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독이 되는 부모>

리뷰/텍스트 2009. 3. 1. 00:59 by dung

 

푸른육아에서 나온 수잔 포워드 선생님의 <독이 되는 부모>는 월덴님의 댁에서 북크로싱 해서 빌려보기 전부터 사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 이었습니다. 책 제목이 살 수 밖에 없었거든요. 수잔 포워드의 유명한 다른 저작들은 어린시절에 관련한 제목보다는 연애에 관련한 책들 이었어요. 근데 아마도 그 책들도 어리시절에 대한 언급이 끊임없이 나오고, 강조하고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건 아마도 얼마전에 읽은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의 영향이 좀 있기도 했고, <독이 되는 부모>를 읽어서 이기도 합니다. 심리치료에 관한 책중에서 저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좋은 영향을 주었고 그래서 발전적이었던 좋은 책들은(저 자신이 생각하기에) 전부 지금의 행동의 이유를 과거에서 찾고 있었어요. 과거를 보면 답이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 참 그걸 인정하기도 힘들도 인정한다고 해도 그 과거를 찾아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든거 같아요. 저는 그랬거든요.
과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부모가 자신에게 했던 언행들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것들이 지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인정하는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앨리스 밀러 선생님이 지적했던 것처럼 사회에서 내려오는 그 변하지 않는 규칙을 건드린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러는 것이 부모를 공격하고 비난하고 저 자신이 막장이라고 칭하는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형이지만, 저 자신도 아직도 그런 생각이 남아있고, 그것과 이것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수잔 포워드는 앨리스 밀러보다 더 앞으로 나아갔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세월의 힘인가요? 그럴지도 모르죠. 이 책은 2002년에 쓰여진 책이었어요. 앨리스 밀러의 저작은 더 오래전이었습니다.
이 책은요. 자신의 부모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과거에 부모가 자신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것에 대해서 부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어린시절의 자신에게 지금의 자신이 위로해주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딱 한 번 부모님에게 편지를 쓴 적이 있었어요. 정확히는 아버지 였습니다. 그건 전하지 못했어요. 스스로도 마주 볼 용기가 없었어요. 다만 그걸 좀더 보완해서 더 많은 사실과 그때의 저의 비참했던 감정을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에서 지적했던 것 처럼, '언제 행할것인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언젠가는...'이 아니라 구체적인 '언젠가'가 되도록요.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고, 전반부에는 독이 되는 부모에 대한 자세한 분류와 상담자들의 이야기가 그리고 후반부에는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제가 읽었던) 책들보다는 더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라고 말 한 것이, 그 방향과 방법이 정말 구체적 이었습니다. 다른 책들과 관리 그 방향과 방법 제시에 대해서 책에서 절반 가깝게 할애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의 부모가 자신에게 독이 되었다는 걸 완전하게 인정하는 걸 어렵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보통(일반적인, 혹은 정상이라고 분류되는 이라고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의 사람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자유롭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의 부모가 자신에게 독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시대가 그랬었고(그것것들 통용되는 시대였고 다른것들이 더 우선시 되던 시대였으니까요), 그런 가치관들을 가지고 자식들을 키워왔기 때문이고, 대안이라던가 그런 방향의 노력들은 거이 미미한 시대였으니까요. 그런 시대를 거처서 자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의 성인이고, 자신이 느꼈던 부당함에 대해서 스스로 정리하지 못하고 그리고 가족주의적 가치관(혹은 가족근본주의)에 의해서 지금도 끊임없이 서로간에 희생을 강요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나라의 '가족'에 대한 신화는 저 자신이 바라보기에는 정말 한계를 넘어서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가 사회가 해야할 부분까지도 가족에게 넘기고 그걸 가족이 감내하고 이겨내는 시스템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건 저의 가족에 대한 것들을 일반화해서 보편적인 것으로 치환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의 주위에는 참 그런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겠지요. 포털 같은 장소에 올라오는 상담 글들을 봐도 그렇구요.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극히 일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머 여튼 책에서는 당신의 부모가 당신에게 독이 되는 부모였다는 걸 판별하는 기준으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기준에서 1/3이상 그렇다는 답이 나온다면 아마도 당신의 부모는 당신에게는 독이 되는 부모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정도 해당되면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시작했습니다.(자상한 배려로 느껴졌어요. 당신의 부모가 독이 되는 부모였다고 단정하고 시작하지 않는 것이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_
 - 부모가 당심능 가치 없는 아이라고 무시했는가? 부모가 모욕적인 별명을 지어 부르거나 비난했는가?
 - 부모에게 맞은 적이 있는가? 부목 물건을 집어던졌거나 먼지떨이 등 다른 도구로 맞은 적이 있는가?
 - 부모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남용했는가? 혼란스럽거나 불편하거나 가출하고 싶거나 괴롭히거나 부끄럽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 부모가 정서 장애 혹은 정신병이나 시체적 결함 때문에 우울해하거나 부모 역할으 ㄹ제대로 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
 - 위 항목의 이유로 당신이 부모를 돌봐야 했는가?
 - 부모가 비밀로 해야 할 어떤 일을 당신에게 저지른 적이 있는가? 어떤 방식으로든 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가?
 - 부모 때문에 몹시 놀란 적이 있는가?
 - 부모에게 화를 내는 게 두려운가?

어른이 되고 난 후의 인간 관계_
 -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학대하는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가?
 -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운가? 그가 당신에게 해를 끼치거나 당신을 배신할 거라고 믿는가?
 - 인생은 그리 즐거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가?
 - 당신은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는 게 괴로울 때가 있는가?
 - 사람들이 당신의 참모습을 알게 될까봐 걱정스럽거나. 사람들이 당신을 참모습을 알고 나면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 잘되어가고 있는데도 괜히 불안하거나, 사람들이 당신을 믿지 못할까봐 걱정스러운가?
 - 가끔 이유도 없이 화가 나거나 슬픈가?
 - 모든 일에 완벽주의자인가?
 - 긴장을 풀거나 즐겁게 보내기가 어려운가?
 - 아주 잘하고 있을 때조차 '마치 부모님처럼' 행동한다고 느낄 때가 있는가?

어른인 당신과 부모의 관계_
 - 부모가 당신을 여전히 아이처럼 대하는가?
 - 중요한 무언가를 결정할 때 부모의 허락을 받는가?
 - 부모를 만나고 난 다음에는 어떤 감정이 강하게 들거나 특별한 행동을 하게 되는가?
 - 부모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이 걱정스러운가?
 - 부모가 당신을 위협하거나 죄책감이 들게 만들어 당신을 조종하려드는가?
 - 부모가 매사를 돈으로 해결하려고 드는가?
 - 부모가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이는가? 부모가 행복해하지 않으면 그게 다 당신 탓 같은가? 부모를 만족시키는 게 의무라고 생각하는가?
 - 무얼 해도 부모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은가?
 - 부모가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든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독이 되는 부모의 유형

- 신처럼 군림하는 부모
신과 같이 자신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고 따르라고 강요함으로써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
- 의무를 다하지 않는 무능한 부모
끊임없이 자신들의 문제에만 얽매여 있고, 마치 아이를 축소판 어른으로 생각하여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학을 하지 않는 부모
- 아이를 조종하는 부모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거나 아이를 과도하게 보호함으로써 아이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끊임없이 조종하는 부모
ex) 과보호, 직접적인 간섭, 재정적인 문제로 속박, 자식을 모자라는 아이로 여기고 간섭함, 은근하고 미묘하게 간섭하는 것, 간접적으로 의사표현을 하여 다른 사람을 통하여 상대방을 조정하여 간섭함, 다른 자식과 비교하여 간섭하는 것, 무덤속에서도 자식을 조정하는 것 등등
-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
부모 자신에게 깊이 내지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신체적으로 성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
- 잔인한 말로 상처를 주는 부모
인격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거나 얕잡아보는 투의 비난으로 아이로 하여금 극도로 부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주는 부모
- 알코올 중독자 부모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술을 마시느라 부모 노릇을 조금도 하지 않는 부모


책의 전반부에서는 독이 되는 부모에 대한 유형에 대해서 저런 분류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상황에 맞는 상담자의 이야기도 함께 있어서 더더욱 상황을 받아드리기가 쉬웠습니다. 그런 다음 왜 부모님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파트 2로 넘어갑니다.

파트 2에서 가장 먼저 중요하게 언급한 것은 '용서'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용서의 함정'에 대해서 강하게 이야기 해주어서 더 좋았습니다.

용서의 가장 위험한 면은 꽉 막혀 있던 감정을 발산할 기회를 막아버린다는 것이다. 이미 용서한 부모에게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인정하겠는가? 책임은 두 갈래 길로 뻗어 나갈 수 있다. 상처를 준 사람에게 가거나 자신에게 가는 것이다. 분명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부모'를 용서한 대가로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많응 상담자들으 고통스런 치료 작업을 피하려고 용서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용서하는 것이 편안해지는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 중 일부는 '용서를 하고' 치료 받는 걸 그만두었다. 그런 다음 더 심한 우울과 불안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환상에 매달린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이란 용서하는 것이고, 나는 치유딜 것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모두를 사랑하게 될 것이며, 결국은 행복해질 것이다.' 그러나 곧 용서라는 공허한 약속이 씁쓸한 실망감만 안겨준다는 것을 알게된다. 한순간의 평혼함을 경험하겠지만 그 느낌이 지속되지는 않는다. 자신들의 느낌이나 가족간의 상호 관계가 진정으로 변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
만약 용서를 하더라도 정서적인 앙금이 완전히 가신 후에 해야 한다.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에 대해 화를 낼 필요가 있고, 그토록 갈망했던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슬퍼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받은 상처를 무시하거나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용서하고 잊어라"는 말은 "없었던 일로 하라."라는 말과 똑같은 셈이다.
또한 부모를 용서하더라도 부모가 용서 받기 위해 뭔가를 했을 때만 용서해야 한다. 독이 되는 부모는, 특히 자식을 심하게 학대한 부모는 잘못을 인정하고 기꺼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줄곧 몹쓸 짓을 하고, 자식의 실재와 감정을 부정하고, 자식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부모를 일방적으로 용서하는 것은 자식에게 필요한 정서적 치료 작업을 심각하게 방해할 것이다.
- 그들을 용서하지 말라, 용서에는 함정이 있다, p200~


그리고 아직도 어린아이 처럼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어줬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에게 가지고 있는 신화. '이렇게 행동하면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자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부모에 대한 여러가지 대응 방법도 있었고요. 게다가 연습문제까지. OTL 전 아마 이걸 100번은 연습해야 할꺼 같아요. 어려웠어요. 반응하지 말고 대응하는 것이요. 그건 무리에요. 아아 어떻게;; 하고 읽었습니다.
방어적인 언어들은 '그래요?, 네 알겠어요, 그거 재미있군요, 물론 마음대로 생각할 자유는 있어요, 인정하지 않으니 유감이군요, 생각해보죠, 마음이 편안할 때 얘기하는 게 어때요?, 상처를 받았다니(속이 상했다니, 실망했다니)죄송하군요'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책임의 소재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어렸을때 우리가 부모로 부터 비난받던 행동들은 우리들의 잘못에 의해서 비난 받은것이 아니라 부모가 독이 되는 부모였기 때문에(자신의 정서적 프로그램을 부모로서 적립하지 못하고 자신의 부모에게 받았던 것 그대로 무의식적으로 반복했기 때문에) 비난을 가해왔던 겁니다. 그래서 부모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분노를 터트려야하고 분노를 터트리지 못했던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분노를 터트리는 순서와 방법까지 안내해줬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애도의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가해자인 부모와 대면하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편지, 전화, 대면 3가지 방법이 있지만 전화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편지 또는 대면이 좋다고 알려주며, 편지를 쓰는 방법과 대면했을시에 독이 되는 부모의 유형의 반응과 우리가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주위사람들(배우자, 자식, 혹은 친구들)을 위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격려해주면서 이 책은 끝났습니다. 아아 정말 좋은 책 이었어요.

역시 수잔 포워드 선생님은 앨리스 밀러 선생님보다 더 요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잔 포워드 선생님의 책은 2002년 판. 앨리스 밀러 선생님의 책의 초판은 언제인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정말 오래전 인걸로 기억합니다. 이 분의 출생년도가 정말 오래전 이었거든요.
앨리스 밀러 선생님의 저작(국내에 소개된 책들 중에서 양철북의 책 두권)들을 보다보면 이 분도 정말 힘들게 글을 쓰셨고, 많은 반대파들에게 비난받고 있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정말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수잔 포워드 선생님의 책의 경우에는 앨리스 밀러 선생님이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의 그 이론이 더 정리되어서 분류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나봐요. 수잔 포워드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받으면서 글을 쓰셨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요.  이 책은 보기도 이해하기도 편하도록 분류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정리도 되고 대안도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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