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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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대원, 팬타부, 신바 리제
소설판을 먼저 살까 만화판을 먼저 살까 살짝 고민하다가 가격이 조금 저렴한 만화판을 잡았습니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몇부분에서 뻥터져서 대폭소해서 좀 민망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만화는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개그입니다. 다만 강도로 본다면 <이웃집~>보다 <망상소녀~>와 <부녀자~>가 더 위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자는 동종업자(?)간의 간극의 차이지만, 후자쪽은 동종업자(?)가 아닌 다른 이 세계의 사람의 시각이니까요.
작화를 담당한 신바 리제님의 만화는 처음 봤는데요. 남자 캐릭터의 목선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원작 저자인 펜타부 씨도 그렇다고 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사실 표지의 화풍은 그다지 저의 취향이 아니라서 망설였는데요. 흑백 원고는 상당히 취향이라서요. 펜선도 스걱스걱 그은 느낌도 좋고... 뭐 덕분에 더욱 즐겁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타이가씨의 그녀의 커밍아웃에 대해서 저의 관점으로 보자면, 해당 업계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자신의 그런 취향을 알아주기는것을 넘어서서 함께 즐기를(?)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즉, 알아주는 커밍아웃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취향을 강요하는 쪽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뭐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모든것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의 저의 생각이거든요. 그걸 그대로 존중하는 것과 그런 부분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강요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뭐 사실 저 자신도 그 부분(그녀와 일맥상통하는)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리액션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넘어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가씨는 자폭을 한 것과 매한가지 일지도. 아니면 거대한 떡밥을 던졌다던가. OTL
그래서 <부녀자 그녀>는 민폐계열의 만화의 분류에 들어갑니다. 뭐 <망상소녀~>나 <이웃집>도 넓게 보면 그렇지 않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거기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실신하거나 기절하는 묘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ㄱ-;; 과장은 과장이지만 불편한건 불편한거고 찔리는 건 찔리는 거 입니다. 여튼 이 작품의 모에 포인트는 문외한인 타이가씨에게 그녀가 끝없이 그 이야기를 계속하는 정신 공격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좋아해서 괴로워하면서도 견디(?)는 것이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런 대상이 없는 분들을 위한 망상극장이라던가. 사실 뭐 저는 <망상소녀~>쪽은 취향도, 커플링도 같은 그 친구의 등장에 진심으로 부러워했거든요. 
그나저나 원작은 블로그에 연재한 연애 블로그라는데 소설이 그걸 그대로 가져왔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도매점쪽에서는 랩핑이 되어 있어서 속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쳇.-3- 그냥 인터넷을 구매해야하나 살짝 고민중입니다. 근데 전차남같으면 빡오를거 같아서... 게시판 긇어서 가져온건 좀... 뭐 그래도 개인 블러그니까 조금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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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1,2, 이가라시  다이스케, 세미콜론
이거 이거 물건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농촌 생활 이야기라고 되어있지만, 각화 주제는 요리이었습니다. 고로 스토리에 기대하신다면 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권의 결말이 너무 급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대로 연재해도 좋았을 법 한데 말이에요. 여튼 농촌생활을 하면서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이 만화의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작화도 이뻐서 가끔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멍하니 보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톤이 거이 없이 펜선으로만 그런 느낌을 내기가 힘든데요. 흑백의 원고로 자연의 그 느낌이 전해오는 거 같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 <마녀>나 <해수의 아이>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_* 
참 이 만화는 꼬장님에게 꼭 추천해드립니다. 보는내내 생각났거든요. 꼬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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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녀> 6, 킨다이치 렌쥬로, 학신
요즘 아이들은 무섭다고 살짝 생각했습니다. ^^;;; 아하하하. 내용이 점점 저 넘어로 가는데... 나중에 어떻게 끝날지 그게 두려워집니다. 아들네미가 엄마의 진실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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