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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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_ <옹동스>, 스노우캣

덕분에 어플까지 깔았습니다. ㅎㅎㅎ  특이하게 옆으로 넘기는 방식이라서 스노우캣님의 일러스트를 한페이지 한페이지 이어서 감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그래서 좋았구요. 내용은 뭐 본인 블로그에서 소개하신 것 처럼 냐옹과 둘이 살다가 은동이를 입양하기 전과 입양하고 난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들 이에요. 냐옹이가 아파서 중간에 많이 힘들어 하시던데... 음 강제 로그인을 부르는.. ㅠㅠ 그 순간엔 그게 최선인줄 알았던거죠. 100% 자신만을 생각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음..  어떤 선택이던 온전히 하나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생각하거든요. 복합적인게 정상인거죠. 비중이 더 클수는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결과적으로 그런 결과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어느 부분이 그 전체가 되어버리는 건... 아무리 반추해봐도 지금과 그때는 상황이 달랐으니까 뭐... 그렇게 자신을 비난한다고 해서 과거가 바뀌는 거면 참 좋을텐데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더 힘들어지니까 힘들더라도 애써서 멈추는게 좋을거 같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읽을땐 저도 좀 힘들었어요. 너무 괴로워 하시니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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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웹툰_ <반중력 소녀>, 겨울 

네이트에서 유일하게 챙겨보던 웹툰이었는데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연재가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업체측에서 작가분에게 통보하고 일방적으로 연재가 종료-그냥 작가사정으로 완결이라고-되었었어요. 독자들의 항의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작가분이 받아서 마무리가 되긴 했지만, 뭐 그래도 끝났다는 느낌은 아니라서요. 여러모로 많이 아쉽네요. 학원물에 초능력적 요소가 들어간 설정 자체도 좋아하지만 이분 그림체도 좋아하고 이분답게 풀어가는 리듬도 좋아했거든요. 다음작품이 뭐일지 모르지만, 아 그때는 원하시는 만큼 풀어내시고 연재를 끝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네이트 별점이나 리플이나 조회수만 봐도 적은 수가 아닌데... 업체측은 뭘 기준으로 그런걸 결정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뭐 작가 본인이 제일 어려우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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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웹툰_ <앰버>, 유노

<반중력 소녀>를 보고 나서 심심해서 뭐가 연재되는지 구경하다가 알게되신 분 이었어요. <탈옥>이라는 만화로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신 이력이.. 이 만화도 네이트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앰버>는 현재 연재가 종료된 상태. ㅠㅠ 원래 기획이 20회 언저리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반중력 소녀> 사건으로 전 별로 그말을 믿기가... 그냥 일방적 연재해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올라오네요. 판타지 설정을 좋아하시고 단편들 구성을 좋아하신다면 아주 좋아하실거 같아요. 매화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조금씩 겹치는 부분도 재미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그 능력을 어떤식으로 사용하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좋아요. 다만 현재로선 완결이라는 게.. 흑흑흑흑. 2부로 돌아오시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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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코믹스_ <이런, 용기>, 햐양지/영모

<달콤한 애드립>의 햐앙지님이 스토리를 쓰신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화풍이 취향이라서 시작했는데.. 아 내용도 취향이라서 덕분에 이 작품도 매주 들어가서 꼬박꼬박 보게 되었습니다. 레진의 무서운 점은 일단 결제하고 나면 1화를 보는 가격이 '원'으로 책정된것이 아니라 '코인'단위라서 내가 얼마를 쓰고 있는지 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달 카드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라는 현상을;; ㅠ_ㅠ 아니 내가 어플을 이렇게 많이 샀는가 싶은데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레진에서 지른..................... OTL

뭐 암튼 인기는 정말 많지만, 본인이 그런걸 즐길(?) 성격이 아닌 용기씨의 이야기에요. 사실 그는 여자들을 무서워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의 직장에 그의 학교 동창인 수연이 들어오게 되었고 그녀는 어쩌다 보니 그가 어떤 연유로 그렇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용기 본인이 본인을 바라보는 시점과 과거에 대하여 스스로 설명하는 부분 그리고 수연이가 용기를 기억하는 시점의 차이가 참 재미있습니다. 용기가 용기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래요. 용기라는 이 청년의 성장이 이 만화의 감상 포인트 인거 같은데, 보면서 좀 많이 찡했던 부분은 어딜가더라도 자기의 발에서 작은 내가 메달려서 우는듯한 컷 이었어요. 이 청년이 어떻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걸 함께 지켜보고 싶은거 같아요. 관전 포인트에는 저에게는 작풍도 상당히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칼라 웹툰의 시대에 칼라이면서 톤의 느낌도 적절하게 표현해줘서  참 좋더라구요. ^_^*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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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코믹스_ <심해의 조각들>, 지애 

사실 이 양반은 창작 동인 '' 동인지 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운이 좋아서 '푶'랑 같이 팔고 있어서 졸업 작품집도 읽게 되었어요. 푶에서 새로 나오는 책은 없는가 하고 기다리던 때 네이버 도전에서 연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도전에서 베도로 그리고 레진으로. ^^ 손원고 시절의 향기도 나고 그리고 그런 기법들을 본인의 화풍과 잘 어울리게 사용하는데 거기다가 이 연재작에서는 블랙톤과 블루톤 투톤으로만 원고를 작업하시는데 그걸 보는 즐거움도 상당히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에요. 간간히 (아마도) 연필인지 색연필로 그린거 같은 컷을 보는 즐거움도 그렇구요. 

아역 배우이었던 그는 자신에게만 들리는 소리-환청-을 들어요. 근데 그녀의 곁에만 가면 그 소리가 사라집니다. 우연한 만남으로 그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는 그녀를 자꾸 찾아가게 되는걸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39회까지 연재가 진행된 상황이고 레진에서 25회인까지는 무료로 풀렸으니까 한번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창작지 말고 이전에 그리셨던 동인지도 좀 궁금합니다. 유유백서 책인데 그건 구하려고 해도 구할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레진에서 <미드나잇 블루>라는 만화도 공개되어 있는데요. 졸업 작품집에 실린 작품도 있고, 다른데서 작업하신-공어디 공모전에서 수상한 만화로 알고 있어요 <일루부>- 만화도 있습니다.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만, 내용이 밝은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외로 네이버 베도쪽에 <목련꽃 필 무렵>이라는 만화도 공개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비공개 상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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