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아마도 생산직에 종사하거나 2차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건 이전에는 <울어라 펜>과 <코믹마스터 J>었습니다. -_=;; 마감을 때릴때 '나도 코믹마스터 J가 와서 저의 작품을 완벽하게 재탄생을 해주면 좋을까'라고 수도 없이 생각했었지요. 지금 기억에 남는건 하얗게 불태운 코믹마스터씨의 명장면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_* 우후후후후.
<울어라 펜>의 경우에는 뭔가 작화가 강렬했던 기억만...
근데 그게 뒤집어 졌습니다.
*
<망상소녀 오타쿠걸>
정말 부러워 하면서 본 작품이고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 정말 재미있었어요. 사실 그림체는 그다지~ 땡기는 편이 아니라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요. 이거는 완전... 으흐흑. 부럽다!!! 부러워!!! 좋아하는 작품도 캐릭터도 심지어 커플링까지 같은 친구를 만나다니!!!!!!! 그야말로 운명의 평생 취미 친구를 만난거자나요. 우어어어어!!
사실 저는 친구들과 그다지 접점이 없는 편 이었거든요. 동인지를 그릴때도 언제나 혼자서 ㄱ- 즐겁게~. 저의 책을 사주셨던 분들도 주로 남자분. 어찌하여서 그랬던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ㅛ=;;;; 혼자 좋아하고 희죽거리는데 길들여저서 다른 친구들이 함께 버닝해서 달리는 걸 보면... 아 정말 부럽다고 생각했어요.
유일하게 좋아한 메이져인 <원피스>는 혼자 뒷북. -_=;;; 물론 함께 달려준 친구가 있었지만, 그 분은 남자분이었던 관계로 저의 조로*루피의 사랑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ㅅ-;;; 그 분이랑 <건그레이브>도 함께 달렸지만, 그 역시도... 저와 공명은 0%;;;;
뭐 여튼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고,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일반인 남자아이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코믹회의 인기 동인작가 누나가 있는 남자주인공의 친구도 나오고... 그리고 그녀의 좋아하는 작품도, 캐릭터도, 커플링도 같은 친구와 4이서 즐겁게 짝짜꿍 만화에요. 음하!
*
<이웃집 801양>
<이웃집 801양>은 뭐... 하하하하하;;;
남 이야기가 아닌 저의 과거의 경험담이 꽤나... =ㅅ=;;;
남자 오덕인 분이 BL을 좋아하는 여자 오덕과 사귀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자상하게 각종 전문용어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더군요. 이 책은 블러그에 연재되었던 것들을 모아서 재정리해서 나온 책 이었습니다. 금년 하반기에 이 시리즈 2권과 소설판 부녀자 그녀와 만화판 부녀자 그녀 그리고 부녀자의 소망이라는 책이 나올 예정이더군요.
저자분의 블로그는 http://indigosong.net
요즘은 BL을 좋아하는 여자를 '부녀자'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았습니다. '부녀자'의 '부'라는 한자의 의미를 듣고 심하게 많이 불쾌했습니다. 그럼 남성 오덕들이 보는 남성향 만화나 여러가지 등등을 보는 분들은 '부남자'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닌지... ㄱ- 그쪽도 엄한것들 충분히 많은데 말이죠. 격한 포르노쪽을 보시는 분들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여자들이 자신들을 위해서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외곡되고 굴절되어서 비추어져 버리는거 같습니다.
친구랑 이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가 길에서 남자 아이를 오줌을 누게 하는 것 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하더군요. 처음에는 그 의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성기를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들어냄으로서 남자는 성기를 공공장소에서 들어내도 된다고 느낀다고... 생각해보니 음...
성폭행이나 추행사건들만 봐도 뭐. ~_~ 남성분들 뿐만 아니라 같은 여성분들도 그런쪽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야한 옷을 입은 여성가 잘못이다' '밤늦게 돌아다니는 여성이 잘못이다' '단둘이 밀폐된 공간에 있었던 여성이 잘못이다' 등등. 생각해보니 매우 많았습니다. 하아.
여튼 뭐 미묘하게 그랬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여자 오덕과 남자 오덕이 만나서 사귀는데 남자분의 시점에서 만화가 전개되다보니까 여자분만 모에도가 과하게 묘사되어요. 여자분의 입장에서도 남자분들이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말이지요. 아직 다루어진 만화가 없는거 같아요. 801양 남자친구 이야기를 웹에 연재해주세요!!!!
아니면 남자분이 비교적 건전한 취미(<- 이것도 주관적 기준에 의한 설정이겠지만, 대략 저의 느낌에서 정하자면 **물이나 **물 기타등등을 보지 아니하는...으로 상상해봤습니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만화라는 장르의 하나의 이야기라지만, 그래도 그 이야기들이 모여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매우 큰 작용을 하니까 역시 무시 할 수 없는거 같아요. 부녀자라니. ㄱ- 아 놔.
그외의 다른 작품들_
<NHK에 어서오세요>
그림쪽이 땡겨서 보긴 했지만... 그냥 그랬던 만화. 원작은 소설이라던데 보지 못해서 모르겠고, 애니메이션은 곤조에서 제작한 관계로 1화만 봤지만, 역시 그냥 그래서 패스
<코믹파티>
동인남, 동인지 즉매 메니아에게 주목할 만한 책이라서 아에 패스
<언제나 꿈을>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이지만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소문만... 훗
<미운 오리 왕자님>
모리나가 아이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재미는 그다지... 라기 보다는 주인공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못 봐주겠습니다. Y_Y 사악한 누나들만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작품은 대만에서 무려 드라마화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대만에서는 타로이야기도 드라마화하고... 일본에서도 타로이야기는 드라마화 되었군요. 최근에는 나와 그녀의 XXX도 되었구요. 나름 마니악(?)한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메이져 인가봐요. 이분은. 음후후후후후.
근데 뭐 이지메 만화라서 사실 당당히 좋아합니다라고 말하기에는 좀 미묘합니다. 인지하지 못할때는 "<스트로베리 짱>을 가장 좋아해요!!"라고 매우 당당히 말했지만;;;
<현시현>
예전에 연락하고 지냈던 지인분이 매우 좋아하던 작품. 저는 뭐... 그냥... 시점이 여성향이 아니라서 이쪽도 좀 그랬어요. 그래서 보다가 패스.
<코스츔 코스츔>
잡지에서 연재 할 때 잠시 봤던 작품. 모처 매거진에 <전차남>특집 기사를 쓸때 조사했었는데 당시에는 4권까지 발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폐간한 주니어 챔프에서 연재하다가 어디로 넘어가서 완간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당시에 코스츔 쇼(?)에서는 불쇼(?)도 하고 무술쇼(?) 등등도 해서... 연재분을 매우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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