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울적 자리가 결코 극복되지 않으며 따라서 모든 상실이 이 자리의 문제를 다시 일깨울 수 있다는 기본 전제의 관점에서 상실에 대한 반응들(자존감에 대한 상처건 의존했던 대상의 상실이건)을 이해할 수 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내재화된 좋은 대상이 있을 경우 성인의 우울은 우울적 자리를 떨치고 나가 성숙된 자아나 창조성에 이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편집-분열적 자리로 퇴행해 박해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클라인학파에 의하면, 이렇게 먼저 자기애성 상처가 우울을 불러오고 이것이 잘 극복되면 창조성과 새 의지를 낳지만, 극복되지 못하면 편집증이나 건강염려증적 불안을 나타내며 분열에 이르게 된다.
- <자기심리학과 나르시시즘의 치료>, 시걸, 리처드 체식, NUN, 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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