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대상관계 이론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작동하는' 정신적 표상의 발달은 분화와 통합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인 과정을 수반한다(krrnberg,1984). 분화는 심리적 경계, 특히 자기와 타인 간에 그리고 내적 세계와 외부 현실 간에 경계를 만든다. 우리의 자기 표상이 잘 분화되어 있으면 우리는 타인이 우리에 대해서 갖는 느낌에 의해 규정된다고 느끼지 않고 자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잘못된 분화의 측면에서 본다면, 내부와 외부 간의 분화, 정신적 세계와 물질적 세계 간의 분화의 결여가 바로 불안정 애착 환자들의 기능을 저해하는 심리적 등가성 양식의 특징을 이룬다. 통합은 종합과 연결을 포함한다. 리 자신과 타인에 대한 통합된 표상은 우리가 감정적으로 모순된 경험을 한데 합칠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예를 들어, 우리는 누군가에게 화가 나 있을 때도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통합은 균형을 촉진하고 경험의 뉘앙스와 복잡성에 대한 자각을 길러 준다. 통합된 표성이 없다면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극단적이고 단순하게 경험하기 쉽다. 즉, 모두 좋거나 모두 나쁘게, 혹은 영웅이나 악한으로 본다.


- <애착과 심리치료>, David J. Wallin, 김진숙, 이지연, 윤숙경, 05 자기의 여러 차원, 표상적 자기, p103

반응형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4-28 00:30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