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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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8
미도리카와 유키, 학산
기다리던 8권이 나왔습니다. ㅠ_ㅠ 애니도 조금 기다리면 3시즌이 하겠지요? 한 시즌이 보통 단행본 3권정도의 분량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애니메이션쪽도 정말 좋았거든요. 냥꼬선생 목소리도 좋았고 오프닝 엔딩송도 좋았었어요. 작화도 좋았고 ^_^ 
27화, 28화, 29화의 거울을 찾는 요괴의 이야기는 오랜만에 타누마와 공조(?)의 모습이라서 즐거웠습니다. 타누마가 나츠메가 보는 세상을 보고 싶어해서 그에게 씌인 요괴에게 나츠메가 보는 것을 자기도 보여달라고 했던 부분이나, 아픈 친구를 찾기 위해서 설사 그 결과가 어떤 결과인지 짐작한다고 하여도 그를 찾아서 떠나는 그녀(요괴)의 모습과 그녀가 마지막에 던졌던 말이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래. 이제 치구를 찾아야 하니까. 한마디 쏘아주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병도 몰아내서, ...실컷 이야기를 해야지. 네가 어두운 얼굴을 할 필요는 없단다. 내가 찾고 싶어하는 것뿐이니까.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더라도. 내가 만나고 싶은 것뿐이니까. 잘 있거라. 사람의 아이들아. 마음이 통할 기회가 있거든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30화와 31화는 좀 많이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나츠메가 토고 아주머니의 댁에 가기 전 이야기로 그의 고독을 즐기는 요괴에 대한 이야기이었습니다. 물론 냥코선생님 나츠메를 지켜주지만요. 
그 다음의 특별편은 정말 유쾌한 이야기 이었습니다. 오랜만의 염소수염 아저씨의 등장! 아저씨의 고귀한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_^ 개인적으로 특별편을 기다리는 건 여우소년의 그 다음 이야기입니다. 마다라(냥코선생)의 과거라던가... 
기다리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 천천히 기다리는 감각도... 전개도 천천히 걸어가는 그 느낌이 좋습니다. 화풍과 더불어서요. 나츠메 행복해지길 바래. 사람을 두려워 하지말고 상처 받아도 앞으로 걸어나가고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요괴들의 인연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좀더 넓어지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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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진홍색 의자>가 재판이 나왔나봅니다. 사야지. -3- 룰루. <붉게피는...>쪽을 사실 제일 먼저 보긴 했는데, 그때는 읽고 팔아치웠어요. 좋기는 했지만, 당시에 좀 좋아하던 그런 미묘한 느낌의 작품들은 다 중고시장에;;; 어제 신촌 북오프 갔다가 그때 사랑했던 <달팽이 전선>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후지카와 카요선생은 그 이후에 준히트작이 없었는지(?) 국내에 발행된 단행본이 더이상 없어서 슬펐습니다. 
뭐랄까 접근하는 느낌은 비슷했는데 미묘하게 감각이 달라서 인가? 설정은 그때도 여전했던거 같아요. 구작중에서 손을 들어주라고하면 저는 <진홍색...>쪽에 손을 들겠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오래 오래 그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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