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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본드라마 베스트에 들어갈 거 같은 예감이에요. 넘어가서, 드라마는 정말 개그 종합 선물 세트입니다. 개그! 개그! 개그!! 말장난 개그! 가장 좋아하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죠!'이에요. 으하하하! '판다!'도 좋아하지만요. 역시 '죠!'가 아이고... 각본이 노지마 신지라고 들었을때 눈이 똥그래졌어요. 그 사람만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개그가 쿠도칸 처럼 저한테 퍽퍽 먹혔거든요. 어려운 주제를 가볍기도 하면서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게 잘 풀어나가고 있구나 하고 보고 있습니다. 대단해요. 연출도 절묘해서 O<-< 특히나 누드크로키 장면은 몇번이고 돌려 봤습니다. 흑흑.
저는 노지마 신지의 작품은 립스틱을 마지막으로 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고통스러운 드라마는 그다지 보고싶지 않았던거 같기도하고 뭐 지금에 와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런 정극의 진지한 작가가 정극이지만, 개그가 전면인지 정극이 정면인지 알 수 없는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어요. 게다가 계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흥미진진함도요. 보는 내내 웃었어요. 뭐 드라마를 보면서 혼잣말을 하면서 본건 꽤 오랜만이라서요. 하하하!
여기서부터는 네타네타네타~ 입니다.
보면서 귀엽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우사탕과 베스트 프렌이 된 다이고군 이었습니다. 다른 길을 모르는 그를 보고 있으니까 안타까우면서도 귀엽기도하고... 뭐 응원해주고 싶어졌어요. 우사탕에게는 좀 미안하지만요. 그게 그럴게 지금 7화까지 봤는데요. 메이를 스토킹하는건;;; 우사미군이 아니라 다이고군 이었거든요.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는 다이고군. 쌍안경을 끼고 보는 다이고군. OTL 다이고군 ㅠ_ㅠ 타라짱즈는 이대로 해체란 말인가!!!(두둥!)
그나저나 키쿠링은 의외로 그런 역활도 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여전히 목소리는 좋아서 좋았습니다. 트라이엥글에서 별로 비중이 없다고 해서 1화보고 일단 스돕인 상태였거든요. 재미있는데 1화보고 멈춘건, 다른 일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저의 그녀가 너무 나이들어 보여서... 에구치 아저씨보다 연상으로 보여요. 저의 기억속에 그녀는 아직도 비치보이즈에서 세라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던... O<-<선생님이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았을 때는 그러면 아니되는데 대폭소하고 말았어요. 처음에는 세라양?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단발머리 때문에...-_=;;
아이아이를 보면서도 매우 안타까웠어요. 여자라는 천성이라는게 설사 있다고 해도 모두가 그걸 타고난다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여자라는 천성도 오랜 세월을 통하여 이미지화 되어서 우리들에게 주입된 것이지, 그것이 여자라는 천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그냥 여자라는 천성이라고 지금의 세계의 기준에 의해서 붙여진거죠. 그건 원래 다수 일지도 모르고 소수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사님의 태도는 저도 화가났었어요. 세상에는 여자라는 천성과 남자라는 천성(혹은 본능)만 존재하는 것 처럼 이야기하자나요. 그렇게 살지 않으면 손해본다는 말도 인정 할 수 없구요. 그건 개개인이 정하는 부분이죠. 어떤 가치관이라도 그런 가치관을 지지하면서 어딘가는 손실이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그런것들을 감안하고 사는거지,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선택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학습된 방법으로 역활모델을 그대로 따라하는 무의식적인 경우도 있지만요. 성인이라면 그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언제나 이분법적인 세계관에 분노를 느낍니다.
드라마는 단 한가지만 제외하고는 걸리는 부분이 없었어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저는 불쾌함을 숨기지 않으면서 봤습니다. 노지마 신지가 우사탕을 내세워서 뭐라고 하는지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도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부끄러워서 숨고 싶었는데 그 장면을 참고 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야아 하는 의무가 있으니까요. ㄱ-
그장면은 '테러리스트'라고 칭했던 부분이요.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 국가라고 정의를 내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힘들었던건 극중에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나오는 타마키 히로시가 말했기 때문이에요. 거기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아무런 위화감도 없었거든요. 그냥 이분법적인 세계관의 세계로의 확장으로 느껴졌습니다. 혹은 그냥 미국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우에노 치즈코의 논리 처럼 당신들이 지배했던 식민지 국가의 입장은 빠져있는데도, 그걸 일반화 해서 모두에게 적용하려고 하는 그런 논리처럼요. 그 괴리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논리는 자기네의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 하는 논리와 같은 선상에 있다고 저는 느껴지거든요.
문득 그들은 스스로가 국가테러리즘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걸 알고 있는건지 궁금해졌습니다. 국가이던 개인이던 단체이던 테러리즘은 지향하지 말아야 하는 건데, 거기서 국가가 개입해버리면, 대부분은... 저 자신 또한 방향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게 정의일지도 모르지만, 당신들 입장에서는 그건 정의가 아니라는 건 한번만이라도 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그 나라의 어느 단체가 그런 일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우리들이 이러한 피해가 극심하니 그 단체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전쟁을 선포했고, 그 나라에 처들와서 결국 희생된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당신들이 부신 건물에서 정확히는 주택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은 당신들의 국가의 상징이 된 건물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 아니라 그 사람들과 한 나라에 살고 있는 애처러운 사람들 이었어요. 그것도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 이 현실은 왜 바라보지 않는 겁니까? 그 이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단 한번만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나요?
당신들의 정의를 위해서는 큰 희생은 어쩔수 없는 걸까요? 그렇다면, 다른 나라 혹은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당신네들 나라의 일반 시민이 희생당하는 논리도 같은 논리인데. 어찌하여 당신네 나라만 그걸 정당화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네 나라는 돈이 있고 힘이있어서? 그래. 그렇겠죠. 그렇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그런것들을 모두 가질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네들이 그들이 거주하는 생활 터전을 파괴하고 그 위로 식료품이라고 당신네 나라에서 보냈다고 찍혀있는 것들을 받으면서 그네들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상상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존심은 있는 자들만이 가지는 사치라는 겁니까. 단지 같은 나라에 태어났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죄가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면서 거기까지인가?...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느낄때마다 뭔가가 무너집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보고 있는건 그런걸 견딜 수 없는 것 보다 눈앞의 즐거움이 더 좋은거 이겠지요. 스스로가 가장 비참하게 느껴지는 건데 그걸 간과하고 보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 그런것 보다 그런 시선은 이 나라에서도 주류이고, 우리는 여전히 파병 연장을 위해서 힘쓰시는 분들이 참 많으시니까요. 저는 여기서 티비나보고... 부끄러운데도 생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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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치료도 정신분석도 없었고... 그냥 약물투여만 있었다. 저게 어디 예의 그 병동인가. 뭐 아직 가보지 않아서 예의 그 병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건 분명히 해야하는 일인데 그녀들이 입원한 병원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거에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그녀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했고 그래서 그녀는 그 마주함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 타인에게 기대는 것을 선택한걸로 느껴졌다. 그 선택은 "결혼". 그녀의 불행은 그에게도 이어졌고 그 결론은 전 남편의 자살로 이어지고 말았다고 생각되었다. 남편또한 뭔가 결핍되어서 그런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녀의 불행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스스로가 문제라서 전 남편과 아버지를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쩌면 결혼을 선택했던 것도 도피하기 위함이 아니라 상대방이 다른 방식의 삶의 태도가 삶에 대해서 정면으로 마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라면 어쩌면 다른 길이 혹은 구원 받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고 믿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자존이 약한 존재였고, 자신이 살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살아오고 있었다. 그 결말의 시작이 영화의 시작부분 이었다. 몸에 나타나는 두드러기도 분명 과거에 어떠한 연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희미하게 지나가지만 말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살아온 그 결과는 몸이 벌을 받고 있었다. 불면증, 두두러기... 그러다가 그녀가 한 최후 혹은 최선의 선택은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를 벌하는 것 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러한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병원에 입원해서 얼마동안은 모르고 있었고, 그것을 기억해 내게 된 이유는, 그녀의 남자친구의 편지를 병원에 있는 다른 사람이 모두가 있는데서 읽는것으로 각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폭발했고 격리실에서 또다시 잠이 깨어서 하는 그녀의 독백은...
"나는 신에게 있을만한 장소를 부탁하기 위하여 약을 먹었다. 그리고 격리병실에 도달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 최악의 인간이 갈 만한 올바른 장소에 있는 것 뿐이다. 어서오세요 격리병실에. 그리하여 나는 살아 있다."
그날 당일 격리병실에서 나온 그녀는 착실(?)하게 병원 생활을 보냈고, 드디어 의사를 만났다. 의사는 그녀에게 퇴원해도 되겠다는 간결한 답변을 했고, 그녀는 퇴원했고, 퇴원하면서 병동에 있는 다른 그녀들에게 받은 편지 메세지들을 모두 휴지통에 버리고 떠났다. 영화가 상징하는 많은 것들이 불편했고, 그리고 그게 현실이라고 느껴져서 너무나도 슬펐다. 그건 분명히 현실이고 사회에 나간다고 해서 그 과거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과거를 기반으로 앞으로 나가가는 것일텐데. 그렇게도 부정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런 부정하는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인생의 결말은 그녀가 퇴원하면서 재입원하는 다른 그녀의 모습으로 재현될텐데... 그런 언제가 올지 오지 않을지 모르는 내일을 뒤로하고 그녀는 택시를 타고 사회로 나갔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만난 병동에 있었던 다른 환자의 황당한 모습에 웃음을 짓고 그리고 먼저 퇴원 했던 그녀에게 받았던 이메일 주소를 창문 저편으로 날렸다. 그 이메일 주소는... "삶은 행복하다."라고 적혀있었다.
+
같은 병실에 있던 그녀의 한 마디. 세계의 부조리가 나를 먹을 수 없게 만든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내가 밥을 먹으면 누군가가 내 대신 굶어"
거식증의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불행을 삼키고, 불행을 토하고..."
영화의 결론은 "감독이여 각본가여. 닥치고 앨리스 밀러의 저작을 읽어주세요. 그건 현실이지만, 그렇게 되는 현실을 보고 싶지 않아요. 가능성을 알려주세요. 당신들에게는 그래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 영화를 본 그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그런식으로 눈과 귀를 멀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다른 부분에서 공감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부드러웠던거 같습니다. 좀더 과거시절로 들어가서 어린시절의 그 연유까지 들려줘야 모든 사람들이 납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저정도까지 묘사해준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봤던 <처음 만난 자유>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동생 말로는 그 영화에는 모든 병의 환자들이 다 나온다던데...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강렬했던 안젤리나 언니의 모습 이외에요.
그녀가 격리병실에 다시 들어갔을때 그녀의 독백은 그냥 저 편한대로 재번역했습니다. '콰이어트 룸'은 하나의 상징어로 느껴져서... 그냥 '격리병실(병동)'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냥 어쩐지 불편함으로 인해서 대체해서 사용한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자신들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 기분으로... 하지만, 그 장소는 '콰이어트 룸' 대신 '격리병동'이나 '폐쇄병동'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한국에서 개봉할때 영화 제목은 '콰이어트 룸에서 만나요'인데, 이것보다는 원 번역에 가까운 '콰이어트 룸에 어서오세요'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나저나 주인공 사쿠라 아스카역의 우치다 유키상은 처음 보았을때, 미즈노 미키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은 사라졌습니다. 그나저나 남친 역활로 쿠도상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츠마부키군도 나와서;; 설마 그 사람인가? 하고 있습니다. 감독인 마츠오 스즈키 연출이나 개그 코드가 좀 많이 길들여졌다고 생각했더니... 쿠도칸 드라마도 담당했던 감독이셨습니다.-_=;; 맨하탄, 한밤중의 야지기타도 있더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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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도에 의하면 봄에가면 참으로 좋다고했는데... 가위바위보로 여름에 가게되었다. ㄱ-;;
네비를 키고 가는데 네비상에는 다리 한가운데에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는데 다리 한가운데는 사람이 지나가는 아주 작은 다리만 있을 뿐 차가 들어가는 길은 안보여서 몇번이고 다리를 계속 왕복하다가... 결국에는 주유하면서 물어보니 그 인도로 보이는 다리로 차도 다 들어간다는 것이었다.-ㅁ-;;;
입장료는 1,800원 수영장을 들어가면 8,000원... 뭐냐!! 비싸다!!하고 들어갔는데... 춘천 마임 축제 현수막이!! 자세히 보니 축제 기간은 지나 버렸다는... 그곳에는 수영장 과 캠핑카와 나무로 된 대여해주는 집이 있었고,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었다. 아 그리고 경비행기장도 있었음. 개인 소유라서 허락없이 입장이 불가능 했지만; 수영장은 워터보이즈에 나옴 직한 수영장으로 사람이 없어서 좋아 보였음. 시설은 정말 오래되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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