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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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특별편 1 

이츠키 나츠미, 대원 


지인 엘리님의 덕분으로 읽게 되었습니다만,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후회는 시작되었... ㅠ_ㅠ 이게 뭐야... 으아아아... 뭐 이런 느낌으로 끝까지 읽었던것 같아요. 이 만화를 처음 만난게 아마 1997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침묵)  네. 뭐 그러하옵니다. <카시카>에서 가지고 있었던 원래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었다는 건 알겠지만, 지금의 저는 이츠키 나츠미 선생의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취향이... 그러했습니다. 

단행본을 끝까지 따라갔지만 욕을 하면서 봤던건, <팔운성>이 마지막 이었어요. <데몬성전>, <수왕성>, <벰피르>는 지인분이 계속 보셨던 관계로 그 덕으로 계속 읽었습니다. <팔운성>을 견디지 못했던건 그 만화에서 계속 반복하며 그려지는 여자들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매번 에피소드 마다 다른 여자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전개되는 패턴은 한 패턴이었어요. 여자들의 병리적인 성격과 남자 주인공에 대한 외모나 특별함에 대한 칭송...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카시카>도 그 범주에... 인종적으로 타고난 매력에 대한 환상이나 특별한 소녀에 대한 환상, 고귀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에 대한 환상...    그 환상의 바운더리에서 속편도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열외가 있다면 특별했던 그 소녀는 평범한 소녀가 되어버렸고-이게 정상이겠지요. 그 만화의 환타지적인 부분은 카시카가 누구하나에게만 특별한 감정을 보이지 않는데서 유지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여자로서 지금의 행복이 무너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오리지날 이야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었어요. - 다른 남자 주인공들도 그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특별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못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유진은 실존주의 상담을 받으면 어떨까 생각하는 시점에서 이미... -_- 후후후 

제가 나이를 먹은 걸까요? 근데 뭐 <데몬성전>도 <수왕성>도 현재 연재작인 <벰피르>도 생각해보면 타고난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본질적인 부분에서 바뀐건 전혀 없는데 그저 그걸 제가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취향은... 평생가나봐요. 그냥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양반에 대해서 이걸 취향이라고 해야할지 패턴의 반복이라고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사회에서 '여성적'이라고 정의하는 부정적인 의미의 범주의 여성성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저자분이 느끼고 있다는 건 알것 같습니다. 원가족 구성원 중에 그런 가족이 있었던 걸까요? 

그 시기에 저에게 <카시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건, 저 또한 그런 것들에 대한 혐오가 있었고 그것들을 강요 받았기 때문에 그런것들도 작용했던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다시 <카시카>를 읽는다면 그때 읽었던 것처럼 카시카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사람의 안에서는 여러 부분이 있고 그것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걸 알게된 지금은 뭐 이전보다는 불편해 하는 혹은 익숙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좀더 덜 불편하게 느낀다고 생각합니다만, 남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오십보 백보이겠지요? ^^;;; 그러니까 자신이 별로 좋아하는 모습이 아닌 자기의 모습도 수용하도록 노력하는 걸로~ 그러다 보면 좀더 좋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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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9

요시나가 후미, 서울문화사


드디어 9권!! 이야기가 흐르고 흘러서... 1권의 시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드라마 오오쿠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서 그런걸까요? 개인적으로 이전권에 비해서 확실히 재미는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 만화의 가장 백미는 드라마 오오쿠의 설정을 어떤식으로 바꿔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에 대한 부분이었거든요. 

그녀가 오오쿠에서 나와서 끝나는 드라마판과는 달리 <오오쿠>에서는 그녀 다음 대에서 막부가 멸망하지 않더군요. 사실 전 일본 역사는 <먼나라 이웃나라-일본편>을 본게 전부인지라 뭐가 가장 사실에 근접한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이 이야기를 끌고가서 어떻게 끝낼지가 앞으로 읽는 감상 포인트가 될것 같아요. 원래대로 남여 성비를 균형있게 돌리게 될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전개되어서... 무한 루트를 타는 걸까에 대한 궁금함이 있습니다. 

그치만 이야기가 적면포창의 연구로 포커스가 흘러가면서 뭐랄까 좀...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히트친 만화 원작인 드라마 <닥터 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런건 별로에요. 흠흠. -.-;;  그치만, 뭐 조짐을 보니까 순순히 그렇게 흘러가지는 못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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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숟가락>2

오자와 마리, 삼양


너무 좋아하는 오자와 마리 선생의 신간이에요. 삼양에서 요리만화 시리즈로 나오고 있어요. 종이도 좋은 종이에 인쇄해줘서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_< 으하하하! 부록으로 그 권에 나온 요리중에서 베스트(?)를 따로 주더군요. 냉장고에 붙일 수 있게 뒷판에는 자석도 있어서 보고 요리하기에 요긴했습니다. 

이 만화도 아마도 다수를 차지하는 보통이라고 규정되는 범위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이 분 만화는 항상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리고 유동적인 형상에 그 이유와 재미를 담아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작품 덕분에 '입양'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양쪽 당사자의 입장중에서 입양된 아이의 입장도 좀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너나 엄마나 서로가 서로를 선택했다는 부분이 생각나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선택한 가족의 이야기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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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8

요시나가 후미, 서울문화사 


이야기가 돌고 돌아서 만화책 1권이 시작하는 시점으로 돌아와서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가 전개되더군요. 막부 말기에 대한 부분이 드라마쪽이랑 설정이 굉장히 달라서~ 어느쪽이 더 정사에 가까운가 하는 궁금증을 한가득 담고 봤습니다. ^^;;

막부시대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오오쿠 성을 지키던 전 미다이도코로인(극중에서 칸노 미호씨, 만화상에서는 1권의 시모츠마에서 올라온 쇼군) 그녀가 모든 재물을 오오쿠에 두고 나간 부분에 대한 묘사를 기대했던 터라 요시나가 후미의 <오오쿠>쪽에서는 그녀가 그냥 병사하는 걸 보고 적잔히 놀랐습니다. 보는 내내 "엥????" 뭐 이런 느낌이었던것 같아요. -_=;;; 앞으로의 전개는 아무래도 더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웠던건~ 이번권 띠지에 소개되어 있는 '남여역전 오오쿠'도 TV 드라마화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이와중에 오리지날 <오오쿠> 극장판에서 두 히로인이 하트가 팍팍 튀어서 결혼한다는 뉴스 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두분이라 좀 놀라긴 했지만 반가웠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저의 머리속에서는 칸노 미호 하면 따라다니는 단어가 고로짱이 있었거든요. 아저씨는 2013년도에 <리갈하이> 2편좀 찍어주시고... 미호씨랑 행복하세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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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MY NANNY>1

히도 료지, 대원


세인트데인 왕국에 속한 섬의 작은 항구도시 아도르풀에는 삼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법과 몬스터가 있는 세계~. 버긴즈가의 차남 조군은 오늘도 동생을 돌보느라고 부던히 고전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그에게도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내니가 그의 집 창문을 깨는 거대한 추락(?)을 하며 화려하게 방문하는 이벤트가! 이것은 과연 이벤트인가!!? 

그 이름은 빅터 스미스. B랭크 내니이지만, 실은 마법의 능력의 등급은 특 AAA 등급인 내니이었습니다. 매번 승급 시험마다 .... 실수(?)를 하는 바람에 B랭크에 머물러 있지만요. ^^;;

어린아이지만, 어린아이다운 면모가 많이 없었던 조군은 점점 아이다운 본연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동생과 형을 챙기는 나날이 조금씩 줄어들어가고, 놀다가 깜빡해서 숙제도 못해가는 날도 생깁니다. 새로운 가족인 스미스씨가 벌이는 실수(?)로 인하여 버긴스가의 거주하는 생물체들은 그 수가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하구요. 

스미스씨를 관리 감독하기 위해서 찾아온 아동 교육서의  베스트 셀러 저자이자 S급 내니인 레오나르도 슈타이더도 부득이한 상황으로 인하여(?)가 그의 집의 내니가 되어버립니다. ^ㅂ^ (소인이 대신 외칩니다!!)  엘랜형님 만세!! 

슈타이더의 주장에 의거하면, 아이들이 성장의 기회는 3세에서 7세까지로 한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서 버긴즈가의 3형제의 앨랜군과 조군은 이미 실패작이라고 말하는 레오나르도 슈타이더 내니님(!)과 달리 스미스군은 아이는 아이답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인간의 발달에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는 슈타이더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100%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슈타이더 내니님의 주장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_-+ 아니 애한테 "실패작"이라니요. 그것도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데 말입니다. 

교육관이 이렇게 다른 두 내니의 대립각을 이루며 양육에 대해서 쌍방의 주장이 팽팽하게 이루어지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스미스씨가 마법에 실패(?)하면서 나오는 몬스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조가 아이답게 바뀌어 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2권에서는 무기력한 앨랜군의 이야기와 스미스씨의 마법의 비밀(?)에 대해서 나올것 같아서 2권도 여러모로 기대가 됩니다. ^^* 

그리고 이게 이 만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는데요. 무엇보다 내니들이 다 남자에요. ㅎㅎㅎㅎㅎ 그 점이 이 만화의 가장 큰 재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매화 출현하는 귀여운 몬스터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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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6

요시나가 후미, 삼양 


나도 저런 동거인이랑 살고싶다는 마음으로 침을 좔좔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ㅠ_ㅜ 하하하. 그날의 주제인 레시피는 대충 패스해서 읽는 관계로 ... 리뷰에 딱히 쓸말이 없습니다. 쿨럭;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야채 이름이 태반이 모르는 이름이 많아서 이기도 하고 레시피 자체도 쉬운 레시피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 부분은 잘 읽히는 편이 아니라서 처음 한두번은 그냥 두사람의 이야기만 보는것 같아요. 

이 만화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문제는 레시피는 읽으면 읽을수록... 더 부럽기만 하다는 거가...;; 저도 저렇게 성실하게 차려먹는 의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동거인인 그냥 망상 로망이고 나라도 좀... 엉엉엉. ㅠㅠ 최근에 더 심해졌는데요. 점점 요리에 대한 열의나 새로운 레시피에 대한 관심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있거든요. 쩝. 뭐랄까 저의 안에서 요리나 멋내기는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를 점유하고 있고 그리고 그 흐름도 계절의 변화처럼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리드미컬한 흐름을 타는것 같아요. 


요즘의 간단 별미 레시피는 굴을 끓여서 밥에 넣고 간장과 김과 김치와 다진파를 넣고 비벼먹는 굴밥입니다. ㅎㅎㅎㅎㅎ 간단하고 맛있어서 좋아요. 굴을 끓이고 남은 국물은 다른데 육수로 사용하기도 하고 무를 투하해서 굴국을 먹기도 합니다. 레시피는 이렇게 간단해야- 만들어 먹거든요. OTL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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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괴물군>8, 로비코, 대원
전 하루보다 야마켄이 더 좋아요. 외모도 취향이고... 백발 머리도 좋고... 성격도 취향이고... 가끔 쓰는 안경낀 얼굴도... 엉엉. 가장 귀엽다고 느껴지는 포인트는 시즈쿠를 향하는 야마켄의 마음이 들어나는 표정이에요. 야마켄 힘내!!  ㅠxㅠ 그냥 뭐 그렇다구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주연이 아닐때는 참 마음이 그래요. 그냥 요즘 가장 인기인 사극을 봐도 참 그래요. 양명.;;;  야마켄이 주인공인 단편이라도 나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그럴리가 없겠지요. 나와봐야 네컷만화나. 그것도 감지덕지.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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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컴>3,  카츠라 아스카, 학산 
저의 메구미양은 저런 캐릭터가 아니라구요. ㅠㅠ 저 지금 울고 있습니다. '캐붕'이라는 말이 여기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뒤로 갈 수록 초심으로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한건 저의 착각일지도 혹은 저의 희망일지도 모르겠어요. 전 메구미땅 제일 귀여웠거든요. 이대로 가면 처음에 좋아하던 그 마음도 사라질 지경... 흑흑흑흑. 돌려주세요. 저의 유스이 메구미뙁을!! 작가님 부아보!!
그나저나 이 만화는 누가 누구랑 연결될지 모른다는 면이 가장 큰 감상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새로운 사랑은 아니고 예상 못하던 두사람이 인연(?)의 잣대기가 생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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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5 , 요시나가 후미, 삼양
이번권에는 비교적 도전 가능한 메뉴가 나왔어요! 카레!!  ^^ * 그리고 새로운 재미있는 게이 커플도 등장해서 저도 신나게 웃었습니다.   
저에게 베스트 카레는 버섯 카레!! 아비코에서 한번 먹어보고 집에서 마트에서 파는 모든 종류의 버섯을 사와서 버섯이랑 양파만 넣고 만들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어요. 동거인 뽐씨는 버섯님을 질색하는 관계로 그날 이후로 저희집 밥상에는 버섯만 넣어서 카레를 만드는 일은 없어졌지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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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7, 요시나가 후미, 서울문화사 
드라마 '오오쿠'의 극장판(2006) 에피소드가 묘하게 섞인 7권 이었습니다. 전 일본 역사는 정말 아에 모르는 쪽에 더 근접한지라 제가 비교하는 대상은 현실의 역사가 아니라 드라마 스토리에요. 영화판에서는 그 역활이 나카마 유키에(에지마역) 이었는데 만화 <오오쿠>에서는 털도 많고 등치도 좋고 인상도 강하지만 심지가 강직한 그분이... 우어;;;  웃습니다. ^^; 의지가 굳건한 부분은 비슷하지만 외모쪽으로는 전혀 매치가 .... <오오쿠> 7권에서는 시점이 다시 1권의 그 시점으로 돌아와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후계자 문제로 마지막에 나오는 장녀 아가씨가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나와서 앞으로 8권에서 여로모로 파란이 일어날것 같아요. 이 부분은 드라마 '오오쿠'에서 다뤄진적이 없어서 여러모로 더 기대됩니다. 아무래도 역사적 사실을 모르니까요. ^^;;  예전에 DCN에서 80년대판 '오오쿠'도 틀어줬다던데 전 그 작품을 보고 싶으나 볼 방도가 없습니다. 흑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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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6, 아시하라 히나코, 대원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6권 이었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 시점에 나와 같은 것을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정도로 서로의 어떤 영역에 도달해 있다는 건 진정으로 축복받은 일인것 같아요. 그건 노력한다고 해도 분명 한계라는 것이 존재하니까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이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 할 수 없는 공간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가슴아프지만, 지금이라도 미즈호가 나아가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게 지금이라는 것이 한편으로 굉장히 슬프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흘려버렸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에요. 그 아이가 그 순간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게 최선이었지만, 그래도 슬픈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런걸 누군가는 후회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전 그냥 아쉬움이라고 명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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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폐원>3, 카즈미, 대원
드디어 3권이네요. 이번권에는 구판(세주문화사) 단행본으로 봤던 5권 뒤에 부분을 많이 보게되리라고 기대했는데요. 카라 에피소드 단편을 빼고는 전부 구판 단행본에서 본 내용이었어요. ㅠ_ㅠ 제가 모르는 내용은 4권에서 전부 전개될려나봐요. 아쉽네요. 그래도 완결편인 4권도 곧 나오리라고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1-5권의 뒤에 있던 단편들이 몰아서 있으니까 여러가지로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이사멜은 광기로부터 해방될수 있으련지. 4권이 몹시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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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4, 요시나가 후미, 삼양
4권을 보고나서야 시로씨의 요리에 자주 등장해서 궁금해하던 '소송채'를 찾아봤습니다. 국내에는 드시는 분이 거의 없나봐요. 블로그 포스팅도 거의 없고 가루로 이유식에 넣어서 아기에게 먹이거나 새싹을 키워서 새에게 먹이는 포스팅을 찾았습니다. ^^;; 하하하하. 4권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나폴리탄이었어요. 전 케찹만 넣어서 먹는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뭐 사람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맨하탄 러브스토리>에서는 항상 케찹만 넣기에.ㅋㅋ 그렇게 만드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하나더 말하라면 카라멜 사과 조림. 이건 내일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_<  배고픈 시간에 보면서 어려모로 괴로웠어요. 이 단행본에 대한 아쉬운 점이라면 단행본 페이지수가 많은 편이 아니니까 부록으로 본편에 나온 요리들을 만들기 쉽게 재료의 정량들을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습니다. 제가 편집자라면 그럴텐데-. 그냥 만화책으로 끝나기에는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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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의 아폴론>2, 코다마 유키, 애니북스
아 사랑은 언제나 엇갈림의 연속이죠. 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그이가 좋아하는 그는 또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하하하하; 센타로가 그녀에게 반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나 리츠코가 우는걸 보고 속상해 하는 카오루를 보면서 "아 청춘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늙었나봐요. ㅎㅎㅎ 짝사랑은 괴롭지만, 그래도 그 나이때 누릴수 있는 가장 큰 행복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저의 경험상 '고백'은 꼭 하는게 좋다는 것. 그래야 세월이 오래 지나도 미련이 없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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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2, 콘노 키타, 대원
모님께서 고모님의 활약을 볼 수 있다고 살짝 알려주셨는데요. 그야말로 고모님의 대활약이었습니다. 그녀의 언어록은!! 푸하하하하. 이런 폭탄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요. 단 구경하는 사람에 한해서요. 당사자면;;;  하하하하... 그것도 단서조항으로 완전 제삼자인 경우에만요. 그리고 그걸 보고 부끄러워서 괴로워하지 않는 타입이라면요. ^^;;  
한참 자라는 민감한 사춘기(가 아직일지도 모르지만...)의 소년에게 고추에 털이 나서 여동생과 목욕을 피하는거냐고 같은반 여자아이의 앞에서 폭로하는 고모님은 그야말로 대악마이셨어요. ㄱ-;


+
뭐..그냥 가볍게라도 읽은 책들은 그냥 포스팅을 하도록 힘내볼려구요. 오랜만의 포스팅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낯설은 느낌도 들면서 신나네요. 요근래는 뭐가 그래서 포스팅이 뜸했나 생각중입니다. 그냥 빈둥빈둥의 나날이었는데 말이에요. 포스팅하면서 신나게 노는 취미가 좀 ... 강도가 내려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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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이 있다!>, 하기오 모토, 세미클론
SF만화의 불후의 명작이라는 <11인이 있다!>를 봤습네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지인분에게 빌려서 펼치기까지는 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이분의 처음 접한 작품이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이었던 관계로... 저의 이미지속에서는 "ㅂㅌ"라는 인상이 강했거든요. 두근반 세근반 하고 페이지를 펼쳤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토마의 심장>이나 <포의 일족>쪽도 궁금해졌습니다. 그치만, <잔~신>쪽은 음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어요. 저의 안에서는 좀 악몽수준이라서요.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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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의 소망>, 쿠사메, 대원
단권이더군요. 뭐 저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언니가 어릴적부터 부녀자 엘리트 교육을 시켜줘서 멋진 부녀자로 성장한 주인공 타카코와 대만에서 만화 유학을 슈메이양, 그리고 부녀자인걸 비밀로 하고 힘들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게하양. 이 세사람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표지에 등장했던 2인 소년들은 그야말로 엑스트라 수준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인물들 이었어요. 4컷 만화로 비교를 하자면 <이웃의 801양>과 비교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도 전문 용어(?)와 커플링이 난무하는 관계로 모든 페이지마다 친절한 주석이 있었습니다. 아마 <801~>보다 이쪽이 진정한 의미로(?) 부녀자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일지도 모르겠네요. 커플링도 한국 라이센스판으로 소개되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슬*덩*>... <- 전 이거 보고 뻥터졌어요. 여러가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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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5, 요시나가 후미, 서울문화사
사고보니 초회한정이었습니다.ㅎㅎ 엽서세트가 있더라구요. 이히히힛. 다만 인쇄를 하고 마르는 시간이 좀 짧았던지 별색 인쇄를 한 금잉크가 다른 페이지에 좀 보여서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이번권은 오오쿠 3시즌에 해당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원작쪽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원작쪽을 꼭 보시고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번권은 원작쪽에서 강조되었던 갈등관계가 많이 달라져있었습니다. 드라마판에서는 서술자로 등장했던 그녀와 타나베 세이이치상이 연기했던 그녀의 전 남편역이 아에 생략되어 있었어요. 우어어엉. 이건 좀 아쉬웠어요. 이 스토리를 어떻게 꽈줄건가 하고 기대했었거든요. 미다이쪽도 비중이 없어서 이 부분도 살짝.^^:  좀 기대했던 원작쪽의 강렬했던 촛농씬 비스무레한 것도 없었습니다. 요시나가상의 작품에서는 오덴노카타쪽이 가장 비중있게 그려졌습니다. 오오쿠 5권의 사실적인 주인공이 이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뭐 근데 이쪽도 좋았어요. 다음권은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그리고 영화쪽도 많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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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상>, 히구치 나치오, 대원
좀 심심하다면 심심한 책 이었어요. 본격 펫 코믹이라기 보다는 좀 이것저것 곁다리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카페를 내기로 결심한 자매의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그 동생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면서 겪는 이야기와 카페의 손님들과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맛있는 차를 타는 방법도 좀 소개되어 있었구요. 화풍은 딱히 연상되는 작가는 없는데요. <심야식당>에서 많이 부드럽고 정돈된 느낌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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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경단과 찹쌀떡>, 와카나 우스쿠라, 대원
지나치게 응석을 받아줘서 힘들게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작가의 이야기였습니다. 보면서... 좀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웃기고 재미있었지만, 저렇게 지내면 진짜 힘들겠다는 느낌도 좀 들고... (고양이님) '모시는게' 저건 좀 과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뭐 사실 저는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본 펫만화중에서 대상에 대해서 좀 덤덤하게 그린쪽은 토노씨의 작품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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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강경옥, 삼성출판사
진 웹스터 원작인 <키다리 아저씨>를 강경옥 선생님의 색을 입혀서 꾸민 만화를 봤습니다. <키다리 아저씨>쪽은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고전으로, 후속편도 사서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 그 시절 가장 좋아하던 작품은 <작은 아가씨들>로 유명했던 루이자 메이 올콧의 <사랑스러운 포리>나 루시 모드 몽고베리의 <빨강머리 앤>말구도 다른 책들도 좋아했습니다. 
머 여튼간 소감을 말하자면, 사실 키다리 아저씨가 급우의 삼촌으로 소개되었던 관계로... 예전에는 진짜 '아저씨'라는 느낌으로 봤었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대학생과 좀 나이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크게 차이가 없는 사업가와의 관계이더라구요. 강경옥 선생님이 그려주신 키다리 아저씨를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텍스트만으로 상상하던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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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먹었어?>3, 요시나가 후미, 삼양
3권을 보는 내내 들은 생각은 '나도 저 요리를 만들어 먹어봐야겠다아아아!!!'입니다. 요시나가님은 정말 요리의 달인의 경지인것 같습니다. 요리계에 입문한지 1년 반이 좀 지났는데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로 구상해서 만드는 요리는 별로 없거든요. 얼마나 요리를 해야지 저 레벨이 되는건지. 그저 부러울 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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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괴물군>2, 로비코, 대원
1권에 마지막에 등장했던 의문의 미남은 하루의 형이었어요. 하루의 가족사에는 뭔가 문제가 많은 것 같지만, 아직까지 그 문제가 전면으로는 나오지 않았어요. 형제간에 좀 원수관계에 가깝다는 정도만. 학교에서 항상 다른 아이들을 향해서 노려보는 하루에게 웃어보라는 조언을 한 시즈쿠양. 그 충고로 인해서 학교내에서 하루군의 위치가 바꿔버리게 되고... 인기가 많은 하루군을 질투하는 시즈쿠양. 살짝 귀여웠습니다. 감정도 솔직해서 더더욱~ ^_^ 하루군때문에 번뇌(?)가 심한 시즈쿠양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미래설계라고 결론을 내리고 하루에 대한 마음을 비우려고 합니다. 그런 결심을 한 시즈쿠에게 두근두근함을 느끼는 하루군! 뭐 연애 만화라는 것은 교차로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갈때가 가장 즐겁죠. 커플이 되면 그건 그냥 염장의 시작일 뿐이자나요. -ㅅ- 우후후훗. 힘내보게! 하루군! 그나저나 하루군네 패밀리는 점점 재미있는 아이들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반장씨도 귀여워요. 폭탄발언도 그렇고...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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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카페>1, 엔조지 마키, 학산
전작을 나름 즐겁게 본 관계로... 소감을 말하자면, 여자는 이뻐야... OTL 자고로 얼굴이 장땡(?)입니다. 이 생각은 최근에 나온 건담의 역사 계보를 이어가는 애니메이션 1편을 보면서도 생각했었어요. "그녀를 위해서!" 라니... 세계는 그런 이유로 지켜지는건가! 뭐 그편이 어린이 혹은 학생 답다고 생각하지만요. 얼굴로 뉴타입 인재를 얻어가는 복받은 자들을 생각하면... 우후후후후훗(음침). 유니콘을 타고 그녀를 위해서 지구를 잘 지켜보련!! 그나저나 다음편은 6개월후에 나온다던데. 어떻게 기다리라고;; 덕분에 건담사에 대해서 하나도 몰라서 뽀미씨에게 열심히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담윙은 그럼 그 역사에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니 얼굴이 그냥 썩어버리던데요. ㄱ-;; 
1권은 전개가 좀 천천히 진행되는 감이 있었습니다만, 2권부터는 연애가 본격구도에 올라갈것 같아요. 스토커 변호사 선생과 전직 테니스 선수의 배틀이 크게 있을듯. -_-; 카페에서 일하는 나머지 총각 두명도 연애 배틀에 뛰어들지가 가장 궁금한 포인트입니다. 돈을 좋아하는 그 총각은 그녀의 천연의 마수에서 걸리지는 않을것 같지만, 뭐 모르는거죠. '미인'인거니까요. 훗. 미인에다가 대식밥통... 나름 멋진 조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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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빈 프로젝트>3, 김수연, 서울
모에의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암평군과 그녀의 배틀(?)모드가 즐거울 것 같은 예감입니다. 중전쪽에 있다는 무관 출신 그녀도 귀엽고... 그나저나 밍크가 폐간했는데 그럼 <세자빈 프로젝트>는 어디로 연재가 넘어가는지 모르겠네요. 윙크쪽으로 넘어갈려지. 그냥 좀 걱정이 됩니다. 심란한 이마음~ 밍크는 창간호도 사고 뭐 그랬었어요. 한 1년 사서 모았다가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그냥 분철하고 나머지는 처분했었어요. 매달 나오는 순정 잡지가 정말 많았던 그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은... 쩝. 
유일한 대안은 웹툰이라고 얼마전에 모 방송에서 황미나 선생님이 나와서 말씀하셨는데, 웹툰쪽에서도 순정만화도 연재가 많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그래도 세상이 좋아져서 컴원고를 하면 톤값은 절약되니 좋은거라고 하면 좋은 것 일지도... 사실 순정쪽은 I.C톤을 해당 페이지에 바르면 페이지에 바른 돈값이 허덜덜이라서... 뭐 ㅜ_ㅠ 10년전에 4천원돈 했었는데 요즘은 더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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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앨리스>5, 토리코 치야, 학산
오쿠조노씨 원래 연애는 어렵지만, 개념을 탑재하지 못한 오덕계 여친은 더 어렵답니다. 빙긋 ^_^ 여자친구의 아스트랄계 대화를 새벽까지 졸면서 들은 당신에게 소인은 원츄를 날려드립니다. ㅠ_ㅜ 크크크크. 아놔;; 미치겠다;; 남친과 처음 간 온천 여행에서 우연히 TV를 틀었다가 방송중이던 사극을 시작으로 은하철도 999, 터미네이터, 하록 선장... 당신은 괴로웠겠지만, 그녀는 하얗게 불태웠어요. 그걸로 만족해도 된답니다. 덕친구가 없는 그녀는 분명 정말 행복한 대화이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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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딸>7, 나스 유키에, 대원
기다리던 유키에 선생님의 단행본. 음... 어쩐지 좀 내용이 앞으로 많이 어두워질 모양인거 같아요. 어떻게 진행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여전히 좋아합니다. 그림이 망가졌어도. 그런 의미에서 예전 다른 단행본들도 내주셨으면 하는 희망이 있는데 쩝. 그린우드 나왔을때 <천사와 다이야몬드>라던가 그외 여러 단행본들이 나왔으면 ㅠ_ㅠ 다른 작가분들처럼 단편집 시리즈라던가. 단편집들은 일본에 갔을때 전부 원본으로 샀거든요. 근데 저는 일어를 몰라요. 쩝쩝. 게다가 <천사와 다이야몬드>와 <월광>은 원본 샀다고 번역본을 팔아치웠어요. 내가 왜 그랬을까;;; 주제를 알아야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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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리올> 1~2, 오가키 치카, 학산
웹에서 여기저기서 재미있다는 포스팅이나 리플을 참 많이 봐서 홍대에 갈때마다 여유가 있으면 한 권씩 들고오고 있습니다. 2권까지 읽었는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만화는 뒤로가면 그 백미를 느낄수 있다고 해서 좀더 가볼 예정이에요. 그외에도 세계관(주인공들의 정체성)도 마음에 들어서 별 이변이 없지 않는 이상은 계속 볼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그 백미라는 건 몇권부터 인지 -_=; 끄응. 이러다가 낚인거면;; 대략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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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1~2, 요시나가 후미, 삼양
스토리보다는 요리가 메인이라서 별로라는 포스팅을 봤었지만, 저는 요리가 궁금해서 봤지요. -_=;; 결과는 대 만족. 재미있어요. 으흐흐흐흐. 다만 요리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좀 지루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요시나가 선생님은 요리의 달인(?)인듯. 저 내공은 정말 머리에 레시피가 있어야지만 가능할거 같거든요. 쩝. 부러웠습니다. 시간나면 책에 나온 요리를 도전해볼 예정이에요. 얼마전에 <아빠는 요리사>가 요리만 모아서 나온 책이 있어서 <아빠는 요리사 - 겨울편>을 샀는데요. 다른 요리책과 다른 점이라면 요리가 그림으로 그려져있다는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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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상의 서양골동양과자점은 사실 만화쪽보다는 드라마쪽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했었을때는... 매우 삐딱한 시선이었는데요. 영화를 보고와서 드라마와 만화를 복습하는 지금은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좋았다. 인거같습니다. 영화에서는 타치바나씨가 메인이어서 좋았습니다. 에이지씨의 비중이 줄어든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엔딩이 좋아서 해피.
현실에서는 아마도... 불가능 하겠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오노씨와 사이좋게 잘 살고있을거 같은 느낌의 엔딩이 좋았어요. 오노씨는 캐릭터가 원작이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나왔지만요. 발연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런 설정(?)이었다던가... 아스트랄 해피 오노씨라서 타치바나씨의 트라우마도 햇님 오오라로 날려줄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엔딩인거죠.^_^;

지금 드라마판을 처음부터 다시 보고있는데... 헉! 영상은 지인님이 제작자. 자막수정을 하신분은... 몇번 대화를 나누어봤던 기억이 있었던가? 아니면 그분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있었던가... 여튼 친근한 닉네임;; 얼마전에 아츠히메를 보면서 오오쿠 1시즌을 다시 보면서 깜짝 놀랐을때와 비슷한 기분이었습니다. 오오쿠 1시즌의 영상을 제작한분은 매우 친한 지인님이셨거든요. 하하하;; 클럽일을 한참 달릴때는 거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관계로 요즘 들어서 드라마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잘 보고있다라던가 고맙다라는 말을 못했었는데... 지금이라면 진심으로 고맙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거같거든요. 지금이야 그때 알던 많은 분들과 거이 소원해져서... 불가능한 일이되었지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흐뭇해하시는 킷페이상. 정말 어울립니다. -ㅅ-//)

뭐 여튼간 영화판의 캐스팅은 영계버젼으로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판의 치카케씨는 너무 두루뭉실해서 그다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보고나니 나름 어울리더군요. 드라마판보다 훨씬 원작에 가까운 느낌인거같아요. 영화판의 타치바나씨도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 좀 영계버젼이지만요. 그렇지만 킷베이상이 저는 더 좋아요. 근데 영화판을 보고나니... 킷페이상이 조금 느끼해보이더군요. -ㅂ-;; 원작에 더 가까운 캐릭터는 킷페이상쪽에 한표. 그나저나 드라마판은 예전에도 보면서 계속 웃었는데... 개그드라마에요. 뭐 원작도 개그가 강하긴 했지만요.>_<;; 킷페이상의 개그라던가 영상위에 자막이 타이핑해지면서 오는 썰렁개그라고 해야할까요? 그것도 여전히 좋았습니다. 드라마판의 오노씨는 느낌쪽은 더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 정체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커밍아웃쪽도 재미있지만, 이쪽도 재미있다고 생각. 자막과 더불어 흥미를 유발하는... 그치만 전개가 좀 느려서 답답한 면도 있었습니다. 웬지 스킵을 하고 싶어지는... 몇번째 다시보는 거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콜록.
에이지쪽은 영화판쪽에 좀더 손. 타키씨는... ㅠ_ㅠ 죄송해요. 요시츠네 이후로 저는 타키씨의 코만 보여요. 망할 A양. 한참 요시츠네에 버닝하며... 타키가 참 코가 큰거같어라고 말했더니 그 드라마를 통 틀어 코가 제일 큰 사람은 타키라고 말해주는 바람에... 그후로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하고 본 1인. 그리고 지금 다시보는 안티크도... OTL 게다가 좀더 어두운 느낌이라서. 저는 에이지는 발랄한 느낌이 더 좋거든요. ^^;;
치카게상은. 아아아 아베상. >_<; 좋습니다. 당신은 미남. 그치만 무서워요.ㅜ_ㅜ; 비쥬얼쪽은 둥글둥글 영화판쪽이;; 캐릭터도 그쪽이 원작에 더 가까운거 같아요.

전체적인 총 평이라면...
영화판_ 감독님은 즐겁게 재창조를 하셨군하. =ㅂ=// 부러워용. 원작자분도 만나보시고... 팬으로서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습니다. ㄷㅇㅈ를 영화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_-;; 타치바나 총ㅅㄷㅇㅈ=ㅂ=;;;;
스토리라인은 좀더 원작에 충실했지만, 타치바나씨 중심으로 재편집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애정이 느껴져서...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그치만 뮤지컬에 나오는 언니들이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어요. 케이크는 최악의 예고편보다는 좋았었습니다. 예고편의 케이크는 모 브랜드 빵집에서 공장에서 찍어서 나오는 케이크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정말 맛없게 생겼다. -_- 뭐 그런 느낌.
드라마판_  개그코드가 더 강했었구나... 지금봐도 재미있어요. 까야- 영화판과 달리 에이지의 이야기가 메인으로 나오는 점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일지도? 오리지날 스토리도 삼삼하게 즐겁습니다. 하지만 최고는 개그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케이크님들 우어어어어. 좋습니다. 원츄!
드라마 시디_는 무리없이 즐겁게 감상했었습니다. 흐흐흣. 그치만 너무 오래되어서 성우분들이 잘 기억이 나질...;
애니_ 1화보고 불같이 화냈습니다. 저런 염가...*$%$%#$%#@!!! 실사배경에 CG칼라는 참을 수! 가 없더군요. 그래서 접었습니다.
원작_ 이때 보면서 연출에서 매우 답답함을 느꼈는데..-_-;;; 솔직히 같은 방향의 얼굴이 계속 이어서 나오는 분할과 대갈치기에 저는 매우 답답했었습니다. 최근 작품인 <남여역전오오쿠>와 비교해볼때... 음. 지금이 좋습니다.^^;; 오오쿠는 보면서 그런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었거든요. 그림은 그릴수록 좋아져서 좋습니다. 다만 그리면서 나빠지시는 분들도 간혹 있으시지만... 그런 분이 아니라서 다행이기도하고 기쁘기도 하고... 오오쿠나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보고싶어요.*_*

당분간은 원작 드라마를 비교해보며 보는 즐거움을 보낼 것 같습니다. 영화는 또 보러 갈지도? 금년에 읽은 <트라우마>에서 산뜻히 극복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의 영화라서 좋아요. <트라우마>를 읽고 정말 많이 우울했었거든요. 특히 상담자 부분에서 더 암울. 그나저나 타치바나씨는 유괴후에 상담치료를 받지 않은걸까요? 그래보이는데... 저런건 곤란한데 말이죠. 지금까지 잘 버티어줘서 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저도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서 파이팅!! ㄱ-/// 그럼 청소를 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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