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자아 강화

카테고리 없음 2009. 2. 23. 08:52 by dung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사람은 오직 당사자뿐입니다. 동생에게 자아를 강하하게 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고 스스로 노력하도록 도와주세요. 거듭 속으로 "상처를 입어도 괜찮다", "모욕당해도 죽지 않는다."."거절당해도 나는 소중한 존재다" 등등의 구절이 뼈에 새겨질 만큼 반복하도록 일러주세요. 모욕과 거절의 상황을 겪으면서, 그 상처를 이겨내면서 조금씩 마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정과 지지뿐 아니라 좌절을 견디는 능력을 통해서도 자아는 강해집니다.

- 사랑과 지지를 통해 자아를 강화합니다, p35, <천개의 공감>, 김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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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모두 유독한 부모, 역기능 가정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일이 가장 필요합니다. 두 분이 그토록 고통스러운 것은 폭력적인 아버지, 이기적인 어머니를 여전히 사랑하고, 아직도 그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으로 독립하라는 말씀은 그런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 부모와의 관계에서 중단해야 하는 태도가 몇 가지 있습니다.
자신의 고통이 없어지도록 부모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
부모의 사랑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하는 것,
부모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
언젠가는 부모가 진정으로 사랑과 지원을 해줄 것이라는 환상을 갖는 것.
위와 같은 태도를 버리고 상호 의존적 관계 맺기 게임을 중단할 때 비로소 부모로부터 독립된 개인이 됩니다.

- 유독한 부모, 역기능 가정이 존재합니다, p115, <천개의 공감>, 김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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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은 아동들은, 믿을 수 없겠지만, 자신을 학대하는 부모에게 조차 강한 애책과 충성심을 갖습니다. 부모가 즐거움과 만족을 주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 사이의 유대 관계가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아이들은 부모와 더욱 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부모가 주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고통을 추구하는 태도를 모입니다. 두명의나 님처럼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은 꾹꾹 눌러 참고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면서"부당한 관계나 우울감을 감수하게 됩니다.
이제 두명의나 님은 사랑받기 위해 아버지 말을 잘 듣는 착한 딸 역할을 그만두셔야 합니다. 아버지에게 맞을 때마다 내면에 쌓여온 분노를 인식하고, 그 분노를 꺼내 자신의 감정 속에서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폭행으로부터 딸을 지켜주지 않은 엄마에 대한 분노노 알아차리셔야 합니다. 아버지뿐 아니라 엄마도, 동생도 내면의 분노를 오직 가족의 한 명의 딸에게 투사하면서 저마다 자신의 자신들만의 안전만을 지켜온 가정의 시스템 전체를 둘러보세요.
......
내면에 억압해둔 어둡고 위험한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밝고 건강한 의식속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양가감정을 통합한다"고 일컫습니다. 양가간점을 통합하면 자아가가 강해집니다. 내면을 억압하는 데 쏟던 에너지를 거두어 자아가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양가감정을 통합하면 또한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됩니다. 억압하고 외면해둔 내면에는 엄청난 지혜와 창조성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존엄하고 사랑받을만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게 되며, 그때 진정한 마음의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 선한 나와 추악한 나를 통합합니다., p 61, <천개의 공감>, 김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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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 사이트에서 대인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책에 소설가 김형경씨의 <천개의 공감>과 <사람 풍경>을 몇분이나 추천한 리플을 보고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니 있어서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별 기대없이 빌린 책이라서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을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이런 책이 있다니...하면서 사서 주위사람들에게도 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해보니 <천개의 공감>은 2006년 발행해서 현재도 판매가 되는 책이었고, <사람 풍경>은 절판된 책이었습니다.
먼저 읽은 책은 <천개...> 그 다음으로 <사람 풍경>을 읽었습니다. 이 순서로 읽은것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천개...>쪽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의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몇페이지에 걸쳐서 답변해주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었으며, 정신분석에 대해서도 사전지식이 없어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풀어서 적어주어서 읽는데 멈추는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전체 파트는 '자아 알기', '가족 관계', '성과 사랑', '관계 맺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너 비슷한 느낌의 성인들의 말과 그리고 그 말들에 대한 설명이 아우러져있은 페이지들이 있어서 읽으면서 잠깐잠깐 정리를 할 틈을 내주었습니다.
읽으면서 저에게 퍽퍽 오던 글은 '사랑과 지지를 통해 자아를 강화합니다', '선한 나와 추악한 나를 통합합니다', '유독한 부모, 역기능 가정이 존재합니다'와 뒷 부분의 직장에 대한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읽으면서 주위 사람들도 보였고 아는 사람들도 보였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사람에 대해서 조금이남아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에게 퍽퍽 와 닿았던... 제목들을 보면서 제목들 자체에서 주는 메시지도 정말 강하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기억하기 위해서 파트마다 있는 모든 제목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요즈음은 나이가 먹어서인지 몰라도...이런식으로라도 적지 않으면 머리에 남는게 없더라구요. 안습.;;;)

자기알기_
정신분석은 두 번째 연금술입니다.
문제도, 해결도 내부에 있습니다.
사랑과 지지를 통해 자아를 강화합니다.
타인의 싫은 점은 자신의 내면입니다.
유년기의 생존법을 버려야 합니다.
억압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선한 나와 추악한 나를 통합합니다.
내면의 부모 목소리를 지워냅니다.
내면 환상을 벗고 외부 현실을 봅니다.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배웁니다.

가족관계_
엄마와 딸은 근원적 갈등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신화적 살해 관계입니다.
형제자매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관계입니다.
유독한 부모, 역기능 가정이 존재합니다.
자기 삶의 목소리, 천복을 따릅니다.
주도적으로 자립적인 삶을 이끌어갑니다.
'이상적인 남편'의 환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중독성은 중독성끼리 의존합니다.
여성이 변화한 만큼 남성도 달려져야 합니다.
애도 과정을 잘 넘기면 정서가 풍성해집니다.

성과 사랑_
사랑은 또 하나의 연금술입니다.
사랑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사랑할 때 내면의 불안감이 되살아납니다.
연인에게서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피학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기학적이고 잔인한 사랑은 자신을 파괴합니다.
이별해도 좋은 것은 모두 내면에 있습니다.
이별할 때 상대방의 자기애를 존중합니다.
성 불능은 정체성의 빈틈과 관련됩니다.
욕망은 본질적으로 충족될 수 없습니다.
남녀의 성적 욕망은 성격이 다릅니다.
성폭행은 정체성 해체와 관련됩니다.

관계 맺기_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면을 사랑합니다.
내면의 분노는 삶을 정체시킵니다.
생존 욕망과 죽음 욕망은 한 몸입니다.
받은 분노를 그대로 내면에 담아둡니다.
누구나 내면에나 불안한 아이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시기심을 치료합니다.
나르시시즘은 유아적 전능감의 연장입니다.
여성도 '아버지의 이름'에 복종합니다.
작은 성취감이 쌓여 자신감이 커집니다.
거절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승-승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합니다.
중년의 문턱에서 새으이 목표를 수정합니다.


<사람 풍경>은 저자의 심리 여행에세이인데 책에서 사진이 칼라가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저자가 그토록 인상적으로 느낀 작품들에 대한 느낌을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의 부제가 심리 여행에세이라서 여행 순서가 아니라 '사랑', '중독'등등 이런 제목으로 시작하는 에세이 이었습니다. 이 제목들은 아마도 여러가지 연관성에 의해서 저자가 나열한 순서대로 책이 진행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개...>와는 달리 이 책은 저자의 자신에 대해서 깊이 들여다보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저자가 읽은 책들에 대해서 언급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언급된 책들중에서 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인용부분도 더 많았구요. <사람 풍경>도 소제목들과 부제들이 매우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또 적어봅니다. =ㅂ=;

무의식- 세 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사랑-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자 해결책
대상 선택- 타인을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게 되는 과정
분노- 대상 상실의 감정, 혹은 돌아오지 않는 사랑
우울- 정신의 착오, 혹은 마음의 요술 부리기
불안- 사랑하는 대상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
공포- 분노가 가면을 쓰고 다른 대상에게 옮겨진 것
의존- 심리적 안정을 얻기위해서 사용하는 대상
중독- 의존성이 심화 극단화 된 상태
질투-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
시기심- 타인이 가진 것을 파괴하고 싶은 욕망
투사- 내면의 부정적인 면을 타인에게 옮겨놓기
분리- 세상을 반으로 축소시키는 태도
회피- 자기 자신과 삶으로부터의 도피
동일시- 타인을 받아들여 나의 일부로 만들기
콤플렉스- 다양하고 풍성한 인격의 근원
자기애- 퇴행과 성장으로 난 두 갈래 길
자기 존중- 행복할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느낌
몸 사랑- 몸이 곧 정신이고 육체가 곧 정체성이다.
에로스- 새으이 에너지이자 예술의 지향점
뻔뻔하게- 유아적 환상 없이 세상 읽기
친절-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지켜보기
인정과 지지-고래도 춤추게 하는 놀라운 힘
공감- 타인에 이르는 가장 선한 길
용기- 절망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는 능력
변화- 세상을 보는 시각과 삶의 방식 수정하기
자기 실현-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길


책을 읽으면서 읽고 싶었던 책들과 그 인용 부분

우울함을 느낄 때 당신의 사고는 부정성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 그런 때는 자신뿐 아니라 세계 전체를 어둡고 침울한 용어로 지각한다. 당신의 정서에 혼란을 일으키는 부정적 사고에는 거의 언제나 커다란 왜곡이 포함되어 있다. 그 비합리적이고 뒤틀린 생각이 당신 고통의 중요한 원인이다.
- 본문 p60, 우울 정신의 착오, 혹은 마음의 요술 부리기,
데이비드 번즈,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 박사의 충고>

우리가 타인에게 느끼는 특별한 감정은 대체로 투사일 경우가 많다. 타인의 이기적인 면을 유독 싫어하는 사람은 대체로 이타적인 사람이겠지만, 그 사람의 니면에도 억압당한 이기심이 들어 있게 마련이다. 타인의 성적 방종에 대해 유독 분노하는 사람은 성적으로 도덕적인 사람이겠지만 그의 내면에도 바람둥이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이다. 수다스럽고 경솔한 사람을 경멸하는 과묵하고 진중한 사람도, 거짓말하는 사람을 경원시하는 정직한 사람도, 저마다의 내면에는 바로 그들이 인정하지 못한 채 타인에게 전가하는 바로 그 부정적인 측면이 억압되어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비난할 때 그 행위는 곧 자신에 대한 비난이 되는 셈이다
- 본문 p133, 투사 내면의 부정적인 면을 타인에게 옮겨 놓기


"네가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네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네 속에는 네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는 어떤 부분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볼 때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된다. 네가 싫어하는 것이 실은 네 자신의 일부이다. 늘 이것을 명심하거라"
- 본문 p139, 투사 내면의 부정적인 면을 타인에게 옮겨 놓기
베어 하트, <인생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디언의 지혜>

1. 우리 자신에게 생각하는 능력이 있으며, 인생살이에서 만나게 되는 기본적인 역경에 맞서 이겨낼 수 이쓴ㄴ 능력이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며,
2. 우리 스스로가 가치 있는 존재임을 느끼고,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주창할 자격이 있으며,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를 즐길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또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 본문 p200, 자기 존중 행복한 가치가 있는 존재하는 느낌
나사니엘 브랜든, <나를 존중하는 삶>


앤과 배리 율라노프 <신데렐라와 그 자매들> 시기심의 심리중에서 시기당하는 사람의 심리를 연구한 책.
조너선 스펜스 <강화제> 투사에 대한 책.
제임스 F 매스터슨 <참자기> 한 인간이 진정한 '자기'를 발현시키며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 고찰한 책.

마지막 부분에서 '변화'라는 파트에서 "다만 이제는 그것들을 명백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것들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으며, 그것들을 조절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다를 것이다. 인간 정신에 '정상'의 개념은 없으며, 생이란 그 모든 정신의 부조화와 갈등을 끊임없이 조절해 나가는 과정일 뿐임을 알게 되었다." 에서 눈물이 핑글 돌았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저런 모습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는 기대감도 들었고 용기도 조금 생겼구요.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적어두니까... 저 자신의 치부가 들어난 느낌이라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인정해야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최근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특히 그간 제가 너무 혐오해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서요. 그분들의 특징은 나태한 사람이 제일 많았던거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중적인 사람. 자뻑이 심한 사람.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사람 등등... 이외에도 더 많은 거같지만, 적다보니 끝이 없더군요. -_-
미약하게...;;;  사실인거 같지만, 인정할 만한 용기는 아직 없는거 같습니다. 그 사람들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니... 하아. 한숨이 절로; 그러고보니 나도 그렇게 민폐를 끼쳐볼까?라는 생각도 가끔 했던거 같습니다. 어렵네요. 여러모로...

책을 많이 읽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읽은 심리학 관련책중에서 가장 먼저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함께 읽어요. 함께 좀더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좀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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