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자연을 닮은 식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03 먹거리에 대한 걱정을 담은 책들
  2. 2007.01.06 <자연을 닮은 식사>를 읽은 이후에
- 도마위에 오른 밥상
우석훈 선생의 책. 많은 분들이 읽은 <88만원세대>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FTA 핸드 수첩>,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다음으로 읽은 책이다. 내용은 역시 충격적인 이야기로 가득했다. 전세계적인 추세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나라의 눈물나는 현상황. 하하하; 농약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 세계회와 나쁜 먹거리에 맞선 농부들>에서 조제 보제와 프랑스와 뒤푸르 아저씨들의 대담에서 충격받았었지만, 또 읽으니 역시 또 충격.
그락시온(이던가? 참고로 저의 기억력은 형편없습니다.-_=;)이라는 제초제는 농부아저씨들이 음독자살할때 자주 등장하는 그 농약인데 이 약으로 음독자살을 시도했다가 살아나도 일주일내로 세상과 이별하신다는 이야기. 온몸의 기관들이 녹아서... 그런것들이 우리들의 체내에 축적되고 있다는 사실은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큐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사라지는 꿀벌들 또한 새로 개발한 제초제의 문제라는 조시 아저씨의 이야기도 다시 생각났었구요. 꿀벌들이 방향성을 상실해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 그리고 집앞에서 무더기로 죽어있는 꿀벌들. 그리고 우리들의 밥상.
이책의 부록에는 아토피에 대한 통계와 우리나라 생협에 대한 정보도 실려있습니다.
남동생이 아토피로 매우 고생을 했었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자료였지만 열심히 봤습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부모까지 고통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로서는 처음 접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어머니에게 가해지는 책임 추궁은... 저의 주위에서는 그렇지 아니하기때문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자식에게 나타나는 문제는 대한민국에서는 자식교육이나 양육에 대해서 전적으로 어머니쪽의 책임을 전가했었던(지금도 그렇게 하던가?) 분위기가 있기때문에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 세계회와 나쁜 먹거리에 맞선 농부들
율력출판사에서 나온 정말 좋은 책입니다. 표지가 다소 엄해서 사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이책의 내용은 프랑스 농업의 현 현실(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도 해당됨) 그리고 먹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 이익추구의 현 문제점에 대해서 조제 보제와 프랑스와 뒤푸르 아저씨들의 대담으로 진행됩니다.
충격적인 유전자 조작 작물들의 문제점. 생명윤리에 대한 부분. 농부로서의 자세라던가 그들의 생각들을 접하면서 많은 것들을 알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조시아저씨는 우리나라도 방문한적이 있다고 지인님께 들어서 나중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요. 맥도날드 매장의 평화적인 해체 시위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생각 할 수 없는 대담한 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농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공장형 영농에 대해서 많은 지적과 반성을 하는 그들을 보면서 충격받았습니다. 귀농해서 아버지가 돼지 농사를 짓는데 돼지를 슬라이트에 넣어서 못 움직이게 한다는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공장형 영농은 먼 타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도 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우석훈선생처럼 생협만이 대안일련지...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지만, 그것조차 녹록치 않으니... 적어도 정직하게 팔아줬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조제 보제와 프랑스와 뒤푸르 아저씨들의 대담에서 유전자 조작 작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블러그에 타이핑해서 올렸습니다.-_=; 이렇게라도 해야 좀 기억을 할꺼같아서요;)

- 과자 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읽고 최소 한달이상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햄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그렇지만요.-_=; 그래도 요즘은 과자는 먹지 않으려고 매우 노력중입니다. 과자대신 먹는게 토스트 식빵. OTL
과자업계에서 오래 일한 저자가 말하는 과자의 무서운 비밀. 업계사람의 커밍아웃책이라고 생각하면 될꺼같습니다. 과자업계에 오래 종사한 사람들은 말년이 매우 불우했던 이야기나... 읽으면서 베스킨 라빈스의 상속자였던 라빈스씨가 생각났습니다. 라빈스씨가 베스킨 라빈스를 포기하고 무인도에서 사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에서 봤었거든요. 아이스크림을 녹인 다음 먹어봐라는 이야기나... 정말 너무 너무 달았습니다. 국이 뜨거울 때 덜짜고 덜 맵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다른 것들보다는 햄에대한 이야기. "아질산염(맞던가?;;)"에 대한 부분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저 줄줄이 쏘세지 좋아하거든요. 아에 안먹기는... 어렵습니다. 조금더 건강한 가공육을 만들기는 힘든걸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자연을 닮은 식사
이책에서 나오는 실화로 인하여 책을 읽고 얼마간은 고기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고 있었던 광우병에 관한 이야기, 동물성 사료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제, 현재의 식용 동물들(가축들)을 키우는(키우는이라고 말을 적기에 제가 부끄러울 정도 입니다. 그건 결단코 "키우는"이라고 말 할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대체할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방법, 그리고 별반 차이없는 도축 방법.
그리고 우유에 관한 이야기. 저는 유제품을 못먹는 체질이라서 거이 유제품류를 먹지 않습니다. 복통뿐만아니라 결과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것들이 조금 해소되었고, 저의 무관심의 범주에 있었던 새로운 것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모르던 진실은 "적어도..."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더군요. 가축의 학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런 가축을 다루는 사람들에 대한 학대까지...
(예전에 적은 포스팅에서 몇가지만 복사해봤습니다.-_=; 끙)


앞으로 읽고 싶은 책들
죽음의 밥상(이번에 주문 예정!! >_<). 음식국부론(안타깝게도 현재 절판입니다. 재판을 찍어주세요!!), 음식혁명, 더이상 먹을게 없다, 소박한 밥상 입니다.
끙 =.,- 많네요. 요즘 책을 좀처럼 들지를 못해서... 직장생활할때가 지금보다 더 여유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출퇴근길이 최고의 독서시간인거같습니다. 집에있으면 인터넷 티비 등등 많은 것들이 절 괴롭히고있습니다.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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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식탁에 고기가 오르기를 원하는 사회는 자신의 일을 증오하는 불행한 집단이나 자신이 하는 일에 도취한 위험한 집단을 만들어내게 된다. 둘 중 어느 경우 건, 사회와 평화롭게 지내지 못하는 소외된 개인들의 집단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 사회는 위험하다. - 조지 아이만

1995년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기사는 이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알 낳는 기간 내내 암탉을 신발상자 속에 두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발상자나 다름없는 배터리 닭장에서 나온 깨끗하게 포장된 신선 농장 계란을 먹고있다.

전형적인 미국 식단은 동물, 환경, 심지어 건강상의 문제를 일어킨다. 완전채식인이 되려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 밑바닥에는 연민이 자리잡고 있고, 연민은 깊이 있는 변화의 동기가 될 수있다. 만약 자신이 무엇을 먹는냐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결정한다는 걸 의미한다면, 식단을 바꾸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을 극적으로 바꾼다. 완전채식인이 되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 좋아지는 체험을 한다. 이렇게 좋아진 건강은 종종 그에 수반되는 영적 각성을 일으킨다. 이 각성은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지만, 여러분은 궁극적으로 식단을 바꾸기 전과 전혀 다른 존재가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런 각성은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 <자연을 닮은 식사> 에릭 마르쿠스 지음, 박준식, 진상현 옮김, 달팽이 출판

이책에서 나오는 실화로 인하여 요 몇일 고기를 먹으면서 즐거워(?)했던, 저에게 구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몰랐던 일들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미국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저희 다소 희망적인 낙관(?)일지도 모르지만요)... 여러가지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고 있었던 광우병에 관한 이야기, 동물성 사료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제, 현재의 식용 동물들(가축들)을 키우는(키우는이라고 말을 적기에 제가 부끄러울 정도 입니다. 그건 결단코 "키우는"이라고 말 할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대체할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방법, 그리고 별반 차이없는 도축 방법. 
그리고 우유에 관한 이야기. 저는 유제품을 못먹는 체질이라서 거이 유제품류를 먹지 않습니다. 복통뿐만아니라 결과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것들이 조금 해소되었고, 저의 무관심의 범주에 있었던 새로운 것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인들의 경험이야기가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얼마나 고기만(?) 먹었으면...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강조가 되어있더군요. 본문중에서(지금 어디인지 생각나지 않지만) 한사람이 평균적으로 먹는 동물의 양을 산출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으며 학대받고, 방치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모르던 진실은 "적어도..."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더군요.

가축의 학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런 가축을 다루는 사람들에 대한 학대까지...
(어딘가 미국으로 이민가기 위해서 닭도축공장 노동자 지원을 하는 우리나라의 풍토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타인의 고통이야." 라고 단정하기에는 나의 이웃의 이웃이 고통받는 고통이라고 생각해보면 결코 "어떻게해..."라고 생각만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이런식으로라도 생각해야지 달라지지 않을까요?)
프랑스에서 시작된(?) 운동 '정체성 정치'에 대한 운동에 대한 소개글들이 생각났습니다. 여기의 내가 하나의 더 이권을 누리기위해서 움직이면 그것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사람을 포함한 여러가지)들이 희생해야하는지 아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부터 시작해서, 조금은 감수하면 다른사람들이 좀더 웃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논점이었습니다. 전혀 다른것이 없습니다. 조금더 다른 사람들이, 조금더 지구가, 조금더 동물들이 좋아진다면... 그것만큼 좋은일이 없지 않을까요? <- 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고기를 먹는것에 대해서 유보적이 될거 같습니다. 적극적이 아닌 소극적 소비운동이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우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게다가 소화를 시키기 힘들다는 현실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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