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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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코와 술>

신큐 치에, AKcomic



고민하다가 다른분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는데요. 참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ㅁ^/ 제목은 <와카코와 술>이지만 정확히는 <와카코와 술과 안주>에 가까웠거든요. 음식 만화라고 봐도 무방한거 같아요. 술과 안주에 대한 비중도 딱 좋았고, 1회 분량이 보통 6페이지 정도 분량이라서 여러가지 안주를 먹는 와카코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중의 하나 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이야기쪽 보다는 요리쪽 분량이 더 많아서 좋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와카코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에 없는 것도 아니라는 점도 좋았어요. 그야말로 황금 비율로 나눠졌다고 평해도 될것 같아요. 헤헷~ 

전체 에피소드는 17가지 안주와 술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특별 에피소드도 2개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1권에서 등장하는 메뉴는 연어 소금구이, 얔키토리, 계란말이, 야키교자, 호바미소구이, 고등어초절임구이, 연두부, 아귀간폰즈, 마늘호일구이, 임연수어, 아게다시토아토, 차완무시, 다이가쿠이모, 말고기회,오징어토란조림, 카키아게, 생유바, 포테이토샐러드, 소라쓰보야키, 소라마메, 카라아게, 햄돈가스 모듬회, 카니미소, 야키소바, 생춘권 ... 헉헉. 많네요. 특별 비밀 메뉴는 집에서 술, 축하주. 전체 157p가 참으로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ㅠㅠ 보다가 먹어보고 싶은 메뉴도 생겨서 요리를 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도 좀... (그래봐야 책을 덮으면 사라질 동기일 확률이 높지만요. OTL)  2015년 1분기에 드라마가 방영 예정인데 그쪽은 어떨지도 궁금해졌습니다. 고독한 미식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일거 같기도 한데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요. BS제펜 채널에서 방영 예정인데 오늘이 1월 첫주를 지나서 달리고 있으니까 이미 1화나 2화는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고 남는 페이지에 간간히 작가 취재담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그중에 만두가게 관련해서 <주문배달의 왕자님> 작가에 대한 코멘트도 나와서 이런 부분들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요리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입니다. 강력하게!! 참고로 만드는 과정이 나오는 만화가 아닌데도 그에 대한 묘사가 좋아서 충분히 먹는 장면이 상상이 가능한 편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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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달콤 & 짜릿 짜릿>

아마가쿠레 기도, 삼양출판사 



역시 매한가지로 고민했던 신간이었는데... 다른분 리뷰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쪽도 완전 취향이라서~ 오늘의 신간 도전은 '대성공!!!'이라능. ㅠ_ㅠ 기쁘다! 얼마만의 대성공인가!!

이 만화는 부녀 가정에서 아버지가 요리를 해서 어린 딸과 함께 먹는 이야기로 알았는데요. 배우자를 사별해서 어린딸 츠무기를 혼자 키우는 교사 코헤이씨와 그의 딸네미의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요. 여기서 예상외의 인물이 한명 등장합니다. 코헤이씨가 부담임으로 있는 반의 코토리가 세번째 주인공 이었어요. 첫만남은 꽃놀이에서 가볍게!!!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 2인분을 혼자서 다먹은 그녀는 이 굶주린 부녀에게 어머니의 음식솜씨를 자랑하고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가게의 명함을 내밀고 사라집니다. 어느날 코헤이씨는 늦게 귀가하게 되었는데, 현관문을 연 그가 발견한 광경은 아버지가 사오는 도시락 밥에 질려서 티비 음식 광고(정확히는 밥솥광고...)에 얼굴을 부비적 거리는 딸네미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 광경을 본 그는 큰 결심을 하고 코토리 어머니가 계시는 가게에 전화를 걸어서 식사를 부탁드리고 무작정 가게를 찾아갔으나 그녀의 어머니 대신 그녀를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또 반전이라면 코토리가 요리를 잘 하는 소녀인 줄 알았으나 ... 예상외의 반전이... 그녀는 어릴적 칼에 대한 트라우마로 칼질을 전혀 하지 못하는 소녀라능....  고로 요리는 쭈욱 코토리양이 아니라 코헤이씨가 하게됩니다. 그녀의 업무는 요리순서와 맛보기와 그리고 먹기!!! ^^;;;  (저도 맛보는건 잘하는데..... -_-후후후) 

아무튼 처음 찾아간 가게에서 여주인이 없어서 당황하는데 코토리는 그 부녀에게 밥을 해주겠다고 하고 우여곡절(?) 끝에 밥이 지어지고 세사람은 사이좋게 밥을 먹습니다. 혼자서 먹는 밥보다 아빠와 마주보며 밥을 먹는게 좋다고 말하는 츠무기. 그리고 그녀의 웃는 얼굴에 코헤이씨는 큰 용기를 내서 앞으로는 아빠가 요리를 해서 밥을 먹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그리고 모자가정이라서 혼자 밥을 먹는 일이 많은 코토리는 이 부녀에게 가끔 같이 밥을 먹으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서 코헤이씨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셋이서 요리를 하는게 재미있다고 그의 딸 츠무기가 말했기에 그냥 넘기기지 못하고 망설임을 거듭하게 됩니다. 

고민은 하지만 이야기 구조상 당연하게(?) 셋이서 처음 요리를 만들게 되고 세사람은 행복한 식사를 하게됩니다. 그리하여 그녀의 어머니 가게에서 해먹기로 약속을 하게 됩니다. 매번 우여곡절을 거쳐서 요리가 만들어지고 세사람은 행복하게 먹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구성이인데요. 이 작품의 백미는 딸네미 츠무기의 미소가 아닐까 싶어요. 작화가 참 이뻐서 츠무기가 너무 귀엽게 그려지거든요. >_<;;;;;;;;;;;;  러블리해요!!! 너무너무~!!!


참 걸리는 부분이 하나 있기는 해요. 권말에서 코토리가 자기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거든요. 근데 뭐 이 부분이-참고로 전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연애감정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인 편이에요. 수직적인 관계인데가가 학교라는 특수성과 그리고 상대방이 성인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거슬리거든요. 바람직한(?) 어른이자 스승이라면 본인도 같은 마음이라면 상대방이 족업할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학교에서 연애하는건 애들 입장에서는 뭔가 로망으로 그려지는데 그건 그냥 착취에 가깝게 느껴져서 말이죠.;;- 그냥 아버지 부재로 인하여 선생님에게 느껴지는 감정을 연심으로 착각하는 거 같아서 뭐 그다지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닌거 같아요. 요리 만화이지 연애 만화는 아니니까... (뭐?!!!) 2권 뚜껑을 열어야지 알겠지만요. ^^;; 어리니까 충분히 그 감정을 착각할만도 하다고 생각해요. 부모의 부재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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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벤>1~2, 하야세 준, AKcomic 
동경에서 도시락집을 하던 아저씨가 사모님의 자상하신~ 배려로 훌훌(?) 털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정확히는 "기차를 타고 먹는 '에키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야겠네요. 심심한 전개를 타파하기 위해서 간간히 동행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묘령의 여인과의 여행은 저도 좀 불편하다면 불편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은 친구가 도매점에서 충동적으로 1권을 구입하고 읽고나서 저에게 주인공 아저씨 짜증난다고 욕을 해줬던 관계로다 처음부터 기대는 없었습니다만, 너무 예상한 전계로 나와서 어려모로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 반면에 책은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에키벤을 먹을까 하는 기대로요. 부록으로 본문에 나왔던 도시락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실제로 여행을 갔을때도 도움이 될만한 책 이었습니다. 내용면의 재미는 어떠냐고 말하라면... 그냥 다른 사람들과 접접 이야기는 저로서는 맨밥에 시치미를 뿌린 느낌이었습니다. 국도 주셔야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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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간>, 토요다 테츠야, 미우
단편집이었습니다. 작화가 수려해서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던 단행본입니다. 표지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단편들의 전부는 아니고 몇개의 단편의 이야기로... 개인적으로 이 감독님과 아가씨의 조합이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단편 이야기들 자체는 제가 좋아하는 성향이 아니었는데도 그림이 묘하게 매력이 있어서 즐겁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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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천녀>1~2, 요시다 아키미, 애니북스
일드동에서 활동할때 당시 시즌 드라마로 나름 중타(?)를 친 작품으로도 기억하고 있고... 그 이전에 요시다 아케미 선생의 작품이기도 하고 쇼가쿠칸 만화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해서 늘 궁금해 했었는데, 번역판으로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사실 저는 <바나나 피쉬>초기에 그림체가 편한편이 아니라서 결국 이 작품은 라이센스로 다시 읽긴 했는데 굉장히 기억에 크게 남았던건 아니었던것 같아요. 결론은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다는 이야기. <바나나~>를 처음 접한건, 고등학교때 친구가 원서로 모으고 있어서 빌려서 읽었어요. 유일하게 기억나는 대사는 주인공이었던 아이가 마지막에 흑발 청년을 잡고 울면서 외치던 한자 '영이'가 유일하게 기억에-. OTL
<바나나~>쪽 보다는 2권짜리 단행본으로 출시되었던 <러버스 키스>가 좋았었어요. 이 작품은 영화로도 있다는데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고 보니까 <야차>도 좀 좋아했군요. 드라마쪽을 더 신나게 봤던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아베 히로시씨가 나왔었거든요. ^^ 암튼 이 작품은 분위기라면 <야차>쪽에 가까운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어떻게 결말이 나는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참고로 화풍은 1권은 <바나나 피쉬> 이전인데도 더 날렵하더군요. 2권 후반에 가면 <바나나~>의 초기의 화풍의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림체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참고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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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kg'을 빼기 위한 실속 다이어트 대작전!!>, 이케다 고쿄, 조은세상
저자의 다이어트 경험을 만화로 그린 책이었어요. 부록으로 곤약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곤약 다이어트를 할때... 곤약을 냉면물과 함께 먹는것 빼고 나머지들은 정말 다 맛없다고 했던 기억이 났었거든요. 다이어트에 대해서 사실 아는 것이 거의 없다면 없었는데...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이책 보고 나서 가벼운 외출을 한 날은 집까지(14층이에요) 걸어서 올라오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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