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포스팅은 읽고 바로...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_=;; 기억이 잘... O>-< 우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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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학>, 배르벨 바르데츠키, 북폴리오
사실 제목이나 표지의 느낌(내가 샀을 시절의 표지는 저 옆의 표지가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책.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주위에게 추천하는 도서가 되었다능. 발간할때 영화랑 같이 이벤트도 했다던데 조용히 사라졌던 책이라고 모님이 이야기 해주셨음. 아무래도 책의 제목의 문제가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다. -_-a
책은 '나르시즘 인격장애'를 다루고 있는 책으로 이 범주안에는 폭식증, 거식증 이런 유형의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성격의 분류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나는 사실 이 말(나르시즘 인격장애)을 처음 들어봤다. 최근 교양 수업을 하면서 이상심리학에서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본 기억이 있어서 그건가 했더니 좀 다른 범주였다. 깊이 들어가면 저변에 깔린 바탕은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뭐 다른걸 넘어가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담자들의 자기의 치료의 경험에 대해서 스스로 적은 부분'이라고 해야겠다. 개개인의 문제에 대해서 치료를 하면서 자신이 바라보고 개선하고 노력했던 것들을 축약해서 적은 부분인데 이것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남는다. 
그 외에는... 책을 읽은지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_=;;; 나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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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서경식, 철수와 영희
좋아하는 서경식 선생님의 책. 매우 끄덕이면서 읽었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라고 하면 '이스라엘에 대한 부분'이었다. 선생님은 이 나라에서 종교적인 문제를 매우 간과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스라엘 악당'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난 적은(나에게는) 거이 없었다. 
오히려 매체에서 그 나라에 대해서 신성시 혹은 이미지화(우월한 국가)에 대한 글들 또는 주장들만 봤었는데, 내가 반대되는 글들을 보지 못했다는 건가? 주류 매체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고 있으며 반대쪽은 악당으로 몰아갔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어디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난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간에 '악당 이스라엘'에 대한 이미지가 이 나라의 사람들 다수에게 있다면, 그건 그 국가가 지금 하는 행동 그 자체라기 보다는 이 나라에서 개신교에 대한 거부감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그네 나라의 상징인 건물이 불탈때 언론에서 말하는 내용과 반대의 입장의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다. '언젠간 저렇게 될 줄 알았지만, 저정도 일줄이야. 그들의 한이 크긴 컸구나. 그렇다고 해서 저걸 용인하거나 용납할 수는 없지만, 저런식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뭐 그런 생각들을 했던거 같다. 
선생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고 했던걸로 기억하지만(아마도) 그래도 그 사람들이 그 나라에서 주류라면, 반대의 의견에 힘쓰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그냥 따라가는 사람들에 대한 면죄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몰랐다', '무지했다', '살기가 힘들어서...', '어쩔수 없었다' 등등의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진정 염치 없는 인간이 아닐까 싶다. 고말을 그대로 당신들에게 돌려준다면... 당신들은 뭐라고 말할까? 당신들은 '유감이다'라는 말을 듣고싶은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으로서 누리고 있다면 '그 국민으로서 책임'도 인지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런것을 가르쳐 주는 주는 공간이나 매체는 본 기억이 없는것 같다. 물론 그 책임의 다른 범주의 교육은 열심히 받았지만 말이다. ~_~
만약 이 나라에서 파병한 군인들 때문에 피해를 본 국가의 사람이 와서 '너네 나라는  #@$@#@#@??!!!'라고 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생각으로는 죄송하다는 말 이외에 달리 생각나는 말도 없다. 상대방이 죄송하다는 말을 들을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그거야 말로 진정 안도(혹은 감사)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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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임지현, 권혁범, 김기중, 박노자, 김은실, 권인숙, 유명기, 김근, 김진호, 전진삼, 문부식, 삼인
사고 보니 당대비평 특별호 이었다. 여는 글인 임지현 선생님의 글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줬다. 읽다가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특히나 권혁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오잉? 하고 말이다. 그외에 뭔가 생각했던 것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 -_=;;; 하아.
더하자면 권혁범 선생님의 책을 사볼 예정이다. 이전부터 사보고 싶었지만 글을 보고 사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사보고 싶다는 건 임지현 선생님쪽이 더 강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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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국방부 불온서적 온리전을 할 때는 리스트를 만든것에 어이없어 하면서 저런 기획전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불온서적 리스트들을 얼핏 보면서 "음 저책도 있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저 리스트에 든 이유가 뭘까?"하는 여러가지 궁금증이 있었지만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월덴님의 블로그에서 북크로싱을 하기에 신청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불온서적'이 된 이유를 어렴풋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앞부분을 읽으면서는 다른 책들에서 언급되었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 책이 그렇게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없었는데, 뒤쪽의 하종강 선생님의 글이 가장 큰 작용(?)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게 다른 나라들의 현실과 우리가 그렇게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하나의 길을 제시 한걸로는 볼 수는 없는지 이해 할 수가 없어습니다. 거기에 있는 양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정말 알고 싶어졌습니다. 국방부 불온서적 지정에 대해서 저자들이 손해배상 청구를 냈다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또 궁금합니다. 뭐 대충 예상도는 뻔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아.

사실 저는 부끄럽게도 스스로도 그런 정체성이 약했고, 그리고 그런쪽 보다는 사회에서 그건 순전히 개인적인(가족적인)이라고 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매우 분개하는 편 이었거든요. 사실 개인적(가족적인)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여과없이 그대로 사용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달리 떠오르는 단어도 없어서요. 개인적인(가족적인)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인데요. 그걸 그렇게 쓰기에도 뭐랄까 석연치가 않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사건들을 보면서... 그런 비극이나 그런 사건을 모두 개인의 문제로 치환해버리는 언론이나 정부의 태도에 정말 분노를 느꼈고, 그건 개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부분이 더 많은 것이고 그리고 저는 사회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고 개선해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저의 기준에서 국가는 그런 존재에요. "국가가 어떻게 국민의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렇게까지 눈이 멀 수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게 알고 있는데 모르는척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있는데 어째서 점점 그런쪽으로만 흘러가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강건너 불구경인거 같아서 정말 분노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 버립니다. 더 짜증나는건 치환하고 있는 저 자신이겠지요. 분노의 정점의 이유는 사실 저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큰 핑계라면 장소가 멀다는 이유. 정말 치졸하죠. 그렇다고해서 여기에만 활동하고 있는게 아닌데 말이에요. 어릴때보다 더 나빠진거 같아요. 아니 인정하기 어렵지만 정말 나빠졌어요.  
노동도 저 멀리가 아니라 같은 부분이고 함께 해야하는 부분인데 저 자신이 보이는 부분에서 빠져 있었어요. 그것도 노동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데 말이에요. 교육이란건 정말 무서운거 같아요. 하종강 선생님과 홍세화 선생님의 강의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정말 더 절실해졌습니다. 의식하지 않으면요. 그냥 재생산하는 존재에요. 뭘 하던... 그게 친구를 대하던 직장 동료를 대하던 나중에 자식을 낳아서 자식을 키우던... 인터넷에서 좀 규모가 있는 클럽에서 운영진과 시삽을 오래 했었는데요. 그 때는 정말 몰랐었어요. 지나고나서 제가 얼마나 재생산을 하는 존재로 활약(?)을 해왔는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바보는요 자기가 바보인지도 몰라요. 지금도 여전히 바보인데 그래도 나름 좋아졌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염치가 없어요.
나이 먹어서 힘들게 읽으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은데도 참으로 고치기 힘들어서 고통스러워요.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 배워야하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라의 정부가. 이거 아니면 저것 뿐이죠. '잃어버린 10년?' 이라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더 암담할 따름입니다.
이 정부에서 저의 아빠쪽 본가의 정체성은 하나의 기준으로 해석되겠죠. 재미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요. 저의 아버지의 외할아버지는 광주에 가면 동상이 있어요. 일본의 식민 지배 시절의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애쓴(?) 결과 입니다. 그 외할아버지의 따님인 아빠의 어머니는 할아버지랑 결혼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식민지 시대에 나랏일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시골의 면장으로 알고있어요. 프랑스식이라면 그건 분명 '부역'을 해야하는 사람으로 판결날거 같아요. 식민 정부에 협조해서 나랏일을 한 사람이니까요. 지식인이라고 명명되는 부류의 사람이었구요. 아빠의 말로는 그 옛날에 전축을 돌리면서 사군자를 그리시는게 취미였다고 하지만... 그건 그냥 저 보기에는 현실도피로 느껴졌습니다. 근데 아빠의 엄마의 동생인 외삼촌은 월북하셨어요. 집안에도 월북하신분이 몇분 계세요. 김일성 대학을 나와서 남북 이산가족 만남 방송에 나와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작은 할아버지도 계세요. 저의 아빠쪽 본가는 친일인가 아니면 빨갱이인가 아니면 독립운동 가문일까요. 아니면 모두가 시대에 휘말린 희생자일까요. 아니면 암묵적 동의를 하고 살았던 사람일까요. 모든것이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흑백논리의 맥락으로 정의하면 그냥 빨갱이라고 불리어질거 같습니다. 어쩌면 이건 저의 피해자적 망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는 걸요. 현실이니까요.

이 책은 원래 단행본으로 기획해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작은책 강좌를 모아서 낸 책이라서 페이지가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이해도 더 쉽게 되었구요. 사실 학술적인 책들을 보면 그 간극이 더 멀어진다고 해야하나요? 먼가 계속 현실에 있는 이야기인데도 현실이 아닌 저 멀리의 다른 세계를 이야기하는 느낌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것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문학 계열 책을 처음 읽는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권해드리고 싶어요.
작년에 작은책에서 하는 강좌중에 박노자 선생님 강자만 가봤는데요. 다른 선생님들 강좌도 들을껄 하는 후회가 좀 많이 들었습니다. 금년에는 어떤 강좌가 있는지 자주 들러서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한미 FTA에 대해서 이야기하신 정태인 선생님의 글은 정말 이해가 쉽게 되었어요. 예전에 녹색평론에서 나온 <한미 FTA 핸드수첩>을 읽었거든요. 저는 좀 어려웠어요.


+ 어제인가 민변협에서 메일이 왔어요. 방송 찾아봐야겠습니다. 쩝.

[쇠고기고시 헌재결정 검토결과 발표회 및 보고대회]를 엽니다

미국산 쇠고기 고시 위헌 헌법소원 청구인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미 메일 등을 통해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2008년 6월에 10만명의 청구인단의 뜻을 모아 민변은 헌법재판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였습니다.
민변은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하여 헌법재판소에 수차례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아울러 심도 깊은 검토를 위해서 공개변론을 열어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공개변론도 열지 않은채 2008년 12월 26일 헌법소원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헌법재판소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문제점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고, 계속적인 문제의 지적과 감시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에 민변은 헌법재판소 기각결정의 법적인 측면, 과학적(의학적) 측면, 국제법적인 측면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아울러 지난 헌법소원 진행 경과에 대하여 중간보고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청구인단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미국산 쇠고기수입고시 헌재결정 검토의견 발표및 소송경과 보고대회>

□ 일시 및 장소
- 2009년 2월 5일(목) 오후 2시~4시40분
-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

□ 진행 순서

○ 1부 : 헌재결정문 검토의견 발표(14:00~15:50)
 
사회: 장유식
- 인사말: 최병모(민변 법률지원단장)
- 헌재 결정의 문제점 검토  : 좌세준(민변회원, 헌법소원 대리인단)
- 헌재 결정의 과학적, 의학적 검토 : 우희종(서울대 교수)
- 헌재 결정의 국제법적 검토 : 최승환(경희대 교수)
- 질의 및 토론
 
○ 2부 : 헌법소원 보고대회(16:00~16:40)
 
- 헌법소원 진행 경과 보고 : 한택근(민변 사무총장)
- 국민소송 참가비 사용 현황 및 향후 계획 보고 : 한택근(민변 사무총장)
- 질의 및 답변

※ 당일 발표 및 보고대회는 6․15 TV 등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 당일 발표된 자료는 청구인단 여러분께 메일로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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