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


그러하다. 

나는 11화의 십사황자의 콧수염+턱수염 이후로 14황자에게 덕통 당함. 

대머리(변발)에 수염까지 더해지니.................................... ㅠㅠ 


사실 이전까지는 14황자의 8황자에 대한 순애보(?)를 응원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하하하... 약희가 넘나 부러워서 울고 있음. 나도 수염 만지고 싶다해!! 보배로운 11화. 이때 두사람 정말 좋았는데 ㅠㅠ 수염 만지는 씬 이제 더는 없겠지. 그렇겠지. 

오늘 병원에서 했던 망상은 약희와 수염을 허락한 사이(악수처럼ㅋㅋ)가 되어서 좋아하는 14황자. 그리고 그에게 또 부탁을 하는 약희! 이번엔 변발 머리(이마+머리)를 만지게 해달라는 것!!!

거절했으나 또 그 뿌~하는 귀여운 표정으로 바라보니 그는 그녀에게 머리를 허락하고... ㅎㅎ 약희는 그의 반짝이는 이마(머리)를 만져보기도 하고 천으로 더 윤이 나게 닦아보기도 하고.......................(이건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 망상이긴 하지만ㅋㅋ) 뭐암튼 상대가 그렇게 나와서 황자님 넘나 당황하시면서도 좋아하는 거 보고 싶음.

약희한테 13황자랑도 이런식의 접촉을 하냐고 물어봤는데 이런건 황자님한테만 그래요라는 말 듣고 완전 설래서 좋아하시는 황자님 보고싶구.ㅋㅋㅋ 막..ㅋㅋㅋㅋ

그리고 그 대장정의 마무리는 헤드락으로.............. 황왕자님 충격받아서 집에가서 우실려나. 괴로워하다가 그래도 나름 포옹이라고 생각하며 좋아하실거 가튼...ㅠㅠ 



아니면 약희가 사실 동인녀라서 14황자와 8황자의 러브라인을 밀러서 둘의 밀회를 주선한거고, 그래서 결혼도 거절한거라서 약희가 본인과의 결혼을 거절하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데 찾아가서 야속해하는 말을 하는데 그에게 약희가 건네는 건 책 한권. 

뭔가 넘나 궁금하지만, 그녀가 집에가서 혼자 있을때만 보라고 해서 펼처봤는데............. 이거슨...!!(동공지진!!

알고보니 13황자와는 사이좋은 동인 친구. 문장력과 그림 실력 모두 좋은 13황자는 약희의 책에 축전, 삽화를 주던 사이라던가. 하하하!!  뭐 암튼 약희가 자신과 8황자를 그런 대상으로 보았다는것에 모멸감을 느끼지만, 또 글은 잘써서 약희 재능에 감탄하는 맹구같은 모습을 보고싶다능. 

이 설정이면 13황자의 커플 연성은 4황자와 본인이 되실거 같구...하하하하!!


그리하여 21화까지 봤는데 14황자가 점점 좋아져서(11화 이후에) 14황자가 나온 파트를 다시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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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자극-저의 코어를 건드리는-이 되었던 부분은 어제(2월1일 월요일) 유정과 아버지의 엘리베이터에서의 대화 이었던거 같아요. 

사실 원작을 보던 시절에는 말그대로 타인의 삶을 구경하는 입장에서 지켜봤던 쪽 이었습니다. 그건 이야기 속의 타인의 고통이었고,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분명 건드려지는 부분이 있었을텐데도 고통이 저에게 도달하여 생각이 샤워를 하면서 생각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게 만들었던 부분은 유정과 아버지의 유정이 가지고 있는 '통제욕구'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던졌던 말 이었습니다. 저의 생각엔 그건 타인과 상황을 통제하여 우위를 점유함으로서 월등한 존재로 남아 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배출하도록 허용받지 못하는 환경이 있었기에 그걸 허다루기 위해서 상대방과 상황 모두를 통제하려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비춰졌습니다. 그건 분명 좌절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었어요. 불안과 고통을 낮추기 위하여 성장하지 못한 아이가 습득한  유일한 방법-방어-일 뿐인거죠. 

유정이라는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해 지기 위한 첫걸음은 아무래도 아버지가 걸어둔 세뇌에 대해서 의구심을 느끼는 것이 시작일거 같아요.
그래야지만 좀더 불행한-외부적 입장(저라는)에서 바라보는 서술입니다-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거 같은 느낌. 그래서 유정에게 가장 필수적인 좌절은 아버지가 주장하는 통제 욕구 혹은 우월감의 추구에 대한 좌절이 아니라 아버지의 애정에 대한 좌절이 가장 우선이 아닐련지. 아무리 노력하고 아버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애써도 죽는 날까지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사랑-피드백-은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어야 지금 가지고 있는 옷-아버지의 가치관-을 벗고 좀더 자신답게 나아갈 수 있겠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거기에 투자되던 에너지가 다른데 투자 될 수 있을테니 좀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보다 더 자원-에너지-가 늘어아서 삶이 좀더 윤택해 질 가능성도 열리게 되겠지요. 내가 원하는 형태의 사랑은 상대방으로부터 상대방으로부터 받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는걸 받아들이고 그 분투에서부터 좀더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해봅니다. 



저에게 유정에 대해서 가장 안타깝게 느껴졌던 부분은 그의 아버지가 자기 아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 인거 같습니다.  
자기 아들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본시 본인으로부터 기원한 것이고 그 이상하다는 지점의 기준을 형성하는 축의 구심점중 하나가 자신의 완벽주의라는걸 1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비극중의 하나가 아닐련지요. 

아무리 머리가 좋다고 하여도 아이는 아이인데 이 사람은 이 명실상부한 사실을 간과했어요. 아이를 아이로 보지 않고 우려되는 혹은 두려운 존재-괴물에 가까운-로 보는 것은 아이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줬을까요? 부모가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건 영특하기에 더 잘 인지하고 있었을거 같고, 그렇기에 아버지가 요구하는 당위를 더 따라가려고 애써왔던거 같아 보였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코어한 부분-최약점-이 개선이 아니라 아에 사라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건 그냥 그거에 사로잡혀 있는거죠. 자기를 도는 이슈가 그거라는 것도 모르는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코어를 건드리는것 같은 혹은 실제로 건드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아이의 특질을 있는 그대로 보는것은 불가능 했겠죠. 반드시 사라져야 할 (자신의) 특질이 자신의 자식에게 보이는 것을 견디기는 어려웠을테고, 그런 생각을 강화하는 한쪽에는 박사님도 있었구요. 전문가적인 서포터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달리 뭐라고 해야할까요.
설사 그것이 '여전히' 나에게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해도 저렇게 부정하는 형태라면, 자기 아이에게 보여지는 혹은 비추어지는-투사의 의미로- 면을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키우는 형태 이었을테고 그 괴물적인 형상은 보다 정확히는 자기 안에 있는 날것을 아이에게 투사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아니라면 달리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투사하고 그리고 그걸 조절하려는 모습은 저에게는 전형적인 '투사적 동일시'로 보여졌습니다. 


감정을 표현할 수 없고 그런 가이드들로 삶을 살아가도록 하여 만들어진 사회적 자아-가짜 자아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와 그리고 진짜 자기의 모습간의 괴리는 살면서 점점 더 커져만 갈텐데 정말 어쩔러고 그러시는건지. 아니 무슨 애한테 자비와 사랑을 배푸는 구도자 같은 역활을 강요하고 있다는 걸 왜 모르는건가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봤습니다. 
자신이 박사님으로부터 들었던 피드백이 저 영역이 정상의 범주가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에 그 영역에 대한 기준치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게 되었던거 같아 보이더군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박적으로 계속 그 생각을 키워왔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준은 평생 애쓴다고 하여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달할 수 없는 너무나 높은 도적적인 기준이고, 그렇기 때문에 좌절은 더 커지고 내적 갈등도 커질거 같아요. 

원작에서는 아버지의 내적 갈등에 대한 부분은 다루지는 않지만, 유정이의 그런 행동에 대한 제삼자의 평가가 1-10 척도에서 5정도라면 이걸 이 아저씨는 모두 10으로 받는 느낌이었어요. 공포적이고 극도로 불안한 느낌으로요.

 


누군가가 좋을 수도 있고 싫을 수 도 있는건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그런데 모두에게 자상해야 한다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건지 그 기원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고가 정말 타당하다고 느끼는지 논박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아저씨 본인은 자기가 팔이 안으로 굽는 부모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가 보기에는 철저하게 팔이 밖으로만 굽고 또 굽는 타입으로 보일겁니다. 성인인 제가 보기에도 팔은 밖으로만 굽는걸로 보이더군요. 정확히는 자신과 자신의 아이에게는 굽을 일이 없는 팔 이라고 해야하나요? 

그장 빡치는 부분은 이상적 인간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그걸 적용하는데 있어서 '형평성'이라는 가이드 라인도 지켜야 하는데 이 사람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건 여전히 현재형이구요.
아니 왜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건가요?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해요. 개개인의 차이로 인하여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건 부모쪽 생각이고, 당하는 쪽 아이 입장에서는 그건 '차별'이지 다른게 아니에요. 평등 혹은 차별. 자라는 동안 쭈욱 그런 생각을 하고 자랐겠지요. 당신이 당신의 자녀에게 주신 선물은 그거에요. 평등 혹은 공평에 대한 이슈.

같은 나이의 아이들 이었고 유정이도 엄마가 없었어요. 설마하니 돈이 많다고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길 바래봅니다. 아버지가 자신보다 타인의 아이에게 보이는 자상함이 내내 부러웠을테고 그걸 가지고 싶었을 겁니다. 저 아이만 없다면 저건 나만 온전히 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비교할 대상이 없었으면 어떠했을가하는 상상. 그런 상상들은 쭉 이어져왔겠지요. 

그래서 지금의 그 자매를 배제하려는 시도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구요. 이 두사람이 자신의 주변에 있어서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좋았던 기억은 없었으니까요.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그리고 다른 기준의 잣대를 들이대서 좌절하고 그들을 부러워 하게 만드는 역동이 이어지는데 어느 바보가 저 두사람을 자기 아버지 옆에 붙여두고 싶어하겠어요. 

사랑은 나눈다고 커지는게 아니거든요. 부모의 사랑은 독점하고 싶어하는 것이 보통 정상적 반응이죠. 아이라면요. 뭘 나눠요. 나누는 행위를 한다면, 그 나누는 행위를 하는것에 대하서 어떠한 형태의 보상이 있었기에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지 그걸 순수하게 나누는 즐거움-이타적 함의-로 그러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사랑 앞에서 경쟁자이지 협조자가 아니에요. 그런 분투들이 이어지면서 좌절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부러워하는 것에 대해서 통찰하게 되고 그리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됨으로서 좀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이런 궤적은 계단식 성장이 아니라 평생 전자와 후자를 반복하는 패턴으로 이어지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아버지 아래-자신의 자식을 괴물이라고 의심하는-라면 보통 평범하다는 기준의 아이도 정상적으로 자라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부터 그런 이미지를 끊임없이 부여받는데 아이가 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걸 부정하거나 그절 긍정하거나 양쪽의 극단적인 방향 이외에는 불가능 할거 같은데... 뭐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아이의 민감성의 척도에 따라서 달라질테니까요. 
물론 성인인 유정의 행동에 대해서 정당화, 합리화를 하는건 아닙니다. 어떤 영향으로 지금 어떤 선택을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하지만, 음성적으로 분출하는 양상을 긍정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니까요.
다만 태어나서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있는 그대로- 그래서 늘 그런 사람을 찾아서 헤메이는 서사가 이 아이(청년)의 삶에 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날거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설이와의 만남이 결국 실패로 끝난다면, 다음에는 그런 상대방을 만난다고 하여도 시험하고 또 시험할거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 곱슬머리 아가씨와 잘 되어주는게 좋겠지만, 주양육자에게 기억하는 한도내에서 허용받은 경험이 없는 아이가 타인에게 얼마나 솔직하게 자기를 들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인지라. 게다가 그래본 경험이 없었고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을 어디까지 들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모호할거 같아요. 아주 어린시절 1차욕구가 허용되는 경험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허용 받은 경험이 얼마나 있었지를 상상하면 정말 아득해지는...


유정 파파에게 멜라니 클라인의 <아동의 정신분석>을 강제로 강독 시키고 싶어요. 아무 그냥 멘탈이 탈탈탈 털리고 정신좀 차리라구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동에 대한 환상을 와장창창 날려주고 싶습니다. 


자신의 코어한 부분을 모르는데 거기다가 완벽주의 성향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개체를 증식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왜냐구요? 저도 완벽주의니까요. -_-
제발 때려치라구요. 낳음을 당한 아이는 님이 님의 주양육자와 형성한 좇같은 애착관계를 그대로 물려받는 것으로도 모잘라서 자신의 부정하는 부분을 투사하고 조절하려는 대상으로 쉽사리 소비되니까요. 아니 그러니까 자신의 부정하고 싶은 부분을 왜 아이에서 발견하고 그걸 조절하려고 하는거죠? 아니 시발. 스스로를 조절하는 것도 무리라서 포기하거나 놓아버렸는데 남을 조절 할 수 있다는건지. 그건 교만이에요. 우리에게는 그런 권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질없는 노력을 때려치고 자기안의 것들을 조절하려고 애쓰는 삶을 살아가 보아요~~~.  이미 말아먹은 자신의 자녀의 삶을 이제와서~ 회복시키려는 노력도 다 헛수고니까 때러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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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주양육자가 아이의 정서에 강하게 반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어디선가 주워 들은건 있어서 아이의 정동조절에 관여하는 주양육자의 피드백에 관한 책을 좀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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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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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저만 보는거 같은 드라마 인거 같은데, 뭐 아무튼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어제는 이 드라마의 최고의 백미인 장면을 본방사수하는 영광을 누렸는데 이 즐거움을 나눌 사람이 없다니!!!! 민이(박보검씨)의 츤츤이 연기와 현이(인국씨)의 애정 공세에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뻔한데도 작가님이 타주는 사약을 주는데로 벌컥벌컥 마셔버렸습니다. 냉부를 포기하고 이쪽을 본방 사수하기를 진심으로 잘했다고 생각했던 날인데!!! 재미있는데!! 시청률이... 흑흑흑;;  이야기를 나눌 지인도 없고!!! 이 사약을 같이 마셔야지!! 왜 나만!!!! 

어제는 정말 현이가 민이한테 밥을 먹여주는 장면이나 민이가 몰래 형아를 만지는 장면은 정말 아아아 보배로워서 이대로 파워 동결 보관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덕분에 형제 사약을 벌컥벌컥. 게다가 오늘자 예고편도 으으으으. 작가님 작정하셨군요. 이준형-민이-현이 삼각 구도라니!! 푸하하하하!  웃을 수 없는데도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날도 전반적으로 즐겁게 봤지만 어제는 특히 좋았던 화이었던거 같아요. 여러가지로. 하지만 우리 지안이의 생일에 ... 이준형 이 인간은 정말... 생각해보니 지난주에도 좋았어요. 그 전주에도 그 전주 나름대로 좋았구요. 지난주에는 지안이와 현이가 정말로 가까워져서 좋았던거 같아요. :)

못생긴 애(ㅇㄱㅆ)는 저 자신이 이친구의 얼빠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확히는 인정할 수가 없다는 느낌?) 뭐 암튼 이 총각의 미남 연기를 상당히 좋아해서 전작 사극도 챙겨보고 티비엔에서 한 드라마도 본걸 인지하게 되어서 인정했습니만, 그래도 난 얼빠가 아니라 미남 연기가 좋은거라고!! 우겨봅니다!!

시작은 나라짱과 못생긴애 때문에 시작했지만, 지금 본방 사수하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박보검씨도 있어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건 아마도 무리겠지만, 그래도 이 형제가 최대한 못나눈 정을 어느정도는 나누는 부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민이야. ㅠㅠ 엉엉엉. 


형제 사약은 오랜만인데 좋네요. 하지만, 설정이 설정이다보니 편하게 사약을 마시고 있는건 아니라서 말이지요. 그래서 이 아이들이 그냥 다르게 자라서 둘이 좋아서 못사는 설정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지안이가 현이를 따라다니는걸 민이가 질투하고 뭐 그런걸 보고 싶어요. 굳이 이준형씨가 들어간다고 해야한다면, 학교 선생님 정도가 좋을거 같아요. 이 세계에서는 민이와 현이의 아빠가 민이가 그린 그림을 현이가 그렸다고 생각하고 자기 아들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그런건 없었으면 좋겠어요. 지하실의 그 방은 민이와 현이의 아지트! 형이 민이가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꾸며줬는데 혼자서 그림을 그리는게 쓸쓸하다고 해서 형아가 같이 책을 보게되는걸로요. 민이는 그림을 그리다가 미대에 들어가고 현이는 아버지처럼 심리학 분야를 공부하지만, 범죄 심리쪽이 아니연 좋겠어요. 

지안이는 체대생이면 좋겠구요. 팀장님은 지안이 학교 선배로 서클 부장 정도면 좋겠어요. 다른 선배분들도 서클 선배인데 연합서클로 관련되어서 현이를 알게되는 설정으로 애들이 서클에서 뭘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현이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다들 원작에서처럼 툴툴 삐그덕 거리면 좋을거 같아요. 지안이는 아빠랑 사이좋게 살아가고 민이와 현이의 아빠는 으음... 잘 모르겠습니다. 전 이 아저씨를 멀리 보내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자식을 의심하는 부모를 이 아이들과 가까이 있게 하고 싶은지는 잘... 아버지는 교환교수로 사라지시면 좋겠습니다. ㄱ-// 훼이 훼이.

굳이 설정을 넣는다면 자기보다 똑똑한 현이를 질투하는.......... 차라리 그쪽이 좋을거 같아요. 음 이쪽도 뭐 많이 그렇지만, 동성 자식에게 경쟁심리를 느끼는 부모는 생각보다 흔하니까요. 주로 엄마와 딸의 경우를 많이 본편이지만, 부자관계에서도 충분히 있을법 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지안이가 현이를 따라 다니게 되는 이유는 부-자 가정이라고 놀림을 받아서 인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아빠 때문에 힘든걸-어린아이 가정주부의 힘든점- 이야기 할려고 보니까 현이는 만능!!! 지안이랑 너무 달라!!  -_-;;; ..............................OTL  지안아; 미안;; 게다가 현이 아빠는 교환교수로 해외에 나가버리시고!! 아빠의 엄마(?) 노릇은 자기만 하고 있으니 이것참. 게다가 해도 해도 집안일은 지안인에게 별로 손에 익는 편이 아니라서 여전히 어려워서 마찬가지로 서투른 아빠빠에게 하소연 하지만 ... ㅠㅠ 

민이랑 지안이랑 은근 경쟁하면서 갈등하는데 민이가 지안이한테 끌리는것도 보고싶어요. 이준형샘이 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민이가 이준형샘에게 형에게 관심을 끄리고 이를 들어낸다던가. 이준형샘은 현이한테 뭘로 들이대는 설정으로 해야할지. 이준형 샘은 국어 샘이고 현이가 글도 잘써서 문창과를 지망하라고 자꾸 압력을 행사해서 민이가 "우리 형의 인생은 형이 알아서 해요!!" 라고 말한다던가!! "우리형은 다 잘 하거든요!! 그러니까 뭐가 제일 어울린다고 권하지 마세욥!!!"라고 화낸다던가!!!  악!!!! >_<;;; 

도시락 싸오는 학교인데 지안이 도시락을 보고 현이가 지안이를 위해서 하나 더 도시락을 준비해 준다던가!! 그런 현이를 보고 속상해하는 민이. 형아는 나만의 형아인데. 내 형아인데. 으아아아아;;

애들이 대학생인것도 재미있을거 같은데 고딩일때가 더 잼날거 같아요. 아 보고싶다. 셋이 사이좋게 교복 입은거... 흑흑흑. 아아 셀프 사약이라니. 이게 무슨..... ㅠㅠ  이번에도 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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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방영분-15화-는 보면서 내내 울었던거 같아요. 육체적인 학대받은건 도현이가 아니라 바로 리진이라는 사실은 많이 놀랐던 부분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보고 퇴행 반응을 보였던건 세기인줄 알았는데 도현이 이더군요. 분노에 차서 11화 리뷰를 적던 시점에는 이렇게 겁에 질린 아이가 세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세기가 도현이고 도현이가 세기이긴 하지마요. 그의 퇴행 행동을 보면서 저는 당연히 도현이에게 실제적인 폭력이 있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난주 방영분은 14화를 먼저 보고 13화를 나중에 봤거든요. 순서대로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해봤다면, 기억의 해리가 온 도현이보다 기억이 아에 없는 리진이쪽이 외상이 더 커서 그 시기에 기억 자체를 억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난주 방영분을 보면서 했을지도 모르죠. 뭐 암튼 전 그래서 리진이에게만 육체적 학대가 있었다는 사실은 많이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해리성 기억상실증'과 '해리성 주체장애' 중에서 어느쪽이 외상이 더 크다 작다고 판단하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직접적인 학대를 당해서 기억이 상실된 아이와 직접적인 학대를 당한건 아니지만 학대하는 주체-아버지인 차준표-에게서 학대의 이유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차도현-의 잘못에 있다고 '세뇌'당한 아이중에서 어느쪽이 더 고통을 받았냐고 한다면 전 후자쪽인거 같아요. 
이런 류의 투사는 그 당사자에게 견딜수 없는 고통을 선사한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나때문에 그런 고통을 당한다고 한다면, 그걸 어떻게 체현해야 할까요? 이건 어른도 받아들이 힘든 고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아이-도현-는 마음이 조각조각 낳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한사람으로서 온전히 감당할 수 없었던 고통이이게 여러 사람이 되어서 서로 도와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대에 대해서 어떠한 식으로든 합리화를 하는건 불가능 하지만, 차준표, 신화란, 서태임이 선택한 창의적인 방법(?)은 가히 대단해서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고통은 같이 분담하는 건가요? 부모와 자식이라서... 아니 자기가 아이를 학대한 이유를 왜 자기 아이에게서 찾는걸까요? 너무 혁신적이라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내 아이가 자기가 정한 가이드 라인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왜 자기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가 맞아야하는 건지 그 이유를 찬찬히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사람은 어쩌면 이토록 자연스럽게(?) 자신의 학대 행위에 대해서 정당화와 합리화를 하면서 그 책임을 아이인 아들에게 넘기는 투사 스킬을 사용했는지 말이에요. 뭐 이런 스킬은 뭐 자신의 부모에게 배웠겠죠. 오늘 서태임 회장이 마지막에 누워있는 차준표에게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정말 신물이 올라오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민서연의 책임으로 돌리는 방식은... ^^ 아 이걸 그래서 당신의 아들이 모방해서 그렇게 잘 사용했군요. 껄껄껄
신화란의 합리화와 그 탐욕도 오늘자 방영분에서 노골적으로 들어나서 ... 와 인간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역겨울 수 있는지 덕분에 즐겁게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눈앞에서 자기 아들이 피눈물을 흘리는데 이 여자는 그런것들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더군요. 그냥 봉사라서 모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요. 그건 아닌거 같고, 이 사람의 가치는 자신의 신분적 상승-자신의 아들이 세습해서 정점에 서는 것-을 통해서만 극복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이 사람에게 중요한건 오직 그것 뿐이구요. 그러니까 아들의 고통에 찬 외침은 이사람에게는 그런 방식으로 도달하는 거 같아 보였습니다. 

자신이 제일 중요한 이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둔감할 수 있는지... 그러면서 자신의 괴로움은 정말 중요하고 그렇기에 나아갈 길도 참 분명한거 같아 보였습니다. 자신의 삶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목표를 이룩해야지만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는거 같았어요. 특히나 신화란의 경우에는 오늘자 방연분에서 그게 더 노골적으로 보였습니다. 서태임 회장의 경우에는 자신의 아들 차준표가 살아나서 자신의 자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그런 것이겠구요. 


그렇다면 누워있는 차준표에게 중요했던 건 어떤 것이었을까... 아버지에게 승인받는게 이 아들에게는 지상 목표이었겠지만, 자신보다 배우자인 민서연이 아버지에게 더 중요한 대상이라는 사실에 치열하게 싸우다가 어떤 마음으로 떠났고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때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짐작해야봐야 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_- 이사람이 얼마나 가여운 인생이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설명되는건 아니니까요. 그건 그냥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하는 최악의 종류의 미친 행동이죠. 

오늘 방영분을 보니까 6년동안 잠적을 한것은 차준표와 민서연 두사람이 함께가 아니라 차준표 혼자 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서연은 그가 없는 동안 승진가에서 리진이와 살아왔던거 같았구요. 차준표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리진이는 그럭저럭 잘 지냈을거 같아요. 당연하게 말이에요. 이때까지는 리진이가 그들의 친손녀라고 생각했을테니까요. 차준표의 등장으로 리진이의 일상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고, 리진이의 일상이 무너지는 동안 엄마인 민서연은 무얼 하고 있었던 걸까요? 분명 그녀가 그집에서 함께 사는 동안에도 학대는 이루어졌던거 같아 보이는데 말이에요.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이를 빼달라고 부탁한다고 해서 자신의 아이를 빼 올수 있다면, 그 자신이 리진이와 함께 나오는 선택치는 아에 없었을까요? 어떤식의 협박을 받아야만, 정상적으로 발휘해야하는 판단력이 마비되는 걸까요? 그 집에 학대 당하는 자신의 아이를 두고 혼자 나간다는 어떠한 전후 사정으로 선택했을까요? 

그녀는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자신이 없다면, 학대가 더 노골적으로 이루어질거라는 건 안봐도 비디오일텐데 말이에요. 그녀가 협박을 받고 있었던게 사실이라면 그녀를 협박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남편인 차준표는 아닌거 같고. 선대회장인 차건호나 아니면 현회장인 서태임이 아닐까 싶은데...  아 더는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드라마고 작가님은 이 세계의 창조자니까 이들에게 모두 지옥의 고통을 선물해줬으면 좋겠어요.
해리상태에서 벗어난 리진이가 그들을 용서한다던가 그런 짜증나는 엔딩 말구요. 이들에게 이 아이들이 받았던 것처럼, 그런 공포와 무기력함 좌절감 그리고 책임감, 죄책감을 남은생 내내 느끼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서태임에게는 자신의 아들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그 자신을 말리지 않은 엄마에게 자신의 행동의 책임을 투사해서 자신의 과거를 더이상 정당화 할 수 없도록 한다던가. 차준표와 경우에는 죽는 날까지 자신의 아이에게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혐오감을 받으며 그런 혐오감을 심어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추하고 또 반추하여서 죄책감과 수치심의 지옥을. 그리고 신화란에게는 자신의 욕망하던 욕망을 더이상 욕망할 수 없는 현실을 선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진이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리진이가 기억을 떠올릴까봐 불안해하는 리온이도 보고싶지 않구요. 그리고 기억을 떠올려서 괴로워하는 그들을 보고싶지 않아요. 과거를 반드시 직면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생활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면, 굳이 과거로 내려가서 기억을 찾을 필요는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녀는 용기있는 아이니까 거기로 돌아가서 정면으로 바라보고 고통스러울 지라도 있는 그대로 보고 그리고 그걸 끌어않고 살아갈거에요. 이 아가씨는 그런 아가씨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그런 고통을 이 아가씨에게 주고 싶지 않아요. 이 아가씨는 분명 아주 많이 슬퍼할거 같아요. 자신보다 도현이 때문에요. 자신의 고통도 고통이겠지만, 차준표가 자신의 행동의 합리화를 위해서 선택한 투사 행위가 도현이에게 어떤 지옥을 선물해줬는지 그녀에게는 보일테니까 말이에요. 여전히 그가 아버지의 아래서 지배받고 그가 투사한 것을 온몸으로 받아서 체현하고 있다는 게 보일테니까요. 그가-차준표- 도현이를 학대를 제공하는 주체, 공모자, 동조자, 방관자로 '세뇌'했다는걸요.  

어린 아이인 도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말 최대한의 최대한의 최대한의...(무한대로~)의 용기있는 행동을 했어요. 리진이를 지키기 위해서요. 자신도 그렇게 맞을 수 있는데도 말이에요. 그녀를 위해서 막아섰어요. 그리고 이 아이는 일상에서 아버지가 리진이를 때릴만한 행동을 안하려고 부던히도 애를 쓰며 살아왔겠죠. 
맞는데 이유가 있나요. 그냥 때리고 싶으니까 거기다가 이유를 붙이는거죠. 그냥 아이를 때리고 싶은거에요. 폭력을 쓰고 싶은거죠.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게요. 자신이 너무 불행하고 짜증나고 화가나니까요. 만만한 대상에게 자신의 분노를 퍼붓는거죠. 게다가 그 대상은 자신에게 보복을 할 만한 힘이 없어요. 그러니까 편하게~ 아주 편하게 폭력을 사용하는거죠. 그리고 일말의-일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찜찜함은 자신의 아들에게 던져주는거죠. 이 아이도 만만하니까요. 얼마나 편해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책임을 뒤집어 쓰는 대상이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있어요. 그런 비합리적인 주장을 사실로 믿어버리다니! 폭력을 사용하고 투사하는 동안은 자신이 전능하다는 걸 맛보겠죠. 누군가를 마음대호 휘두를 수 있고, 그리고 그 대상은 너무나 무기력하고. 무기력한 대상에게서 자신을 봤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더 폭력을 휘둘렀을지도 모르구요. 그 자신에게 화가나는데 자신에게 화가나는지 모르니까. 쉽고 편하게~ 정말 쉽고 편하게요. 이렇게 적합한 대상이 어디 있겠어요. -_- 그냥 로또인거죠. 로또. 감정 해소의 로또. 
그런데 이 아이-도현-가 무슨 죄가 있어서 속죄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그들의 자식이라는 이유 때문에? 도현이는 공모자도 방조자도 원인제공자도 아니에요. 그런데도 그-차준표-가 만든 프레임안에서 생각하고 자신을 비난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그를 보면서 누구보다 안타까워하고 속상하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는건 리진이 일거라고 생각해요. 그가 자책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른 무엇보다 그녀에게 더 괴로울거 같아요. 


왜 부모세대와 그 윗세대가 한 잘못을 이 아이가 고통 받아야 하는건가요? 아무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지 않고 있어요. 아무도 말이에요. 이들의 행동에 할 수 있는 저항이란 저항은 다해왔던 도현이만 책임을 느끼고 고통받고 자신을 비난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이 아이러니...  도현이는 이 거지같은 부부의 로또가 맞네요. 인생 로또. 무슨 덕을 쌓아서 이런 애를 자신의 아이로 만났을까요? 이 어른들은 참 복도 많네요. 복도 많아요. 정말... 



+

생각해보니 도현이는 투사적 동일시를 하고 있는게 맞는듯. -_- 아버지의 수려한 유산이라고 해야할지. 일어나라고! 이 아저씨야! 일어나서 삶의 고통에 합류해야지! 누워있는데 의식은 있어서 옆에서 하는 말 다 듣는 설정이면 좋겠음. -_-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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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정신연령이 아마도 그 시기-도현이의 기억이 사라진 시기-에 멈쳤으리라고는 어느정도 예측하고 있었지만, 그때의 외상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오늘자 방영분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좀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도 그럴게 지성씨가 연기를 너무 잘한 것도 있지만, 아버지의 손가락이 조금 움직였다는 이유로 그때 그 순간으로 퇴행하는 그를 보는건 정말이지... 

세기의 경우에는 그 시기에 기억을 베이스로 태어난 인격이기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차준표)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은 그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상상할 수 도 없는 일이 아니었던가 싶어요. 그랬기에 식물인간이 되어서 누워있는 아버지의 손가락이 조금 움직인것 만으로도 외상이 재현되는 경험을 하는 했던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그 순간 세기가 퇴행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 아이-신세기-에게는 교정적인 정서체험이 없었기에 이렇게 반응하는것이 지극히 정상적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의 기억은 명백하게 그 시기-학대와 방임을 당하던-에 정확히 멈추어져 있기에 그-세기-가 경험한 세상을 기반으로 본다면 그의 상식선에서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목숨을 던져서 구하는 일은 결코 없는 사람이었을거 같아요. 

그의 외상은 전혀 약화된게 아니라 여전히 진행형으로 있었기에 그렇기에 보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힘들어졌던것 같습니다. 여전히 이유를 알수 없는 폭력에 노출될것 같다는 공포심을 가지고 아버지를 바라보는 세기의 눈동자는 ... 지켜보는데 정말 많이 먹먹해졌거든요. 이 아저씨는 연기를 쓸데없이(응?) 잘해가지고선;;; ㅠㅠ 

그 시기의 기억을 도현이는 살아남기 위해서 봉인했고,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던 세기에게는 유일한 애착대상이자 안전기지인 그의 기억속에 있는 그녀-아마도 오리진양-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와 다시 재회했을때 그런 반응을 보였고,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말에 순순히(?) 따르는걸 봤을때는 이게 사실인거 같아요. 유일한 애착 대상으로 부터 승인받고 존중받고 사랑을 받기 위해서 자신을 억누르는 모습에서 모자관계의 어떤면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세기에게 있어서 그 세계에서 그를 위로하는-혹은 안아주는- 대상은 오직 그녀뿐이었던것 같은데 그가 다시 눈을 떠서 세상에 나왔을때 그녀가 더이상 자신의 옆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알고 얼마나 절망했을지 상상만해도 먹먹해지더군요. 세상에서 얼마나 큰 고통과 분노를 삭이면서 복수의 나날을 그렸던걸까요?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뿐이었을거 같아요. 그가 그려온 완벽한 세상을 만들면 이전보다 덜 힘들어질거 같아서 그런 행동을 했던거 같은데 그런 그에게 그의 할머니는 그의 아버지가 학대하는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그를 지키는 대상으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말함으써 인지시켜 이원적 구조안에서 악으로 존재해야하는 대상이 다른 대상-선-으로 전치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기에 그의 인격 혹은 그의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되어서 두통이 시작되었던게 아닌가 싶아요. 
자신을 학대하기만 했던 그 아버지가 바로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은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었을거라고 생각하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그런 선택 때문에 지금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건 아이인 세기가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었을거 같아요. 세기는 아직 어린아이인데. 어른들은 너무 잔인하네요. 뭐 하긴 할머니인 서태임이 보기에는 도현이는 어른이니까요. 그리고 그녀에게 중요한건 눈앞에 있는 손자가 아니라 "(아마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자신의 아들이었을테니까요. 



이 시점에서 하나의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 가족은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갈등구조가 형성되었는지에 대해서요. 잉여력을 낭비하며 가족 가계도를 그려가며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그려본 이 가족 관계의 갈등의 핵심은 '경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거도 그럴게 지금 현재 보이는게 육촌관계인 도현이와 기준의의 경쟁에서 그런 관계가 명확히 보이니까요. 누워있는 도현이의 아버지(차준표)와 사촌인 기준이의 아버지(차영표)와의 관계도 그러했을거 테구요. 승진그룹 초대회장인 차건호와 차영표의 아버지-차O호)의 관계도 당연하게 그랬을거 같구요. 이들의 부모인 증조부가 형제관계가 어떠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초대 회장이었던 차건호와 그리고 그의 동생을 굉장히 경쟁시켰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승진그룹의 초대회장이었던 차건호는 사실 자신의 동생인 차O호에게 굉장히 컴플렉스가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실질적인 부를 이룩한것은 자신이지만, 그의 아버지가 자신보다 자신의 동생을 더 인정했다던가 형제관계에서 어릴적부터 자신의 남동생이 좀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자신보다 부모에게 좀더 사랑받았던 자신의 동생.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성공했지만, 아버지는 그가 원하는 것 만큼 그를 인정하지도 사랑해주지도 않았던거죠. 그리고 그 동생이 낳은 자식 또한 자신의 아버지는 자신의 자식보다 편애하고 있었구요. 게다가 자기가 보기에도 그들의 자식이 서태임(현회장)과 자신이 낳은 아이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은 자신의 동생에게 컴플렉스가 있던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게 아닐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면, 현회장인 서태임의 행동이 어느정도 설명이 되는거 같습니다. 자신의 자식을 미흡하게 바라보는 자신의 배우자(차건호)를 보았기에 그녀는 더더욱 차준표를 싸고 돌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갈등적 관계인 그 부부 아래서 자란 차준표는 무언가가 굉장히 결핍되고 억압되었기에 그의 분노를 그런 방향-아이를 학대하는-을 쏱아내는 방향이었었을지도 모르구요.


그렇기에 이 부모 아래서 자란 차준표는 민서연과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부부관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민서연을 배우자로 맞이한건 순전히 본인(차준표)의 의사가 아니라 자신의 아버자인 고 차건호 회장의 결정이었을거 같아요. 부족한 자신의 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선택된 며느리이자 그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아들상이 민서연이 아니었을까요? 자신의 사촌(차영표)와 경쟁했던 그는 결혼을 해서 안정된 둥지를 마련하지 못하고 또다시 이전의 대인관계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을거 같습니다. 현실이 그러했던거 같구요. 며느리를 편애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그가 느꼈던 분노와 좌절감은 엄청났을거 같습니다. 

이들 부부는 그들 부모 세대의 형제관계-차건호와 차건호의 동생의 경쟁관계-에 있었던 역동을 그대로 반복하는 패턴이었을거 같습니다. 자신의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되어버린(?) 배우자에게 의지하는 것은 차준표로서는 힘들었을거 같고, 그의 그런 욕구-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는-는 신화란과의 외도로 어느정도 충족되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외도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장 큰 질타를 받았을거 같구요. 배우자였던 민서연도 비슷한 맥락으로 외도를 했던거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배우자가 자신을 신뢰하지 않고 경쟁 상대로만 느끼는건 그녀로서도 견디기 힘들었을 테니까요. 그녀가 원했던건 배우자의 신뢰나 애정이 가장 최우선이었지, 시아버지의 신뢰나 애정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 신뢰가나 애정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부부 관계에서 좌절되는 그녀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기능은 하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이들 부부는 결국 부부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외도를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 두사람의 외도를 아버지인 차건호가 알았을때 자신의 외도에 대한 반응과 부인인 민서연의 외도에 대한 반응이 달랐을거 같아요. 그녀의 외도도 자신의 잘못으로 몰아갔을거 같아요. 자신보다 남을 더 싸고 돈다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는 더더욱 분노를 느꼈을거 같구요. 그리고 그 분노는 당연하게 자신의 자식에게 갔을테구요. 게다가 민서연의 자식은 아마도 자신의 아들 도현이보다 어린시절부터 더 영특했을거 같다는... (이건 제가 리진이를 민서연의 자식이라고 이미 받아들이고 있어서 그렇게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도현이의 조부인 차건호와 서태임의 관계도 원만하기 힘들었기에 차건호도 아마도 외도를 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준표의 엄마인 서태임에게는 며느리인 민서연에게서 자신과 차건호의 젋었을때의 패턴이 반복되는걸 느꼈을거 같기도 해요. 자신과 낳은 자식보다 며느리를 편애한다는 건 그녀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선사했을거 같습니다. 그 고통 안에서 차건호 본인도 결코 자유롭지 못했을 테지만요. 뭐 그래도 나머지 사람들보다야....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의 갈등을 폭발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차준표와 민서연의 부부관계는 미국에서도 여전히 원만하지 못했을거 같아요. 아버지의 시아에서 떠나도 자신의 배우자가 자신의 경쟁 상대인거는 바뀌지 않는 사실이었을 테니까요. 미국으로 모든걸 관두고 차준표를 따라갔던 민서연은 어떠했을까요? 이런 문제가 폭발해서 같이 해결해보고자 나간거 같은데 사실 나간다고 해도 그 문제가 사라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계는 더 틀어지고 더 절망적인 상황 흘러갔을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그녀에게 시아버지의 호출에 응하도록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차준표) 맞기만 하는 자신의 아이에게 자신의 부모에게 무기력했던 그 자신을 봤을수도 있고-무기력한 자신의 이미지가 투사되거나 혹은 자신이 부정하는 자신의 모습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자신의 아이라면 자기가 그런 행동을 하여도 다른 반응을 하여 자신에게 부당하다고 말하기를 기대한다던가 그 상황에 피하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 했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아이가 자신의 마누라가 외도해서 낳은 아이를 감싸는 걸 보고 더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었던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향해야 하는 분노를 아버지에게도 배우자에게도 폭발하지 못했을거 같아요. 자신보다 우월한 배우자-자신보다 서열이 위인-에게 폭발하는건 힘들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의 그 분노는 자연스럽게 아주 물 흐르듯이 그의 아이와 그녀의 아이에게 향하게 되었을거 같습니다. 애들은 만만하니까요. 


여기까지 상상하고 보니 이 집구석은 지옥이네요. 지옥....       그렇다고 해도 당신들이 아이를 그렇게 학대하고 학대하는 행동을 동조하는 태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않되는 행동이죠. 아무리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설명해도 그 죄의 무게는 줄어들 수 없어요. 무엇보다 당신들은 자아가 조각조각날 정도로 고통스러웠던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당신들은 어른들 이었자나요. 

빡이 치는 부분은 차준표가 두 아이를 학대하는 동안 이들의 어머니는 무엇을 한건가 하는 의구심이 일었습니다. 신화란을 두고 세기가 방조자라고 했던걸 보아하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맞고 있다는 현실에서 고개를 돌렸던거 같습니다.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자신의 배우자가 분노조절에 장애가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자신이 맞는게 아니라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그 아이가 태어난 출생때문에 그런 대접을 받아도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지하실에서 살고 있고 그리고 이유도 없이 아버지에게 맞고 있는데도 말이에요. 우와.................... 

가장 이해하기 힘든건 회장의 손자인 도현이가 지하실에서 살아야만 했던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 또한 차준표의 의사가 아니라 차건호의 의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공평하게(?) 두 아이 모두를 지하실에서 양육하는 멋진 방법을 생각했던거죠. 갈등을 드러내는 존재를 감춤으로서 이들 부부의 관계를 좀더 이어나가기 위해서요.  

불이 났을때 리진이를 대리고 나온 사람은 누구 이었을지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도현이는 차준표가 구했고 그녀는 누가 그 지하실에서부터 대리고 나왔을까요?


11화에서 가장 뚜껑이 열렸던 이유는 세기의 반응을 보면 아버지의 구타가 너무 반복적이라서 몸이 그걸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손이 떠는것만을 보고도 저런 반응을 보이다니. 얼마나 맞았으면 애가 저런 상태가 될꺼요? 이 아이가 현실에 존재하는 아이가 아닌데도 이토록 저를 뚜껑이 열리게 만들다니...  지성씨는 연기 존잘이 맞습니다.

성인으로서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지 못하는 병신(네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들은 어른 대접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럼 혼외자식을 원하지 않았으면 피임을 똑바로 하던가요. 자기들이 실수해서 태어난 아이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들도 당신들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을거에요. 세기가 말하자나요. 구해주는 거 따위 원하지 않았다구요. 삶은 분명한 고통인거에요. 이아이게 있어서. 태어난건 고통이고 존재하는 것도 고통이고... 

지금 이순간에도 자기 자식에게 일관성 없이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며 폭력까지 휘두르는 부모들이 있을테죠. 언어적인것도 똑같아요. 자신이 자신의 문제 때문에 아이에게 화풀이하고 화풀이 했는지도 모르는건 분명히 죄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당신으로 존재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고  합리화 하면서 잘 살고 있겠지만, 당신이 때린 당신의 아이는 곪다 못해서 썩어 문들어지고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이제 이전처럼 폭력을 휘두르지 않아도 상황은 크게 변하기 힘드니까요. 그 다음이 어떨지 더이상 당신이 그런 행동하지 않아도 몸이 기억하고 그리고 마음이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 이전에서 어쩌다가 우연히 멈춘거고 어떤 날에는 그 다음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는걸 아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당신의 자식에게 몸과 정신에 인두로 몸을 지졌는데 그 흉터가 죽는 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수준의 흉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통증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간혈적으로라도 존재하겠죠.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의 폭력은 해명이 될 수 없고 그리고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당신은 그저 약자에게 화풀이를 한거지 아이를 위해서 훈육을 한게 아니니까요. 




+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허리와 배가 아파오더군요. ...................  전 이 아이들이 행복해길 바래요. 특히나 세기가요. 그녀가 부디 그의 손을 잡아주길 바래봅니다. 두사람중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들을 보듬는....

그녀에게 구원자를 기대하는 것 자체도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인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도 세기처럼 그렇게 기대하게 되네요. 리진이가 자신의 기억하지 못한 과거를 떠올리면 어떨게 될지. 기억을 아에 잃어버리는 삶이 좋았을까요? 아니면 기억하지만 거기다가 남겨두는 삶이 덜 힘들었을까요? 

직업적인 부분을 배제한다고 하여도 그녀를 구원자로 그리는 것 자체가 사회가 여성에게 그리는 이미지를 어느정도 투영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마음 편하게 보고 있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현 상황에서 본다면 그 보다는 그녀가 좀더 자기가 튼튼한게 아닐까 하고 기대를 ................. 하고 싶지만, 그럴리가 없겠죠. 그런 경험을 했는데 말이에요. 이 아이는 그 고통을 어떠한 방식으로 처리 했을까요? ㅠㅠ  

두 아이 모두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더라도 덜 힘들길 바랄 뿐이에요. 



뱀다리_

적고보니 제목에서는 '가족관계의 갈등이 대물림 되는 이유'라고 적었는데 대물림 되는 패턴은 적었지만 그 이유는 미흡한게 아닌가 싶... 뭐 이유가 별도로 있겠어요. 자기가 어떤 패턴을 반복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의 고통안에서만 살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겠죠. 나의 고통만 크게 느껴지고 상대방의 아픔은 느끼기 어려우니까요. 

자신의 부모가 어떤 취약성 때문에 저런 행동양상을 보이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고 그리고 자신이 이런 패턴을 자신의 세대에서 단절하겠다는 의지도 없기 때문에 대를 이어서 내려오면서 더더욱 역동이 강화되는 거가 아닐까 하는... 그래도 도현이 세대에서는 단절될거라고 믿습니다. 이 아이들이 이토록 아픈게 그래서 그런거니까요. 그래서 용기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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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5.12.5. 목요일 방영분. 10회) 세기군이 했던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피해자'와 '가해자'와 '방관자'가 이렇게 삼자가 존재해야지 '학대'가 성립된다고 했던가? 정확히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대충 그런 말로 기억해요. 개인적으로는 '방관자'라는 말보다는 '공조자'나 '동조자'라는 말이 좀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의견에 대부분은 공감하지만, 좀더 날을 세워서 표현하는 것도 세기군 캐릭터에 더 어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가지 그가 출현한 드라마 중에서 기억해 챙겨서 본 그의 드라마는 <뉴하트>, <보스를 지켜라> 정도에요. 이 두 드라마 중에서 후자인 <보스를 지켜라>쪽은 끝까지 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 드라마로 극중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좋았지만-어떤 의미로는- 그 시기에 모 기업의 총수와 그의 아들이 시민에게 행사한 폭력 사건이 저절로 연상이 되었기 때문에 막연하게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역시나 차회장이 보복 한다고 그렇게 행동했던건 비슷하네요. 다른점이 있다면 폭력의 강도의 차이 정도. 드라마 자체도 그 사건에서 영감(?)을 었었던게 아닐까 싶은데 그건 작가 본인만이 알고 가는 부분일테니까 뭐... 

<뉴하트>의 은성역은 정말 좋아하면서 봤었던거 같은데 모에를 부르기에는 뭔가가 좀 부족했었던거 같아요. 두 드라마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면 저라는 사람은 이 친구의 발랄한 느낌과 어두운 면, 그리고개그적인 모습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질 때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그러는 의미에서 다양한 그의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는 <킬미힐미>는 어쩌면 운명일지도? (뭐라고? ㅋㅋㅋㅋ)

덕분에 그이는 그냥 좀 호감이 있는 배우에서 현재를 기준으로 저의 안에서 최애 배우의 방을 차지했어요. 안녕~. 우빈씨. 우빈씨도 좋아하지만, 우빈씨가 좋아한 '최영도'가 더 좋았거든요. 미안요. ㅠㅠ 내 마음 나도 어쩔수가 없어요. 
각본도 좋고 배우분들 연기도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너무 많아서 좋은 드라마 라고 말해봅니다. 안요섭, 페리박, 신세기, 요나...  아직 만나보지 못한 나나 모두 좋아요. 우열을 따지자면 세기군이 제일 좋고 그 다음으로 페리씨와 요나가 좋아요. 도현씨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역시 내안에서는 세기군에게 밀리고, 페리박에게도 밀리네요.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걸 보니까 세기군은 정말 서브 남주가 맞나봐요. (당연하겠지만~) 전 늘 짝사랑하는 서브 남주를 좋아하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ㅁ- 으하하! 역시 리진이의 마음을 차지하지 못하겠군요. 흑흑 ㅠㅠ 

오리온과 오리진 남매도 좋고 이들 남매의 부모님 역인 분들도 좋아요. 박서준씨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인상 깊었는데 여기에서도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역인거 같아요. 하지만 이분도 역시 세기군과 같이 서브 남주 신세. ㅠㅠ 흑흑흑. 실장님도 좋아해요. 도현군과 쿵짝 거리는것 보다는 세기군과 삐그덕 거리는게 더 재미있더군요. 목요일날 방영 했던 내용중에서 리진이랑 실장님이랑 세기군을 의자체로 끌고 나왔는데 세기군이 의자와 함께 다시 회의실에 들어가는 장면은 ㅎㅎㅎㅎㅎ  아이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저는 1화를 보며서는 우려 아닌 우려를 하면서 봤었어요. 뭐 보다보니 그게 기우라는 걸 알았지만요. 늘 이쪽 범주에 있는 사람이 나오는 드라마는 영화는 민감하게 느끼면서 보는 편이라서 1화의 받았던 지나치게 가벼운 개그톤으로 묘사된 부분이나 세기군으로 인격이 변화는 극적인 부분이 그런 느낌을 받게 했었던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1화만 본 시점에서는 결코 편하게 하는 요소는 아니었거든요. 1화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 드라마는 DID 환자의 고통을 개인을 묘사하기 위하여 소재로 알차게(?) 소비만 하다가 끝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어요. 

2화를 봤을때는 1화랑은 느낌이 좀 달라졌지만요. 이 사람이 자기 취향에 대해서 아웃팅하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엄청 웃었습니다. ^^;; 톤이 좀 개그톤(?)에 가까워서 작가가 자기가 좋아하는 인물에 다양한 인격을 넣어서 망상하는... "나는 이 얼굴이 이런 성격도 있었으면 좋겠고 저런 성격도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세상의 중심에서 외치는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마치 팬티만 입고 길거리를 달리는 느낌? 그래서 정말 용감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이때까지 느껴졌던 가벼움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내려가면서 무거움과 명랑함을 적절하게 조화되고 있어서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방영된(10화) 화를 기준으로 하면요. 마감에 쫓겨서 대본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이 없다면 이대로 좋은 엔딩을 기대해도 좋을거 같아요. <괜찮아, 사랑이야>처럼요. 재열씨의 병을 그리는 모습이나 극중에서 재열씨의 병을 바라보는 시선이 참 좋았어요.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그리고 그의 병에 대해서 설명하는 여러가지 것들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킬미힐미>도 그런 느낌의 엔딩을 기대하고 있는데, 글쎄 어떨지 뭐 가봐야 알겠죠. ^^


드라마가 재미있는것과는 별개로 <괜찮아, 사랑이야>나 <킬미힐미> 그렇고 티비엔에서 방영하는 <하트 투 하트>도 그렇고 정신과 의사에게 시간을 정해두고-회기당 50분-상담받는게 일반적인 일은 아닌데도 상담을 하는건 정신과 의사의 주된 업무처럼 나와서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했습니다. 상담심리협회에서는 뭘 하는건지... 저건 분명하게 잘못된 정보를 드라마에서 제공하고 있는건데 왜 가만히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항의 서한이라도 써야하는거 아닌지. 서명운동도 할 수 있구요. 저에게 서명을 요구한다면 전 분명히 서명할거에요.  


사실 의사선생님과는 최근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약물 복용후 달라진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주된 주제이지 그 사람의 정서적인 어려움을 장시간에 걸쳐서 이야기한다던가 그렇게 이야기함으로써 구조적인 부분을 재구조화 하는건 없거든요. 물론 상담을 해주시는 의사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그분들에게 상담을 받으려면 엄청나게 큰 금전적인 부담을 안고 상담을 받아야 하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정신분석의 선생님의 경우에는 50분에 15만원에서 20만원 선으로 알고 있어요. 주변에서 정신분석을 받았던 분을 한분을 아는데 6개월 정도에 일주일에 2회기 상담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뭐 금액은 15만원 정도로 들었고 그래서 통장 적금을 깨서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상담 비용도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2배 이상 차이가 나는건 분명하니까요. 

저 자신이 처음 병원에 갔을때도 검사 받고 나서 임상심리사 선생님이 작성하신 보고서와 생리학적인 검사결과를 보면서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내원 동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하고 현재의 주된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약을 처방 받았어요. 주 1회 찾아가서 주로 했던 이야기는 이 약을 복용함으로 생기는 생리적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주제이었고 가끔(?)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는데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 처럼 정해진 시간안에 구조화되어서 이야기하는 건 아니었거든요. 물론 저의 뒤에 다른 대기하는 환자분이 적을때는 최대 30분까지도(체감상일지도 모르지만)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적도 있었던거 같아요. 뭐 그래도 가장 길게 대화를 나눴던 때는 초진을 했을때로 기억합니다. 

약을 먹어도 저의 경우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오히려 작업능력이 떨어져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가지 에러사항이 많아져서 힘들었었어요. 항우울제 이외에 다른 약들-수면제, 식욕촉진제-도 소용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늘 진료시간에 투약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나눴던거 같아요. 복용량에 대해서 상의하면서요. 의사 선생님과 약 이야기를 하면서 최근의 변화나 상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시간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그때 해준 말들 중에서 큰 위로가 된 말들은 있었어요. 자기공개 해주셨을때가 그랬거든요. 레지던트 과정 내내 본인도 복용하셨다는 말은 저에게 참 위로가 되었어요. 

약을 먹어도 힘든건 매한가지가 아니라 더 힘들어지는거 같아서 큰 결심을 하고 병원내 부설기관으로 있는 상담센터에 신청을 했고 이 병원에서는 4회기를 한번에 신청하는 시스템이라서 4회기를 신청하고 매주 50분씩 상담을 받는걸 이어나갔었어요. 정말 자신이 와해되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만난 선생님은 절 잘 담아주셨고 그래서 그 시기를 잘 버틸 수 있었던거 같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정신과적 질병과 그 치료법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텐데 좀더 정확하게 정보를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드라마를 보면서 있어요. 처음 만나서 내원 동기를 힘들게 말했던 의사 선생님도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셨지만, 그래도 저에게 제일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은 상담 선생님 이시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역활을 하는 사람도 드라마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상담 받은건 상담심리사 선생님이고 심리검사를 분석해주신 분은 임상심리사 선생님 이었으니까요. 병원에 가면 의사도 나오고 간호사도 나오는 것 처럼 이분들도 그 공간에서 함께 일하면서 협력하는 분들인데 아에 없는 존재로 묘사하는건 이해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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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주행 할 드라마는 로열패밀리나 비밀 중에서 고민중이에요. 보스쪽도 고민중이긴 한데... 역시 이쪽은 여러모로... (-_-)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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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 따라서 가본 100년만의 시사회 이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사회 규모가 크니까  티켓을 받기 위한 줄이 엄청 길었거든요. 마치 코미케에 벽부스에 줄 서는 기분으로 대기했는데 뭐 6시 반부터 선착순 배포라서 6시 반 언저리에 간 저희는 바로 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대인사는 없는 줄 알았는데 깜짝 이벤트로 배우 세분과 제작자가 인사해줘서 반가웠지만 저의 비루한 카메라는 아이팟 터치 5세대라.......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부적절....... 역시 디카가 제일인가봐요. -_-;; 오시는 줄 알았으면 디카라도 들고 갔을텐데 말이지요. 

정우씨는 팬분들의 요청으로 노래도 불러주고~ 진구씨는 인사하는데 목소리가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잘생겼다고 하니까~ 크게 말해달라고 하시고... ㅎㅎㅎ  잘생긴 사람도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건 좋은가봐요. 귀여웠습니다. 하늘씨는 연극때문에 못온거 같다고 친구가 귀뜸해 주더군요. 


사실 저는 그 시절 인기 있었던 가수분들에 대해서 정말 문외환 수준이 아니라 아는 정보가 0에 가까운지라 편견의 개입 없이 볼 수 있었어요. 실존 인물을 잘 모르니까 아무래도 그런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던거 같아요. 그냥 창작물로 감상 할 수 있었거든요. 고로 이 영화를 감상했던 포인트는 고증(?)이 아니라 순수한 재미쪽에 있었습니다. 영화는 생각했던 것 보다 볼만했어요. 에필로그만 빼면요. 그건 정말 사족 중의 사족이더군요. -_-;;;;;;;;;;;;;;;  덕분에 후반부가 너무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인역에 캐스팅 된 배우분들이 청년 시절과 차이가 너무 심한 분도 있어서 그 부분도 집중하기 힘들었다면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OTL

특히나 정우씨의 중년역을 했던 김윤석씨는 ... 으으음. 첫사랑에 실패하면 어떻게 역변하는지를 보여주는 ...(퍽!!) 하하하하. 희애씨가 알아보는게 신기할 지경이었어요. 생김세야 어쩔수 없지만 분위기가 너무 다르니까 동일 인물로 느껴지기 힘들었었어요.ㅠㅠ 우는중. 그래서 반전이라면 반전이랄까 묘하게 더 몰입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굴이 저렇게 망가지는 느낌으로 가는.....;;  덕분에 가장 중요한 대인관계의 좌절로 인한 스트레스가 신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스트레스는 노화와 역변의 주범이에요. 이런걸 노린건 아니겠지만요.

전 딱히 특정 배우의 팬이 아니라서 화면에서 누가 너 반짝반짝한지 포인트를 맞추면서 봤었는데요. 한효주씨는 으아아아. 진짜 이쁘게 나오더군요. 촬영감독님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그 시절의 아가씨 의상이 원래 이뻤지만 옷들도 신경써서 입혀줘서 더즐거웠는데 그녀에게 정말 잘 어울려서 덕분에 보는 내내 눈이 호강했습니다. 

하늘군도 이쁘게 나왔어요. 전 안경 캐릭터를 좋아하는지라 그냥 재미있어 하면서 봤는데 팬인 친구는 몹시 괴로워 하더군요. 캐릭터가 그런 캐릭터인것도 묘하게 귀엽던데 말이죠. 목소리가 좋아서 뭘 해도 극중에서 커버되어서 반짝 반짝한 느낌이었거든요. 정말 미성이라서 듣기가 참 좋았어요. 뮤지컬은 어떨지 궁금해지도 했구요. (친구님의 영업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의 영업력이란;;)

정우씨는 응답하라에서 처럼 귀여웠어요. 아방 연기가 정말 극강이더군요.^^아이공~  속는것도, 속이려고 하는 것도 귀여워서 보는 내내 저도 효주씨의 마음으로 두근두근하면서 봤습니다. 드라마-1994시절- 때보다 상당히 나이가 들어 보여서 놀라긴 했지만요. ^^;; 정우씨는 최애(한효주씨)를 위해서 존잘님께 부탁해서 연성을 빌려가서 직접 연성한 것 처럼 연기하는데... 이 부분이 쥐구멍에 들어갈 정도로 부끄럽지만 귀여웠습니다. 자는 진구씨 깨워서 기타를 쳐달라는 장면도 귀여웠구요. 개인적으로 진구씨랑 정우씨랑 같이 있을때가 두분의 시너지 효과가 참 좋았는데요. 성인 역에서는 그 케미가................. 와장창창..;;;;;  

진구씨 중년 역의 장현승씨는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가 머랄까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 시절에도 오토바이를 몰았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너무 기름 기름이 추가된 느낌이었어요. 기름기름 열매를 드신 느낌.........................................................   으아아앙. ㅠㅠ;;;


뭐 그 외로 그 시절의 통금이나 다른것들에 대해서 반짝 반짝한 느낌으로 그려주는데 그건 정말 보기가 그렇더군요. 지나고 보면 다 반짝 반짝한 느낌인가 봅니다. 반짝 반짝은 얼어죽을. 개인적으로 그런건 정말 신기해 하는 쪽이라서요. 지옥같은 기억은 그냥 지옥일 따름이죠. -_- 미화는 과거 회상류 영화의 미덕인가하는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뭐 기억을 재포장 하는것의 동기와 의미는 알겠지만, 환영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우리는 계속 재구성을 거듭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대로의 느낌을 가지고 유지해야지만 과거가 과거로 남는것이 아닐까 싶거든요. 설사 과거를 재상연 하는것이 스트레스가 있다고 해도 과거를 과거로 끝내기 위해서는 온전하게 기억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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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ㅁ^///  몇번을 돌려보는건지!!!  

차장님과 그래의 러브러브! 그리고 석율씨의 짝사랑! > 3 <

미생 동인지 보고 싶음. 코믹월드 한번 가야하나..! 온리전  열리면 좋겠뜸!!


사우나 에피소드는 신입사원들이 찜질방 놀러가는 에피소드나 영업3팀에 석율씨 붙여서 다녀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어 보임. 백기씨도 같이~. 백기씨의 몸을 부러워하는 그래그래!  몰캉몰캉한 그래의 몸을 만지는 성율이! 그걸 보고 우리애 괴롭힌다고 화내시는 차장님. 차장님에게 그래그래의 몸이 몰캉몰캉하다고 말하는 성율. 쿡쿡쿡.


으아 썰 포텐이 그냥 막 터짐.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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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ドクターX ~外科医・大門未知子~)

일본드라마|총 8부작|15세이상 관람가|2012.10.18~2012.12.13방송종료 편성 일본 TV 아사히

연출_ 타무라 나오미, 마츠다 히데토모|극본 나카조노 미호

출연_ 요네쿠라 료코, 요네자와 루미, 다나카 케이, 우치다 유키, 카츠무라 마사노부, 스즈키 코스케, 시부키 준, 하야시 탄탄, 야마모토 미즈키, 키시베 이토쿠, 무로이 시게루, 단다 야스노리, 이토 시로

줄거리_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가진 프리랜서 슈퍼닥터의 이야기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ドクターX ~外科医・大門未知子~)

일본드라마|총 9부작|2013.10.17~2013.12.19방송종료 편성 일본 TV 아사히

연출_ 타무라 나오미, 마츠다 히데토모|각본 나카조노 미호

출연_ 요네쿠라 료코, 후지키 나오히토, 우치다 유키, 엔도 켄이치, 사사노 타카시, 키시베 이토쿠, 미타 요시코, 니시다 토시유키, 미츠시마 신노스케, 유민, 미즈사와 에레나, 이노 마나부, 노마구치 토오루, 록카쿠 신지, 아사노 카즈유키

줄거리_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가진 프리랜서 슈퍼닥터의 이야기


오랜만에 일드를 뭘 볼까 하다가... 구글티비에서 1화가 무료인 일드를 고르다보니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가 눈에 뙁! 사실 요네쿠라 료코 언니는 <아내는 요술쟁이>랑 <성형미인>을 연기했던 시기 정확히 말하면 손발이 굽던 캐릭터를 연기하던 그 시절부터 좋아했던지라... 최근에 이 언니는 어떤 연기를 할까 궁금한 마음으로 1화를 봤습니다.
1시즌과 2시즌 1화만 보고 내린 결론은 이 드라마가 <파견의 품격>과 상당히 비슷한 향기가 나서 아 오랜만에 전화를 달리겠다는 예감이 들었고, 뭐 결과는 예상대로... 짠짠~ 그리하여 오랜만에 리뷰도 적고 있는 저를 보고 재미있어 하고 있는 형국이에요. ^ 3 ^ 

사실 유치하다고 하면 그렇다고 말할지도 모르는 설정입니다만, 가령 예를 들어서 "저는 실패 따위는 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언니에 모습에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웠습니다만, 아 1시즌 마지막 화에서 그녀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를 알고 나니까 편하게 보게 되었어요. 사실 중간부터 드라마에서 "실패"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인적 없어서 아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이 업무를 성취할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신뢰감이 강하고 그게 현실적으로도 이어지니까 아 이 캐릭터가 이런말을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말할 수 있는거구나 하는 이해가 오더군요. >_ <;; 


설정을 이야기하자면, <파견의 품격>에서 처럼 업무 능력이 상당하고 그리고 속도가 빠르다는 설정인데 이쪽은 본인의 직업인 '외과의'한정으로 그런 설정이었어요. 성격은 뭐 그냥 나의 갈길을 가는 캐릭터라고 말하면 될려나. 사회성이라고 말하면 그런 부분은 상당히 떨어지는 캐릭터이에요. 그런 그녀는 본인의 실력을 기반으로 종합 병원에 프리랜서 의사로 계약해서 위험한 수술을 1건 성공시킨 다음 정식 계약을 체결하여서 본인의 원하는 근무조건을 상대편-종합병원측-으로부터 받아냅니다. 

종합병원에서 하는 과 전체가 도는 회진에 불참, 회식에 불참, 논문 조수 불가능 등등등... 뭐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라면 당연하게(?) 기대받고 요구받는 진료와 수술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모든 업무를 거부합니다. 그리고 패션에 대해서 지적하는 병원장(이던가?)에게 이제부터 의술을 뺀 다른 부분에 대해서 지적받는건 거절하겠다고 말하는 당당한 모습!!!!!!!! 언니!!! 멋져요!!! 아이고 통쾌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처음에 그런 그녀의 행동에 대해서 집단 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불쾌하하지만 어느사이에 그런 그런 모습을 통쾌하다고 느끼면서 그녀의 그런 행동을 조력-수술을 돕는등-하게 되는 전개로 나아갑니다. 

장르 일본드라마 답게도 연애요소는 당연하게 없으며, 매화 다른 의사들이 생각하지 못한 어려운 술식을 제안하고 그리고 본인이 집도하여 환자를 구해냅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주변인들이 자극받고 그리고 이야기 안에서 가장 변할리가 없다는 캐릭터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자극하고 그리고 마지막화에 그런 모습을 이끌어냅니다. ^^


1시즌의 백미라고 하면 마지막화에 부스지마 병원장과 다른 병원장님과의 병원앞에서 몸싸움이.... ㅎㅎㅎㅎ  할배들이 지팡이와 가방으로 투닥거리는데 그게 참.. ㅎㅎㅎㅎㅎ  아이고 영감님들!!  

2시즌의 감상 포인트라고 하면 1시즌에 나왔던 두 의사가 나오는 부분과 마취의 이었던 선생이 고정 캐릭터로 나와서 둘이 함께 수술실을 이끌어 나가는 부분과 그리고 늙은 후지키 나오히토의 모습을......................ㅠㅠ 아 이 아저씨 뭘 하셨는지 세월을 직통으로... ㅠㅠㅠㅠㅠㅠㅠㅠ  <호타루의 빛> 부장님은 어디에 ㅠㅠㅠ 찾아보니 제가 마지막으로 봤던 이 양반의 드라마가 후카쿙의 나왔던 <전업 주부탐정~ 나는 그림자~>로 2011년 작이더군요. 그 이후에 무슨일이 있으신건지.;; 

개인적으로 재미는 2시즌보다 1시즌이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의국내 다른 의사들과 어느정도 연대랑 감정적 교류나 이해도 있었던 부분에서 더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2시즌에서는 그런 부분은 좀 많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뭐 정치적인 로비에 대한 부분은 좀더 풍부하게 그려졌던거 같지만요. 대학병원 인사철 선거를 둘러싼 그런 부분은... 호호호호 과자 선물 하단에는 돈다발이 기본이구나 하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_-;; 하하하!  다만 의국내에서 완전히 소외된 느낌은 좀 그렇더라구요. 비록 그녀가 그런거에 전혀 연연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요. 

후지키 나오히토씨도 이 사람이 그녀를 이용하는건가 그런 느낌이... 결말로 가서는 그녀에게 반해서 그녀와 함께 병원에 근무하고 싶어하는 것이 더 강하게 그려졌습니다만, 초반에 이용할건 충분히 이용하는 모습은 좀... 뭐 그렇게 캐릭터가 나아가다가 그녀에게 자극받아서 원래 지향하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설정인거 같습니다만, 주변인물이 다 그러니까 그렇더라구요. ㅠ_ㅠ 게다가 이 친구가 갑자기 변심하는 부분에 개연성이 좀 약했던것 같아요. 아버지가 그런 성격이라고 설명은 해주셨지만요. 

그리고 뭐 어쩐지 3시즌도 나올것 같아요. 8화 9화로 끝나서 가볍게 보기 좋았습니다. 내가 못하는 말들을 시원하게 지르는 그녀를 보며 대리 만족도 되었구요. 다만 언니가 살을 너무 빼서 놀랐어요. 너무 마르심.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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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한국에 내한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우연히 알게되었어요. 


그것도 연극 공연 때문이라는 사실!!!

초난강씨도 만나고 그녀도 만나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내 평생 그녀 얼굴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이룰줄은 몰랐었어요. ㅠㅛㅜ 어흐흐흑


이로서 얼굴을 본 일본 배우는 

나가세 토모야 이후로 두번째가...

아 아니구나;; 나 테니프리 뮤지컬도 보러 갔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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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324-0076

마포구 합정동 362-12


요근래에 29CM의 스티키몬스터랩신작 라인업인 화분군을 날마다 보면서 고민했었습니다. 저친구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는가로요. ^^;; 그렇게 고민하다가 우연히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K오빠와 합정동 수제초콜렛 가게를 방문하는 날 졸라서 가봤습니다. :)



식사메뉴도 팔고 스티키몬스터랩의 다른 제품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피규어 실물은 나이키 콜라보때 이후로 처음 봤는데요.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가격인지라... 손쉽게 지르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흙흙흙 ㅠ.ㅠ 개인적으로는 후드티를 입고 있는 녀석들이 제일 귀여웠습니다. 티도 여러 종류로 판매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살짝했구요. 그나저나 이 녀석들 하의실종이라서 그걸 생각하면 살짝 민망함이~~ ^^;;  29CM에서 봤던 식기 세트도 있었구요. 액자에 넣어있는 저 포스터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품절... OTL  그외 설정집 같은 녀석도 있었었습니다. 

공공장소는 건물이 개인주택을 개조해서 여름에는 밖에서도 놀 수 있는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룸 같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고 그러기에는 좋을것 같아요. 스터디룸 같은 공간은 별도 건물로 되어 있어서 그게 더 좋았습니다.



내부에 있는 식물들은 모두 저 녀석들에 담겨 있었어요.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로 내려오는 식물들을 담은 녀석이 제일 어울리는것 같아요. ^0^

인터넷에서 보면서 정말 귀엽다고 생각한 쪽은 다리를 내리고 있는 THE POT B(사진 오른쪽)이라고 웹에서도 생각했는데요. 다리를 일자로 피는 녀석 THE POT A(사진 왼쪽)를 사는게 여러모로 요긴(?)하겠다는 생각하며 마음은 그쪽으로 굳혔는데요. 오프라인에서 만나니까 역시나(?) THE POT B의 매력에 반해서 그만  THE POT B로 결정하고 댈구왔습니다. ^^*



케이스도!!! 귀여웠습니다. 박스 뚜껑을 열었더니 같은 표정의 아이가 뙁!!!! 박스를 버릴수가 없어!!!! 끄악!!!  












안뇽!!!

너의 이름은 흰둥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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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낮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당인리 화력발전소는 벛꽃이 만개한 기간에만 개방한다는 사실을 금년에야 알았습니다.

네. 그 이전에는 저런 장소가 있는지도 몰랐지만요. ㅎㅎㅎ 


여튼 덕분에 친구 O양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도시락도 준비해온 그녀!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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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임매짱이 들고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는 성우쇼쪽 DVD는 처음이라서 테니뮤(테니스의 왕자님 뮤지컬)쪽과의 갭이 좀 있었는데요. 목소리를 계속 듣다보니 그 갭이 점차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좀 견디기 힘든 사람은 있었어요. 가장 괴로웠던건 사나다씨. 으흑흑흑. ㅠ_ㅜ 그나저나 소문에 들었던 미남이라는 이누이 성우쪽보다 키쿠마루 성우가 더 미남이었습니다. >_< 미남에 몸도 좋고... 으흐흐흐.


위에서 맨 왼쪽이 즈카님, 아래가 이누이씨, 옆에가 모모. 아래사진이 이누이씨. 노래는 아마 메가네송으로 기억합니다. 
코노미 선생의 노래도 있었어요. 뭐라고 말하기 힘들었습니다만, 생각보다는 나쁘지는... 콜록. 그나저나 그 분의 자뻑 오오라는 영상을 보는 저도 느껴지더군요. 그분의 노래나 포즈나 미소나 모든것들이 "두 날봐! 미남인 날봐! 나는 노래도 잘해! 춤도 잘추지! 만화도 잘그리지! 키도 크지! 몸도 좋지!" ㅇ>-< 선생이 이기셨습니다. 
왼쪽의 이미지는 설탕물 선생님의 동인지.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 함께 두고 봤어요. 하하하; 


영상을 보면서 그려본 그림들이에요. 사나다와 데츠카의 듀엣곡을 할때 그린 그림과 오른쪽 상단은 아토베씨. 얼굴은 좀 많이 다르셨지만, 개인적으로 느끼한 그 느낌은 좀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에치젠 성우는 얼굴이 너무 통통하게 올라와서... 으음. ㅠ_ㅜ;
하단의 가운데는 코노미 선생~이고 오른쪽 하단이 에이지 성우님. >ㅂ<; 모모느낌이 나서 저는 좋았어요. 청춘의 남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목소리와 에이지역을 할때의 갭도 좋았고... 흑흑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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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퀘인 빙구스러운 왓슨씨를 그리기 위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원작을 본 건 중고딩때 문고판 책이 전부였습네다. 본인은 추리소설을 보는 취미가 없어서 저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좀 멀다고 해야하나요. 뭐 여튼 그랬어요. 그래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친구 K에게 간략 소개를 부탁하니 홈즈씨는 마약쟁이, 왓슨씨는 퇴역군인이라고 하더군요. '으응? 빙구스러운 왓슨씨는 뭐고 퇴역군인은 뭘가?'하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본 홈즈씨는 그냥 히키코모리에다가 덕후. 그리고 버닝할 꺼리가 없으면 버닝할 소스를 달라고 외치시는 왓슨스 온리 러브 중년 아저씨로 보였습니다. 아 놔... 좀 씻기라도 하덩가요. 초장부터 3개월간 두문불출 하면서 폐인질을 하시더니 왓슨스가 등장하니 금새 양처럼 순해지셨습니다. 왓슨씨가 자기를 봐달라고 그랬던 것 처럼요. 이 장면에서 나는 초큼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오글오글
자상한 왓슨스는 그에게 날짜가 얼마나 지났는지 알려주고 창문도 열어서 통풍도 하고 차도 마시게 해줍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로 나가자고 하지요. 그의 오랜만의 데이트 신청에 기뻐하는 홈즈씨. 그렇지만, 그날 저녁 모임은 홈즈씨 입장에서는 혹이 있었습네다. 빈정상하신 홈즈씨는 저녁 모임에서 사고를 지대로 치시고 왓슨씨의 약혼녀에게 물세례를 받고 혼자 쓸쓸히(?) 식사를 하더군요. ㅠ_ㅠ 
나님(홈즈)은 나와 왓슨스 사이에 사람이 끼는 것은 질색이고 그리고 우리집은 왓슨스랑 나님과 사는 스위트 홈이어야지 완성이 되는데 왓슨스가 스윗트 홈에서 이사가는 것도 질색이고 혹이 붙어서 둘이 전처럼 놀 수 없는 것도 질색이고... 주저리주저리~

조선소에서 대박 사고를 치신 멍한 왓슨씨와 홈즈씨

왓슨스는 악취미에요. 친구 취향이. 그치만 착해서(?) 혹자는 악취미라서 홈즈씨 때문에 매번 괴롭지만, 걱정하는 마음반 두근거리는 마음 반으로 따라 나섭니다. 때로는 홈즈씨를 걱정하는 마음이 지나처서 주위의 약간의 기물 파손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말아 먹으시기도(?) 하시더군요. 그런 왓슨스의 마음은 홈즈씨는 아주 잘 알고 계시죠. ~_~ 보란듯이 총을 두고 나가는 홈즈씨!! 왓슨씨는 홈즈씨의 총을 보면서 '이번에는 일부러 두고 간거야'라고 말하면서도 역시 걱정이 되어서 따라 나서시고~ 이봐아;;

그녀에게 들켜서 열받으시고 자상한 배려의 한마디에 열폭하신 홈즈씨

다친 왓슨스를 보러 오기 위해서 홈즈씨는 멋진(?) 변장까지 하셨지만, 불행히도 왓슨스의 약혼녀님은 홈즈씨를 단번에 알아보시고 자상한 배려의 한마디도 해주십니다. "그이가 원해서 한거에요" 였던가 대충 그런 느낌이었어요. 홈즈씨는 소인이 보기에는 좀 열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약혼녀님은 왓슨스의 주인님으로써 아량을 배푼 걸 로만 보였어요! '나는 대인배라네. 이정도 쯤은 봐주지' 뭐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왓슨스가 그녀에게 끌렸는지도 모르겠지만요. -ㅅ-a

여튼 사건을 무사히 해결했지만, 새로운 사건이 그들을 기다립니다. 과연 왓슨스는 이사가서 이사간 집을 메인으로 잘 살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해질 따름. 날마다 홈즈씨네 부인이 왓슨스를 호출하지 않을까요?
왓슨스는 홈즈씨가 안씻고 밥도 안먹기의 절정에 이르면 밥도 먹여주고 씻어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ㅠ_ㅠ 왓슨씨. 왓슨씨는 그냥 민폐 홈즈씨의 민폐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홈즈씨와 살아주세요. 그게 모두에게 좋은 일인듯. 당신도 그리 괴롭기만 한 삶은 아닐것 같아요. 박진감 넘치는 생활이 당신을 기다릴테니깐요. 
저는 그냥 다른 막장은 홈즈씨가 전도를 심하게 해서 왓슨씨도 홈즈씨처럼 비슷해지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둘이 함께 온라인 게임 폐인질이라던가.... 뭐 그시절에 그건 무린것 같지만;;;  OTL

+
리쿼러프는 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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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질을 하면서 그리고 팬픽이 올라오는 곳에서도 느낀거지만...
나 또(?) 마이너 커플이다. OTL

이렇게되면
소인 존잘러는 아니지만 
그려줄테닷!! 두고봐!!

ㅠㅂㅠ 우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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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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