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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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녀와 흑왕자>1
하타 아유코, 학산


표지만 보고 굉장히 기대작 이었는데요. 음. 완전 기대 이하는 아니고 그럭저럭 좋았어요. 모태 솔로 두사람이 모여서 연애하는 거니까 연애 진도는 당연히 느릴테고... 무엇보다 두사람의 캐릭터가 기존의 연애 만화에서 보여주는 남여 관계랑은 좀 다른 형태로 1권에서 시작하는 관계로 앞으로 머나먼 여정같아요. 설정적인 부분에서 살짝 <고교데뷔>도 생각이 나고 뭐 그랬습니다만, 결정적으로 남주의 캐릭터가 틀려요. ㅎㅎㅎㅎㅎ 뭐 나름 자상한것 같다만, 이 친구는 음... -_-   뭐 근데 이렇게 성질이 더러운(?) 아이지만 은근히 자상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보는내내 나름 즐거웠습니다. 

사실 성질이 드러운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대상관계에서 좌절을 맞보고 유기에 대한 대비의 일환으로 저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같아요. 그게 거의 사실. 그리고 경계 설정에 대한 부분은 타고난 외모에 대한 부분도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 같구요. 저 서투른 두사람이 어떻게 연애라인을 형성하고 서로에게 용기를 내서 다가갈지가 이 만화의 포인트 같은데... 문제는 작가가 은근 개그 노선을 취하는지라 어떤 양상일지 여러모로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뻔한 이야기가 아니길 바랄뿐이에요. 

연애노선이 시작되면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하여 삼자관계를 형성하고~ 오해하고~ 하는 그 드립을 말하는 겁니다. 이쪽은 그런쪽보다는 본질적으로 사타가 가지고 있는 불안과 인간 불신에 대한 부분이 인격적인 부분으로 남아서 갈등하고 괴로워하고 자기도 모르게 올라와서 좌절하는 양상이 가장 현실적일것 같거든요. 

화풍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표지에서 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011년 단행본이니까 아마 그림이 점점 저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여주의 속눈썹은 좀 줄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간간히 크게 그려진 성질 더러워 보이는 사타가 좋더군요. ^^  그리고 흑백 원고를 보면서 내내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는데요. 그건 은혼의 그분이... ㅎㅎㅎ  좀 비슷해요. 외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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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 너의 리얼>
하타 아유코, 학산

<너를 중심으로 세상은 움직인다>랑 고민하다가 이쪽을 먼저 구매했는데요. ㅠ_ㅠ 저 지금 울고 있습니다. 2008년에 일본에서 출시된 단행본 이었어요. 그래서 그림체가 다듬어 진 단편들은 아니었어요. 신인의 향기가 많이 나는 단편들이었습니다. 이분도 이때 그림체를 생각하면 <늑대소녀와 흑왕자>는 완전 그림이 승천한.... -ㅂ-a 하하하!!

이 책은 총 4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그리고 첫번째 단편이 가장 위의 년도의 단편이고 뒤로 갈 수록 그림체가 점점... 아무래도 오래전 단편이니까 뭐 그렇더라구요. 내용은... ㅠㅠ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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