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한국심리치료연구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2.13 <브레인 다이어트>, <아동의 정신분석>, <하인즈 코헛과 자기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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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다이어트>, 앨런 C 로건, 성균관대 출판부
 내가 뭘 먹는가에 따라서 나의 두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한 책. 뭐... 비슷한류의 책들과 매한가지로 읽으면 폭풍 반성을 유도하는 책. 다만 그 유통기한(식사습관을 바꾸는)이 매우 짧다는 것. OTL 지금도 저는 초콜렛을 먹고 있거든요. 다행이라는 점은 카카오 함유율이 높은 초코렛을 먹는다는 것 정도입니다. -_=;; 뇌에 좋은 음식들과 그 관련 연구 결과와 레시피까지 있는 책 이었습니다. 좀 여러가지로 많이 공부가 되었습니다. 근데 몇일전에 이 이야기를 동생에게 했더니 그런 연구 결과는 몇년이 지나면 또 뒤집어지는것이 일반적이라는 말을... O>-< 뭐라고 반론하고 싶지만, 전 의사가 아니라서 뭐라고 말은 못하고 구석에서 저 책 저자가 의사인데 라고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뭐 다른건 몰라도 '오메가-3'에 대해서는 최근의 학회에서도 주목받는건 분명한것 같아요. 언론 보도에서도 관련 연구 결과가 비중있게 보도된다고 느껴졌거든요. 생선을 많이 먹는게 뇌건강에 좋다는데 이건 실천을 잘 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만 튀긴 간식인 과자를 너무 먹어서 문제. 음 그러고보니 과일이랑 색색의 야채도 많이 먹는편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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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정신분석>, 멜라니 클라인, 새물결
굉장히 읽는데 오래 걸린 책 이었습니다. 이전에 학지사에서 나온 멜라니 여사님의 일대기를 즐겁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이 소화를 하기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이 적잔히 충격이었던것 같습니다. 추동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아동의 행동을 해석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억나는 문장이나 단어들은 뭐 대충... 아이는 아버지의 성기를 함입한 어머니를 질투하며 ... 어머니를 놀이를 통한 상상속에서 살해하여... 끙. 정말 어려웠습니다. 뭐랄까 성인이 그런 충동이나 욕구를 가지고 그것을 억제한다는 이론을 수용 또는 인정하는 것과 아기들 또한 같은 충동과 욕동이 있다는 사실(?) 혹은 해석(?)의 관점을 수용하는건 좀 많이 별개라고 느껴졌고, 또한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이건 아마도 제가 프로이드의 그 이론과 관련한 저서를 읽는것을 점프하고 바로 넘어와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성인의 이런 추동에 대한 해석을 직접적으로 접했다면 비슷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프로이드 선생의 저서를 단 한권도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정신분석이론에 대해서 저술한 책은 읽었지만요. 아무래도 가볍게 소개하는 책들을 주로 읽었으니까 그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모르는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멜라니 클라인 여사가 분석한 아이들의 상당수는 아주 어린시절 부모가 성관계를 하는 그 공간에 함께 그걸 지켜보고 듣고 느끼고 있었던 사례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이를 옆에 두고 관계를 한다는 것도 기함을 칠 일이었습니다만, 무엇보다 놀란건 아이들이 그것에 대해서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해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공포적으로 느끼고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들을 하는것에 대한 것들도요. 
그리고 또 크게 기억이 나는건 아주 어린아이들인데 아이들끼리 유사성관계를 주기적으로 갖고 있어서 그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아이가 어떻게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충격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형이 3살인가 4살이었고 남동생이 1살인가 두살인 사례이었어요. 
저는 좀더 프로이드의 원 저작을 읽고 안나 프로이드 여사의 아동분석에 대한 책들도 읽어본 뒤에 다시 도전할 예정입니다. 공부가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만든 책 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책을 끝까지 읽은 저 자신이 자랑스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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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코헛과 자기 심리학>, 앨랜 시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굉장히 걱정하면서 구매한 책인데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 기억에 남는게... ㅠㅠ 책을 읽은지 해를 넘겨서 말이죠. 리뷰를 적는건 굉장히 성실함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것 같아요. 금년에 코헛 아저씨의 저작 <자기의 분석>과 함께 다시 읽어볼 예정입니다. 자기 심리학 이론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프로이드의 이론에 대해서 코헛 아저씨가 설명하는 방식은 좋아하실 분이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굉장히 재미있었고 그리고 좀더 많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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