지만, 사회성을 가지고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떨어지는데 그 부분이 웃음 또는 귀여운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빅뱅이론>의 쉘던과 그 친구들 처럼요.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가설로 시작하는 부분도 재미있었구요. 1권의 가설은 4가지로 '뇌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자학뇌는 탈각가능한가?', '화장은 뇌에 의한 자기 방어인가?', '비일상에서 뇌의 망상력을 높일 수 있을까?'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번역에서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치매를 인지증으로 번역한 부분이라던가 뭐 그런거 빼고는 전체적으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감수하시는 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 해봤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다른 심리관련 만화책이나 인문학 도서에서도 꽤 발견했던 부분이었어요. 원래 일본쪽도 우리랑 같은 명칭으로 사용했었지만 해당 텍스트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프레임으로 병에 대한 이미지를 재구성 하기 위해서 인지는 몰라도 바뀌었더라구요. 물론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게 그건것 같기도하고(오십보 백보의 의미에서요)... 뭐 그래서 재미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새로웠던(?) 명칭의 변환은 성격장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박사의 할아버지의 치매 발병에 대해서 박사 스스로가 말하는 이야기가 이 이야기에서 가장 큰 뼈대라면 뼈대인 부분인데, 물론 일본식 번역이구나 하고 파악해도 바로 이야기가 오는게 약했거든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뇌가 스스로 치매를 일으켰다는 가설이 흥미로웠거든요. 앞으로 작가가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부분과 그리고 임상 대상자인 미노리와 박사님의 연애라인과 박사의 착각으로 인해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엉뚱하게 이야기가 전개될지가 가장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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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11, 나카무라 히카루, 서울 
뭔가 우주로 가는것 같아요. 하하하. -ㅂ-; 원래도 그런 만화긴 했는데요. 진짜 우주인이 나와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엔딩이 가까워졌다고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이번권의 백미는 '미궁 라비린스'편이 아닐까 싶어요. 오랜만에 70년대 감성이 충만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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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괴물군>8, 로비코, 대원
전 하루보다 야마켄이 더 좋아요. 외모도 취향이고... 백발 머리도 좋고... 성격도 취향이고... 가끔 쓰는 안경낀 얼굴도... 엉엉. 가장 귀엽다고 느껴지는 포인트는 시즈쿠를 향하는 야마켄의 마음이 들어나는 표정이에요. 야마켄 힘내!!  ㅠxㅠ 그냥 뭐 그렇다구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주연이 아닐때는 참 마음이 그래요. 그냥 요즘 가장 인기인 사극을 봐도 참 그래요. 양명.;;;  야마켄이 주인공인 단편이라도 나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그럴리가 없겠지요. 나와봐야 네컷만화나. 그것도 감지덕지.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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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컴>3,  카츠라 아스카, 학산 
저의 메구미양은 저런 캐릭터가 아니라구요. ㅠㅠ 저 지금 울고 있습니다. '캐붕'이라는 말이 여기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뒤로 갈 수록 초심으로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한건 저의 착각일지도 혹은 저의 희망일지도 모르겠어요. 전 메구미땅 제일 귀여웠거든요. 이대로 가면 처음에 좋아하던 그 마음도 사라질 지경... 흑흑흑흑. 돌려주세요. 저의 유스이 메구미뙁을!! 작가님 부아보!!
그나저나 이 만화는 누가 누구랑 연결될지 모른다는 면이 가장 큰 감상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새로운 사랑은 아니고 예상 못하던 두사람이 인연(?)의 잣대기가 생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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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5 , 요시나가 후미, 삼양
이번권에는 비교적 도전 가능한 메뉴가 나왔어요! 카레!!  ^^ * 그리고 새로운 재미있는 게이 커플도 등장해서 저도 신나게 웃었습니다.   
저에게 베스트 카레는 버섯 카레!! 아비코에서 한번 먹어보고 집에서 마트에서 파는 모든 종류의 버섯을 사와서 버섯이랑 양파만 넣고 만들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어요. 동거인 뽐씨는 버섯님을 질색하는 관계로 그날 이후로 저희집 밥상에는 버섯만 넣어서 카레를 만드는 일은 없어졌지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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