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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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증폭사회> 벼랑 끝에 선 한국인의 새로운 희망 찾기, 김태형, 위즈덤하우스
흥미롭게 읽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논리에서 굉장한 비약이 느껴지기도 했고 그리고 모든 결론을 '신자유주의'와 관련시키는 건 굉장한 무리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내내 했다. 물론 관련이 아에 없는건 아니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것 처럼 원래 거의 없었던 것이 그렇게 갑자기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 나오는)할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원래부터 존재했는데 체면이나 염치에 의해서 그런것들이 노골적으로 들어내는 것을 을 막아왔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인지라. 뭐 나도 순전히 내가 주관적으로 경험하고 느낀것들을 기반으로 내린 결론일 따름. 그러는 의미에서 저자도 매한가지가 아닌가 싶다. 아닌가? -_-a 
몇가지 주장에서 좀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부분은 흥미롭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너무 한가지의 이유(신자유주의님)로 몰고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편하게(굉장히 저자에게 수긍하면서) 읽은 책은 아니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파트는 2장 불안을 증폭시키는 9가지 심리코드에 대한 부분으로 이기심, 고독, 무력감, 의존심, 억압, 자기혐오, 쾌락, 도피, 분노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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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남자를 살린다>, 권혁범, 또 하나의 문화
사실 <국민으로부터 탈퇴>를 먼저 보고싶다고 생각했지만, 그 시기에 이쪽 책을 이것저것 읽어보던 시기이기도 했고 남자 페미니스트의 글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으로 찾아서 보게 되었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특히 이혼에 대한 입장. 뭐 이혼하는 당사자들에게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아이들에게는 ... 이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이혼을 희망하는 사람에 대해서 억압하는 사회도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이혼을 권유하는 사회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아닐까 싶다. 그 시기에 비교적 행복한 이혼을 했고 그리고 헤어진 양쪽 부모로 부터 호의적인 애정을 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한 책을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 아이들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아이들 보다 행복할지도(?)는 모르겠다만, 행복한 이혼을 했던 불행한 이혼을 했던 그 부모들 아래의 아이들은 여전히 부모가 나와버린 그 현실(서로다른 가치관이 격동하는 현장)에서 여전히 고군분투 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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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이름으로> 한국 근대가족과 페미니즘, 이재경, 또 하나의 문화
한국에 거주하는 우리들(?)에게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 법에 대한 이야기로 우선 시작되며... 신문에 실린 당시의 사회의 분위기에 대한 언급도 나오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성 환상에 대한 언급도 있고, 개인적으로 과거의 광고의 포인트에 대한 지적이 가장 흥미로웠음. 과학적인 이유식이라니!! 푸하하하 ㅠㅠ 







셋다 읽은지 반년은 지난 책들이라서... 막상 리뷰를 적으려고 하니 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이 ... OTL
리뷰는 바로바로. 특히 <불안증폭사회>의 경우에는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하고 반성한 파트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있는 기억에는 남아있는건 너무 지나치게 신자유주의에 원인을 붙인것에 대한 불편함만... 그 친구는 어디로 간거지? -_-;;;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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