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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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복>2, 에노모토 나리코, 학산 
1권보다는 많이 약했어요. 전 좀더 덕후덕후한 에피소드를 기대했거든요. 그래서 좀 실망했습니다. 뭐 기대와는 다른 방향이었지만 그쪽으로는 매우 달리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한 2권이었습니다. 이걸 러브러브한 설정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망상 판타지라고 해야하나... 아님 SF?? 사실 장르는 잘 모르겠어요. 외계에서 온 무형의 침략자가 인간의 개성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설정의 단편들이 1/3정도 차지합니다. '무형의 침략자'에피소드에서는 바퀴벌래 형태를 한 지구를 지키는 용사의 설정은 어딘가 다른 만화에서도 본 것 같은데요. 도통 기억에 떠오르는 게 없네요.
1권과 이어지는 단편도 하나 있구요. 덕후덕후한 에피소드는 이번 2권에서는 '전영 여경'이었어요. 하지만 여경 아가씨와의 동거 생활 말고... 중년 경찰관 아저씨와의 일상도 비슷한 비중으로 그려주셨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잔인한 걸까요? ^^;; 그건 그냥 고문일것 같아요. 주인공씨에게는요. 푸하하하! 
그냥 이번권을 보면서 크게 느낀 부분은... 원고 자체의 완성도는 동인지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컷의 분할이나 한 컷에 사람이 얼마나 들어가는냐에 대한 부분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요. 전 좀 관대한(?) 편이지만 보면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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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공주>7, 히가시무라 아키코, 학산
패션 만화로 한단계 진화한 7권 이었습니다. 아마즈 맴버로(?) 하나모리씨도 합류하시고... 그리고 쇼를 하던 도중 그녀(?)의 츠카미를 부르는 외침을 음향인생 외길 25년의 겐씨가 듣고  그녀가 누군지 알아냅니다. 그리고 패션쇼 도중에 커밍아웃을 하는 코이부치 케이이치로의 차남 코이부치 쿠라노스케군!!  짠짠~~ 이후에는 매스컴~ 매스컴~ 매스컴~ 이와중에 쿠라노스케군과 츠카미양과의 밀회(?)는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나저나 이 총각 망상은 아스트랄해서 저는 보는 내내 울었습니다. ㅠ_ㅠ 흑흑흑 이번권도 작가의 후기는 용의 눈이었습니다. 무려 해파리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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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이라고 하면 이말년님의 만화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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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와 황금과 금지된 마법>1, 키리하타 아유미,서울
마법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땡기는 제목이었는데 그림도 취향이었습니다. ^^ 펜화가 좀 덜다듬어진 느낌인데 그게 굉장히 어울리네요. 제목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는 것 처럼 주인공 이름은 '지오'에요. 금지된 마법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 부분에서 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제목에서 언급하는 '황금'이 먼지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대마법사 이게가우라의 제자인 지오는 지금까지 그 양반에게 정식으로~ 마법을 배운적이 없습니다. 지오가 할 수있는 유일한 마법은 꽃을 피우는 마법인데 이것도 성공률이 100%는 아닙니다. ^^;; 할아버지 같은 이게가우라와 지오의 알콩달콩한 평범한 날들이 이어지다가 어느날 지오의 실수로 이게가우라와 지오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내용 전개는 이런 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별 부담이나 거부감 없이 즐겁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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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복>1, 에노모토 나리코, 학산
제목부터 덕의 향기가 진동한다고 생각했습니다. -_-;; 음. 저의 직감은 대충 비슷한 언저리를 강타했습니다.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었어요. 에피소드 하나마다 센스들이 대박이었습니다. 저를 가장 웃게 만들었던 이야기는 4번째 이야기 '성 모에스 방주학교'입니다. 이 이야기는 피규어들이 감정이 있는 무생물(?)이라서 주인이 없는 공간에서는 자기들끼리 놀더군요. 어떤 소년의 집에 거주하는 피규어들이 만난 대위기에 대한 이야기로... 어느날 집주인이 갑자기 그녀들을 장농에 넣어버리는 일생 일대의 사건이 생깁니다. 삐꼼히 열린 벽장의 틈으로 여자친구(?)로 보이는 아가씨가 그들의 성지에 들어오는 것을 보게됩니다. 집주인의 '탈덕'이 확실시 되자 그녀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녀들중 하나가 집주인에게 말해보겠다고 하고 장농을 탈출하였으나... 곧 집주인과 집주인의 여자친구에게 발각(?)이 되고 맙니다. 여기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가 나타납니다. 집주인이 연모하던 그녀는 그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었던것! 그리고 다음에 놀러올때는 그녀의 아이들을 대리고 오겠다고 말합니다. 집주인의 여자친구는 집주인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보여주고 그리고 벽장 틈으로 사이트에 있는 미소년들의 사진을 보고 그녀들은 매우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기로 한 날 여자친구분은 약속대로 그녀가 대리고 있는 미소년중 하나와 방문합니다. 고대하던 그녀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여자친구의 남자 인형은 1/8 사이즈 돌피이었던 것이죠. ㅠ_ㅠ 흑흑흑. 이 이야기의 마무리는 "세계는 하나다. 스케일은 다르지만" 하하하하하하!!
대충 다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단편들이에요. 에피소드 0 '고졸 에스퍼 히라키' 고졸 에스퍼긴 한데-. 음... 이 이야기도 중간에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에피소드 2 '창세기' 처음에는 게임을 만드는 창조주의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 에피소드2 '안티에이지'. 음. 제목 그대로 안티에이지입니다. 아닐수도 있지만, 인류 최후의 그와 그녀라고 해도 되구요. 에피소드 3 '최종병기 그' 푸하하하. 이 이야기도 대박. 전 처음에 다른 이야기의 패러디인줄 알았어요. 전 <최종병기 그녀>를 보지 못했거든요. 비쥬얼에서는 <신세기 에반~>의 향기가 느껴졌거든요. 에피소드 4 'It's a Smaii World'  부제는 앞에서 말했던 것 처럼 '성 모에스 방주학교'에요. ^_^*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 에피소드 5 '미래청년의 고난' 말그대로 미래 청년의 '고난'입니다. ^^ 2권이 매우 기다려지네요. 이런 강도의 개그가 계속 유지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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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취급설명서>, 고토 부키야, AR+u(서울)
강하네요. 하하하하! 고수(?) 부녀자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4~6페이지 정도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단편들은 현직 동인녀-전 부녀자보다 동인녀라는 호칭이 편해요. 부녀자의 한자의 뜻 자체도 불편한 편이구요-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들을 이야기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강하다는 거지요. 강한 단어도 나오고... 지금까지 본 책중에서 동인녀 커밍아웃의 강도가 가장 세더군요. <이웃의 801양>이 강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보다 3배는 더 강한것 같아요. ^^;; 개인마다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단편적인 에피소드 위주고 동인녀 대담이나 망상이나 취미가 메인이라서 연애라인이라던가 그런걸 기대하시고 보시면 실망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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