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역동적 접근과 생리적 접근뿐 아니라 정신 질환에 대한 Adolp Meyer의 실용적 접근에 영향을 받은 메닝거 클리닉의 한 정신과의사는 우울에 관해 심리치료, 약물요법, 자기조력의 위험과 유익 그리고 대안에 대해 환자와 일상적으로 논의했다. 그는 종종 우울을 치료하는 자조적 접근에 대해 2분이나 3분가량의 심리교욱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우울은 약물이나 공식적인 심리치료가 행해지기 이미 오래 전 부터 있어 왔습니다. 18세기와 19세기에 어떤 사람은 자신이 우울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던 것은 규칙적인 일정을 지키고,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때가 되면 조금이라도 먹고, 잠을 잘 자지 못해도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며, 뒷마당을 걷는 정도라도 매일 운동을 하고, 그리고 집중이 잘 되지 않더라도 일을 하는 것입니다. 기도와 종교활동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일, 피상적인 사회적 접촉, 예술 활동, 다른 사람을 돕는 일 모두 일부 사람에게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어떻게 해서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연구들이 있습니다."라고 그 의사는 말하곤 했다.

어느 정도 논의한 후에 그는 이렇게 덧붙이곤 했다. "이런 것은 하나 같이 당신이 우울할 때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압니다. 당신이 이걸 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닙니다. 내가 말씀드리려는 건 만약 당신이 이런 것 가운데 몇 가지를 스스로 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우리가 결국 사용하게 될 치료가 어떤 것이든 그것과 함께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심리치료에서 대상관계와 자아기능>, N. Gregory Hamilton, 학지사

2장 대상관계이론과 자기심리학, 3. 자아와 자조상담, p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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