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일본내에서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보다 판매율이 좋은 <세인트☆오니상>을 친구 K에게 빌려왔습니다. 사실은 일본에서 들어오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중고로 살려고 했더니... 그녀가 저에게 판다고 해서 저의 요리로 책값을 정산하기로 하고 빌려왔습니다만, 읽는 내내 진심으로 좌절스러웠어요. ㅠ_ㅠ 네 저는 일맹입니다. 
나카무라 선생님의 만화의 백미는 그림에도 있지만 그림보다는 주인공들의 대화를 보고 웃는 맛이 더 큰데... 이건 뭐;;; OTL  우어어어어어. 
읽은 친구들에게 들은 에피소드들은 즐겁게 봤지만, 듣지 못한 에피소드들은 대략 난감. OTL 그러니까 "저 괄호속에 있는 말이 뭐더냐?"라는 생각만 계속... 둥둥둥 하더군요. 분명히 재미있을걸 아니까 그게 더 궁금해서 그 대사를 보통은 상상하는데 그게 무리인 수준이었어요. 음. 그래서 비굴하게 해석을 부탁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그나저나 이 단행본은 작년에 학산에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에 저 단행본이 일본 자국내에서만 출판되기 때문에 라이센스 판권을 팔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들었습니다. 진짜 나올일이 없을까요? 전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본의 아니게 예수가 주인공인 책들(<예수전>포함)을 많이 보네요. 비신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 개그들이 즐거웠는데요. 신자들이 보면 어떨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성모독이라고 분서갱유라도 하는건 아닌지. 어찌되었던, 나올수 있다는 환경 자체는 부럽습니다. 일신교가 최종진화적인 종교의 형태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도 그렇고 토속적인 것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문화 매체의 곧곧에서도 느낄수 있으니까요. 뭐 일신교쪽에서도 조금 변화된 형태라도 살아있지만, 과연 그걸 살아있다고 말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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