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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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8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6
... 리퀘인 빙구스러운 왓슨씨를 그리기 위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원작을 본 건 중고딩때 문고판 책이 전부였습네다. 본인은 추리소설을 보는 취미가 없어서 저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좀 멀다고 해야하나요. 뭐 여튼 그랬어요. 그래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친구 K에게 간략 소개를 부탁하니 홈즈씨는 마약쟁이, 왓슨씨는 퇴역군인이라고 하더군요. '으응? 빙구스러운 왓슨씨는 뭐고 퇴역군인은 뭘가?'하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본 홈즈씨는 그냥 히키코모리에다가 덕후. 그리고 버닝할 꺼리가 없으면 버닝할 소스를 달라고 외치시는 왓슨스 온리 러브 중년 아저씨로 보였습니다. 아 놔... 좀 씻기라도 하덩가요. 초장부터 3개월간 두문불출 하면서 폐인질을 하시더니 왓슨스가 등장하니 금새 양처럼 순해지셨습니다. 왓슨씨가 자기를 봐달라고 그랬던 것 처럼요. 이 장면에서 나는 초큼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오글오글
자상한 왓슨스는 그에게 날짜가 얼마나 지났는지 알려주고 창문도 열어서 통풍도 하고 차도 마시게 해줍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로 나가자고 하지요. 그의 오랜만의 데이트 신청에 기뻐하는 홈즈씨. 그렇지만, 그날 저녁 모임은 홈즈씨 입장에서는 혹이 있었습네다. 빈정상하신 홈즈씨는 저녁 모임에서 사고를 지대로 치시고 왓슨씨의 약혼녀에게 물세례를 받고 혼자 쓸쓸히(?) 식사를 하더군요. ㅠ_ㅠ 
나님(홈즈)은 나와 왓슨스 사이에 사람이 끼는 것은 질색이고 그리고 우리집은 왓슨스랑 나님과 사는 스위트 홈이어야지 완성이 되는데 왓슨스가 스윗트 홈에서 이사가는 것도 질색이고 혹이 붙어서 둘이 전처럼 놀 수 없는 것도 질색이고... 주저리주저리~

조선소에서 대박 사고를 치신 멍한 왓슨씨와 홈즈씨

왓슨스는 악취미에요. 친구 취향이. 그치만 착해서(?) 혹자는 악취미라서 홈즈씨 때문에 매번 괴롭지만, 걱정하는 마음반 두근거리는 마음 반으로 따라 나섭니다. 때로는 홈즈씨를 걱정하는 마음이 지나처서 주위의 약간의 기물 파손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말아 먹으시기도(?) 하시더군요. 그런 왓슨스의 마음은 홈즈씨는 아주 잘 알고 계시죠. ~_~ 보란듯이 총을 두고 나가는 홈즈씨!! 왓슨씨는 홈즈씨의 총을 보면서 '이번에는 일부러 두고 간거야'라고 말하면서도 역시 걱정이 되어서 따라 나서시고~ 이봐아;;

그녀에게 들켜서 열받으시고 자상한 배려의 한마디에 열폭하신 홈즈씨

다친 왓슨스를 보러 오기 위해서 홈즈씨는 멋진(?) 변장까지 하셨지만, 불행히도 왓슨스의 약혼녀님은 홈즈씨를 단번에 알아보시고 자상한 배려의 한마디도 해주십니다. "그이가 원해서 한거에요" 였던가 대충 그런 느낌이었어요. 홈즈씨는 소인이 보기에는 좀 열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약혼녀님은 왓슨스의 주인님으로써 아량을 배푼 걸 로만 보였어요! '나는 대인배라네. 이정도 쯤은 봐주지' 뭐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왓슨스가 그녀에게 끌렸는지도 모르겠지만요. -ㅅ-a

여튼 사건을 무사히 해결했지만, 새로운 사건이 그들을 기다립니다. 과연 왓슨스는 이사가서 이사간 집을 메인으로 잘 살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해질 따름. 날마다 홈즈씨네 부인이 왓슨스를 호출하지 않을까요?
왓슨스는 홈즈씨가 안씻고 밥도 안먹기의 절정에 이르면 밥도 먹여주고 씻어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ㅠ_ㅠ 왓슨씨. 왓슨씨는 그냥 민폐 홈즈씨의 민폐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홈즈씨와 살아주세요. 그게 모두에게 좋은 일인듯. 당신도 그리 괴롭기만 한 삶은 아닐것 같아요. 박진감 넘치는 생활이 당신을 기다릴테니깐요. 
저는 그냥 다른 막장은 홈즈씨가 전도를 심하게 해서 왓슨씨도 홈즈씨처럼 비슷해지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둘이 함께 온라인 게임 폐인질이라던가.... 뭐 그시절에 그건 무린것 같지만;;;  OTL

+
리쿼러프는 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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