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안그라픽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01 <있다 없다> - 다시 쓰는 가족 이야기 2
  2. 2008.08.13 <한국 디자인을 보는 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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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두꺼운 책으로 엄청난 텍스트와 매우 작은 텍스트의 크기의 압박이 있지만, 가족에 대해서 매우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매우 위로가 될거 같다고 나름 자신있게 말 할수 있다.
사실 가족에 대해서 고민해왔지만, 그건 본인이 괴로하는 부분에 한정되어있었다는 것이 책을 읽고나서 나에 대해서 내린 결론이었다. 내가 바라는 이상의 가족의 형태라던가 대안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매우 자기중심적인 생각들이 많았구나 라는 결론. 하하하 ㄱ-

이책은 홍대 디자인 전공 대학생과 연대 인문학(아마도?) 전공 대학생과 그리고 대한 학교(아마도?)의 아이들과 교수님들이 모여서 가족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한 결과물이다. 디자인과 책의 모든 글들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교수님들은 여러가지 도움을 주어서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해준 방식이었던가 같다. 책의 내부 디자인에 대해서 말하자면... 솔직히 눈이 아팠다는 것이 개인적인 -_-;;결론. 텍스트가 작은것은 그렇다고 치고... 2도 인쇄에 검정색과 빨간색의 조화로 눈이 너무 아파서 글을 읽기 매우 괴로웠던 페이지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었던 것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과 그리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많은 아이들의 생각들과 이미지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본인 가족에 대한 이미지라던가... 개인적으로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쪽이 충격적 이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가 가족에 대한 이미지도 기발한 사람도 있었고... 이 책의 지도교수중의 한분인 조한혜정 교수님의 책은 두권을 읽었는데... 제목이 뭐더라? <탈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으로서의 책읽기>(아마도?)이던가 그것과 꽤 비슷한 느낌의 전개방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론은...
어디가서 자기 가족의 막장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세상에는 나말고도 막장인 가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 그리고 막장이 아닌 가족들도 많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보시오. ㄱ- 다.
그래도 매우 막장은 없다는 것이 유감이지만... 글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백한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꽤나 용기가 필요했었던 같은 가족 고백의 글들을 보고... 놀라웠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텍스트와 이미지로 치환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그 가족들 구성원의 비난은 피할 수 없을텐데...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있다 없다>에 참여한 학생들의 용기가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책에서 디자인은 텍스트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텍스트가 있는 부분에 지나친 디자인은 피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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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처음으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중에서 하나가 <한국 디자인을 보는 눈>이다. 전에 회사에서 다닐때 상사로부터 안그라픽스에서 나온 20세기 인문학사를 정리한 책을 빌려 본 적이 있었는데... "디자인을 하는데도 이런것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구나."하고 처음 느끼게 된 책이었다. 책들을 보면서 배경지식이 없어서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들에 대한 흐름을 이해 할 수 있었고, 그책이 인문학 서적의 분류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 나 바보 ㄱ-;;) LP시리즈로만 접한 학자들도 보였었고, 좋아하는 분들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비슷한 기대를 가지고 <한국 디자인을 보는 눈>을 펼쳐보게 되었다.

북디자인 관련일을 했지만, 전문교육기관에서 디자인에 대해서 배워본 적이 없는 관계로 내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나 생각이나 여러가지가 매우 협소한 부분만 보고 있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일을 하면서 대단히 동기를 부여하며 일하는 사람을 보고 참 희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만화에 대해서 의미 부여를 하고 고민했던 부분과 비슷한 부분이었을텐데 내가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면서 내가 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고 애정도가 낮았고 공부가 매우 미흡했다는 걸 알게되었다.
한국 디자인에 대한 여러가지... 저변에 깔려있는 것들이라던가 왜 그렇게 단절되었는가라던가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느끼고 하다못해 걱정이라도 했음직한 것들 부터... 주위에 있는 많은 것들을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공예에 대한 부분과 디자인사에서 여성이 열외되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부분과 공예에 대한 인식에 대한 부분이었다.

".....관광 기념품화는 외세의 침략, 특히 일본의 식민지 과정에서 일본인에 의해 한국의 전통 공예가 이국적인 구경거리가 된 것에서 기인한다. 관광이란 기본적으로 타자에 의한 현지 풍물의 대상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무로 자국 공예의 관광 기념품화란 그러한 식민주의자의 시선을 스스로 내면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관광 상품화와 예술화가 각기 오늘날 제3세계와 제1세계의 공예의 대표적인 존재 방식이라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관광 기념품화는 제3세계의 전통 공예가 근대화 과정에서 타자화된 것이며 예술화는 서구 선진국에서 공예가 예술 제도로 편입되면서 고급화된 결과다."
- 세계화 시대, 공예 문화의 지형 읽기, p149

생각해보면 디자인이라는 것은 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주위에서 살아서 숨쉬는 것인데 지금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도 다 고민해서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그 시대의 디자인이자 생활이자 정체성인데 말이다. 왜 일하면서는 저 멀리...라고 생각하며 가까이 갈 생각은 없이, 엉뚱한 곳에서 이리저리 방황한거 같아서;; 조금 하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북디자인을 하면서 어떤 의미로는 철저히 타자화 하면서 작업에 참여 했던 적이 태반이었던거 같았다. 아하하하하; 반성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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