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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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킹덤>, 타카기 시게요시, 학산
카이난고의 사정에 대한 설정이 재미있었어요. 근처에 불량학교가 많아서 ... 불량학교의 캡짱들을 모두 이겨버린 그이가 학생회장이 되어서 학교에서 독재자로 군림하는 설정이라니! 게다가 부회장은 학생회장을 상대로 유일하게 맞서는 아가씨. 뭐 그냥 흔하다면 흔한데요. 그냥 이 회장씨가 성격이 은근 귀여워요. 방가후에 순찰을 도는 것도 그렇구요. 귀여운 커플이었는데요. 단권으로 끝나서 좀 아쉽기도 했어요. 러브러브 라인까지 나와도 재미있었을것 같거든요.

권말에 실린 단편 <버터 트랩>도 귀여웠어요. 그나저나 이 두 작품을 보니까 이분 취향을... 더 확고히 알게 되었습니다. 전작 <꽃에 폭풍>때에 느낀 부분이 더 확실해졌어요. 저도 이런 남자애들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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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걸>1, 타카기 시게요시, 학신
개인적으로 설정 때문에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ㅎㅎ 일단 크게 웃고 리뷰를 적어요. 인기 모델인 시로는 세간에 비추어 지는 이미지는 쿨하고 냉정하고... 이런 이미지지만, 그의 실상은 어릴적에 어린이 모델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존재감 0인 아이가 되어버린 나카무라 메이의 팬. 좋게 말하면 팬이고 정확히 말하면 아이돌 오타구. ㅠ_ㅠ 그는 히키코모리 생활 도중에 우연히 잡지에서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서 그녀와 함께 무대에 스는 모델이 되고 싶어서 피나는 수련 끝에 모델이 되었지만, 그녀는 이미 은퇴....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앞에 우연히 지나가는 존재감이 없는 소녀가 메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버리는 그의 매의 눈!!! 그리고 그대로 그녀를 납치를 감행! 그리고 사장님께 부탁하여 소원하던 그녀와 함께 스는 무대를 마련합니다. ^^
한편 메이는 어린시절 어린이 모델로 활동했지만, 어느날 우연히 들은 촬영감독의 한마디에 크게 상처를 받고 모델일을 관두고 존재감 0로의 기술을 마스터 해서 살아갑니다만, 시로의 난입으로 그녀는 다시 용기를 내서 모델의 세계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그련 그녀를 시로가 응원하고... 그리고 쿨한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시로를 유이는 응원하는 귀여운 이야기에요. 
참고로 1권에서는 두사람의 연애라인 신호는 0던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 시로의 반응이 기대가 되거든요. 으히히히히히. 간만에 신나고 귀엽고 깜찍한데다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매진해서 반짝거리는 아이들의 이야기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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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자자>3, 타카오 시게루, 대원
그냥 계속 보게되네요. ^^;; 욕은 하지만 계속 보는 저는 뭘까요? 
네. 결론을 말하자면요. 굉장히 재미 있어요. 그리고 뒤가 궁금해져요. 그렇지만, 굉장히 경계하면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불편한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이 만화의 3대 어른인 세사람의 시각이 불편해요. 이치코의 언니의 그녀의 '죄'에 대한 시각. 그것이 정말 죄인지부터 생각해보는게 우선인것 같은데요. 이만화에서 그 부분을 관통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지적하고 넘어가는 사람은 코하루뿐이에요. 제가 보기에 가장 정상적인 아이는 코하루인데요. 나머지 두분 어르신 두분도 코하루를 이상하게 보거든요. 이치코에게 아깝다는 둥. -_- 그건 제삼자들이 판단하고 개입할 문제가 아니자나요. 코하루랑 이치코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뭐 그분들 보기에 코하루의 집착이 이치코를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둘이라면 잘 극복은 아니고... 타협해서 잘 해처 나가리라고 생각해요. 
이번 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등장해요. 귀여운 톰씨. 하지만 하는 말은... -_-;;; 초면에 하고 싶다니; 정말 문화 충격이네요. 하하하하하. OTL  코하루의 활약 덕분에 이치코는 코하루랑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그리고 코하루의 여장도 구경하고. ㅎㅎㅎ 귀여워요. 
그런 코하루를 아집이 강한 아이로만 보다니. 그사람들은 코하루의 뭐를 보는 걸까요? 그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인 모습이고, 그가 나이가 16살이더라도 그런 유아적이고 아동기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평생 극복(?)할 수 없는 문제죠. 살아가면서 함께 가지고 가야 할 부분이고... 어린시절의 고통과 외로움을 스스로 잘 위로해주고 주변인들이 알아주고 격려할때 좀더 힘들어하는 점이 적은 성인으로 자라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청소년이라고 해야겠지만) 너무 문제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빠요. 그 원인제공을 한 그의 어머니 본인의 책임회피 전가도 진짜 너무하고... 그리고 어른으로써 그의 삶의 굴곡을 알면서도 그런 태도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게다가 한분은 아이의 아버지에다가 학교 이사장이기까지 해요. 
아이를 아이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너무 이상적인 성인의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권에서도 타케루씨가 코하루는 이치코에게 그런걸 배워야 한다는 말. 전 내내 기억에 남았었어요. 정상이라고 말하는 범위가 있다면, 그녀도 그 범주는 아니죠. 그건 어들들이 양육하기 편한 이상의 아이일 뿐인거자나요.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부던히도 애쓰는 존재일 따름이죠. 모르시나봐요. 아이들이 그런 존재라는 걸. 

그냥 뭐 다수인지 소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잘못된 편견들이 저런식으로 확대생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는 의미에서 타카오 시게루는 정말 경계해야 할 작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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