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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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의 나날들>

나가미 린코, 미우

여행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작가의 여행 만화를 잡게된 이유는... 근래에 나오는 신간이 없어서 이기도 했고~ 그리고 뭐랄까 그날따라 북새통에서 이 책만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_<; 결론은 정말 대만족!! 그주 내내 이 만화를 보면서 배꼽이 빠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개그 만화작가의 만화의 본편보다 그 양반의 단행본 후기쪽에 자기의 이야기가 좋아서 보는 만화도 있었던 관계로~~ 작가의 일상의 이야기만 가득한 <인도에서의 나날들>은 정말 개인적인 흥미면에서도 일상만화를 좋아하는 취향면에서도 그리고 개그를 좋아하는 부분에서도 하나 더 더하자면 다른 나라의 여행 경험면에서도 즐거웠습니다. 
인도병(?)에 걸렸다고 하는 작가 나가미 린코 선생은 인도병 말기(?)에 이르러 인도남자와 결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여유가 생길때마다 인도에 방문했을때 했던 경험을 깨알같이 <인도에서 나날들>에서 풀었습니다. 가끔은 진지한 그림체로~ 가끔은 개그체로 에피소드마다 시기적절하게 풀어주는 화풍도~ 좋았고, 그리고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면 저자의 글과 사진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그 부분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생활만화를 좋아하시고~ 여행 경험담을 좋아하고 개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당.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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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도 만화가>1 - 쿠바편

야마자키 마리, 미우 


<인도에서 나날들>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그런 만화를 또 보고싶다는 생각이 야마자키 마리의 <세상의 끝에서도 만화가>를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양반의 만화는 전부터 궁금하긴 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테르마이 로마에>도 못봤었거든요. 웹에서 돌아다녔던 단행본 1권 앞분량의 개그는 봤었던것 같아요. 재미는 있지만~ 이야기 설정을 자민족 중심의 세계관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도 좀 있었기도 하구요. ^^; 뭐 그랬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만화도 절 실망시키는 일은 없었어요! 전세계 30개국을 여행했다는 야마자키의 마리답게 여행도 그냥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경험담으로 무장되어 있더군요.
쿠바편에서는 쿠바에 대한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건 아니고 저자가 여행을 좋아하게 된 이유(홍콩에 처음 가봤던 이야기), 그리고 어릴적부터 쿠바를 동경하게 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저자의 초기 단편이 하나 실려있습니다. 미술품 복권에 대한 이야기로~ 2차대전때 이탈리아계 유태인의 힘든 삶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는 단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달에 2권을 구매예정! 그리고 저자분의 맹렬(?) 이탈리아 시댁생활 이야기도 구매할 예정이에요. ^3^  

쿠바 에피소드는 소비에이트 연방이 무너진 이후 극심한 물자부족에 시달리던 시절에 저자가 자원봉사로 방문해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에요. 그래서 물자부족에 대한 개그(?)가.. ㅠ_ㅠ 많아요. 사실 개그라고 말하긴 힘든데 저자분이 위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그리고 만화로 푸는 부분이 재미있게 그려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런... ㅠ~ㅠ 개인적으로는 변좌 이야기가 가장 크게 그랬었습니다.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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