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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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의 나날들>2

나가미 린코, 미우 


이번권도 역시 실망은 없는 권 이었습니다. ㅎㅎㅎ  인도이야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이집트 여행기까지~ 알찬 2권 이었습니다만, 이번권의 더러움 공격은 제가 좀 취약한 분야가 많았던 관계로다... 이후 여파가 좀 있습니다. ㅠ_ㅠ 화장실에서 비데만 보면 그야말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이집트의 비데 에피소드. OTL 으아아아아아;;;;;;;;; 

이집트 여행기도 이 양반답게 정말 기상천외한 경험이 가득하더군요. 여러모로 야마자키 마리 선생의 이집트 이야기와 비교가 되는 부분이 ... 각자 자기의 전공(응?) 분야를 밀도있게 소개했다고 해야할까요? 저의 안에서 나가미 린코 선생은 더러움 전문으로 확정된것 같아요. ㅠ3ㅠ 선생!!!  거대한 ㅂㅋㅂㄹ를 신기하다고 구경하는 건 좀!!!  여러모로 간이 큰 선생 같아요. 저라면~ 저의 쪽으로 날라올까봐 보는 즉시 괴성으로 응답할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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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하셨어요? Buonappetito!>

야마자키 마리, 애니북스 


무엇보다 요리쪽으로 쓰임새가 있는 부록이라서 좋았습니다. 두두두두두~~~둥!! 무려 파스타 면을 몇인분인지 잴 수 있는 책갈피 이었어요. ^_^* 헤헤헷. 

에피소드는 전체 17개 이었는데 실은 더 이야기가 많고 소개되는 메뉴도 많았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에피소드에서 소개된 요리의 간단 레시피도 있어서 그 페이지만 보고도 따라 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난한 이를 위한 절약형 레시피가... ㅠㅂㅠ 으아아앙.  그중에서 파니니가 가장 압도적이었어요. 

이야기는 야마자키 선생이 이탈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시절, 결혼하고 나서 시댁에서 보낸 이야기, 그리고 포르투칼에서 생활하는 이야기가 골고루 안배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학시절의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명절을 시댁에서 보내는 에피소드는... 으아아아... 정말 소처럼 일하는구나;; 라는 걸 통감하며 몹시 괴로워지는 효과가;;;  명절따위;;;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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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의 나날들>

나가미 린코, 미우

여행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작가의 여행 만화를 잡게된 이유는... 근래에 나오는 신간이 없어서 이기도 했고~ 그리고 뭐랄까 그날따라 북새통에서 이 책만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_<; 결론은 정말 대만족!! 그주 내내 이 만화를 보면서 배꼽이 빠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개그 만화작가의 만화의 본편보다 그 양반의 단행본 후기쪽에 자기의 이야기가 좋아서 보는 만화도 있었던 관계로~~ 작가의 일상의 이야기만 가득한 <인도에서의 나날들>은 정말 개인적인 흥미면에서도 일상만화를 좋아하는 취향면에서도 그리고 개그를 좋아하는 부분에서도 하나 더 더하자면 다른 나라의 여행 경험면에서도 즐거웠습니다. 
인도병(?)에 걸렸다고 하는 작가 나가미 린코 선생은 인도병 말기(?)에 이르러 인도남자와 결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여유가 생길때마다 인도에 방문했을때 했던 경험을 깨알같이 <인도에서 나날들>에서 풀었습니다. 가끔은 진지한 그림체로~ 가끔은 개그체로 에피소드마다 시기적절하게 풀어주는 화풍도~ 좋았고, 그리고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면 저자의 글과 사진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그 부분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생활만화를 좋아하시고~ 여행 경험담을 좋아하고 개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당.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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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도 만화가>1 - 쿠바편

야마자키 마리, 미우 


<인도에서 나날들>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그런 만화를 또 보고싶다는 생각이 야마자키 마리의 <세상의 끝에서도 만화가>를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양반의 만화는 전부터 궁금하긴 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테르마이 로마에>도 못봤었거든요. 웹에서 돌아다녔던 단행본 1권 앞분량의 개그는 봤었던것 같아요. 재미는 있지만~ 이야기 설정을 자민족 중심의 세계관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도 좀 있었기도 하구요. ^^; 뭐 그랬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만화도 절 실망시키는 일은 없었어요! 전세계 30개국을 여행했다는 야마자키의 마리답게 여행도 그냥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경험담으로 무장되어 있더군요.
쿠바편에서는 쿠바에 대한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건 아니고 저자가 여행을 좋아하게 된 이유(홍콩에 처음 가봤던 이야기), 그리고 어릴적부터 쿠바를 동경하게 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저자의 초기 단편이 하나 실려있습니다. 미술품 복권에 대한 이야기로~ 2차대전때 이탈리아계 유태인의 힘든 삶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는 단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달에 2권을 구매예정! 그리고 저자분의 맹렬(?) 이탈리아 시댁생활 이야기도 구매할 예정이에요. ^3^  

쿠바 에피소드는 소비에이트 연방이 무너진 이후 극심한 물자부족에 시달리던 시절에 저자가 자원봉사로 방문해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에요. 그래서 물자부족에 대한 개그(?)가.. ㅠ_ㅠ 많아요. 사실 개그라고 말하긴 힘든데 저자분이 위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그리고 만화로 푸는 부분이 재미있게 그려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런... ㅠ~ㅠ 개인적으로는 변좌 이야기가 가장 크게 그랬었습니다.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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