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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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니노미야 토모코, 시리얼
니노미아 선생님의 신간. 일본에서는 1999년에 출판된 작품으로 예전에 원본으로 친구가 빌려줘서 봤던 책이었습니다. 단권으로 '아 이제부터 본격으로 달리는건가?'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 '끄읏~'했습니다. ㅠ_ㅠ 
<아웃>의 주인공은 두사람.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코와 마코에게 기대서 살고 있는 기둥서방 우타의 이야기입니다. 우타는 쓰레기로 이상한 물건(?)을 만드는 취미와 온동네 거지들을 다 알고있는 조금 정체를 알 수 없는 총각입니다. 그런 우타와 사는 마코의 일상은 평범할리가 만무하지요. ^^; 뭐 대충 그런 이야기입니다. 뒤의 단편도 좋았었어요. 우타의 전 애인이 나오는 에피소드도 즐거웠구요. 그리고 표지가 무려 펄지입니다!! 펄지!!! -_ㅠ 어쩐지 감동받아서 살짝 눈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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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3, 펜타부, 신바 리제, 대원
무려 특전이 있습니다! 그건 뭘까요? 바로 바로... 극중에서 주인공인 그녀가 좋아하는 <세바 타쿠로>의 원작(?) 만화였습니다. 보다가 쓰러지는 줄... 저의 주관적인 시선으로는 주장인 히비노 유마는 <테O스의 O자>의 데O카 주장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세바 타쿠로군은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어요. 라이벌 학교인 키소우 학원의 금발 총각도 보는 순간 아O베님이;;  하하하핫. 이건 아마도 최근에 마이붐이 테니프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본편으로 돌아가서 타이가군은 여전히 그녀에게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지만, 행복해합니다. 그녀에게 반했으니까요. 멋대로이거 같으면서도 배려하는 것 같기도 한 부분에 약해지더라구요. 게다가 그녀는 타이가군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한정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으~~도 해줍니다. 우왓 저런거 좀 로망이었는데!! >~<;; 그런고로 3권도 즐겁게 달려줬습니다. 단행본 전체 분량의 1/4이 본편아닌 본편 <세바 타쿠로>이었던 것이 좀 아쉽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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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할 수 있어>, 모리시타 에미코, 신영미디어
'일본 미디어팩토리에서 주최하는 코믹 에세이 프티 대상 수상작'이라는 말과 ' 30대, 독신, 남친 없음 그런대로 행복함' '현실은 녹록하지 않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결못녀 에미코의 소소한 일상은 공감도 100%' 라는 띠지 광고에 낚였습니다. OTL 본문은 올칼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이 사이즈의 다른 단행본보다 500원이 비싸더군요. 그치만 칼라라고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거지요. 
소감은 그냥... 뭐. 정확히는 기대 이하에 가깝네요. 저는 취향은 아니기도 했지만, 약했어요. 만화가요! 연출 부족이 심하게 느껴졌거든요. 이건 좀 크게 좌절스러웠습니다. 재미가 반감된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좀 많았거든요. 게다가 이 사람이 이야기 하는 부분의 큰 흐름이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에 대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이 편하게 보기는 어려웠어요. 물론 어떤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요. 그쪽의 30대 미혼 여성들은 이쪽의 30대 미혼 여성들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퍽퍽 받았습니다. 물론 저런 부분은 드라마에서 매우 많이 느끼고 있었지만, 한국의 드라마는 과장이 상당히 심하니까 일본쪽도 그런부분이 있으리라고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나는야, 오타쿠 샐러리맨>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그쪽은 자학의 정점이었다는 기억이 대부분 이었지만, 이쪽도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크게 보면 연장선상에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먼가 서글픈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령대가 비슷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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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즌>1~3(완), 이케미 료, 조은세상
좋아하는 이케미 료 선생님의 단행본이 북오프에 있어서 앞권은 북오프에서 들고오고 뒷권은 신간으로 구매했지요. 북오프 만세입니다. '봉과 시로의 연애가 시작인가?'라는 시점에서 완결! OTL 으응? 판형이 큰 사이즈라서 좋았었어요. ^^ 이분의 그림은 사실 저의 취향과는 좀 거리가 먼 편인데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그림이에요. 내용도 좋아하고 구성도 좋아하고 캐릭터들도 좋아합니다. 저의 그림 취향은 백천사쪽이나 아니면 윙즈계열에 가깝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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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북오프 세일중입니다. 만화책들은(한국판) 일괄 2,000원으로 시디들은 일괄 10% 세일중이랍니다. ^ㅂ^ - 신촌지점이에용.
최근에는 읽다가 던져버린 인문학 서적들을 들고가서 팔아치우고... 그 덕분에 간김에 그 돈에다가 더해서 만화책을 들고 오는 나날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호홋. 뭐 좋은게 좋은거죠. 책도 그냥 그래서 북크로싱으로 보내기도 뭐해서 갈때마다 들고나가고 있습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번역의 문제라고 크게 질러봅니다. 어렵다고! 말을 쉽게! 문장을 간결하게! 텍스트는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각주는 그페이지에! 번역자주도 그페이지에!! 책값을 해달라! 편집자는 각성해라! 번역자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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