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전반적인 자기애적 취약성
생의 초기 어머니가 공감적으로 반응해 줄 때, 아이는 어머니가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해 주는 특성들을 내재화하여 자신의 내면에 심리구조로 형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내면에 스스로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항 수 있는 심리를 갖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가 공감적으로 반응하지 못할 때 아이는 그런 심리구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아이는 외부 대상에 의존해서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
심각한 외적 사건들, 예를 들어 부모의 이혼, 정신적 질병, 한쪽 부모의 죽음, 특히 자살과 같은 경우가 아닌 한, 가장 문제가 되는 심리적 상처는 어머니의 병리적 성격 그 자체다. 어머니 자신이 자기애적으로 고착되어 있는 경우,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반응하기가 어렵다. 어머니가 자기 자신에게 몰두해 있기 때문에 아이의 긴장에 대해 선택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174p,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치료, 이상화 자기대상 전이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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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결정론은 과거의 여러 가지 경험에 의하여 현재의 생각과 행동과 느낌 등이 영항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경험들은 무의식에 있기 대문에 결국 현재의 행동과 느낌이 무의식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 된다. 


사례 7
6개월 된 두 남자 아이 A와 B가 있다. A의 어머니는 육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책에 나와 있는 대로 3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우유를 먹이며 A를 키웠다. A가 중간중간에 보채거나 울 때도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A를 달랬고, 가능한 한 정해진 시간 외에는 우유를 주지 않았다. 반면 B의 어머니는 마음이 여릴 뿐 아니라 특별한 육아방법에 등에 관심이 없었다. B가 울 때마다 대부분 우유를 먹여 달랬다. 결과적으로는 B는 울때마다 우유를 먹으며 성장한 셈이다. 


이 사례의 A와 B가 성장하였을 때 두 사람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규칙적인 양육을 받은 A는 아마 조직적인 성격을 보일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항상 젖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요구하기보다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는 면이 발달했을 것이다. 또 자신의 요구를 지연할 수 있는 힘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요구가 좌절되었을 때에도 그것을 견디는 능력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자신의 관점과 함께 따인의 관점을 고려할 수 있는 역량도 꽤 있을 것이다. 반면에 쉽게 감동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주고받기보다는 다소 사무적으로 대인관계를 맺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사람이라는 애기는 들을지 모르나 호인이라는 말은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 원하는 대로 우유를 먹어 왔던 B는 자기의 요구를 지연시키는 힘이 좀 부족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자기 뜻대로 이루어진 셈이므로 사물을 볼 때 자기중심적으로 보지 타인의 관점에서 보는 면은 약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만 하면 아주 흥 나서 신바람 나게 일할 것이다. 만족을 많이 누렸던 경험을 통해 유하고 따뜻한 일먼도 생겼을 것이고 다소 기분파처럼 행동할 것이다. A와 B의 30년 뒤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그려볼 수 있다. 


사례 7 계속 
A와 B는 잘 성장하여 아이를 각가 하나씩 둔 30대 초반의 가장이 되었다. 둘은 어느 작은 벤처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 마침 큰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회사의 전 직원이 일주일 이상을 합숙하며 밤샘 작업을 할 처지가 되었다. 모두 열심히 일해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였고, 합숙을 끝내고는 뒷풀이 회식을 가졌다. 저녁 9시경이 되어 모두 얼큰히 취기가 돌 즈음 A와 B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A가 일어나며 말했다. :우리만 고생한 것이 아니라 집사람도 아이 데리고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집에 들어가서 아내도 위로해 주고 아이들과도 오랜만에 좀 놀아 주는 게 좋겠어요." 이에 B는 오늘 같은 날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 이런 날은 2차, 3차까지 가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직장 동료들은 이런 분위기에서도 A는 참 냉정하게 모든 것을 판단하고, B는 순전히 분위기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였다. 


A와 B의 성장과정을 생각해 보면, A는 지금 이 순간 냉정하게 판단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도록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B 또한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지금 이 순간' A와 B의 행동은 '그때 그곳에서' 그렇게 성정한 결과다. 즉, A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반응할 수밖에 없도록 과거에 그렇게 성장하였고, B는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게 성장한 것이다. 이와 같이 두 사람이 현재 나타나는 성격과 행동과 반응의 차이가 과거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정신결정론이다.


-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쉽게 쓴 정신분석이론>, 최영민, 학지사 

Part 1 프로이트 정신분석이론, 2 정신분석 형성과정, p 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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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참 좋은 어머니는 유아가 자발적 욕구에 대해 거울 반응을 해 주고 또 유아가 홀로 있으며 자아 관계성을 느낄 수 있게끔 해 주는 어머니를 말한다. 후자는 요구하지 않고 유아와 함께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유아에게는 흥분된 시기와 고요한 시기가 있다. 훙분된 시기에 어머니는 유아의 몸짓과 욕구에 거울반응을 해 주어야 한다. 즉, 유아의 몸짓과 욕구의 대상이 되어 주어야 한다. 그런 뜻에서 대상으로서 어머니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반면 유아가 고요한 시기에는 어머니가 유아를 침범하거나 요구하지 않는 하나의 환경으로만 있어야 한다. Winnicott은 유아가 흥분된 시기의 어머니 즉 대상으로서 어머니와 유아가 고요한 시기의 어머니 즉 환경으로서 어머니를 어머니의 두 측면이라고표현하였다. 다시 한 번 일상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아이가 찾을 때 곁에 있어주고, 찾지 않을 땐 가만히 내 버려둘 수 있는 어머니가 참 좋은 어머니인 셈이다. 물론 이때도 무관심하게 내 버려둔다는 뜻이 아니라, 어머니의 관심속에서 유아가 홀로 있을 수 있게 해 준다는 뜻이다. 

둘째, 참 좋은 어머니는 유아의 이행기 대상 경험을 존중해 주는 어머니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이행기 대상은 아이가 중요하게 경험했던 다른 대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행기 대상을 갖고 놀면서 그런 중요한 인물들들을 아직도 아이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느낌은 부분적으로는 현실적이고 부분적으로는 환상인데, 이는 아이가 실제 대상에 관심을 쏟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좋은 대상을 내면화하여 환상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Winnicott은 어머니가 유아와 '공모하여' 이행기 대상을 인정하고 존중해 줄 때, 이러한 환영의 과도기적 세계가 창조적인 환상이나 문화 그리고 예술의 기원이 되며, 또한 객관적으로 외부 현실을 창조한다고 생각하였다. 

마지막으로, 참 좋은 어머니는 유아의 공격성을 보복하지 않고 견뎌 냄으로써(생존함으로써) 유아가 대상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어머니를 뜻한다. 어머니가 잔인한 아이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때, 아이는 자기의(환상속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실제 세계에서) 살아 남는 다른 사람을 알게 된다. 이러한 환상의 전능한 창조와 자신이 행한 파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대상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전능한 통제 너머에 존재하는 현실을 감각하고 타인을 인식하게 된다. 


-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쉽게 쓴 정신분석이론>

최영민, 학지사, Winnicott의 대상관계이론, p53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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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초기 어머니가 공감적으로 반응해 줄 때, 아이는 어머니가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해 주는 특성들을 내재화하여 자신의 내면에 심리구조로 형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내면에 스스로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항 수 있는 심리를 갖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가 공감적으로 반응하지 못할 때 아이는 그런 심리구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아이는 외부 대상에 의존해서 자신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항 수밖에 없다. 

심각한 외적 사건들, 예를 들어 부모의 이혼, 정신적 질병, 한쪽 부모의 죽음, 특히 자살과 같은 경우가 아닌 한, 가장 문제가 되는 심리적 상처는 어머니의 병리적 성격 그 자체다. 어머니 자신이 자기애적으로 고착되어 있는 경우,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반응하기가 어렵다. 어머니가 자기 자신에게 몰두해 있기 때문에 아이의 긴장에 대해 선택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174p,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치료, 이상화 자기대상 전이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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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극 자기
진정한 공감 없이 과도한 자기대상 반응을 받은 경우 혹은 각 시기에 적절하지 못한 자기대상 반응을 받은 경우 자기의 상태를 '과자극 자기'라고 한다. 즉, 전체-자기에 대한 전반적이고 충분한 배려 없이, 분리된 야망과 이상의 부분만 과도하게 비공감작인 반응을 받은 경우다. 초기 자기의 양극, 즉 '자기주장-야망의 극'과 '가치와 이상의 극'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차는 두 종류의 과자극 자기로 분류될 수 있다.

'자기주장-야망의 극'의 과자극 자기
자기대상(아이의 부모)은 은 은영중에 어린아이의 초기 자기에게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위대함이나 성과에 초점을 두는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부모가 "너는 판검사가 될 거다." "장차 대통령 감이다." "훌륭하고 돈 많이 버는 의사가 될 재목이다." 등으로 아이로선 버거운 진지한 기대를 갖고 자신을 대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어린아이의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자기의 모습과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이는 고통스러운 긴장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는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한다. 또 자신이 한 행동이나 자신이 성취한 결과물들에 대해서 부모가 훨씬 과도한 비현실적인 기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이는 자신의 행위나 성과의 주체자라는 것을 느끼기 힘들게 된다. 그 결과, 설사 외적 성공을 얻는다 하여도 그로부터 건강한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현실적이고 고태적인 과대 환상에 쉽게 노출된다. 그리고 자기 존재가 행위나 성과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 파괴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창조적인 행동을 피하려고 한다. 얼핏 남의 눈에는 수줍은 사람처럼 보인다. 과대환상과 연결된 야망이 스스로를 놀라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창조적-생산적인 잠재력을 억압한다. 그 결과, 자기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유리되고 실제에 비해 자신을 허약하게 경험한다. 결국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는다. 또한 원초적인 과대감에 의해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기때문에, 존중받는 것을 당혹스럽고 혼란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자기의 장애, 과자극 자기, p 126


과부담 자기


감정을 진정시키고 완화시켜 주는 전능한 자기대상과 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자기의 상태를 '과부담 자기'라고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대상과 감정을 공유해보지 못한 상처로 고통받는 자기를 뜻한다. 자기대상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진정시키는 경험을 해 봐야(자기대상이 아이의 자기를 진정시켜 주는 기능을 수행해 줘야), 아이는 자기대상의 기능을 내재화하여 자기 스스로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무로 과부담 자기는 자기를 스스로 진정시키는 자기-진정의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 감정적인 상처를 받는 경우, 특히 불안이 확산될 때 정상적인 개인이 갖고 있는 자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힘이 이들에겐 결여되어 있다.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자기대상이 없는 세상은 매우 위험한 곳이다. 자기를 진정시키는 능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관계의 자극들을, 자기를 침범하는 것이거나 잠재적으로 해치려는 것이라고 경험한다.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자기의 장애, 과부담 자기, p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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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대상의 비공감적 반응

자기대상의 결핍반응 - 자극-결핍 자기: 내적 공허감, 우울증과 이를 극복하려는 거짓-흥분반응 
예: 머리 받기. 강박적 자위. 성도착. 중독 증상.

자기대상의 결핍반응 - 파편화 자기: 자기 파편화와 파편화를 막으려는 방어적 반응 
예: 자기애적 분노. 해리반응, 공황. 불안증상. 자해적 행동. 중독 증상. 

자기대상의 결핍반응 - 과부담 자기: 자기 진정 능력의 결핍에 기인하는 환경에 대한 방어적 반응
예: 상황에 대한 불안 반응. 편집증적 반응.

자기대상의 과도 반응 - 과자극 자기: 자기대상의 과도한 기대와 요구에 대한 방어적 반응
예: 낮은 자존감. 행위 기쁨 상실. 관계 불안감. 관계, 대상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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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환경, 즉 부모가 적절히 반응해 준다면, 아이는 이상화 대상에 점진적인 실망을 겪게된다. 달리 말하면, 아이는 이상화 대상을 점차 현실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상화 자기대상에 대한 자기애적 부착을 철수하여 점진적으로 내재화한다. 즉, 이전에 이상화 자기대상이 충족시켜 주던 기능을 대신하는 항구적인 내적 심리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자기대상이 해 주던 기능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심리구조가 형성된다. 
그러나 아이가 이상화 대상을 상실하거나 갑작스럽고 심각한 그리고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실망을 하게 되면 적절한 내재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즉, 여전히 자기대상을 필요로 하는 상태로 남게 된다. 그 결과, 일생 동안 심하게 대상에 굶주린 사람처럼 일정 대상에 의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달리 표현하면, 심리내면에 확고한 심리내적 구조를 형성하지 못한 아이는, 결손 심리구조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상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때 의존하는 대상은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속성 때문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기에 형성하지 못한 심리구조의 부분적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 <쉽게 쓴 자기심리학>, 최영민, 학지사, 양극성 자기, 이상화 부모 이마고, p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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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적 욕구 - 자기대상 -> 자기의 형성
과대자기 자기애적 욕구- 거울 자기대상 -> 자기 주장 야망
쌍둥이 자기애적 욕구 - 쌍둥이 자기대상 -> 재능 기술
이상화 부모 아미고(자기애적 욕구) - 이상화 자기대상 -> 이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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