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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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4, 신바 리제, 펜타부, 대원 
아아 우주로 갑니다. ㅠ_ㅠ 세바(타이가)군이 애처로워서 보기 괴로울 정도에요. 2, 3권에서 내내 "저건 쫌!!!" 이라고 외치던 시츄에이션이 또 이어지더군요. 그녀는 마켓에서 산 동인지 택배를 그에게 보내버렸어요. 읽어라고... 으음. 아파서 병문안을 온 타이가군에게 읽던 동인지를 1인 2역으로 낭독해달라고 요구하더군요. 목소리가 좋은가봐요. 타이가군은. 
이번 권에서는 타이가군이 그녀에게 취미생활을 좀 크게 비하하는 말을 하는데요. 어쩐지 그 말을 토해내기까지 상황이 제삼자인 제가 봐도 좀 짜증나서... '아 폭발하면 저런말을 할 수도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가씨가 보는 시각은 굉장히 협소하고 발달한 부분은 그쪽 계열뿐인듯. ㅠ_ㅠ 타이가군의 비밀과외 이야기도 어쩐지 눈물이 나더군요. 타이가군 힘내. 멀리서 응원할께;; 여튼 그는 시험이 끝나서 전에 쓰던 세바타쿠로 커플링 소설을 쓰는 정말 시대에 보기 드문 성실한 총각이었습니다. 아 아까워요. 진심으로... 유이코양은 암만봐도 정말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이시점에서 이 책을 계속 사야하나로 고민중입니다. 저건 그냥 취양 강요하기로 인한 정신공격형 이지메로 보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취미를 존중하는 것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건 분명히 다르죠. 암암. 그리고 저런 사람은 별로 흔하지는 않거든요. ㅠ_ㅠ 저게 일방적인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두려워집니다. 전 이게 제일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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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마음대로>7, 아자와 레이, 대원
두근두근한 7권이었어요. 료는 하쿠오에게 드디어 "두근두근"이 진행중이에요. >_< 덕분에 7권 내내 료의 얼굴은 부끄러워하는 빗금이 잔득.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이야기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이번권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요. 두 사람이 료의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로 소풍을 간 이야기로, 료가 어린시절을 지금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것은 모두 하쿠오 덕분이라고 말하거든요. 지금 즐거워서 그때 엄마와 아빠와 함께 했던 시절도 즐거웠다고 즐겁게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고 하쿠오에게 말하거든요. 그리고 하쿠오는 앞으로도 쭈욱 그녀의 곁에 있겠다고 말하며 그녀의 손에 맹세의 키스를 해줘요. 아아 이 훈훈한 장면. ㅠ_ㅠ
집사나 메이드에 대해서 사실 저는 로망이 좀 있는지라... 메이드나 집사가 나오는 작품은 관심있게 보는 편이에요. 최근에 드라마화 된 <메이의 집사>쪽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어요. 뭐랄까 정말 진짜 망상속의 망상이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사실 <집사님 마음대로>도 그런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불편함이 없고 즐거운건 작품의 화풍도 취향이고 에피소드나 캐릭터 성격들이 좋게 느껴져서 인것 같아요. 밝고 명랑한 료가 저는 참 좋거든요. 아 저는 저의 여자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면 이런 느낌의 아가씨로 키우고 싶어요. 정말 마음의 자원이 많은 건강한 아이로요. 
생각해봤는데 집사에 대한 로망은 '저를 위해서 서비스(가사노동의 범주에 있는 것들)를 해주는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데서 시작된것 같아요. 사실 밖에나가던 집에 있던 가사노동의 주체(?)에서 벗어나기는 정말 힘들거든요. 놀러가도... 손님이 와도...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뭐 그런 사람이 이 나라(한국)에 얼마나 있겠어요. (먼눈) 그러는 의미에서 로망이죠. 밥을 차려주고 치워주고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는건 여자쪽에서도 충분히 로망이에요. 그게 엄마가 아니라도. 정확히는 엄마가 아니라서 로망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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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멜 BOY>1, 모리오 마사미,학산
<성하이퍼 경비대>부터 쭈욱 좋아했던 작가분이라서 이번 신간도 챙겨보게되었어요. 이번에는 연상 소녀와 연하 소년의 이야기에요. 개인적으로 그림체가(엄밀하게는 눈쪽의 느낌이) 좀 변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주인공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걸까요? 주인공인 슈운군은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츤데레?' '귀축?' ^^; 이 아이 그녀를 놀리는 재미에 빠져있었거든요. 괴로워 하는 표정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면서 그래서 괴롭히니 이것 참. 소년!!! 그럼 아가씨가 도망가요. 마음이 없는 줄 알고. -_-(두둥!) 개인적으로 그보다는 라이벌 선배인 허니보이쪽이 저는 더 좋아요. 모두에게 자상한건 좀 그렇지만... 
이번 권은 <캐러멜~>은 3/5정도 있구요 나머지는 좀 긴 단편이었어요. 이쪽은 사회인 아저씨와 소녀의 이야기에요. 아저씨는 얼굴은 고등학생정도로 보이지만, 사실 속은 능구렁이씨. 작가의 이야기에는 이런 신사를 일본에서는 '귀축신사'라고 한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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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화대작전>1, 오구라 아카네, 학산
단편으로 시작했다가 연재로 넘어가게 된 작품이었어요. 그런것 치고는 굉장히 매끄러웠어요. 작가의 역량이 느껴졌습니다. 기본 라인은 역시 너무 사랑하는 공주와 왕자님의 이야기에요. 전 이런 이야기는 쓰려지죠. 그냥 무조건 고고인겁니다. 하하하! 세간에는 너무나 좋아서 약혼한걸로 되어있지만, 이쪽도 정략적인 만남이었어요. 전쟁을 계속하는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서 두사람은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으니 전쟁을 관두어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나라는 오랜시간동안 계속되던 전쟁을 멈추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게되요. 사실 이런 설정은 정말 망상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월드컵의 유명한 선수 중에서 내전을 중단 시킨 그 선수 생각이 나서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분은 전작인 <마드모아젤 버터플라이>에서도 2차 대전 시절의 일본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거든요. 대부분 다른 작품에서 느끼던 피해자 입장의 그 감각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어요. 자신이 속한 국가에서 집영영장을 발부한다면 그걸 자신의 소신으로 거부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더욱 전쟁에 적극적이던 소극적이던 동의를 했던 그 시절의 모든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다만 저 자신이 그 위치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한번 생각하게 되었을 따름이에요. 분명 그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는 양심적인 병역거부자들이 있었어요. 현재의 이 나라에 있는 병역거부자들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시각들이 어떠함을 상상했을때 그 시절은 그 넘어의 우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분들의 말로는 굉장히 참담했다고 들었습니다. 시대를 바라보는 눈이 있고 자신의 양심이나 신념이 있어도 국가 앞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치는 굉장히 협소해 져버립니다. 
주인공인 그는 임신한 그녀를 뒤로 한 채로 전쟁터를 가는 모습과 통지서를 받고 낯빛이 되어버린 그 표정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전쟁터에서도 그는 전쟁을 하는 상대방의 국가에도 똑같이 아이가 살고 있고 아파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랬나봐요.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모두 붉은 피가 흐르는 같은 인간이죠. 다만 그걸 인지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그걸 알고 있음에도 다른 가치를 더 중요히 여기는 것이 문제가 아닐련지. 
이야기가 삼천포로 나갔네요. ^^;; 여튼 사이가 좋지 못한 두사람은 언론앞에서는 굉장히 정열적으로(?) 잉코커플 연기를 하지만, 그 상황이 아닌 곳에서는 서로 난투극을... 그가 올린 손을 무는 그녀!! 그를 향해서 킥을 날리는 그녀!! 그를 던지는 그녀!!! 그녀는 그녀의 왕국에서 환자들만 간호하고 의술 공부만 했다는데요. 아닌것 같아요. 작품에서는 킥이 아주 그냥 수준급입니다. ㄱ-b
이 커플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서 모두를 속일(?)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굉장히 궁금해졌는데, 그 이유는 항상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어두운 표정인 그녀를 보고 그녀를 웃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었어요. 저는 그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어쩔수 없어서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티비에 나온 그녀에게 반한거더라구요. 킥을 날리는 아가씨는 너무 순진하고 그의 스킨십에 놀라고 두근두근하고 괴로워해서 그를 멀리하면서도 말을 하고 싶으면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귀여운 처자입니다. 그래서 이 커플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연기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그에게 끌리는 걸 발견한 자신에게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녀! 아아 귀여워요. 사랑을 하는 아가씨들은요. 그리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 단순무식한 느낌의 왕자님도 귀엽습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한가봐요. 그녀를 위해서 이것 저것 참고... 하지만 그 말투는 좀 고쳐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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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와 레이
집사님 마음대로 1~5

아자와 레이 선생님의 작품을 처음 접한건 <마이너리베>에요. 제목쪽에 '탐미몽상'이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그냥 '마이너리베'이네요. 저는 '탐미몽상 마이너리베'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일어도 모르고 게임도 취미도 없는데, 주위 분들이 좋아하셨던 관계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뭐 그냥 그랬던거 같아요. -.-a ...라기 보다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리고나서 본인이 스토리와 작화를 한 <집사님 마음대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하핫~ 좋아요. 얼마전에 드라마 화 된 <메이의 집사>쪽보다는 <집사님 마음대로>쪽이 드라마화 되기를 희망했었어요. 흑흑흑. 히무라 료는 그렇다고 해도 도케 이오리군의 역활에 어울리는 사람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지만요.
재미있어요. 소녀취향의 망상을 매우 충족시키는 성실한 만화에요. >_<;;; 하쿠오와 료의 러브라인을 소생은 응원중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하쿠오와 료의 관계는 변질(?)될거 같지만,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거 같아요. 기존에 유지하던 연애와 집사의 줄타기에서 본격 연애로 들어설꺼 같거든요.
그치만, 연애노선으로 가서 매우 통속적인 부(혹은 신분)의 차이로 반대하는 그 구조도 가면 쫌... 근데 그런 포스가 살짝 나와서 걱정이에요. 하루오 누나의 의미심장한 그 한마디가 걸리거든요. ㄱ- 쳇.
외전 격으로 이오리씨와 하야토씨의 일상도 그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가끔 생각해요. 망상은 뭐... 그냥 뭐... 센도 도령은 어떤 사람일까 좀더 상상해봤어요. 희죽~

아자와 레이님은 저의 추측이지만, 유키 카오리씨 어시턴드로 있으시다가 대뷔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화풍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지만, 어쩐지 마이너리베 연재를 하게 된 이유도 그런 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화풍은 많이 달랐어요. 테크닉이나 그런것들 말구요. 영향을 받으면 그 어두운 오오라(?)도 보통 영향을 많이 받던데 그런게 없어서 좋아요. 명랑한 느낌의 그림체 그리고 명랑한 료양이 저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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