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미친년>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
이명희, 열림원

표지의 글씨가 인상적이어서 빌려보게 된 책. 이 책도 정말 단숨에 읽었다. 책을 펼치니 첫표지에 '2007년 문화관광부 선정 교양도서'라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지난번에 '부안'관련 책 이후에 또 만나는 문화관광부 선정도서였다. 저자가 '이명희'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이책은 저자가 이명희라기 보다는 편집자 이명희라고 보는게 더 정확한거 같다. 출판사쪽의 편집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 출판사의 편집자가 하는 역활을 이 책의 저자인 이명희씨가 하고 있었다. 기획도 이명희씨 기획이니... 어찌보면 기획, 구성, 편집, 글에 이명희라고 해야할거 같았다. 책은 총 9분의 사회에서 어느정도(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판단하기에) 성공을 이루었고, 그리고 페미니즘(혹은 여성주의)를 공부하고 개선해갈려고 노력하는 그녀들의 인터뷰 이었다. 질문은 이명희씨가 선정한거 같았고, 중간중간에 이명희씨가 바라보는 그 사람(인터뷰 대상)에 대한 설명이나 그 사람의 의견에 대한 느낌이 적혀있었다. 사실 나는 이명희씨가 바라보는 시각에 매우 공감하면서 본 편은 아니기에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좀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편하기도 하였고, 그녀가 아무런 지적 없이 넘어가는 부분에 화가 나기도 했다. 인터뷰를 한 9분의 여성은... 두두둥!

트랭크 갤러리 사진작가_ 박영숙 '희망을 희망하라'
합리적 페미니스트_ 글로리아 스타이넘 '먹고 싶은 사람이 요리를 하라'
실르콘밸리의  CEO_ 김태연 '인생의 승객이 되지 말고 운전사가 되어라'
브로드웨으를 사로잡은 연출가_ 이브 엔슬러 '원더브라와 똥꼬팬티의 환상을 벗어던져라'
마법의 평화 메신져 유니언신학대학 종신교수_ 현경 '인생에 쓸데없는 건 다 잘라버려라'
21세기의 여성 사제_ 빅토리아 루 '묻지마 종교에 토를 달아라'
뉴욕의 관음특공대_ 묘지 스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캐나다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100인 예술가_ 윤진미 '내 딸아 더는 착하지 않아도 좋다'
시인의 심장을 가진 저널리스트_ 유숙렬 '정말 원한다면 세상이 다 말려도 올인해라'



*_*;;; <버자니어 모놀로그>의 저자도 있었다. 사실 '이브 엔슬러'가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저자라는 건 모르고 읽었었다. 소개글을 보고 그제서야 알게되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같은 계열의 책 <아마존...(제목이;;)>를 읽고 친구들과 좀더 솔직한 대화를 느끼게 되었어서, 인터뷰 한 사람중 한사람이 이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즐거웠고, 인터뷰 글 거이 대부분을 즐겁게 읽었다.  책은 정말 즐겁게 읽었고, 느끼고 있던것을 다른 분들도 느끼고 있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대단했고 그래서 반성도 많이 했고, 그리고 자극이나 격려도 많이 되었다. 그리고 인지하지 못했던 종교에 대한 부분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들의 생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그리고 화가나는 부분은 김태현씨의 인터뷰가 가장 많았다. 이 분의 경우에는 글의 저변에 깔고 있는 인식자체에 대한 불편함이었고, 본인이 이런것을 타고난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몰이해가 너무 심한데 이명희씨도 별불편함이 없이 넘어간것에 대한 실망도 컸던거 같다. 그리고 이런 마음은 아마 인터뷰한 분들의 기대치가 더 있었거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기대치도 없는 사람이었다면, 실망도 없었을테니 말이다. 저런 시각은 보통사람인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고, 불편하고 죄인처럼 느껴지게 했다. 나는 그녀(김태연)의 시각보다는 앨리스 밀러의 저작들에 있는 그녀의 주장(사실)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지지한다.

여성에 대한 이미지 교육 프로그래밍은 너무 깊고 오래되었다. 전세계에 포진한 이 프로그래밍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진정한 배움이 아닌, 어떻게 보이는가, 무엇처럼 보이는가, 어떻게 해야 사랑받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프로그래밍은 바로 전 세대의 여성인 어머니에 의해서 혹은 다양한 종교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부리내린다. 그리하여 여성은 사랑받을 수 있기위한 어떤 특별한 존재로 보여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암시를 받는다. 근사한 여자로 보이지 않으면 누구도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게 되리라는 믿음을 줌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되는 것 이다.
- 원더브라와 똥꼬팬티의 환상을 벗어던져라, 이브 앤슬러, p  126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남자가 돈 버는 기계인가? 남자는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태어났는가? 남자도 꿈이 있다. 남자도 인간이다. 남자도 멋있는 인간이 되고 싶고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다.그런데 결혼하면 남자는 꿈을 다 접고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감을 지게 된다. 그러지 말자는 거다. 남자 여자 모두 같이 꿈을 꾸고, 접을 대는 같이 조금씩 양보하며 접어야지, 한 사람은 살고 한 사람은 희생하는 구도로 만들지 말자는 거다.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해야 한다.
페미니즘은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 특히 에코페미니즘은 모든 생명을 위한 것이다. 모든 생명이 평등하게 행복을 누리기 위한 운동이다. 페미니즘은 어떤 이가 도 다른 어떤 이를 억누르는 폭력적인 헤게모니 싸움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얼마만큼 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
- 인생에 쓸데없는 건 다 잘라버려라, 현경, p158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아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나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근간이 되기에 더욱 중요하다. 현재의 젊은 여성들은 20년 전 페미니스트가 문제를 제기하고 이슈화하여 끊임없이 사우면서 이루어낸 터전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나는 페미니스트가 무엇인지 모른다' '페미니즘에 관심 없다' '그런 건 알고 싶지 않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나는 내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다'라는 말과 동일한 것이다. 이들이 이를테면 여성으로서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 뜨거운 용광로처럼 견디기 힘든 현실 속에서 차별과 부딪혀도, 자기가 열심히 일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남자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뺏겨도, 그대도 여전히 '나는 페미니즘에 관심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 내 딸아 너는 착하지 않아도 좋다, 윤진미, p 259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인터뷰중 크게 두가지 부분에 이명희씨가 공감하기 어려워했던 그 부분은 나는 큰 불편함이 없이 넘어갔었다.
"사회적 구조를 제외하고 '여성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 여자는 여자이기 전에 한 이간이다. 물론 남자도 마찬가지다. 둘 간의 유일한 차이는 생명을 생산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일 뿐이다. 인간을 나성과 여성으로,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유감이다. 세상에는 수백 개의 다른면이 있는데도 우리는 단 두가지 면밖에 없다고 믿는다. 이 세상을 둘로 나누는 것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하는 일이다."라는 그녀의 답변에 이명희씨는 이분법으로 사고를 나누는 것에 대한 문제점 지적에는 공감하지만, 성 자체가 없다는 것에 대한 부분은 동의하기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성이라는 정의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만들어 낸 정의라고 생각한다. 좀더 체력적으로 우위인 부분을 원래 타고난 남자도 있을것이고, 그렇지 못한 남자도 있을 것이고, 체력적으로 남자들 처럼 우위인 여자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의 여자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사람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정의한 여성성과 남성성도 여성성이라고 해서 여성들이 타고나고 길러지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사회가 정의한 성의 정체성의 부분은 남자나 여자나 반대성의 정체성의 부분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부분에 분명 들어가는 부분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사회에서 정의한 성의 부분의 정체성에 들어가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그게 자의이던 타의 이던간에 사회에서 정의한 성의 정체성의 규율에 따르지 못하는 자들은 다수라고 칭하는(?) 보통(?)사람들에게 공격(비난)받는 것이 빈번하다고 생각한다. 그 '일반적'이라고 정의하는 것들도 지금이야 일반적일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고, 과거에는 그것이 분명 일방적인 것들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근데 그 굴레에서 모든것을 재고 판단하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일인지 모른다는 말인가. -_-;;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 '낙태'에 대한 부분이었다. 번역의 문제인지 나도 그런 부분을 느끼기도 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그 두사람에 대해서 모두 불편함을 느꼈다. 항상 그 문제는 여성으로만 대상지어지는 부분이었다. 여성만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두 사람 모두 지적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성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게 된 부분이라던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피임이라던가 그런것들에 대해서 무지한 부분은 개인의 책임도 있겠지만, 교육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지 않는 교육 말이다. 그건 사회제도의 교육이나 사회의 가치관을 타고 내려오는 가정교육(?)모두 매한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여성이 '낙태'를 선택할때 그 상대편 남자는 어디서 무었을 하고 있는건가? 그녀가 그렇게 자라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게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 그녀를 그렇게 성장하도록 영향을 준 그 분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으신건지도 의문스러웠다. 상대편 남성도 동의하지 않고 아무런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한 여성들에게 여성들만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은... 분노가 그냥 치밀어 올라왔다. 말도안되는 소리. 제도적으로도 낙태하지 않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도 없이, 그리고 미혼모가 출산을 하는 것에 대해서 주홍글씨를 달아주는 이 세상에서 출산을 선택하는 여성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런 선택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비난받고, 오직 여성만이 죄책감을 느껴야한다는 것은 말도 않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저런 책을을 보다보면 자신의 감정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고 그리고 자신의 선택의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견들이 참 많다. 부분적으로는 공감하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자란것에 대한 직간접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그게 부모던 선생님이던 사회이던)도 반성해야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온전히 개인의 문제로만으로 치부하는 건 너무 가혹한 처사이고, 그리고 자신들에게 오는 비난의 화살을 벗어나기 위함으로 느껴지는 것은 나의 피해의식인가하는 의구심도 든다.

인터뷰내내 그녀의 의견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이명희씨와 인터뷰를 받은 김태연씨. 나는 그 분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짜증이 폭발할것만 같았다. 자기가 보는 부분만 보고 모든것을 판단해버린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그런 판단을 내리는것은 그 부분에 대한 통찰이 부족하다는 인식은 전혀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점의 망설임도 없는 그 어조는 말을 그대로 옮겼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집자 이명희씨를 통해서 걸러졌다고 해도 원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명희씨 또한 그녀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녀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인정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녀가 과오의 반복을 성으로 나누어서 남성보다 여성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 것은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이건 좀 피해망상적일지도 모르지만, 남성은 용서하나 같은 여성들은 용서하지 않는가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그걸 어찌 여성 개개인의 책임으로 지우려 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는 말인가. 구조적인 문제점을 스스로 느끼고 그 대안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타고나길 똑똑하고 트여서... 아니면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그 구조적인 문제점에서 벗어나기는 정말 어렵다. 처음에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그 안에서 계속 살고있다보면 그 문제점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만큼 자기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이 없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나올 용기조차 나올 수 있다는 것 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녀의 말대로 과오는 반복된다. 그걸 느끼는 사람들이 좀더 노력하는 것이고 그런 작은 자극들로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나올 용기를 내는 것이 일반적인(?) 것들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계기나, 이 사회의 가치관에 대한 의문점 조차 갖기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우리들이 느끼는 그 문제점에 대해서 문제점이나 아니면 조금 이상하다는 것 조차 인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개인이 먼저 나서야 하는지 아니면 사회가 먼저 나서야 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몇세기를 넘어서 이어오는 가치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혼자 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이고, 그걸 혼자만의 힘으로 이기는 사람들을 '영웅'이라는 호칭을 써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글에 대한 불편함은 그 영웅 호칭을 받은 사람이 대다수의 사람들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녀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나는 글을 읽으면서 내내 신기했다. 그렇게 힘든 환경에서 자기애가 그렇게 꽃피웠는지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보고 자란 방식 그대로를 학습하면서 살아가는데 말이다. 주위에 누군가가 그녀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없었다.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 그녀 스스로만의 힘으로 그것들을 이겨냈다는 이야기였다. 그건 그냥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머리가 좋지 못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의 간극이 느껴졌다. 이 간극은 <차도르를 벗겨라>에서도 느낀 불편함과 비슷했다. 이런 불편함을 느끼는 나에게도 어디선가 그런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불편함은 콤플렉스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아니면 더 넓게 보고 있어서에 기인하는 것인가. 어떻게 천성을 타고 나면 그렇게 자존이 강한 것인가? 아니면 부모의 학대가 있었더라도 그 주위의 어느 한사람이 간접증인이나 전문보호자가 있었다는 건가? 그냥 그녀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녀의 주위에 누군가는 그런 사람이 있었거나 아니면 그런 역활 모델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앨리스 밀러의 주장에 나는 공감하고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나서 다르다는 건 나는 별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타고나기를 차별적으로 타고났다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이걸 인정한다면, 모든 구조적인 차별도 인정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더하자면, 김태연씨는 이런 불편함도 있었다. 종교적인 불편함. 그리고 구미쪽의 사람들의 인터뷰나 자기 성공이야기를 읽을때 느끼는 그 불편함. 자뻑 혹은 자기자랑. 심하지만, 그녀도 분명 있었다. 편의상 통칭해서 비아냥거리는 단어로 '자뻑'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다른 분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는 그 사람만의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처음 인터뷰 했던 박영숙씨의 글을 보면서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글에서도 한가지를 제외하고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그 불편한점은 사실 이명희씨의 본인의 생각을 더해서 내가 바라보는 입장에서 더 해석이 되어서 인거 같기도 하고... 뭐 여튼 그랬다. 정말 즐거웠던 이브 엔슬러. 우와 이런 사람도 있구나 했었던 현경. 종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빅토리아 루. 엄마는 희생을 하는 존재여만 하는 건가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된 묘지 스님. 제목부터 강렬했던 윤진미. 소신있게 밀고 나갔던 유숙렬씨. 다른 분들의 글에서는 그런 불편함이 없었다는 거(지금 현재는 느끼지 못했)다. 김태연씨의 글에 대한 불편함은 내가 느꼈던것 말고 다른 것들은 무었이 있었는가가 이 책에서 숙제인거 같다. 혹시 나와 같은 불편함을 느낀 분이 있다면, 그 불편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다.


+







검색어에 걸린 <미친년 프로젝트> *_*;; 이건 뭔가???

그리고 <버자이너 모놀로그> 이외에 <굿 바디>라는 책도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책 부제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그 이후 이야기'라고 되어있었다. 빌려봐야겠구만. <아마존...>이거의 완전한 제목은 <네 방에 아마존을 키워라> 이었다. OTL  나의 기억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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