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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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1~2, 사카모토 미쿠, 대원
미쿠 사카모토씨의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는 고양이 마을 숍에 있는 가게들을 무대로 그려지는 에피소드들이 모인 단편집으로 단행본은 2권까지 출간되었다. 이어지는 시리즈라면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단행본은 4권까지 단행본이 나온 <포로놀이>가 있다. <포로놀이>는 고양이 마을 숍에 있는 가게중의 하나인 기모노샵을 무대로 펼쳐지는 연애+아르바이트 이야기이다. 그런 연유로<포로놀이>에는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조연으로 등장해서 재미를 선사하는 부분이 있다. 고로 두 작품은 꼭 함께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의 첫번째 이야기는 전직 히키코모리에 오덕출신(?)인 남자 네일아티스트 아소부와 그의 네일 아티스트 데뷔를 위해서 실전(실전이라고 쓰고 영업을 위한 대인관계 연습이라고 말해본다)연습 상태가 되어주는 하루루의 이야기다. 그의 학생시절은 매우 암흑계인 관계로 대인관계는 당연하게 어설퍼서 그와의 첫만남이 괴로웠던 하루는 아르바이트를 관둘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관두어서 그둘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녀는 그에게 그의 난감한 부분을 하나씩 지적해줍니다. 대화를 할때는 눈을 보고 대화를 한다던가 눈이 빠져라고 보는 것은 실례라던가 말을 너무 빨리 말하는 것은 그렇다던가 뭐 여러가지로 그에게 어드바이스를 하게됩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그에게 뾰로롱~ 하고 반해버리지요. *_* 이윽고 알바는 끝나고... 그녀는 그와의 연결고리가 없어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그냥 하늘에서 로또가 떨어집니다. "축 커플 탄생"~ 
두번째 이야기도 재미있는 설정으로,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는 깐깐한 남자아이가 알고보니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빈티지 마니아 미소년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그 다음 단편은 이전 에피소드에서 자주 등장하던 빈티지 샵의 아르바이트 생이 주인공으로 근처 가게에서 자신의 샵을 운영하는 오빠를 짝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 순서상 4번째에 해당하는단편은 카페에서 일하는 웃는 얼굴을 하는 것이 어려운 여자아이와 생각한대로 바로 말하는 웃는 얼굴의 남자아이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5번째)으로 고양이 마을 숍 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아이의 이야기로 1권은 끝납니다.
2권에서는 고양이 마을 숍에서 가방가게를 물려받은 형제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다른 가방에 대한 철학에 대한 에피소드와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 그리고 1권에서 등장했던 빈티지 의상을 좋아했던 에마와 그의 남자친구 사토시가 등장합니다. 두 사람의 연애의 연장선이기도 하고 학교에서 이전의 쿨하고 냉정했던 사토시를 좋아했던 소녀가 등장해서 에마에게 그를 돌려달라고 말하는 에피소드 입니다. 그런 사랑의 라이벌인 두사람은 친구가 되고 범생 스타일인 그녀를 에마가 새롭게 태어나게 만들어주면서 2권은 끝납니다. 3권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이 뒤로는 단행본이 국내에 출간된것은 없었습니다. 배경 무대가 같아서 연결된 느낌의 이야기가 <포로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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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놀이>1~4, 사카모토 미쿠, 대원
사실 <포로놀이>쪽은 제목이 좀 거시기해서 관심밖이었는데 단편집 두권으로 이 작가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져서 찾아봤습니다. 내용은... 포로놀이가 아니었습니다. -_=;;; 당연한 거겠지만, 제목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원제목이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거 센스가;;; OTL 상큼하고 풋풋한 연애물에 어울리는 제목은 아닌것 같습니다. 
<포로놀이>의 두 주인공은 고양이 마을 숍에서 할머니가 운영하는 기모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4째 손자 코우마군과 작고 귀여운 얼굴과 몸으로 그의 관심을 몰래 받아왔던 미유키가 주인공입니다. 미유키가 그의 가방에 우유를 쏟은 것을 계기로 그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두사람의 사랑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이야기입니다. 4권까지 나온 단행본을 보면서 느낀 부분은 4권까지 갈 연재보다는 1~2권정도로 끝나는 연재로 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그냥 저냥 소소한 재미있었어요. 이름과 신장차이 개그도 살짝 귀엽기도 하고 뒤로 가면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에서 나왔던 에마와 에마의 라이벌 이었던 그녀도 나와서 그런 재미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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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 스마일>, 사카모토 미쿠, 대원
개인적으로는 사카모토 미쿠씨의 단행본을 추천하라면 <고양이 마을 숍 가이드>에서 첫번째 에피소드와 단편집인 <극락스마일>쪽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극락스마일>은 쿨하고 냉정한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그 남자 아이돌이 그녀의 학교로 전학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방송이 아닌 현실의 그는 쿨하고 냉정한 아이가 아니라 바보 캐릭으로... 그 갭은 그녀에게 이로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그의 솔직한 미소에게 점점 반한다는 이야기로 단행본 1권에서 끝나는 분량인데 조금 더 짦게 들어가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의 좋아하는 남자의 현실(본모습)과 이상(방송)에 대한 이야기가 즐거웠어요. 

그외 다른 단행본들에 대한 소감은 <요조숙녀가 될꺼야>쪽은 시작에 비해서 점점 내려가는 느낌이었고, <사랑으로 모여라>쪽은 아직 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사카모토 미쿠 선생님은 단편에 강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단편집쪽을 추천합니다. 연재쪽은 시작이후로 조금씩 미묘하게 내려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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