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첫 단계_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중압감에 시달릴 때, 내담자는 자신의 기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경각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기 방어에 급급하게 된다. 한 발짝 물러서서 자기감정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감정 수위를 낮출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상담자는 우선 공감적인 이해를 통해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해야 한다. 공감적인 이해는 문제 패턴을 중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 공감적인 이해를 받은 내담자는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심층적으로 인식하게 되며 문제 상황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 장면에서 보이는 감정적 구조와 일치시켜 진행하면서 점차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내담자가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경우 상담자도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경험하고 몰입하여 감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런 내담자는 쉽게 감정적인 몰입의 상태가 되며, 자극에 비해 과도한 감정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상담자가 생생한 경험에서 출발하여,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도록 돕게 되면, 내담자는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고나점을 가질 수 있다. 


두번째 단계_ 내담자가 호소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에게 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상담은 넓은 의미에서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어떤 것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이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부정적인 어떤 것'이다. 이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부정적인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내담자의 관계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커다란 차이점이 생긴다. 

부정적인 감정이 암시하는 선의의 의도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영역으로 초점을 옯겨 갈 때, 내담자는 도움이 안 되는 감정에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된다는 느낌에거 벗어난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찾아내는 긍정적인 부분은 좌절감을 축소시키고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해 낸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 이면에 있는 티끌만큼의 작은 진실이라도 찾아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상담자는 진심으로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내담자는 상담자의 포용력과 배려하는 힘에 끌이게 된다. 또한 상담자에게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세번째 단계_ 선의의 의도가 경직된 원망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원칙을 통용시킬 수 없게 되면 보통 무력감에 빠지고, 분통을 터트리게 된다. 쓸데없는 줄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충동은 실현 불가능한 원망 때문에 생긴다. 자신이 실현 불가능한 원망을 인식하게 되면 이제 남은 일은 본래 소망의 뿌리로 되돌아가서 요구 성향을 떨어내는 것이다. 누구나 일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을 좌지우지할 힘도 없으면서 바라는 대로 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실제로 고통만 초래한다. 실현하기 어려운 원칙을 일단 확인한 다음에는, 무리한 기대나 요구를 모두 희망이나 소망이라는 말로 대치할 필요가 있다.


네번째 단계_ 무엇인가를 약간 달리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솟궃치는 부정적인 감정은 은유적으로 무엇을 달리하라는 신호일 뿐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구체적으로 상담실에서나 밖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야 한다.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은유와 최면>, 이윤주, 양정국, 학지사, 제3장 에릭슨의 은유, p114~121부분 부분,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정적인 감정의 종류와 생성 이유  (0) 2014.10.21
구술 구조주의적 모델 - 칼 튠Carl Thune  (0) 2014.08.13
자기대상  (0) 2014.07.18
자기대상관계와 전이  (0) 2014.07.16
애착이론  (0) 2014.07.16

_ 불편함과 두려움

불편함은 그리 강렬하지 않은 감정이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불편함의 은유적 의미는 '지금 상황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져온 결과'다. 

불편함이 심해지면 두려움으로 옮겨 간다. 두려움은 심각하지 않은 걱정, 심한 불안, 겁에 질림, 극심한 공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두려움의 은유적인 의미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적절하게 대비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실제 어떤 일이 발생하는 것보다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큰 두려움을 낳는다. 

지속적인 사랑의 표현은 그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어떠한 부정적인 감정도 녹여 없앨 수 있다. 


_ 상처받은 느낌과 분노

상처받은 느낌은 상실감이나 타인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 느낌은 종종 '누군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거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발생한다. 이 경우 친밀감이 사라지면서 불신에 따른 상실감이 상처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뒤따라오는 감정은 분노가 된다. 

이럴 경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호기심을 가진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대처하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상황을 관찰하면서 경이로움을 보고 놀라움을 가지게 되면' 심리적으로 성숙하게 되므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억누를 수 없는 분노가 마음속에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사소한 잘못도 대단히 크게 보인다. 그리고 잘못을 저지른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이 자신의 행복과 평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면 불행의 지름길로 치닫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결국 용서는 자신의 평화를 위한 시간을 늘리는 연습이다. 

용서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용서를 빌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실현 불가능한 원칙이 되어서 평생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이다. 


_ 실망감이나 좌절감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기대했다가 좌절감을 느끼면 이것은 모두 실망감에 해당한다. 좌절감은 '원하는 것이 있지만 절대 가질 수 없다.'는 실망감과 다르게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는 별 효력이 없으니 접근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신호다.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 삶의 방식을 바꾸어 유연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접근 방식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면 문제 해결의 씨앗이 된다. 유연함이 주어진 상황에 부여하는 의미를 변화시키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게 한다.  

좌절감을 느낄 때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극복해 낼 수 있다. 결단력 있게 행동한다는 것은 다른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 적합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용기는 결단력의 바탕이 된다. 성취감과 좌절감의 차이는 결단이라는 감정의 힘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버려야 할 화초를 과감하게 뽑아 버리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서 결단을 내렸던 역할 모델을 찾도록 돕는 것이 적절한 은유적 접근이다. 


_ 죄책감과 무력감

죄의식, 후회, 양심의 가책과 같은 감정은 살아가면서 가능한한 피하고 싶은 감정이다. 죄책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가치 있는 기준을 어겼다고 판단할 때'생긴다. 그러나 죄책감은 '어떤 행동을 취하게 해서 변화를 일으킬 목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책감은 행동의 변화를 야기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러한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누르게 되면, 더 심해져서 압도당하게 되고 무기력 상태에서 살게 된다. 죄책감을 느끼는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을 상징화해서 돌봐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용서를 빌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죄책감은 사라진다. 


_ 중압감과 외로움

중압감은 일반적으로 슬픔과 우울함으로 나타난다. 이런 감정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부정적으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느껴질때 발생한다. 이런 상태에서 내담자는 이제 아무것도 상황을 바꾸어 놓을 수 없으며, 자신에게 닥친 문제가 너무 커서 영영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절감인 외로움에 바져 들게 된다. 중압감에 시달리는 내담자가 자신 안에 깃들어 있는 신체적인 힘가 활력을 찾게 되면 과도한 중압감도 사라진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면 몸속으로 산소가 흘러들어 활기 넘치고 긍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데 적합한 신체조건이 갖추어진다.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은유와 최면>, 이윤주, 양정국, 학지사, 제3장 에릭슨의 은유, p122~139 부분 부분,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단계  (0) 2014.10.21
구술 구조주의적 모델 - 칼 튠Carl Thune  (0) 2014.08.13
자기대상  (0) 2014.07.18
자기대상관계와 전이  (0) 2014.07.16
애착이론  (0) 2014.07.16

칼 튠Carl Thune 1977은 현상학적 관점을 받아들여 AA를 예리하게 조사하고 해석했다. 그의 연구 결과를 보면, AA는 맴버들 모임에서도 그들이 겪은 과거 인생사를 자세히 술회하는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그들은 인생사를 계속 애기함으로써 과거와 미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과거를 해석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순수한 현상학적 구조에서 나온 것으로, 과거라는 것은 누구에게나(그들이 알코올 중독자든 아니든) 그냥 단순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구술 구조주의적 모델[각주:1]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과거라는 것은 개념적 모델을 통해 이해되고 창조되는 것이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좀더 얘기하면, "여기에서 모델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모델이 되는 것이고, 미래는 더 이상 과거처럼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p83

구술 모델의 주요 원리중 하나는 세계와 자기가 사물의 질서를 위해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인간이 일생 계속 발달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은, 그들이 그 안에서 살아야만 하고 새롭게 구성해내는 세계에 대한 분석에서 나온다. 튠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자가 자기와 세계에 대해 구성하는 이런 구술들의 성질, 의미, 경험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과정과 성공적 회복 프로그램의 과정 모두에서 일어나는 재구성과 재정의의 과정에 달렸다. 이런 과정에서 가장 핵심은 알콜올리즘이라는 것의 의미와 경험을 재정의하는 일이다. 이러한 견해를 보완하고 싶다면 알코올리즘을, AA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삶의 결손모드라고 보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에 좋을 것이다. 자기와 세계를 재구성하고 재정의하는 것을 지향하는 AA의 치료 계획은 알코올리즘을 신체적 질병이나 고쳐야 할 나쁜 습관 문제로 보는 입장보다 훨씬 더 다루기 좋을 수 있다. 이것이 AA의 핵심 주장이며, 튠은 이러한 입장이 AA가 즐기는 성공적 치료의 핵심 개념이 아닐까 한다고 말한다. 


-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치료초기: 새로운 애착대상 만들기, 삶의 역사: 현상학적 관점에서 본 구술과 AA, p229, 필립 플로레스, NUM


  1. 구술은 개인의 경험을 일시적이고 일관성 있고 의미가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바꾼다. 경혐을 객관화 시킴으로써 거친 감정을 상징들로 바꿔 자신이 당한 고통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단편적인 경험들로부터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연속적인 끈을 만들어낸다.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삶을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존 보울비의 애착이론>, 학지사, p233 [본문으로]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단계  (0) 2014.10.21
부정적인 감정의 종류와 생성 이유  (0) 2014.10.21
자기대상  (0) 2014.07.18
자기대상관계와 전이  (0) 2014.07.16
애착이론  (0) 2014.07.16

타인이 "자기 감각을 불러일으키고, 유지하고,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심리내적으로 경험될 때, 이 사람은 자기대상이 된다"Wolf,1985,p271. 자기대상은 자기도 아니고 대상도 아니다. 자기대상은 하나의 관계가 수행하는 어떤 기능의 주관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대상 전이는 물질 남용에서처럼, 진정한 자가 복구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취약한 개인이, 아동기에 시작되었지만 완성되지 못한 어떤 과정을 끝마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코헛에 의하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완성하려는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와 비슷하게 폴 오른슈타인도, 치료적 틀과 치료 동맹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자기는 자기 자체를 완성하는 데 적절한 환경을 항상 찾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코헛은 건강한 나르시시즘과 병적 나르시시즘의 중요한 차이를 구분했다. 아동의 자기대상 욕구에 대하여 그 단계에 적절하고 공감적인 반응을 해주는 것은 자기의 응집과 발달에 필수적이며, 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게 한다. 이상화하고 반영해주는 자기대상이 없을 때, 아동은 정동 조절의 혼란과 어려움을 겪게 하고 중독 행동의 가능성을 높이는 자기애적 취약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취약한 개인은 인생 후반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정서적 상처나 실망(정동불안)을 관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내적인 구조를 갖추지 못하게 된다. 바칼1985이 썻듯이 "자기대상의 잘못된 반응으로 야기된 자기 안의 결함들은 코헛이 '전이와 유사한 상태'라고 불렀던 상태를 갖게 한다. 이러한 전이와 유사한 상태에서 개인은 자기의 복구를 위해서 필요하지만, 자신이 과거에 놓쳤던 경험을 제공해줄 자기대상을 찾아 헤매게 된다"p488. 이러한 관점에서 바칼이 주장하는 것은, 전이적 관계들은 근본적으로 자기 복구에 대한 시도라는 점이다. 바칼의 입장은 칸치안1982의 자가치료의 가설과 유사하다. 칸치안과 코헛은 물질 남용과 원시적인 자기대상관계는 공통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본다. 이것들은 결함 있는 자기를 떠받치려는, 처절하고 부질없는 시도라 할 수 있는 보상적 행위이다. 


-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중독: 실패할 운명인 자가복구 시도, p97~98, 필립 플로레스, NUM


반응형

코헛과 그 외 연구자들stolorow et a 1, 1987, wolf 1988은 자기애적 취약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수십년간 작업한 끝에, 다음 7개의 자기대상 전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울 전이_ 생기, 중요성, 고유성의 내적 감각을 확인시켜주는 반응이다. 엄마가 아기의 느낌이나 흥미에 공감적으로 조율되어 있을 때 보이는, '엄마 눈 속의 반짝거림'이 그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동은 건강한 나르시시즘과 자기 위대성을 발전시킨다. 이것은 적절한 자기 주장성의 감각을 동반한 건강한 자존감을 낳으며, 완성과 성취로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이 된다.


이상화 전이_ 아동에게 이상화를 허용하고 제공하는, 강하고 위안을 주는 자기대상이 있을 때 아동은 건강한 이상, 가치, 원칙들에 대한 능력을 내재화한다.


제2자아 또는 쌍둥이 전이_ 아기와 자기대상 사이의 최적의 상호 작용에서 생기는 확고한 자기 감각은, 이 세 번째 항목을 첫 번째 항목(거울 반영)과 연결하게 해준다. 거울 반영으로부터 권력과 성공에 대한 기본적 분투가 생겨나며, 두 번째 극(이상화)은 이상적인 목표나 가치들을 품어준다. 인격의 핵심은 야망과 이상을 연결하는 동시에, 기본적인 재능과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는 중간 영역인 긴장의 호에 의해 결정된다. 자기대상 요구는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 즉 인간들 속에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이며, 소외와 고립에 맞서려는 것이다. 자기대상 요구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나타낸다.


적대적 전이_ 상대방을 파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없이, 자신의 온전한 가능성을 발휘하고 완성하려는 욕구이다. 아동에게 이것은, 파괴적인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성을 드러내며 놀이하려는 욕구를 뜻한다. 성인에게 이것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분노를 용인해 줄 것이며 관계가 깨어짐이 없이 불화가 해소될 것이라는 믿음을 뜻한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에게 회복력을 발달시킨다.


효능감 전이_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기의 중요성과 비중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현존, 반응, 행동 등이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는 것이며,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자기 구분적 전이_ 애착 상실에 대한 위협감 없이, 자기의 개별화 및 분리를 촉진하는 대상과의 관계를 말한다. 종종 이것은 애착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특정 방식으로 상대방이 행동하도록 하는 압력을 없애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그 자신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관계를 말한다.


증인 되어주기의 전이_ 이것은 자기대상이 목격자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욕구이자, 자신에게 가해진 불공평한 일들과 잘못들에 대해 정서적으로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욕구이다. 이러한 관계는 특히 외상을 겪고 난 사람에게 중요하다. 


-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중독: 실패할 운명인 자가복구 시도, 자기대상관계와 전이, p98~99, 필립 플로레스, NUM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술 구조주의적 모델 - 칼 튠Carl Thune  (0) 2014.08.13
자기대상  (0) 2014.07.18
애착이론  (0) 2014.07.16
발달 상의 성숙 - 상호성  (0) 2014.07.16
담아내기 - Bion  (0) 2014.05.29

1. 애착은 그것 자체로서 근원적 동기 부여이다. 그리고 애착은 이차적인 추동으로 환원될 수 없다.


2.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건들은 무의식적 환상이나 내적 추동보다 더 중요하다.


3.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은 초기 애착 경험의 길이와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


4. 애착 욕구들이 없는 분리 및 개별화는 정상적인 발달이나 적절한 치료 목표가 아니다.


5. 애착과 자기대상 반응에 대한 욕구는 특정한 국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평생에 결친 과정이다.


6. 부모에 대한 아기의 애착은 아기를 향한 부모의 애착과는 다르다. 부모(또는 치료사)가 충족되지 않은 자신의 애착 욕구를 채우려고 아동(또는 환자들)을 사용할 때 심리 기제가 형성된다. 


7. 돌봄과 친화적 관계(상호성)은 자기가 온전히 발달했을 때 도달하게 되는 별개의 발달 단계들이다.


8. 애착이론은 생물화헉적 개입(약물치료)이 행동을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경적인 개입(스트레스 유발 자극들의 제거, 안전 애착의 제공 등) 또한 개인의 신경이나 생물화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3.애착이론: 치료를 위한 함의들, p59, 필립 플로레스, NUM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대상  (0) 2014.07.18
자기대상관계와 전이  (0) 2014.07.16
발달 상의 성숙 - 상호성  (0) 2014.07.16
담아내기 - Bion  (0) 2014.05.29
긍정적인 투사적 동일시와 과거 역동의 반복  (0) 2014.05.29

7. 돌봄과 친화적 관계(상호성)은 자기가 온전히 발달했을 때 도달하는, 발달 상 별개의 단계들이다.

발달 상의 성숙은 자신과 타인을 각자 요구와 소망을 가진 분리된 존재로서 인식하고, 욕구가 아닌 상호성에 입각하여 타인과 공감적.상호적 관계를 발달시키는 능력을 뜻한다. 관계 이론은 상호성이나 친화적 관계들이 개인의 발달과 성장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음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상호성은 애착보다는 경쟁, 수행, 성취, 개인주의, 자율성을 더 소중히 여기도록 격려받으며 자란 물질 남용자들에게는 특히 어렵다. 친교와 상호 관계에 대한 탐구는 관계들에세 생기는 책임들을 인식하고, 이것들이 어떻게 기쁨과 좌절의 원천이 될  수 있는지를 인식하도록 해준다. 약물 남용자들은 성숙한 관계를 한 사람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될 수 없고 상호 합의와 동의로 상호 작용하는 과정을 통해서 성취되어야 한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 지배와 복종, 종속과 자율 같은 중요한 주제는 고통 가운데 해소되고, 타협을 통해서 관계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상호성을 가지려면 타인들이 나와 다르고, 분리되어 있고, 공평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런 차이들(나와 타인이 다르다는 점)이 빚어내는 갈등과 자기애적 상처를 다루는 일은 대부분의 물질 남용자들이 숙달하지 못한 발달적 기술이다. 순종 아니면 반항, 복종 아니면 지배가 보통 이런 환자들이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반응의 패턴들이다. 장기간의 절제나 단약이 유지되러면, 이들은 관계를 포기하거나 관계들이 가학피학적인 패턴으로 전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관계 속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불화를 해결하는 능력은 심리 구조의 성립이라고 볼 수 있으며, 최적의 좌절은 자기로 하여금 이전에 자기대상이 제공해준 기능들을 내면화하게 하는 매개물이다. 자기 및 자기대상 기능들을 제공하던 사람들 간에 끊겼던 유대가 회복될 때 정신의 구조가 성립된다.Harwood, 1998. 


-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3.애착이론: 치료를 위한 함의들, 7. 돌봄과 친화적 관계(상호성)은 자기가 온전히 발달했을 때 도달하는, 발달 상 별개의 단계들이다 , p69~70, 필립 플로레스, NUM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대상관계와 전이  (0) 2014.07.16
애착이론  (0) 2014.07.16
담아내기 - Bion  (0) 2014.05.29
긍정적인 투사적 동일시와 과거 역동의 반복  (0) 2014.05.29
도덕적 방어 - FairBairn  (1) 2014.05.29

Bion(1962)은 '담아내기'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는데, 이것은 부모나 치료자가 어떤 정서적인 경험을 공감하고 내면화하는 행위, 소위 그런 경험을 심리적으로 소화하는 것, 즉 그 경험을 변형시키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어떤 말이나 행동을 통해 상대에게 되돌려주는 행위를 뜻한다. 원래 Bion은 그 용어를 투사적 동일시(자기의 외현화)의 맥락에서 사용했지만, 이것은 전이현상(대상의 외현화)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전이와 투사적 동일시는 어느 정도는 인위적인 구분이다. 왜냐하면 대상관계에서는 자기와 대상이 항상 짝을 이루고 있으며 때때로 서로 뒤바뀔 수도 있기 대문이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5장 치료적 접근방법, 1. 치료적 효과를 위한 네 가지 통로, p211


 ...... 

Bion(1962)은 이런 식으로 안으로 받아들이고 심리적으로 소화하며, 투사된 정서와 자기경험을 되돌려주는 과정을 담아내기라고 불렀다.
치료자가 이해한 바를 환자가 수용했을 때 환자는 자신이 이전에 투사했었고, 이제는 딜레마가 이해되고 견뎌질 수 있다는 치료자의 확신에 찬 기대에 의해 그 성질이 변한 것을 다시 내면으로 받아들였다. ...... 환자의 자기는 담아내기라고 불리는 이런 투사적 동일시와 내사적 동일시의 순환적 과정에 의해 약간 혹은 상당히 변화될 수 있다.

환자가 내사적 동일시를 경험할 때 치료자는 투사적 동일시를 한다(Hamilton, 1990). 치료자는 자신에게 던져진 어려움은 이해 가능하고, 해결 가능하거나 혹은 견딜 수 있은 것이라는 자신의 확신을 환자에게 투사하고 환자 안에 있는 그런 감정과 동일시한다. 

투사적 동일시와 내사적 동일시의 개념을 사용하면, 은유적으로 표현해서 치료자는 자기의 측면을 환자와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의 자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치료자는 공감과 자기대상 기능이라는 개념에만 의존하기 보다 담아내기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담아내기 개념은 두 사람 사이의 경계를 개념적으로 명확하게 해 준다. 그러나 이 모든 개념은 치료적으로 강력하고 감정적으로 매우 끌리지만 반드시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여묻에 두고 적용해야 한다. 만약 치료자가 공감이나 내사된 감정이 환자에게 속한 것이라거나 환자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지나치게 확신하게 되면, 그 결과 밀착이 일어날 수 있다. 치료자는 환자의 자기감각을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그런 감정을 잘못 귀인시킬 수 있고, 그 결과 환자에게 소외감이나 혼란, 자존감의 저하 또는 더 심각하게는 해리상태의 악화까지도 유발할 수있다. 이에 대한 구제책으로 치료자는 환자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험에 대한 자신의 직관적인 느낌을 수정하는 데에 항상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며, 환자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기대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5장 치료적 접근방법, 1. 치료적 효과를 위한 네 가지 통로, p220~222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착이론  (0) 2014.07.16
발달 상의 성숙 - 상호성  (0) 2014.07.16
긍정적인 투사적 동일시와 과거 역동의 반복  (0) 2014.05.29
도덕적 방어 - FairBairn  (1) 2014.05.29
성찰적 자기  (0) 2014.04.02

환자에 대한 치료자의 확신은 담아내기 과정의 한 부분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전의 저서(Hamilton, 1990)에서 나는 그것을 긍정적인 투사적 동일시라고 설명했다. 그것은 또한 실제적 또는 치료적 관계(Greenson, 1971)의 한 측면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 주제는 1950년대 이후 매우 방대한 문헌에서 다루어져 왔다. 대상관계 학파에 속하든 속하지 않든 간에 오늘날 대부분의 정신분석가는 치료자가 환자에게 내면화되는, 적어도 치료자의 분석적인 기능 그 자체의 형태로라도 내면화되는 새로운 외부 대상이 됨으로써 어느 정도 환자의 내면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때때로 치료자는 좀 더 직접적으로 환자에게 그들을 돌봐 주고 가치 있게 여기는 새로운 혹은 대안적인 대상이 되려고 할 수도 있다. 지지적인 치료에서 치료자는 환자를 격려하거나 칭찬하거나 혹은 조언하고 비판하거 도와줄 수 있다. 이런 행위는 때때로 유익할 수 있지만 다른 때에는 겉으로 보이기와는 달리 복잡해질 수 있다. 

치료자가 환자를 직접적으로 도와주려고 시도할 때 그런 행위에 치료자가 위도하지 않았던 의미가 부여되는 수가 있다. 예컨데 치료자는 환자의 과거에서부터 되풀이되어 오던 어떤 패턴을 유익하지 않은 방식으로 부지불식간에 반복할 수 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치료자는 표현적인 치료를 할 때보다 지지적인 치료를 할 때 치료가 더 복잡해지고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5장 치료적 접근방법, 1. 치료적 효과를 위한 네 가지 통로, p184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달 상의 성숙 - 상호성  (0) 2014.07.16
담아내기 - Bion  (0) 2014.05.29
도덕적 방어 - FairBairn  (1) 2014.05.29
성찰적 자기  (0) 2014.04.02
생활양식 분석 _ 아들러  (0) 2014.03.23

2년간의 치료를 통해 L씨는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이 가족 구성원을 이상화했고 자신을 평가 절하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는 자신을 변화시켜 미래에는 자신의 '완벽한'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 위해 부모와 형과 누이들을 신격화했으며, 모든 관계 문제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로 돌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FairBairn(1943)는 이런 태도를 도덕적 방어라고 지칭했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좋은 대상을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신이 나쁘고 그들의 양육자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안전하다고 FairBairn은 믿었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5장 치료적 접근방법, 1. 치료적 효과를 위한 네 가지 통로, p184

반응형

우리는 표상이라는 주관적 세계를 외적 현실의 객관적 세계와 동일시하지도 않고, 외적 현실이 우리의 주관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하지도 않는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의 경험을 단순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경험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성찰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내적 자유의 중요한 수단을 제공한다.

- <애착과 심리치료>, David J. Wallin, 김진숙, 이지연, 윤숙경, 01 애착과 변화, 경험에 대한 태도: 표상과 성찰 및 마음챙김, p19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반응형

Walton(1998)


1_ 다음 문장을 완성하시오. "나는 항상 ___ 한 아이였다."

2_ 형제와 자매 중에서 당신과 가장 다른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다른가?

3_ 어린 시절에 당신은 부모님의 어떤 면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는가? 부모님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4_ 잊을 수 없는 성장과정의 중요한 결심: "당신이 성장하면서, 인생에 관해 내린 중요한 결론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어른이 된다면 나는 반드시 무엇을 할 것이다 또는 나는 결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5_ 두 가지의 초기기억을 알아내기: "당신이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시절의 사건은 무엇인가?" "어떤 순간이 가장 생생하게 기억되는가? 그 사건과 관련해서 어떤 늑미을 지니는가?"



Powers & Griffith(1987), Shulman & Mosak(1988)


가족 구조_ 가족 구성원이 가족 내에서 지니는 서열적. 심리적 위치를 의미한다. 내담자가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가족 구조에 대한 내담자의 평가는 자기, 타인 그리고 인생에 대한 신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족 분위기_ 부모의 부부관계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의 정서적 관계를 반영한다. 가족 분위기에 대한 내담자의 평가는 인간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신념은 계속 유지되어 훗날 내담자의 인간관계에 반영될 수 있다. 가족의 분위기를 탐색할 때는 날씨와 관련된 용어들(예: 화창한, 구름 낀, 쌀쌀한, 폭풍우 치는)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족 가치_ 부모가 자녀에게 기대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가치는 보통 부모에 의해 공유되고 모든 자녀들에게 전달된다. 자녀들은 이러한 가치들을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이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대부부느이 아이가 가족의 가치를 준수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가치를 무시하거나 반항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 가치에 대해 탐색하기 위해서 "부모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무엇이었나?" "부모님이 어떤 좌우명을 지니고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나?" 와 같은 질문을 사용할 수도 있다.


성 역학 지침_ 부모에 의해 고유된 것일 수도 있고 부모중 한 사람에 의해서 강조된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지침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진짜 남자 또는 진짜 여자가 어떤 것인지를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지침들은 성 역할과 관련된 다양한 기대들의 패턴과 원칙을 형성하여 인간관계나 사회적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이의 역할_ 어린 시절에 가족 내에서 자녀 각자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를 의미한다. Typpo와 Hasting(1984)는 아이의 역할을 책임자, 보호자, 조정자, 실행자, 애완동물, 문제아, 버려진 아이 등으로 제시하였다. Reed(1995)는 알코올 중독자의 자녀들에게 맡겨진 역할을 설명하면서 영웅, 마스코트, 희생양, 망각된 아이라는 네 가지 역할을 제시하였다. 독특한 가족 구도 내에서 아이들이 각자 담당하게 되는 역할이 있는데, 이러한 역할은 마음 깊이 각인되어 성장 후에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초기의 발달경험_ 어린 시절에 가족, 친인척, 교사 친구, 학교생활, 성생활 등과 관련한 발달적 경험을 의미한다. 초기의 발달경험을 이해하는 것은 내담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방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내담자가 자신과 삶에 대해서 지니고 있는 결론이나 신념을 이해할 수 있다. 내담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발달경험들은 초기 기억의 탐색을 통하여 포착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통합된 형태로 내담자의 생활양식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차료자와 내담자는 이러한 보고서를 함께 읽으며 논의하고 수정해 나간다. 내담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어떤 신념을 지니고 있으며 어떠한 목표와 동기를 가지고 행동하는지를 점검한다. 생활양식 분석의 주된 목적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을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어떻게 지금의 자신이 되었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무의식적인 목표를 의식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생활양식은 개인이 지니고 있는 신념과 행동규칙의 집합체로서 이러한 것들이 좀 더 분명하게 의식되면, 내담자는 부적응적이고 비생산적인 요소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권석만, 학지사, 아들러 심리치료, 3) 치료기법, (1) 생활양식 분석, p140~141

반응형

이것은 이 책에 실린 가장 놀랍고도 기분 좋게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누군가(대게 사랑하는 사람)가 넋두리나 불평과 잔소리로 당신을 좌절시키거나 죄의식과 무력감을 느끼게 만들 때 주문처럼 잘 작용한다. 전형적 유형은 다음과 같다. 푸념꾼은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당신에게 호소한다. 당신은 돕고자 하는 진지한 욕구를 느껴 제안을 하지만, 그는 즉시 당신의 제안을 억누르고 다시 불평한다. 당신은 긴장과 무력감을 느껴 더 열심히 애쓰면서 다른 제안을 하지만, 똑같은 반응을 얻는다. 당신이 그 대화에서 떠나려 하면 그 사람은 자기가 버림받고 있다고 넌지시 비춘다. 그리하여 당신은 죄의식에 빠진다. 

시바는 대학원을 바쳤을 때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녀는 어머니를 사랑했지만 어머니 자신의 이혼과 재정난에 대한 장광설을 너무 참을 수 없어서 치료를 청해왔다. 나는 첫 치료 시간에 푸념꾼 대항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었다.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든지 시바는 동의할 길을 찾아야한다(무장해제 기법). 그리고 충고를 주는 대신 정말 칭찬하는 말을 해야한다. 시바는 펴소 자신의 접근법과 근본적으로 다른 이 접근에 대해 처음에는 놀랍고 기이하게 여겼다. 다음 대화에서 시범을 보이기 위해 내가 시바 역할을 하는 동안 나는 그녀에게 어머니 역할을 해보도록 청했다. 


시바(그녀 어머니 역할을 하며):  이혼 수속 동안 네 아버지가 사업출자분을 팔았는데,내가 그 사실을 맨 나중에 알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니?

번즈(시바의 역할을 하며):  정말 그래요. 이혼 수속에서야 알게 되섰지요. 그럴 수 없는 일인데 말이에요. 

시바: 나는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네동생의 대학 공부를 시키겠니?

번즈: 그건 문제로군요. 우리는 돈이 없어요. 

시바: 그런 식으로 일을 해치우는 것은 꼭 네아버지답지 뭐. 그의 머리는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번즈: 그는 결코 가계 사정에 썩 밝지 못했어요. 어머니는 그 점에서 훨씬 나으셨죠.

시바: 그는 기생충이야! 여기서 우리는 가난에 직면하고 있어. 내가 어프면 어떻게 하겠니? 우리는 구빈원에서 끝장을 볼 거야!

번즈: 맞아요! 구빈원에서 산다는 것이 결코 재미있는 일은 아니지요. 난 어머니와 완전히 동감이에요. 


시바는 어머니 역황를 하던 중에 내가 자신에게 계속 동의해주어서 불평하는 것이 '재미없음'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그녀가 그 기법을 숙달할 수 있도록 우리는 역할을 바꾸어 실시했다.

사실 단조로운 상호 작용을 지속시키는 것은 푸념꾼을 도우려는 당신의 충동이다. 역설적으로 당신이 그들의 비관적 푸념에 동의할 때 그들은 금방 힘이 빠지고 만다. 어쩌면 다음 설명이 그런데로 여기에 대한 해명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푸념과 불평을 할 때 보통 화나고 압도당하고 불완전한 느낌이다. 당신이 그들을 도우려 할 때 그 도움은 그들이 만사를 적절히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므로 그들에게는 비판처럼 들린다. 반대로 당신이 그들에게 동의하고 칭찬을 더할 때 그들은 찬성받은 느낌이 들면서 보통 이완되고 조용해진다. 


- 우울한 기분을 잊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 박사의 충고>

데이비드 번즈, 문예출판사, 푸념꾼 대항기법, p 252~254


반응형

...(중략)...합리화라는 정신분석적 개념과 관련하여 비슷한 문제가 생겨나는데, 사실 프로이트보다 Ernest Jones가 이 개념을 더 부각시켰다. 이것은 '정신분석을 지지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모두 분석적인 방법의 패러다임으로'간주하는 개념이다(Holistscher, 1939: 230). Holistscher는 합리화의 딜레마를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다른 사람의 논쟁을 합리화라고 주장하는 분석가 견해가 옳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이러한 발표가 분석가 입장에서 임의적으로 해석하여 다른 사람의 논쟁에 반대하려는 합리화가 아니라는 것을(그리하여 또한 의심스러운 진실이라는 것을) 누가 보장해 줄 수 있는가?(1939: 230)


비판은 자료와 해석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인가, 아니면 무의식적인 불안을 덮는 것인가? 생각 자체에 대한 적대감인가, 아니면 그 생각이 나타내는 것에 대한 적대감으로서 때로 개인적 가치를 확립하는 것으로 위협이 되는가? 유사한 예로 Darwin의 진화론은 기본적으로 유의미한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이론이 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안정과 관련된 전체 구조를 손상시키고 기존의 자연과학을 의문시하였기 대문에 적대감과 반대 논쟁을 일으켰다. Holistscher는 합리화가 어떤 과정이나 동기에 관한 관찰이고 내담자(혹은 비판가)가 말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는 언급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때, 이 딜레마에 대한 대답이 분명해진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 그러므로 제3장 끝부분에서 언급한 '앞면이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면 당신이 진다.'는 정신분석에서 잘 알려진 주장은 오류다. 나는 비판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프로이드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당신에게 무의식적으로 정서적인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Holistscher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언급은 비판하는 사람을 동기화시키는 것에 관한 관찰일 뿐이다. 이것은 프로이트의 생각에 대한 방어가 아니다. 이는 훌륭한 주장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순수한 비판에 반응하는 사람에게 상이한 형태의 담화를 구분하게 해 준다. '합리화'는 프로이트의 용어 '환상'처럼 '소망충족'보다 '잘못된 생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종종 끝이 났다. 분석가들은 그의 생각을 방어하는 데 상당한 관심이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정신분석 이론의 일부인 생각과 감정의 상호 침투로 되돌아간다.

달리 말하면, 프로이트 사고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우며, 프로이트와 정신분석을 방어하려는 사람은 정신분석 이론의 기본적 신조를 심각하게 의문시하는 사람의 주장을 논박하기 위해 이런 패러다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장에서는 나는 의식적으로 비판가에게 공정하게 들으라고 하였지만, 내가 가장 중요한 비판을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거나' 더 쉽게 거부될 수 있는 주장을 제시할지 누가 알겠는가? 


- 정신분석의 창시자<지그문트 프로이드>, Michael Jacobs, 학지사 

비판과 반박, 정신분석 비판과 프로이트의 비판, p 210~212




반응형

'S - 심리치료 > 이론에 대한 공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양식 분석 _ 아들러  (0) 2014.03.23
인지치료_ 푸념꾼 대항 기법  (0) 2013.11.26
정신결정론  (2) 2013.10.12
탈자동화(탈동일시)  (0) 2013.05.31
저항을 이해하고 다루기  (1) 2013.05.08

정신결정론은 과거의 여러 가지 경험에 의하여 현재의 생각과 행동과 느낌 등이 영항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경험들은 무의식에 있기 대문에 결국 현재의 행동과 느낌이 무의식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 된다. 


사례 7
6개월 된 두 남자 아이 A와 B가 있다. A의 어머니는 육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책에 나와 있는 대로 3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우유를 먹이며 A를 키웠다. A가 중간중간에 보채거나 울 때도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A를 달랬고, 가능한 한 정해진 시간 외에는 우유를 주지 않았다. 반면 B의 어머니는 마음이 여릴 뿐 아니라 특별한 육아방법에 등에 관심이 없었다. B가 울 때마다 대부분 우유를 먹여 달랬다. 결과적으로는 B는 울때마다 우유를 먹으며 성장한 셈이다. 


이 사례의 A와 B가 성장하였을 때 두 사람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규칙적인 양육을 받은 A는 아마 조직적인 성격을 보일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항상 젖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요구하기보다 상황에 맞추어 생각하는 면이 발달했을 것이다. 또 자신의 요구를 지연할 수 있는 힘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요구가 좌절되었을 때에도 그것을 견디는 능력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자신의 관점과 함께 따인의 관점을 고려할 수 있는 역량도 꽤 있을 것이다. 반면에 쉽게 감동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주고받기보다는 다소 사무적으로 대인관계를 맺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사람이라는 애기는 들을지 모르나 호인이라는 말은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 원하는 대로 우유를 먹어 왔던 B는 자기의 요구를 지연시키는 힘이 좀 부족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자기 뜻대로 이루어진 셈이므로 사물을 볼 때 자기중심적으로 보지 타인의 관점에서 보는 면은 약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만 하면 아주 흥 나서 신바람 나게 일할 것이다. 만족을 많이 누렸던 경험을 통해 유하고 따뜻한 일먼도 생겼을 것이고 다소 기분파처럼 행동할 것이다. A와 B의 30년 뒤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그려볼 수 있다. 


사례 7 계속 
A와 B는 잘 성장하여 아이를 각가 하나씩 둔 30대 초반의 가장이 되었다. 둘은 어느 작은 벤처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 마침 큰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회사의 전 직원이 일주일 이상을 합숙하며 밤샘 작업을 할 처지가 되었다. 모두 열심히 일해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였고, 합숙을 끝내고는 뒷풀이 회식을 가졌다. 저녁 9시경이 되어 모두 얼큰히 취기가 돌 즈음 A와 B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A가 일어나며 말했다. :우리만 고생한 것이 아니라 집사람도 아이 데리고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집에 들어가서 아내도 위로해 주고 아이들과도 오랜만에 좀 놀아 주는 게 좋겠어요." 이에 B는 오늘 같은 날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 이런 날은 2차, 3차까지 가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직장 동료들은 이런 분위기에서도 A는 참 냉정하게 모든 것을 판단하고, B는 순전히 분위기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였다. 


A와 B의 성장과정을 생각해 보면, A는 지금 이 순간 냉정하게 판단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도록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B 또한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지금 이 순간' A와 B의 행동은 '그때 그곳에서' 그렇게 성정한 결과다. 즉, A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반응할 수밖에 없도록 과거에 그렇게 성장하였고, B는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게 성장한 것이다. 이와 같이 두 사람이 현재 나타나는 성격과 행동과 반응의 차이가 과거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정신결정론이다.


-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쉽게 쓴 정신분석이론>, 최영민, 학지사 

Part 1 프로이트 정신분석이론, 2 정신분석 형성과정, p 59~62

반응형
1 2 3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진단기준 (5)
이론에 대한 공부 (42)
텍스트에 부여된 의미 (14)
우울증 (18)
약물 (6)
저장고 (26)
인물탐구_ 라고 적고 덕질로 읽는다! (4)
이슈_ 양육 관련 (20)
이슈_ 부모와의 관계 (1)
이슈_ 취약함에 대한 설명 (9)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4-27 12:02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