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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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서 연재하고 단행본이 3권까지 나왔던, <마리히엔 크로니클>가 4권으로 완결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내용상 분명 앞날이 창창(?)했는데 말이지요. 작가 홈페이지를 찾아가보니까 편집부에서 끝내라고 통보가 왔다고 되어있네요. 이슈의 주요 독자층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의 서문다미님의 <엔드>때도 그랬고 조기 연재중단이 되는 건 주로 판타지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요소의 비중이 낮고... O>-< 이런 생각을 하면 뭔가 재미가 연애에 진 기분이 듭니다. 
'재미없다'라고 단정해서 내릴만한 작품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그렇지만 이슈에서는 임주연님의 판타지도 연재되는군요. 뭔가 매우 어렵네요. 잡지상에는 흐름이 끊길지 모르지만, 단행본상으로 보면 더 재미있는 만화도 있는데 말입니다. 저는 잡지 연재분을 본게 아니라서 뭐라고 말하지 못하겠지만, 단행본상에서는 그런 것들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결론은 저는 재미있게 보고있어서 편집부의 그런 결정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문득 이슈에서 연재하는 작품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수의 독자가 요구하는 건 뭔지 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런 결정을 통보받았을때 작가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신인이던 중견이던 연재중단을 통보받는 건 정말 고통스러울테니까요. 쩝.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 자세한 정보
윤지운님의 블러그

신일숙님의 파라오의 연인쪽은 당시에 저는 인기를 이유로 연재가 중단된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군요. 그리고 서문다미님의 연재중단은 인기가 원인이 아니라 편집부와의 트러블이라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쩝. 포스팅을 하신 분의 편애가 눈에 크게 보였지만, 여러가지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던 포스팅이었습니다. 저도 소시적에는 잡지를 사서 보던 팬이었으니까요. 
처음 이분 포스팅은 다른분 블로그에서 봤는데 리플을 달다가 지워져서 다시 보니까 원 출처가 이곳이 아니었습니다. 하단이 있더라구요. OTL 개인 감상 포스팅을 전문을 펌하는 건 또 처음봐서 좀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뭐 웹서핑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경험은 많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그 펌을 하는 블러그쪽은 주로 네이버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아무래도 네이버쪽은 펌질이 편한 관계로 저도 필요한 정보는 비공개로 퍼다 날랐던 기억이 있어서... 뭐 그래서 이래 저래 놀라는 날 이었습니다.

더하자면, 연재중단에 대해서는 좀 심하게 싱크로 할 뻔 했습니다. 그치만 바로 관두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없다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최선이었다면요. 작품의 설정들만 봐도 정말 많이 많이 생각해서 설정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데 그리고 연재중인 다른 작품을 연재하는데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일숙님의 파라오쪽은 잡지를 내내 보면서도 재미를 잘 모르겠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연재 중단 이야기가 나왔을때 그냥 수긍했던걸로 어렴풋하게 기억이 납니다. 근데 연재 중단이 아니라 완결되었다는 정보에 좀 놀랐습니다. 그걸 작가분이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궁금해졌거든요. 출판사에서 '연재중단'이야기가 나오면 작가는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때는 뭐 저는 이슈사고 친구가 윙크사고 모 친구가 점프사거 다른 친구가 챔프사서 돌려봤던 시절이었고, 더 이전으로 올라가면 본인이 모든 잡지를 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나이의 문제인지 작품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저는 양쪽 모두 책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잡지를 사서 봐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 정기 구독은 아니고 사서 보는 월간지는 만화는 아니고 3개가 있습니다. 카메라 관련 디자인 관련 그리고 여행 관련. 만화도 추가해야 할지는 매우 고민중입니다. 저는 단행본으로 보면 이슈(대원)쪽에 가까운데 연재분을 보고 싶은(단행본을 못 기다릴 정도로) 유일한 작품은 윙크(서울)쪽에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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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중단 관련해서 서핑을 하다가 매우 좋아하던 심혜진씨의 홈을 찾았습니다. -_=;;
검색하다보면 금방 나오는데... 바본가. OTL  BL쪽 오리지날 하고 계시네요. 나예리님과 함께 
심군님의 홈_ http://s-kun.net/
살까 말까 매우 고민하고 있습니다. 리뷰가 있나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예전 동인지를 보니까 마지막 아카에서(아마도) 팔았던 동인지도 있더군요. 초 고사양에 베스트 맴버가 모였던... 덕분에 추억이 방울방울 올라왔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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