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코믹커즐
지하철 7호선 상도역 1번 출구

연꿈님이 코믹커즐에서 추가 할인 서비스와 이벤트를 한다고 알려주셔서 지인 ㅇ님과 다녀왔습니다. 좀 많이 멀더군요. -_=;; 지하철을 몇번이고 갈아타고 드디어 도착!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여기는 우리들의 성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층은 2층 매장으로 올라가는 입구와 장식품들이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선생님들의 사인들이 있었습니다. 한글로 "코믹커즐 응원합니다"뭐 이런 멘트로 기억합니다. 2층은 pop들이 잔득 있는 아름다운 매장이었어요. 견본을 볼 수 있는 책들도 있어서 구경하기에도 편하더군요. 가끔 들릴것 같습니다. 인근 지역을 지나가면요. ^^



* * *

점심은 근처에 아는 밥집이 없기도 하고 규동이 좀 그리운지라 오랜만에 신림역에 있는 '지구당'에 갔습니다. 지구당이 많이 변했더군요. 그래봐야 작년 2번 가본게 전부이었지만, 뭐랄까 독서실에서 밥을 먹는 그런 분위기로 바뀌었었어요. 짭짭 소리도 낼 수 없는 그런 분위기로. 지구당에 많이 오는 손님들이 혼자서 조용히 드시는 분이기 때문에 조용해달라는 멘트가 테이블마다 있는데다가 그 뭐라고 말하기 힘든 정적으로 밥을 입으로 넣었는지 코로 넣었는지 모르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좀 너무 지나치게 조용하다 싶은... 그런 감각이었어요.
그간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3인이상 단체금지, 인터뷰 사절, 매장의 문은 안에서 열게 되어있으니 인터폰으로 테이블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문의해달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끙... 어지간 하긴 했나본데. -_=;; 그래도 저 분위기는 정말 아닌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행과 함께는 아마도 다시 가는 일은 없을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위기에서는 밥을 먹지 못하겠더라구요. 마치 엄마한테 혼나고 같이 밥먹는 그런 감각이었거든요. OTL 그래서 좀 먼가 슬퍼졌습니다.
코믹커즐에 들렸다가 근처에서 '혼자서'(강조) 밥을 먹어야 한다면 지구당이 좋을것 같아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밥과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분위기거든요. 혼자 식사하는 사람을 서로 서로 신경쓰는 일도 없어서요. 연꿈님에게 살짝 추천해드립니다. 밥도 3,500원이에요. 계란 추가 없으면요. -ㅂ-;; 양은 여자인 저는 매우 배가 부른 양인데요. 밥은 더달라면 더 주시고... 옆에서 밥을 더 부탁했더니 고기도 더 주시던데요. <- 이게 보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오늘의 전리품!
쇼핑백은 100원하더군요. 메뉴는 3개로 기억. 저는 상큼한 <유레카>로~
저는 이날 저의 '그분 전용 우산'을 분실했습니다. ㅠ_ㅠ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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