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nright의 용서 과정 모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6.12 Enright의 용서 과정 모형

개방_ 

고통스러워서 피하고 싶지만, 상처와 고통을 인정함. 분노, 슬픔, 고통을 느끼고 경험함. 화를 분출하기도, 자신의 상처를 비통해하는 기간을 가짐.


단위1) 방어기제 

상처를 받았음을 인정하지 않음.

단위2) 분노와 증오

방어가 깨지고, 부당함을 인식함. 피해를 준 사람에 대한 분노, 증오 등의 부정적 감정.

단위3) 부끄러움

자신이 입은 피해가 다른 사람을 통해 공적으로 알려지는 경우. 이 때 겪는 부끄러움과 귤욕감이 정서적 고통을 심화 

단위4) 정서적 고착

상처에 따른 얽매임과 고착. 부정적인 감정에 고착되어 삶의 에너지를 빼앗김

단위5) 피해에 대한 인지적 재연

마음속에서 그 사건을 반복해서 떠올리고 곱씹음.

단위6) 자신의 불행한 상태와 가해자의 배교적 판안한 조건을 비교

단위7) 피해 때문에 자신이 영구히 불행할지 모른다는 생각

단위8) '정의로운 세상'가설에 대한 재평가


결심_

상처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복수, 미움, 회피, 망각 등 여러가지 방법을 고려하나,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닫고, 마음을 돌려서 용서를 새로운 해법으로 검토하며, 그 결과 용서를 선택함


단위9) 회심

피해와 피해를 입힌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이 자신의 고통을 지속시킨다는 것을 깨달음. 분노하고 미워하는 것이 답이 아님을 인식함. 자기방어기제, 복수, 미움 등의 자기 나름의 문제해결전략이 결국 더욱더 상처를 악화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낳았음을 지각.

단위10) 용서를 하나의 문제해결 방법으로서 고려

새로운 문제해결전략으로서 용서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내적 관점의 변화

단위11) 피해를 준 사람을 용서하기로 결심


작업_

용서를 깨달음으로 얻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애씀. 미워하기만 했던 가해자의 입장에 서 보기도 하고, 연민을 느끼기도 하면서, 상대방을 용서함으로써 상처를 흡수하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지며, 마침내 용서가 실행됨.


단위12) 상대바으이 입장을 헤아림으로써 시각을 재구조화

피해를 입힌 사람이 처한 상황, 맥락을 고려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 내가 처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역지사지의 표현.

단위13) 피해를 준 사람에게 공감과 연민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동일시

단위14) 고통의 흡수

피해를 준 사람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의 고통을 전가하지 않으려는 결심.

단위15) 가해자에게 도덕적 선물 주기


심화_

실행하면, 즉 용서를 결심하고 그 선물을 상대방에게 건내게 되면, 깨달음은 더욱 깊어짐. 사실은 과거에 나도 용서받을 자였다는 것이 떠오르고, 더이상 과거에 얽매여 이쓴ㄴ 것이 아니라 삶의 새로운 의미가 생기며, 내 자신이 치유되고 성장하는 것을 느낌.


단위16) 고통을 겪고 용서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자각.

단위17) 과거에도 자신도 다른 사람의 용서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깨달음

단위18)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함을 인식

단위19) 상처를 겪으면서 성숙해지고, 삶의 새로운 의미와 목표를 갖게 됨

단위20) 가해자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줄어들고 긍정적 감정이 증가하는 것을 알아차림

내적, 정서적 해방을 느낌. 용서의 역설을 체험함.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자비와 연민을 선물로 줄 때 치료되는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

이 아저씨는 교육심리학자로 자연스럽게 용서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을 연구해서 저런 도식을 만들어 내셨다고 한당.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개방단위는 대충 나랑 비슷하고, 중간 나머지는 '용서'라는걸 내가 선택해서 하겠다는 생각을 한건 아니지만,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부모님을 부모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연민을 느끼게 된 과정이랑 좀 비슷해서 신기해 하는 중. 

뭐 그렇다고 해도 엄마나 아빠가 나의 상처를 건드리는 말을 하시면 분노가 또 올라오지만... -_- 

뭐 근데 그게 정상이 아니겠는가. 사람을 상처주는 말을 하는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지. 암 그렇구 말구. 

그냥 사람으로서 연민을 느끼는 것과 부모로서 그런 행동을 한것에 대해서는 별개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재의 나. 그건 '용서'의 '용'자도 꺼내지 못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뭐 내가 생각하는 용서가 용서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말이다. 그래야지만, 나도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고... 그런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자동적으로 '합리화' '정당화'한다는 느낌이 역시 강해서. 

음. 어렵다. 상처받고 고통스럽고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런걸 알겠지만, 그런 행동을 허용(수용)할 수는 없는거니까 말이다. 



   


반응형
1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5-03 03:34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