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건강'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1.18 탈식민시대의 미국문화읽기 <차이를 넘어서>
  2. 2007.08.15 ㅇ<-< 4
  3. 2007.04.27 최근의 몸상태 O<-< 2
  4. 2007.01.06 직립보행


9.11 사태 이후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부시 정권은 다양하고 상호복합적이었던 미국과 세계와의 관계를 선과 '악의 축'이라는 이분법적인 관계로 단순화했다고 캐플란은 비판한다. 그는 미국 흑인 여성 소설가 토니 모리슨을 인용하면서 용어의 개념화 폭력을 비판한다. "어떤 개념을 정의할 때, 의미는 개념화되는 객체가 아니라 개념화하는 주체에 의해서 폭력적으로 탄생한다."는 점에서 모든 개념화와 관계 설정은 필연적으로 권력 관계 속에서 결정된다. 문제는 권력을 가진 주체가 불순한 의도로 그 관계를 설정할 때 그 자체가 폭력이라는데 있다.
- 탈식민시대의 미국문화읽기<차이를 넘어서>, 제국과 오염된 언어, p78


에드워드 사이드를 기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앨피에서 나온 에드워드 사이드에 대한 책(정확히는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금까지 누구에게 영향을 받고 어떤 이론을 받아들여서 지금에 이르렀는가에 관한 책 이었습니다.) <다시 에드워드 사이드를 위하여>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차이를 넘어서> 쪽이 좀더 우리네 시각으로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스피박 입문서 <스피박 넘기>도 생각났습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식민 지배를 받았던 예전이나 탈식민 시대라는 지금이나 조금(혹은 다르게) 차이가 있을 뿐이지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우리들을 지배(억압)하고 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사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랬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그냥 뭐 그렇게 우리들이 재현되는거구나."라고 생각하니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최근의 중국에 대한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의 시각도 그러하구요. 저 또한 그 예의 대륙 시리즈를 봤습니다. 과거는 다들 잊어버리나봐요. 오십보 백보라는 것도 잊어버리죠. 그건 웃을 일들이 아닌데 말이에요.
아 정말 짜증이 납니다. 분노의 마음은 그 부분들을 보고 일반화를 이룰려고하고 그 바탕으로 편협한 말을 하고 싶어지거든요. 참으려고 하지만 아 욕이 나와요. 심히 많이. 저 교만한 잡것들. 저 교만은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민 말루프의 <아랍인의 시각으로 본 십자군 전쟁(이던가? 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에서 묘사되던 서양인들이 생각났습니다. 두통이 심하니 도끼로 머리를 쪼개던... 그들은 뭐라고 해명할지 궁금하네요. ㄱ-
요즘 신문들을 보면 그냥 하나의 사건이 입장과 견해와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서 어떻게 재현되는지 보여지니까 뭐랄까 설명하기 어려운데 숨어버리고 싶은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저런 글을... 어떻게? 나중에 쥐구멍에 숨고 싶지 않을까?"하는 생각들이 주로 듭니다. 책에서는 주로 인종적으로 하위라고 그들이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재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그건 사실 예의 그것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재현이기도 하자나요. 재현 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최근의 사태들을 생각하면, 멀리 갈 것도 없네요. ㅁㄴㄹㅂ씨. 저 또한 스스로 재현 할 수 없는 존재이겠지요. 소인이 쓰는 글들이 화제가 되어서 언론에 다루어 진다면 뭐라고 재현할지 그냥 눈에 그려집니다. 대다수의 우리들은 모두 하위주체 인가 봅니다. 스스로 입장을 해명할 기회도 없이 모든것이 검열되고 그들의 입장으로 재현되는 존재.
제인에어의 반대 시각인 식민지배를 당했던 그네들(혹은 우리들)의 버젼의 그 소설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번역본이 있나 없나 찾아봐야겠네요. 전 제인에어 어릴때 매우 좋아해서 몇번이고 읽었습니다. 그때마다 그 다락방에 있는 현 부인이 그렇게 된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어렴풋하게 알꺼 같습니다. 그 저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재현자이며 방조자이기도 하며 그녀를 그렇게 만든 협조자 이게도 하겠지요. 제인을 포함해서요.

책에 대해서 사실 가장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표지 일러스트 입니다. 그 일러스트가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을 들게 하더군요. 결론은 명백한 불쾌함 입니다. 사슬을 깨는 사람의 크로키를 반전한 느낌의 일러스트 였습니다. 근데 그 사람은 근육질의 남자 이었어요. 여기서 하는 말. 근육질의 남자이군요. 아쉬웠습니다. 좀 많이. 틀이나 굳어진 것들을 깨부수는 건 굳이 근육질의 남자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외소한 남자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근육질의 혹은 외소한 여자나 어린 아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몸의 한 부분이 없는 사람이라던가요. 가장 바람직한건 다양한 존재들이 사슬을 깨는 느낌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것들을 넘어서는 책에 그런것들을 넘어서지 못하는 이미지인거 같아서 좀 많이 아쉬워요. 저 일러스트는 그냥 지금까지 우리들 사회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것 뿐인거 같아요. 강한 존재가 먼가를 세우고 일으키고 부수고 그 강함은 힘의 강함. 그래서 근육질로 채현되는 것. 결국 우리는 근육질의 강한 다른 존재에게 의지해서 기존의 강함을 깨부숴야 하는 메세지도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문 디자인은 신선했습니다. 각주를 하단이 아닌 책의 중심(제본되는)쪽으로 빼서 거이 2단 단행본으로 만든 방식도 신선했습니다. 기존의 인문학 책들에서는 보지 못한 편집 방식이었어요. 본문을 박스에 넣었는데 위와 아래가 여분이 적당해서 시원해 보이는 구조도요.

+
고백하자면, 저는 사실 <오리엔탈리즘>을 읽다가 말아서요. 현재는 그 책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OTL  기억나는 문장은 "이슬람 문화권에 대해서 우리는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의무가 있는데 말이지요. 뭔가 흐름을 못 타면 산 책도 읽기가 힘들더라구요. 변명아닌 변명이었습니다. 관심의 흐름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면 다시 돌리기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지금의 관심은 동일하다면 동일한 방향이겠지만, 좀더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책들을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체성에서 그런 부분은 결코 이탈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언젠가는 돌고 돌아서 돌아가겠지요. 스스로를 위한, 혹은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해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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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만날만날 2007. 8. 15. 15:35 by dung

"아 저요? 좋아졌습니다."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텐션은 내려가서 좀처럼 올라가지를 않네요. OTL


5월 말경에 모기에 물려서인지 그 자리에 물집이 계란 노른자 크기로(진짜에요. 믿기 함들지만...) 생겨서 피부과에서 치료받으며 거이 1달... 그리고 딱지가 생기고나서 상처가 곪은것도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알아서 외과에서 치료받은지가 1달을 넘겼습니다. 총 3달을 넘기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주 월요일에는요. 외과 선생님께 성형외과를 소개받았습니다.
피부가 자라지 않는다면... 피부이식을 이야기 하셨으나 다행히 그정도는 아니고... 여기서 성장을 멈춘다면 절개후 봉합하는게 좋다고...


지렁이 상처는 이제 사절인데 말이지요. 하지만 지금 아무는 모양세는 영... 다리에 똥꼬(!)모양의 흉터가 생기고 있습니다. 0<-<


아...놔...;;;



몸상태는 점점 내려가고...
(다행히 재검받았는데요. 간수치도 정상이고 적혈구수 이런것도 정상이래요.
근데 저 상처는 뭘까요? -_-;;; 참 신기합니다.)


운동해야하는데... 말이지요. 참 어렵습니다.


야근 졸업하고 퇴근후에 자전거 타고싶습니다.
망할 8월.... 망할 야근.... 망할...*****



진짜 운동할껍니다. 자전거말고 헬스장도!!!(생겨라!!)

그리하여 광복절날 근무중..-_-!(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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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몸상태 O<-<

만날만날 2007. 4. 27. 23:02 by du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주에 응급실에 두번 다녀오고나서...
급기야 입원까지 하게되었습니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퇴원해서 집입니다. ^^

오늘 퇴원한다고 아침부터 짐정리를 다하고 옷갈아입고 부모님을 기다리는데 정말 시간이 천천히 가더군요. 병원에 있는 동안은 시간이 정말 멈추어 버린 것만 같았습니다. 매일매일 검사가 이어졌는데도 무려 책을 4권이나(!) 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시몬느 보부아르의 노년에서 읽었던 문장들이 이것저것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금식을 오래한 여파인지 덕분에 식사량이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체력도 거이 0 ㄱ-;
잠시 걸어도 힘들어서 쉬여아하는 극악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하하하 아하하


여하튼 저는 금년 목표가 수정되었습니다.

1. 운동하기
2. 아침먹기
3. 식사시 최소 30번 절구질하기
4. 12시전에 취침
5. 금주
6. 적당히 식사하기


정말 어려운 목표입니다. 아침먹기는 지난주 금요일부터-금식기간을 열외로하면-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오늘 저녁을 먹고나서 천천히 산보를 했구요. 절구질 식사도 병원에서 금식 끝나고 죽나왔을때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어렵네요. 자꾸만 밥이 중간에 넘어가고 말아버립니다. OTL 제일 쉬운건 금주인거 같아요. 술이야 20대 초반에 거이 졸업했으니까요. 즐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에 재검사 받을때 멀쩡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간수치가 다시 올라가면 조직검사도 받아야한데요. 그때는 아마도 '자가발전성 간염'으로 의심하고 상세검사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이야기하는데 통 뭔소리인지 모르겠더군요. 어려워요. 원인을 알수 없는 바이러스에 간이 간염되어서 저는 응급실을 두번이나 가고 복통으로 콧물과 눈물이 범벅되어서 뒹굴었다고 하더군요. 간이 아프면... 현기증도 오고 구토도 오고... 배도 아프고... 그렇데요.

우려했던 장쪽은 내시경에서 멀쩡했습니다. 다행인가요? 장기능의 문제는 선천성이었나봐요. 위쪽에는 역류성 식도염 1기인걸 알게되었구요. '다행이야'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먹는약은...
간질환 치료 보조제, 담즙분비 촉진제, 소화기계와 담도계 비노기계의 경련 완화가 되는 진경제, 위염과 위궤양 치료제,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와 감기약을 더해서 먹고 있습니다. 하하하하.

건강이 쵝오에요. 운동합시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머리를 감겨주신 박양님. 싸랑합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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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

만날만날 2007. 1. 6. 18:14 by dung

바르게 걷기는 정말 어려워요.

구부정한 자세로 살아온 인생 어언... -_-;
"이제는 정말 이렇게 걸어다니지 말아야 겠다!"라고 결심하고 '직립보행(좀 부끄러운 단어군요. 원시인도 아니고...)'을 하기 위해서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1'자로 걸어가야 하는데 저는 보통 앞으로 조금 굽어진 '1'자의 포즈로 걸어다닙니다. 피사의 사탑수준은 아니지만요. 지켜보시는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도 사실 저는 위기의식이 없었거든요. 취최근 급격하게 목의 상태가 좋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전신 거울로 저의 옆모습을 봤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아이고. 하하하하;

거기다가 모니터류를 보면 항상 자라목 OTL
티비를 볼때도 처음에는 저 멀리 쇼파에서 시작했다가 한 몇시간 지나면 티비 앞에서 보고있습니다.--;
모니터는 말 다했구요. 하하하;;
일 특성상도 그런데... 귀가후에도 인터넷 폐인질에 정신이 없습니다. O<-<

그 덕분인지 항상 목뒤가 항상 뻐근했는데요.
이제는 견디기 힘든 수준(?)인거 같습니다. 병원을 가야 하는가의 문제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정기 같은 것을 착용해야 할꺼 같아요. 쩝.


좋아지겠지요?
으음...
그래도 이제라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리고 했습니다.

2007년에는_ 자전거도 탈 예정이고, "산에도 올라가야지."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요가도 다시 시작할려구요.

건강해 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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