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얼마전에 여기저기 맛집 블러그를 구경다니다가 학동사거리쪽에 맛있고 분위기 있는 태국요리점에 대한 포스팅을 여럿 발견했습니다. ㄱ- 그리하여 저는 결심했죠. -ㅁ-// 가는거여!!

핑크스푼_ 서울 강남구 신사동  TEL:514-0745
학동사거리에서 극장방향으로 걸어가시다가 처음 만나는 골목길로 들어가서 걸어가다보면 에르메스 매장이 보입니다. 그 옆옆 건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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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어찌하여 우리인것인가!? 로얄맴버 P양과 저는 음식 취향이 거이 동일하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라고 지칭합니다. -_-;;) 다시 전설의 태국 요리점을 발견 할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하고 원정단을 모아서 따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망해버린 전설의 태국 요리점(주관적인 입장입니다.) 타야의 쌀국수와 오이피클을 오늘도 그리워하며 입맛을 다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약을 하지 않고 갔는데요. 이런이런... 만석이더라구요. 게다가 이 가게(핑크스푼)은 식당내에 기다리는 분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서 주차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저기에 있는 에르메스 매장이라도 구경을 다녀오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_-;; 대기석은 기본이 아니던가...! '저는 서민이라서(?) 그런곳에는 못들어간다규!!'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일행들은 쭈빗쭈빗 에르메스 매장쪽으로 걸어가서 건물앞에서 디스플레이창을 구경했습니다. 다행히도 바로 자리가 나서 에르메스 매장에 들어가야 하는것인가 말아야 하는것인가의 문제로 고민하지 않게되었습니다. 휴유 다행~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더군요. -.,- 킁

핑크스푼은 그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곳 인테리어부터 좋더군요. 들어가본 실내는 정갈했습니다. 태국 요리점 특유의 기묘한(?) 장식들이 눈에 띄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다른분들 포스팅에서 봤던 현대적인 인테리어 그대로더군요. 소문의 핑크방도 바로 옆자석에 착석하게 되어서 살짝 옆으로 구경했는데요. 그냥 룸이더군요. -ㅂ-;; 먼가 망상이 너무 심했나봅니다. 이 가게의 가장 특이했던것은 화장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로 화장실은 꼭(!) 구경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에헤헤헷~

음식메뉴들은 대략적으로 만원에서~3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렴한 요리들은 만원에서 만5천정도 되는데요. 이 가격에서 추가로 10% 부과세가 붙는것을 인지하고 주문해야합니다. 주문시 주의점은 주문받는 분들이 모두 남자인데요. 자기들이 메뉴를 추천해주겠다고 말합니다. 메뉴의 조합이라던가 그런것을 운운하면서요. 게다가 추천해주는 메뉴는 저렴한 메뉴가 아닌 고가의 메뉴들 이었습니다. 저희도 저희가 가게에 처음 가보면 기본으로 먹어보는 메뉴 3가지에 종업원이 추천해준 메뉴를 하나 시켰는데 덕분에 영수증에 가격은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주문받고 무려(!) 와인까지 권유하더군요. 좀 너무 속보이는 느낌이라서 솔직히 기분이 썩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먹고싶은거 시키겠다는데 이래저래 어드바이스 형식을 취한 주문 프레스(!)가... -_- 하하하. 뭐 결론적으로 낚였지만요. 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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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메뉴는_
(죄송합니다. 영수증만 남아있어서요. 게다가 영어!! 그래서 영어로 적습니다.)
Gung Phan(w 8000)_ 아마도 스프링롤 종류. 정말이지 매우 양이 적었습니다. 맛있다라기보다는 그냥 아 스프링 롤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Poo phad(W 28000, 사진의 왼쪽 하단)_ 예의 낚인 메뉴입니다. 게살이 들어있는 카레 이었습니다. 식기전에는 맛있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식으니 느끼해서 정말 먹어 줄 수가 없었습니다. ;;;;
kimau tale(w 15000, 사진의 오른쪽 상단)_ 아마도 볶음 쌀국수. 원래 멋던 팟타이쿵(이던가?)를 먹으려다가 주문받는 분의 권유로 시키게되었습니다.
lanna-sea(w 14000, 사진의 왼쪽 상단)_ 여기도 아마도(?) 해산물 쌀국수로 기억. 국물이 적은 쌀국수 이었는데요. 볶음쌀국수랑 크게 차이가 없더군요.;
Kao-beef(w 13000, 사진의 오른쪽 하단)_ 볶음밥. 쇠고기로 시켜봤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가장 맛있어하며 먹은 메뉴.
그외에 라이스가 1000원, 양파와 오이가 셖인 피클이 나오는데요. 이건 정말 비추천이에요. 최악이었습니다. 그래도 느끼하니 먹긴 했지만, 정말 타야의 오이절임이 눈물나게 그리워졌습니다. 결론은 "가격대비 맛이 정말 형편없다." 인거 같습니다. 전에 잠실에 생긴 태국요리 체인점을 가봤을때 느낀 참담함과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거 같아요. 저의 주관적인 소감입니다. 차가 없다면 찾아가기가 어렵고, 음식이 가격에 대한 기대치를 따라오지 못하고, 그리고 간접적인 주문압력, 마지막으로 대기석이 없는 점과 10% 부과세까지해서 비추천인 가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몇일후에 저의 두번째 마음의 안식처인 태국요리점 타이오키드에 D양과 갔습니다. 역시 위로가 되더군요. 아아 좋아요. 근데 오랜만에간 명동점 타이오키드는 양이 더 줄었습니다. ㄱ-;;; 이런... "많이주세요."라고 말하지 않아서인가 쌀국수가 현저하게 양이 줄었는것을 확인하고 정말 좌절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으니 행복했습니다. ^_^/
역시 태국요리점 대탐사는 이만 접어야 할거 같아요. 타야는 영혼의 안식처로 그리고 타오키드는 이태원점으로 고고!! 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저의 순위는
1위. 타야(지금은 없는...)
2위. 타이오키드(이태원점 추천)
3위. 아쿠아(몇가지 메뉴 한정_ 새우 볶음밥, 볶음쌀국수)
4위. 우툴스(비록 한번 갔지만 맛있었어요. 정말.^^)
5위. 카오산(소세지와 파인애플볶음밥) 인거 같습니다.
6위. 라야(좀 달지만..-_-; 단 음식을 좋아한다면 추천, 조용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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