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0.21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단계
  2. 2014.10.21 부정적인 감정의 종류와 생성 이유

첫 단계_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중압감에 시달릴 때, 내담자는 자신의 기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경각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기 방어에 급급하게 된다. 한 발짝 물러서서 자기감정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감정 수위를 낮출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상담자는 우선 공감적인 이해를 통해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해야 한다. 공감적인 이해는 문제 패턴을 중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 공감적인 이해를 받은 내담자는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심층적으로 인식하게 되며 문제 상황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 장면에서 보이는 감정적 구조와 일치시켜 진행하면서 점차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내담자가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경우 상담자도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경험하고 몰입하여 감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런 내담자는 쉽게 감정적인 몰입의 상태가 되며, 자극에 비해 과도한 감정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상담자가 생생한 경험에서 출발하여,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도록 돕게 되면, 내담자는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고나점을 가질 수 있다. 


두번째 단계_ 내담자가 호소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에게 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상담은 넓은 의미에서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어떤 것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이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부정적인 어떤 것'이다. 이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부정적인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내담자의 관계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커다란 차이점이 생긴다. 

부정적인 감정이 암시하는 선의의 의도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영역으로 초점을 옯겨 갈 때, 내담자는 도움이 안 되는 감정에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된다는 느낌에거 벗어난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찾아내는 긍정적인 부분은 좌절감을 축소시키고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해 낸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 이면에 있는 티끌만큼의 작은 진실이라도 찾아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상담자는 진심으로 내담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내담자는 상담자의 포용력과 배려하는 힘에 끌이게 된다. 또한 상담자에게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세번째 단계_ 선의의 의도가 경직된 원망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원칙을 통용시킬 수 없게 되면 보통 무력감에 빠지고, 분통을 터트리게 된다. 쓸데없는 줄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충동은 실현 불가능한 원망 때문에 생긴다. 자신이 실현 불가능한 원망을 인식하게 되면 이제 남은 일은 본래 소망의 뿌리로 되돌아가서 요구 성향을 떨어내는 것이다. 누구나 일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을 좌지우지할 힘도 없으면서 바라는 대로 되기를 원한다는 것은 실제로 고통만 초래한다. 실현하기 어려운 원칙을 일단 확인한 다음에는, 무리한 기대나 요구를 모두 희망이나 소망이라는 말로 대치할 필요가 있다.


네번째 단계_ 무엇인가를 약간 달리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솟궃치는 부정적인 감정은 은유적으로 무엇을 달리하라는 신호일 뿐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구체적으로 상담실에서나 밖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야 한다.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은유와 최면>, 이윤주, 양정국, 학지사, 제3장 에릭슨의 은유, p114~121부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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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불편함과 두려움

불편함은 그리 강렬하지 않은 감정이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불편함의 은유적 의미는 '지금 상황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져온 결과'다. 

불편함이 심해지면 두려움으로 옮겨 간다. 두려움은 심각하지 않은 걱정, 심한 불안, 겁에 질림, 극심한 공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두려움의 은유적인 의미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적절하게 대비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실제 어떤 일이 발생하는 것보다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큰 두려움을 낳는다. 

지속적인 사랑의 표현은 그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어떠한 부정적인 감정도 녹여 없앨 수 있다. 


_ 상처받은 느낌과 분노

상처받은 느낌은 상실감이나 타인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 느낌은 종종 '누군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거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발생한다. 이 경우 친밀감이 사라지면서 불신에 따른 상실감이 상처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뒤따라오는 감정은 분노가 된다. 

이럴 경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호기심을 가진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대처하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상황을 관찰하면서 경이로움을 보고 놀라움을 가지게 되면' 심리적으로 성숙하게 되므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억누를 수 없는 분노가 마음속에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사소한 잘못도 대단히 크게 보인다. 그리고 잘못을 저지른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이 자신의 행복과 평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면 불행의 지름길로 치닫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결국 용서는 자신의 평화를 위한 시간을 늘리는 연습이다. 

용서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용서를 빌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실현 불가능한 원칙이 되어서 평생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이다. 


_ 실망감이나 좌절감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기대했다가 좌절감을 느끼면 이것은 모두 실망감에 해당한다. 좌절감은 '원하는 것이 있지만 절대 가질 수 없다.'는 실망감과 다르게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는 별 효력이 없으니 접근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신호다.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 삶의 방식을 바꾸어 유연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접근 방식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면 문제 해결의 씨앗이 된다. 유연함이 주어진 상황에 부여하는 의미를 변화시키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게 한다.  

좌절감을 느낄 때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극복해 낼 수 있다. 결단력 있게 행동한다는 것은 다른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 적합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용기는 결단력의 바탕이 된다. 성취감과 좌절감의 차이는 결단이라는 감정의 힘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버려야 할 화초를 과감하게 뽑아 버리는 것과 같은 행동을 통해서 결단을 내렸던 역할 모델을 찾도록 돕는 것이 적절한 은유적 접근이다. 


_ 죄책감과 무력감

죄의식, 후회, 양심의 가책과 같은 감정은 살아가면서 가능한한 피하고 싶은 감정이다. 죄책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가치 있는 기준을 어겼다고 판단할 때'생긴다. 그러나 죄책감은 '어떤 행동을 취하게 해서 변화를 일으킬 목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책감은 행동의 변화를 야기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러한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누르게 되면, 더 심해져서 압도당하게 되고 무기력 상태에서 살게 된다. 죄책감을 느끼는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을 상징화해서 돌봐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용서를 빌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죄책감은 사라진다. 


_ 중압감과 외로움

중압감은 일반적으로 슬픔과 우울함으로 나타난다. 이런 감정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부정적으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느껴질때 발생한다. 이런 상태에서 내담자는 이제 아무것도 상황을 바꾸어 놓을 수 없으며, 자신에게 닥친 문제가 너무 커서 영영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절감인 외로움에 바져 들게 된다. 중압감에 시달리는 내담자가 자신 안에 깃들어 있는 신체적인 힘가 활력을 찾게 되면 과도한 중압감도 사라진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면 몸속으로 산소가 흘러들어 활기 넘치고 긍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데 적합한 신체조건이 갖추어진다.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은유와 최면>, 이윤주, 양정국, 학지사, 제3장 에릭슨의 은유, p122~139 부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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