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아마도 근 8년만에 행사장에 놀러가봤습니다. 서드플레이스(http://www.3rdplace.kr/)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행사이었고, 갈려고 결심하니 사고 싶은 책이 생겨서 예약도 해보고... 그리고 지인분과 함께 슬렁슬렁 놀러갔습니다. 
행사장은 조근조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창작지가 많아서 즐거웠고, 모든 부스에서 책을 팔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팬시만 있어서 안타까운 그런 부스는 없었어요. 서드플레이스는 기본적으로 책이 있어야지 참가가 가능한 행사니까 당연한 것 이겠지만요. 책이 메인인 그런 풍경을 십대 후반과 이십대 초반에 보고 그 후로는 본 적이 없어서 뭔가 그 시절의 추억의 행사의 느낌도 나고 뭐 그랬습니다. 

단점을 말하라면, 행사 도록이 한시 반정도에 갔는데도 없었다는 것. ㅠ_ㅜ 인쇄부수를 얼마나 찍었기에;;; 끙. 덕분에 서클들을 돌어보는데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치만 웹쪽에서 미리 서클들을 체크를 해서 그렇게까지 당황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부스간의 간격이 좁고 부스 책상 사이즈가 적어서 여유가 없어 보이는 것, 통로가 좀 좁았다는 점 정도 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건진 책들이 좋아서 4월 4일에 오리지날 행사가 하던데 그쪽도 가볼까 살짝 고민중입니다. 예전(순정의 전성기)같으면 이 원고를 잡지에서 보고 있지 않을까 싶은 분들도 많았어요.^^ 그게 패러디가 아닌 오리지날이니까 뭐 더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것 같습니다.
 
+
오른쪽 상단의 일서는 행사에서 산 책이 아니라... 행사에서 건너받은 책입니다.-_=;; 
일본 가시는 지인분께 부탁드려서 행사에서 받았어요. 좋아하는 설탕물님의 오리지날 작품이지요. 연재하시기가 괴로우신지 동인지쪽보다 애정도가 낮은것이 보여서 2권을 보는 내내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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