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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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하라 히나코 컬렉션3 <편의점S>, 아시하라 히나코, 대원
이번 단편집에는 '편의점S', 'Happy? Happy?', '행복의 나라' 세개의 단편이 있었습니다. '행복의 나라'의 경우에는 화풍이 좀 오래전이라고 느껴졌는데요. 책 날개에 있는 저자의 말에서 무려 10년전 작품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이 단행본이 일본에서 나온것이 2008년이니까 2010년인 지금에는 12년전 작품이네요. 생각보다 그림이 많이 다르지는 않았어요. 덕분에 이양반의 화풍이 어떤식으로 변화했는지 알게되었어요. 이번 단편들은 굉장히 무겁다면 무거운 이야기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편의점S'는 자신의 사랑과 우정이 값싸다고 느끼는 리니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할머니의 이야기 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어느때와 다름없이 시간을 때우던 이들은 그들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할머니의 제안으로 그분의 집에서 2주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됩니다. 할머니의 집은 굉장한 고택으로... 할머니가 제시한 알바비가 쎈 이유를 이들은 곧 알게됩니다.^^;; 아침부터 자기전까지 하루종일 일을 하는 그런 스케줄 이었거든요. 훗훗 
리나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다가 자신의 지금의 위치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의 고민이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친구 관계. 자신의 남자친구지만 자신 말고도 다른 여자가 있는 남자친구 슈지에 대해서요. 그날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슈지는 어느때(?)처럼 그녀에게 가볍게 관계를 가지자고 요구합니다. 그런 그에게 그녀는 화를 내고... 다음날 그런 그녀를 보고 유미는 그녀에게 걱정하는 마음에 말을 겁니다. 그런 유미에게 리나는 그만 폭발하고 맙니다. 나는 너처럼 가볍지 않다고 그리고 그녀에게 들리던 소문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실망했다고 화를 내는 슈지. 그리고 서먹서먹한 상태로 알바는 끝나고 그들은 돈을 받고 돌아서는데 할머니가 쓰러집니다. 
사실 할머니는 암 말기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리나는 할머니로 부터 세상을 등지기전에 집을 정리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리나를 위해서 말을 용기를 내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말을 건넙니다. "쉽게 사귀고 쉽게 헤어질 수 있다면 분명히 화해하는 것도 간단할 거야."라고. 그녀는 용기를 내서 유미에게 사과합니다. 유미는 남자친구인 켄으로 부터 거리를 두자는 말을 들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녀는 그것 때문에 더 미안해 하지만, 유미는 켄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건넙니다. 얼마후 할머니는 임종을 맞이하시게 되어 장례식장에 찾아간 리나. 그곳에서 울고있는 유미를 위로하는 켄을 보고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녀. 그리고 그녀 옆에 선 슈지. 
그녀는 또 용기를 내서 슈지에게 말합니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 나만 바라봐 달라구요. 슈지는 말합니다.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그리고 자신은 바람은 피지 않았다구요. ^^;; 이성친구와 놀러간적은 있지만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따분한 나날들은 절음과 자유로 그 나날들을 날마다 바꿀수 있다는 말을 남기며. 

두번째 단편인 'Happy? Happy?'는 그냥 즐거운 청춘 만화였습니다. 짝사랑하고 번뇌하고... 아아 청춘은 좋다니까요. 그리고 문제의 세번째 단편 '행복의 나라'는 부인을 소유물로 여기는 남자와 그리고 그에게 돈을 받고 팔려간 그녀와 그녀를 좋아하는 청년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녀 하나는 혼혈아입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일본인. 그녀의 아버지는 이국인. 그녀을 어머니를 두고 아버지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마지막 보낸 편지를 내내 간직하다가 죽어갔습니다. 언젠가는 누군가가 와서 너를 행복하게 해줄거라는 말을 하며. 그게 아버지가 되었던 배우자가 되었던 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리라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늘상 들어왔습니다. 카가는 하나를 돈을 주고 사왔습니다. 돈을 주고 사왔기 때문에 상대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녀를 집안에서만 생활하게 합니다. 그녀가 집을 벗어나면 그녀를 때리고 그녀가 자신이외에 다른 존재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동물)을 죽여버립니다. 
그날은 하나가 그녀의 토끼를 따라서 집을 내려왔다가 그녀의 남편 카가의 원고를 받으로 온 시로와 마주칩니다. 그녀와 함께 시로는 저택을 찾아가고 그리고 거게서 카가 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카가 선생은 집을 나간 하나에게 폭력으로 벌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 토끼는 처리하라고 말합니다. 그런 그에게 화를 내는 시로군.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그를 협박합니다. 원고 때문에 그녀의 집을 왕래하던 그는 그녀에게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의 어머니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보고... 그녀에게 언젠가는 아버지의 나라로 대려다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는 흐느껴 우는 그녀를 봅니다. 그녀의 품에서 죽어있는 토끼와 함께요. 그는 그녀에게 함께 도망치자고 말합니다. 아버지의 나라로 가자고. 그 둘은 밀항을 결정하고 항구쪽으로 도망칩니다. 그의 그런 결정에 반대하는 그의 친구와 그는 약간의 언쟁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받았다는 편지의 내용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딸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밖에서 그녀는 듣고 있었습니다. 
카가가 보낸 자객에게 피습을 당한 시로. 그런 시로를 보며 그녀는 자신은 그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자신 때문에 당신이 상처입는걸 원하지 않는다고. 그를 찾아간 그녀는 그의 품에 비수를 던지면서 말합니다. 행복은 자신의 안에 있으며 타인이 그걸 가져다 줄 수는 없다고.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당신과 결착을 내야한다고. 그런 그녀에게 그는 너는 내것이니까 이렇게 된이상 같이 죽어야겠다고 말하고 집에 불을 지르고 그녀의 다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극적으로 구출된 그녀. 그리고 불타는 집을 뒤로하고 세사람은 대화를 나눕니다. 친구는 시로와 하나에게 말을 합니다. 사실 그(카가)도 불쌍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잘못 배웠거나 그 둘이 아니겠느냐고. 시로와 결혼하여 딸을 낳고 잘 살고 있는 하나. 그녀는 해변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행복은 자신의 안에 있다는 걸 자신의 딸에게는 가르쳐 줘야겠다고...

초기 단편에도 아시하라 하나코 선생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만화를 그려왔는지 알게되어서 굉장히 반가웠었어요. 불행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올바른 것들을 딸에게 전해주려하는 그녀의 마음에서 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것은 자신의 안에 있지요. 용서하고 사랑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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