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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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과 요정>3

아유코, 타니 미즈에, 학산 


<백작과 요정>을 처음 접한건 애니메이션 이었어요. 그래서 1권과 2권을 볼때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느낌이라서 "재미있네~"이런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충 아는 내용이니까 아무래도 기대도가 떨어지더라구요. ㅠ_ㅜ 작화를 담당한 아유코씨의 그림체가 이뻐서 그냥 그걸 보는 즐거움으로 읽었습니다. 

3권 부터는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진 이야기가 아닌 그 뒤의 이야기이더라구요. 헤헷~ 그래서 막 신나하면서 읽었습니다. ^^;; 하하하. 읽으면서 리디아가 에드가의 젠틀한(?) 어택에 움찔하는 것도 귀여웠지만, 진심으로 리디아와 가까워 지고 싶어하는 에드가가 니코에서 상담하는 부분이 제일 귀여웠어요. ^ㅂ^  뭐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는 양상이고 그래서 다음권도 기대만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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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1

아유코, 학산


아유코씨의 오리지날 스토리에요. 매화마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주인공으로 나오는 전개방식이었습니다. 앞의 이야기의 주인공과 뒷이야기의 주인공은 서로 아는 사이인데 앞의 단편과 뒤의 단편이 시간 구성상 이어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같은 포멧의 단편들보다 읽기가 좀더 수월한 편 이었습니다. 청춘의 나이(?)답게 진로 문제, 자기애, 가족 문제, 이성 문제-짝사랑-로 고민하고 있었어요. 

굉장히 좋았던 전개 방식은 가장 가까운 친구가 애써 노력(?)해서 상처받은 친구를 위로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이 모르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서로를 위하는게 좋았었어요. 자신에게 위로를 해주는 친구가 친한 친구가 아니라 같은 학급의 친구이지만 잘 모르던 친구가 우연히(?) 던진 말에 위로받고 용기를 내는 모습도 좋았구요. 

그래서 시호를 위로해주던 소마군이 귀여웠고, 그리고 자신을 따라다니는 소문에 시호도 휘말리기를 원하지 않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소마군은 평소에 시호양이 연주하다가 틀려도 웃으면서 즐겁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녀가 보기 좋았던것 같아요. 같은 이유로 그녀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것도 그랬던거 같구요. 1권에서는 그 부분은 언급된 적이 없었지만, 소마가 시호를 위로해주는 내용을 가만히 살펴보면... 소마군이 시호양이 음악실에서 노래하고 피아노 치는걸 주의깊게 지켜봤다는 ... 커밍아웃성 위로가. ㅎㅎㅎㅎ  하지만 시호양은 그걸 모르는것 같아요. 

시호에게 현실적인 말을 해서 상처를 줬던 코바양에 대한 이야기가 두번째 이야기 였는데, 그 단편에서 코바양이 지금의 태도를 취하는지 이유가 나와요. 그리고 1화에서 시호양과 코바양의 대화를 뒤에서 우연히(?) 듣고 있었던 타짱이 시호양의 입장을 대변하며 코바양에게 말하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상처받은 코바양에게 시호양이 몰래 내민 위로가 코바양에게 전달되는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시호양의 친구인 요리(코)의 이야기도 귀여웠어요. 그녀의 문자 친구도요. ^^* 마지막화 이었던 타짱의 짝사랑 상대가 누군지 알고 살짝 실망했습니다만... 뭐 그래도 좋았어요. 코바양이 타짱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하는 것도 귀여웠구요. 아. 다 귀여웠어요. ^ㅂ^*  그 나이의 아이들답게(?) 고민하고 즐거워하고 힘내고 서로 위로하는 내용이라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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