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하는 존경하는 선생님입니다. 몇년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진짜 충격받았었어요. 비슷한 시기에 한국 작가분도 과로사로 돌아가신 분도 있으셨고... 암튼 그 이야기를 들은 날에 화보집 파는 가게에 들렸다가 우연히 유작 화보집이 나온것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묘하더군요. 게다가 그 타이밍이...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화보집 가게에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것이 저(왼쪽의) 화보집입니다. 마지막...어찌고라고 적혀있다라고 친구가 해석해주었는데.. 그때까지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가 사망이라는 문구를 보고 현실에 다가오더군요. 
화보집 옆으로 2권의 책은 화보집 구매하고 나서 얼마후에 친구가 일본에 가서 이분의 나머지 책들을 부탁해서 매우 힘들게 구해줬어요. 고마워요. 집에가면서 지하철에서 보며 내내 행복했답니다. 국내 라이센스판으로도 발간했던 오른쪽편의 4권은 전에 일본에 갔을때 북오프에서 구매했던 책들. 발견했을때 얼마나 즐거웠던지.. 아직도 생각납니다. 

여하튼 이 소식을 들었을 당시 저는 소름이..쫘악.;; 이상 이분의 만화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것도 있었지만, 그때는 젊은 사람이 과로사나 병으로 죽는다는 것에 현실감이 없었거든요. 건강이 제일이에요. 돌아가신 그 한국 작가분도 직접적인 사인은 '과로사'로 들었던것 같아요. 같이 그림 그리시던 지인분들도 최근에 행사에서 만난분들 대부분이 얼굴에 나이든 느낌이 퍽퍽 들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자신이 받은 느낌을 그분들이 저의 얼굴을 보고 그대로 말해주시더군요. OTL 피차일반인가;; 얼마전에는 지인분이 정말 진지하게 운동좀 하고 과자랑 초코를 그만 먹어라는 말도 해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만, 여전히 본격적으로 운동은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분의 특유의 분위기도 좋아했고, 그림체도 좋아했었어요. 먼가 나사가 풀린(?) 아 이쪽보다는 나른하다는 어감이 좋을거 같아요. 나른한 느낌의 주인공들이 나오는 만화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봐야 원본은 그림이나 보는 수준이지만.. 콜록. 하지만 번역본을 볼때보다 원본을 볼때가 더 좋아요. 내 나름의 스토리의 상상도 더해져서 나중에 라이센스 볼때는 꽤나 실망했던 경우들이 있어서요. 

+
단행본은 저 6권 이외에 2권이 더 있습니다. 아마도? 그 책은 사진을 찍어둔게 없나봐요. 개인적으로 번역판으로 가장 만나고 싶은 단행본중에 하나이거든요. 개그가 대박이거든요. 흐흐흣. 시공사에서 4권 단편집을 몰아서 내준 기념으로... 더 내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라고 가끔 생각합니다. 이래서 본인이 출판사를 차리고 싶은거에요. -ㅅ- 므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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