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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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폐원>3, 카즈미, 대원
드디어 3권이네요. 이번권에는 구판(세주문화사) 단행본으로 봤던 5권 뒤에 부분을 많이 보게되리라고 기대했는데요. 카라 에피소드 단편을 빼고는 전부 구판 단행본에서 본 내용이었어요. ㅠ_ㅠ 제가 모르는 내용은 4권에서 전부 전개될려나봐요. 아쉽네요. 그래도 완결편인 4권도 곧 나오리라고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1-5권의 뒤에 있던 단편들이 몰아서 있으니까 여러가지로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이사멜은 광기로부터 해방될수 있으련지. 4권이 몹시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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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4, 요시나가 후미, 삼양
4권을 보고나서야 시로씨의 요리에 자주 등장해서 궁금해하던 '소송채'를 찾아봤습니다. 국내에는 드시는 분이 거의 없나봐요. 블로그 포스팅도 거의 없고 가루로 이유식에 넣어서 아기에게 먹이거나 새싹을 키워서 새에게 먹이는 포스팅을 찾았습니다. ^^;; 하하하하. 4권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나폴리탄이었어요. 전 케찹만 넣어서 먹는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뭐 사람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맨하탄 러브스토리>에서는 항상 케찹만 넣기에.ㅋㅋ 그렇게 만드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하나더 말하라면 카라멜 사과 조림. 이건 내일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_<  배고픈 시간에 보면서 어려모로 괴로웠어요. 이 단행본에 대한 아쉬운 점이라면 단행본 페이지수가 많은 편이 아니니까 부록으로 본편에 나온 요리들을 만들기 쉽게 재료의 정량들을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습니다. 제가 편집자라면 그럴텐데-. 그냥 만화책으로 끝나기에는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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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의 아폴론>2, 코다마 유키, 애니북스
아 사랑은 언제나 엇갈림의 연속이죠. 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그이가 좋아하는 그는 또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하하하하; 센타로가 그녀에게 반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나 리츠코가 우는걸 보고 속상해 하는 카오루를 보면서 "아 청춘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늙었나봐요. ㅎㅎㅎ 짝사랑은 괴롭지만, 그래도 그 나이때 누릴수 있는 가장 큰 행복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저의 경험상 '고백'은 꼭 하는게 좋다는 것. 그래야 세월이 오래 지나도 미련이 없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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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2, 콘노 키타, 대원
모님께서 고모님의 활약을 볼 수 있다고 살짝 알려주셨는데요. 그야말로 고모님의 대활약이었습니다. 그녀의 언어록은!! 푸하하하하. 이런 폭탄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요. 단 구경하는 사람에 한해서요. 당사자면;;;  하하하하... 그것도 단서조항으로 완전 제삼자인 경우에만요. 그리고 그걸 보고 부끄러워서 괴로워하지 않는 타입이라면요. ^^;;  
한참 자라는 민감한 사춘기(가 아직일지도 모르지만...)의 소년에게 고추에 털이 나서 여동생과 목욕을 피하는거냐고 같은반 여자아이의 앞에서 폭로하는 고모님은 그야말로 대악마이셨어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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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그냥 가볍게라도 읽은 책들은 그냥 포스팅을 하도록 힘내볼려구요. 오랜만의 포스팅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낯설은 느낌도 들면서 신나네요. 요근래는 뭐가 그래서 포스팅이 뜸했나 생각중입니다. 그냥 빈둥빈둥의 나날이었는데 말이에요. 포스팅하면서 신나게 노는 취미가 좀 ... 강도가 내려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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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 콘노 키타, 대원
대원 블로그에서 가족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린 이야기라는 소개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사기까지는 꽤나 고민을 한 단행본. 일단 저자인 콘노 키타의 전작이 전부 BL 라인으로만 출판되었던 관계로... 물론 이 단행본들을 본 것은 아니지만, 그럼 원하는 가족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라기 보다는 다른 방향의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걱정은 정말 그야말로 걱정으로 끝났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을 성실하게 돌보는 하루카와 그리고 그의 동생 사야. 그들의 잔잔한 일상에 재미있는 이웃이 이사를 와서 여러가지 에피소들이 생깁니다. 이사를 온 집에는 하루카와 동갑인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하루카와 비슷한 외모로 인하여 사야를 놀라게 만들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그들 가족 3인(아버지 포함)은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집 딸네미는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빠의 판박이 이었던 것. 그래서 아빠는 잠시 그집 아저씨가 여자로 보이는 착시 현상도... 
엄마가 없어도 씩씩하게 지내는 남매와 아빠 그리고 그들을 걱정해서 자주 집에 오는 좀 아이같은 면이 있는 고모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그려져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요즘은 이런 느낌으로 가족을 그린 만화들을 즐겁게 보는 편이고 찾는 편이라서 더욱더 즐거웠던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라고 말해도 되고... 그냥 가족의 이야기라고 말해도 되고... 뭐 그런 이야기. 참 표지의 다정한 느낌의 칼라는 본문의 흑백 원고에서도 그런 느낌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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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다씨 이야기>, 오자와 마리, 학산
이번에 나온 오자와 마리 선생님의 신작.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그릴까 기대를 하고 열어봤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 이었지만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동경에 상경해서 디자인 전문학교에 다니는 이온군은 어느날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의 침대 아래에서 인형을 발견합니다. 전주인이 두고 갔다고 생각하는 이온군에게 그녀(그)는 말을 던집니다. 인형이 말하는 꿈을 꾼다고 생각하는 이온군... 그러나 이것은 꿈이 아니라 분명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녀(그)에게 '이치고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녀(그)와 이온군은 일상을 함께하게 됩니다. ^^* 이런 그의 일상이 평범할리가 만무하겠지요?
전작과 동일하게 따뜻한 시각으로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긍해주는 분위기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래서 더 미소를 지으면서 볼 수 있었어요. 이온군의 사촌누나가 이온군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요. 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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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폐원>, 카즈미, 대원
너무나 기다리던 카즈미 선생님의 작품중 하나인 <철창폐원>이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유명한 만화쪽 블로거님의 포스팅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얼마후 대원에서 <철창폐원>이 애장판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지요. 종이질이나 사양이나 모두 고사양으로... 인쇄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번역쪽은 전작이랑 비교한건 아니라서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 책 사이즈는 신국판 가격은 만원인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전 4권으로 완간된다니까 어서 세주에서 나온 5권 분량 뒤로 연재분을 보고 싶을 따름이에요. 그리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단행본들도 좀... ㅠ_ㅠ <글래머러스 가십>의 경우에는 예전에 나온 해적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단행본인 <일천사해>는 전 전혀 본적이 없거든요. 
참 세주에서 나온 <철창폐원>구판은 처분할 예정인데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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