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에코리브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1.13 <시기심>
  2. 2007.03.25 데이비드 베레비의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시기심>

리뷰/텍스트 2009. 1. 13. 08:52 by dung


남자들에게는 여자들을 미워할 이유가 많다. 남아는 우선 어머니와 똑같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여자에 대한 적대감을 경험하게 된다. 남자아이들이 세상에서 태어나 최초로 친밀하게 여기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인 까닭에, 아이는 맨 먼저 그녀처럼 되고 싶어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녀는 사실 삶과 죽음을 결정하지 않는가? 소년은 이처럼 '위대한 어머니'와 하나가 되고 싶은 소망과, 그러다가 자기가 파멸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 사이에서 우왕자왕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소년이 만일 어머니처럼 된다면, 물론 실제로는 그렇게 될 수 없고 상징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과 비슷한데, 독립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소년은 기만당하고 만다. 남자는 여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자들은 가정에서만 막강하고, 가정을 벗어나면 힘이 없다는 사실도 발견한다. 이것 역시 그를 실망시킨다. 때문에 소년은 어머니와 비슷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그리 오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머니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그녀 가까이에 머물고자 한다. 어머니와 비슷하게 되는 것 대신에 이제 그녀를 소유하길 원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아버지와의 경쟁이 시작된다. 그러면 원래 그가 가졌던 소망, 어머니와 비슷하게 되고자 했던 바람은 이제 자신에게조차도 기이하게 보인다. 마침내소년은 어른이 된다. 하지만 그의 소망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의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고, 그런 소망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남자들이 자신이 가진 여성적인 면을 억압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여자들이 남성적인 면을 업악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보다 훨씬 강하다. 왜나하면 남자들은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우월권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우월권은 다른 성에 대해 느끼는 시기심을 시인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다르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다른 성에 대한 시기심을 갖기가 훨씬 수월한 편이다. 진료 기록에 따르면, 여자들의 페니스에 대한 시기심이 남자들의 질, 가슴과 출산 능력에 대한 시기심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모든 사회는 성별 간에 발생하는 시기심을 다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남녀가 서로 대립하면, 사회는 소년 소녀들에게 다른 성처럼 되고 싶은 바람을 억압하는 교육을 시킨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 결국 남자들과 여자들의 시기심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런 바람을 지니고 산다는 것이 경멸의 대상이 되므로, 적대적인 - 피해를 주는 성향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령 한 남자가 성별 간의 시기심을 느끼게 되면, 다른 남자들이 혹시 자신의 그런 감정을 눈치채고, 그가 남자가 맞는지 의심하게 되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자신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남들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는 드러내놓고 여성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한다. 특히 다른 남자들 앞에서 드러내놓고 그렇게 한다. 이로써 그는 여자와는 가능하면 최대한 거리를 두면서 동시에, 이 순간만이라도 자신의 여성적인 바람을 숨긴다.
이런 현상은 동성애자들의 차별 대우에서도 나타난다. 동성애 남자들은 다른 성처럼 사는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남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하여 동성애자들은 사회가 원하는 성별 간의 대립을 허물어버린다.

- '나'는 시기하지 않는다 <시기심>, 롤프 하우블, 성별에 대한 시기심, 여자에 대한 적대심, p242, 에코리브르

...흐음. 했습니다. 남성들이 자신이 가진 여성적인 면을 억압해야 한다는 사실에서는 매우 공감했습니다. 사실 남성의 기준에서 그런 생각들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저는 놀라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저런 입장들을 재생산을 열심히 하고 살아왔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많이 남았던 부분은 성별에 다한 시기심 파트. 그리고 성서에 나온 카인과 아벨의 일화에 대한 해석. 시기심을 자극하는 광고에 대한 이야기. 재미있는 책 이었습니다. 많은 에피소드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해줬습니다.
가장 거시기 했던건 저의 오그라드는 부분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것 이겠죠. 살면서 타인에게 시기심을 느끼지 않았던 사람이 없었으리라고 생각하지만요. 뭐 그냥 별로 인식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내가 계속 시기했었구나 라고 느끼니까 좀 충격입니다. 최근에는 신랑 덕분에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 너무 오그라들게 알게되어서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는데 말이죠. 이건 더블 쇼크. O<-<

시기심은 상대에게 보이지 않으면서 상처를 입히기 위해서 자신을 감추고 가장하는 간계.술수.술책등을 발명했다. 그래서 시기심은, 가령 자신의 가삼을 산산조각낸 상대의 우월함을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시하고, 보지 않고, 알지 못하며,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것처럼 한다. 그리하여 감추는 데 있어서 도사가 되는 것이다. 시기심을 감추려는 사람은 무엇보다 비밀스런 음모를 토앻 상대의 우월함을 보고도 자신을 드러내고알니는 기회를 모두 차단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 은근히 상대의 우월함에 대해 비난.조소.조롱.멸시를 보낸다. 그는 시기하는 자가 가진 능력으로 자신을 평가하면 중간 정도, 아니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 쇼펜하우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시기심과 혐오가 함께 유발했던 상대. 혐오감이 우선하기 때문에 그를 더 시기했던건지, 시기감을 느끼고 있는데 험오스러움을 알고 더더욱 시기하게 된건지 이제와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뭐 복잡한 감정입니다. 가끔 그 사람이 꿈이 나오고 아직도 그 사람에게 피해자인 입장인 나 자신만 있는거 같아서 더 그런거 같네요. 분명 가해자인 입장인 저 자신도 존재하는데 마이죠. 그 사람의 자신은 티없이 깨끗한 존재라고 주장하는 포스 때문일까요. 그사람이 자신은 그런 면은 절대로 없다고 하지만, 나의 썩은(?) 시선에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교만함. 그 교만함. 참을 수 없었어요. 자매에 대한 그 교만함. 그걸 애정으로 포장하다니.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가 용서 할 수없는 범주의 생활습관을 혐오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혐오스러운 존재가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고 그걸 내가 시기하고 있다는 걸 괴로워했다가 정답인거 같네요.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타인에게 평가 받는것이 불쾌했었어요. 그 사람이 말하는 진실과 내가 느끼는 진실은 달랐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진실일까요? 태초에 선함을 타고 난 존재는 없다는 저의 생각과... 그냥 종교의 차이인가 라고 생각할려고 해도 살면서 만난 일부 특정 종교인들의 자신에 대해서 과잉적으로 생각하는 그 의식의 기반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자기가 착하다고 생각하는지;;;;; 아 울고싶어요. 살면서 만난 특정 종교의 일부의 사람들을 보고 일반적으로 느끼는 저를 견디기 힘듭니다. 이런 글을 찌질하게 적는 자신도. 정말 쌓인게 많구나. 이건 또 하나의 폭력이 아닌가. 그치만 나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폭력을 재생산하며 분노를 담은 혐오의 텍스트들을 배설하는 사람. 뭐 그런겁니다. 자신은 혐오스러운 존재라는 걸 인정하고 바라보면 달라지는 건 뭐가 있을지, 그냥 이대로 내가 존재하고 나는 노력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건 교만이겠죠. 이게 어디 노력이냐. 매우 가뿐하게 털어버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 용감하게 인정하자! "라고 생각하면, 근원은 진심으로 저의 쪽에서 보기에는 '자의식 과잉'이 그 사람에게는 '사실'인것이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한번이라도 되고 싶어요. 부끄럽지만, 이게 진실이라면 진실이겠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저도 그런 인정을 받고 싶었다는 것. 그건 정말 부러운거에요. 평가 절하가 아닌 평가 이상을 받는 다는건.

우리가 시기심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강하면, 시기심은 우리 자신의 인식을 넓혀주는 시놓로 사용할 수 있다. 시기심은 우리의 가치, 명예욕과 정의감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열쇄를 제공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적절한 것인지 어떤지라는 의문, 또는 우리를 어저면 더 행복하고 만족하게 만들어줄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생길 경우이다.
시기심으로 나타나는 결핍은 극복할 수 있는 것과 극복할 수 없는 것과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극복할 수 있는 결핍이란, 갈망하는 재산이 우리가 닿을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결핍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시기심을 야심에 찬 - 고무적인 시기심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 시기심은 우리에게 힘이 나도록해준다.
모든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가지지 않갰다는 우리의 생각은 갈망하는 재산을 단계적으로 획득하겠다는 태도로 교체해야한다. 이는 우리가 실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맞게 우리의 눈 높이를 맞추어야 가능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노력이 가져오는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자기 가치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적대적인 - 피해를 주는 시기심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우리가 갈망하는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더 이상 불필요하게 비방해서도 안 되며, 오히려 우리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그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
극복할 수 없는 결핍의 경우, 결핍을 바라보는 입장을 바꿀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결핍을 수치스러운 오점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과정을 고쳐야 하는데, 즉 자신이 원하는 재산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만족해야 한다. 진정으로 만족하면 사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결핍이 전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얻을 수 없는 재산에 속박되어 있는 동안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 할 수 있다. 일단 자신을 옭아매던 마력이 깨지만, 그 재산 외에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수 있다. 행복감을 증진시킬 가능성이 엄청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무책임할 정도로 소흘히 했던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다.
발자크는 그의 <잃어버린 환상들>에서 시기심을 "이룰 수 없는 희망, 실패한 재능, 좌절한 성공, 거부당한 요구들이 도망쳐서 숨는 끔칙한 도피처"라고 서술했다. 이로서 시기심을 건설적으로 그복할 수 있는 방법이 어럼풋이 보인다.
실망을 극복하고 또다시 실망하게 될지 모르는 경우에 대비해 희망을 잃지 않는 방법에 관해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이 가진 능력 가운데 현실적으로 정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여유 있게 다시금 시기심을 품지 않을지에 대해 살펴보는 방법에 관해서도 잘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이 시기를 할 때 흥분하지 않는 방법 역시 잘 알아야 한다.

- <시기심>, 자기 관리와 시기심 참기, 자신의 시기심으로 부터 배우기, p390

이 책도 오필민씨 디자인 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시기심을 담은 일러스트가 좋았습니다. 아마 이토 준지씨가 보면 좋아할꺼 같아요. -.-;; 표지 일러스트가 소용돌이거든요. 핫핫핫.
반응형


근래에 들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의 범주에 있는 여러가지들, 그리고 타자인 '그들'의 범주에 있는 여러가지들.  살아가면서 경험하면서 만들어진 '우리-우리와 타자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우리와 우리집단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에 대한 이미지는 솔직히 매우 부정적입니다. 우리라는 범주에 속박하려고 함으로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절감하고 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가장 괴로울 때는 우리를 원하지 않는 저와 우리에 넣고자 하는 우리의 소속인과의 충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저로 매우 만족스러운데요. 그분들의 관점에서는 그것이 충만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 소속에 넣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고마워 해야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나의 가치관을 타인에게 강요할때는 여러가지 것들을 살펴보기 이전에 그사람이 우리집단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지 아닌지 여부부터 살펴보는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에 소속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필연적으로 우리집단에 들어가고 싶지만 결코 우리에 소속되지 못하는 타자들이 떠오릅니다. 우리의 가치관과 그리고 저의 가치관의 충돌, 우리로서 소속감 우리집단에서 우리가 해야할 사명을 강조하는 것이라던가 우리가 아닌 타자를 배척해야하는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이라던가... 적다보면 정말 많아질거 같습니다. 그런 의문을 가지고 책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의 저자 데이비드 베리비는 아버지는 유대인 어머니는 미국인이며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나 영어를 모국어로 가지고 있는 또다른 디아스포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가지고 살아가는 인종적인 편견이나 종교적인 편견 사회적인 편견들등등의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한 책이었습니다. 총 15파트로 나누어서 연구자들이 연구하여 발표한 여러가지 실예-실험집단을 대상으로 지금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최대한 배제한 실험군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라던가 이러한 부분이 여러가지들을 좀더 생각 할수 있도록, 지금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외 여러가지 에피소드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과거의 특수했던 상황-백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01_ "그게 우리의 가장 큰 차이로군요"
02_ 이보다 기이한 문제는 없다
03_ 계산과 측정
04_ 깃탈이 같은 새들
05_ 마음을 보는 눈, 부류를 보는 눈
06_ 코드를 찾아서
07_ 마음이 어떻게 세상을 만드는가
08_ 오클라호마의 전통 창조, 혹은 여름방학에 있었던 일
09_ 그들을 화형시켜라
10_ 공통의 인간성이 우리를 울린다

11_ 거기에 인간은 없다

12_ 이방인이 되지 말라
13_ 신고식과 전환
14_ 효수된 머리
15_ 다윈주의라는 종


저자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편견들은 당신의 머리속에 있으며 당신에 의하여 매일 새롭게 만들어 진다고 결론을 내리며 "특별한 기회와 약점들을 지닌 그러한 힘을 형성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그 힘을 휘두르는 것은 당신이다. 당신의 인간 부류 코드는 당신이 행동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아무 일도 일으키지 않는다. 민족적 긴장, 종교적 분쟁, 정치적 갈등, 파벌 간의 경쟁은 결코 누구에게도 해을 끼친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해를 끼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라고 마지막 부 "결론"에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희망이고 사람이 답이라는 그의 이야기를 부정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벽히 긍정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런 부류의 인간이 되고 싶은것'과 '그런 인간인것'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히도 저는 그런 부류의 인간이 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인간입니다. '반성해도 나아감이 그다지 없다'라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매우 유감스럽게도 노력해도 언제나 한편으로는 그러한 편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의 여러가지 분노들-좋지 못한 기억들과 우리집단과의 여러 의미의 충돌-이 그런쪽으로 종종 인도하고 말아버립니다. '그사람은 그 우리집단이었지. 역시 그럴줄 알았어.' 라는 식의 말도 않되는 결론으로 도출해 버리고 맙니다. 더 무서운건 그런방식이 분노의 해소-폭발을 잠재우는것이라고 해야할지, 사실 대응하지 않고 넘어간다가 답인거 같습니다-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대화가 되지 않는 우리집단-그혹은 그들이겠지요-에 대한 편견-사실이라고 해야할지 편견이라고 해야할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건 사실이면서 편견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들을 이해하는건 무리입니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싶지만, 그들은 항상 모든이들을 우리에 넣고 싶어하기때문에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습니다.

우리집단에 들어오기를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한 그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지 올바르다고 해야할까요? 
저의 변명이었습니다. 어디까지가 강압이고 어디까지가 공익이고 어디까지가 이기인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저또한 누군가에게 저의 가치관을 강압적으로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걸까요? 그럴지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집단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저는 온몸으로 저의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ㄱ-

반응형
1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5-03 00:00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