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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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백설공주>6
아카즈키 소라타, 서울 

이게 몇년만의 신간인지요. ㅠ_ㅠ 엉엉엉엉...전 포기했었거든요. 원서를 사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차에 나온 신간이라 울었습니다. 5권 말에 등장해서 궁금증만 잔득 저에게 주웠던 문제의 그 미소년의(미소녀가 아니었어요.^^;;) 이름은 카즈키 이더군요. 

사실 이번에도 새롭게 등장한 악당 캐릭터로 알았습니다만, 아니더군요. 뭐 동기는 그러했습니다. 백설의 삶의 궤적이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고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선 일이었어요. 중간에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뭐 결론적으로는 나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젠은 형님께 진심을 말하게 되었고 이래저래 교통정리가... *_*;; 라지 왕자여 안녕히~~!

6권에서는 5권에 이어서 하는 라지왕자의 꼬물꼬물한(?) 노력도 좀 귀여웠습니다. 사실 라지군은 별로 호감형은 아니었지만, 이번 권에서는 나름 귀엽더라구요. 백설과 함께한 몇일을 보면서 그의 캐릭터도 좀 이해가 가게 되었구요. 1권의 드립을 생각하면.... 후후후. 무엇보다 귀엽게 느껴진 부분은 좋아지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 인데요. 뭐 근데 백설이 직면 시켜주지 않았다면 그럴일은 없었겠죠. 평생. ㅎㅎ 사실 라지 왕자 부분은 그의 주변의 반응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권은 동기가 좋아도 상대에게 확인을 해서 동의를 구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좋지 못하다는 걸 말해주는 좀 교훈적인 에피소드 이었습니다만, 뭐 덕분에 진도가 팍팍 나가서 좋았어요. 다만 5권이 나왔던 시점이후 몇년이나 지나서... 혼자서 다음권을 예상하며 소설을 쓰고 있던지라... -_- 후후후. 뭔가 예상과는 다른 전개라서 미묘하기도 합니다. ㅠ_ㅠ 내 로망의 스토리가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쿨럭.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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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와 용>
모토 하루히라, 조은세상

북새통에서 갈때마다... 고민하다가 결국... 음. 뭐 소감은 나쁘지 않았어요. 그림체는 굉장히 수비범위 이었구요. 특히 귀여운 미소년을 잘 그리시더라구요. 그에 비해서 남자 어른 캐릭터의 얼굴은 왔다 갔다 하는 편 이었습니다. 단편 4개로 구성된 단편집으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었고 4편을 다 보면 작가의 취향이 좀 명확히 보이게 되더라구요.
세계를 순례하는 정령이 특정 지역에 정착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반해서이고 그때부터 인간의 모습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이에요. 제목의 '마우리와 용'은 첫번째 단편 커플 이야기에요. 저는 이 커플 이야기가 제일 좋았어요. 

어느 시골 마을에 행차하신 용님께 마을 사람들은 그 마을의 처녀들이 없어서 가장 이쁜 소년을 제물로 보냅니다. 두려움에 떠는 소년은 용에게 먹힐 각오를 하고 떨고 있는데~ 용은 자신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대화할 상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용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식료품을 구하러 마을로 나갔던 마우리는 마을의 남자들에게 포위되어서 강제로... 네 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걸 지켜보던 용님은 격하게 화를 내며 등장하고 그리고 그 무리에게 분노합니다. 마음이 착한 미우리는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용은 그 마을에 살던 모든 여자들이 그 마을을 지배하던 성주인지 뭔가인 사람을 모시려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우리가 눈이 한쪽이 다친 이유도 알게되었구요. 그건 여자들을 구하러 가서 영주가 그들에게 내린 벌 이었습니다.

용님은 미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성주로부터 여자들을 구해내고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왔고 더이상 마우리가 그렇게 될 일은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용님. 그치만 마우리는 슬퍼합니다. 이제 남자인 자신이 더이상 용님에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어요. 사실 용님이 인간으로 가끔씩 변한 이유는 착하고 이쁜 마우리 때문이었라능! 용님과 이별을 생각하며 슬퍼하는 미우라를 향한 용님의 직설적인 프로포즈!! 내아를 낳아도!! (응?) 용님 답게 먼가 프로포즈도 다르더군요. =ㅂ= 하하하. 박력넘칩네다!! 그리하여 둘 사이의 사랑의 결실을 보고~ 행복하게 잘 사는 이야기에요. 개인적으로 용님이 인간 버젼 일때보다 용님 일때 마우리를 보며 좋아하는 바보스런 용님의 모습들이 참 귀여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뱀 정령과 고등학생 남자아이.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는 노래하는 새(어린 소년으로 변신하는)와 사냥꾼 아저씨. 네번째는 말 정령님과 유목민족 총각. 뭐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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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리뷰를 쓰는것이 굉장히 귀찮아져서... 뭐 이것저것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그냥 가볍게 적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더 늦어지면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아서요. 최근에는 책을 몇번이고 다시 읽는 습관이 좀 사라진 관계로... 라기 보다는 학교때문에 바빠서 취미생활에 좀 지장이 있는 편입니다. 건강 문제도 그렇고. ㅠ_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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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의 나>, 난바 아츠코, 대원
짝사랑 전문 난바 아츠코씨의 신작. 아아 아무래도 이번도 짝사랑 같은 스멜이~~. 이 양반은 <선배와 나>때는 굉장히 좋았는데 전작도 그렇고 저에게는 그냥 그냥~인것 같습니다. 더하자면, 아아 그년(년입니다. 년;;;) 재수없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체우지 못했을때 타인을 통해서 갈구하고 요구하고 당연한듯 받아들이는 캐릭터는 현실이던 현실이 아니던 딱 질색임. 게다가 아가씨가 자신의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는것 같아서 더더욱. OTL 사실 결국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그 상대방이나 그 사람이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는걸 본능적으로(혹은 직감으로) 아는 그 사람 둘다 짜증나지만. 그래도 반쯤 의식하고 있는 상대보다는... 뭐 무의식도 매한가지지만, 그러니까 어린애의 눈에 피눈물나게 하지말라고! 함께한 시간이 소중하다면 그만큼 고민해야하는 거 아니야!! 버럭!! 네. 저는 보다가 좀 빡쳤습니다. 전 아마 이양반은 졸업할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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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 앨리스>1~2, 미즈시로 세토나, 삼양
말이 뭐가 필요하겠는가. 세토나 선생의 신작이다. 나는 즐겁게 즐감중. 앞으로의 전개가 더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는 본 사람만 아실거에요. 내용을 언급하면 보시는 분들이 재미가 굉장히 반감될것 같아서요. 저의 세토나 선생의 베스트는 <상해>나 <인어왕자>도 아닌, <그녀들의 X-day>에 실린 단편 '최후의 만찬'입니다. 이 작품 덕분에 살아있는 존재가 또다른 살아있는 존재를 먹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채식 권장 만화일지도...) 그래서 세토나 선생에게는 언제나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전작을 실망하거나 그냥 뭐 그런 중타라도 아마 이양반의 신작은 만화를 보는 한은 계속 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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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앙코르 오페라편 24, 니노미야 토모코, 대원
사실 완결권인 23권을 읽고 뭐랄까 애정 전선이 피시식 내려가는? 음... 풍선이 피시시 하고 바람이 빠지는 느낌이라서 외전격인 앙코르 오페라편에 크게 기대가  없었어요. 어라? 재미있네요. 간만에 즐겁게 웃었습니다. 사실 뒷권으로 많이 넘어오면서 초기의 개그가 많이 줄어서 저는 좀 아쉬웠거든요. 살짝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으로... 치아키가 노다메 말고 다른 아가씨를 케어해주는 걸 보니까 그때가 생각나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보고 본능적으로 라이벌로 알아보는 다메도요. ^^;; 그나저나 '치아키군은 그런 타입이 그냥 취향이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하하; 
완결은 완결이고 개별적 에피소드로 한 10권정도 진도가 나가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작가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전작들을 생각하면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쾌속 스피드로 강렬한 엔딩으로 끝났었는데 노다메는 그런 엔딩이 아니었으니까요. 연재를 계속 이어나간것이 작가 본인의 의사가 100%는 아니고 출판사쪽의 요구사항과 그외 다른 것들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니노미아상의 작품중 엔딩이 가장 좋았던 쪽은 <그린>이었어요. 드라마화 되어서 똥으로 만든건 두고두고 화를 낼 거리. 휴카쿙의 팬이라고 해도요. ㄱ-++ 
그나저나 노다메 칸타빌레 컴플리트 베스트 100이 국내에도 나왔네요. 가격은... 20,800원(정가) 우억!! 게다가 다른 OST들도 전부 국내에 정로로 발매했어요. 인기를 새삼 실감중입니다. 뭐랄까 눈물이... 내돈이;; 그치만, 전 한정판을 산 사람이니까요. -_- 부럽지 아니합니다. 한정판은 한정판으로 의미가 있으니까요. -ㅅ-;;; 한정판에 들어있던 그 물건들은 모두 친구들에게 보냈어도;;; 저의 수중에 남아있는건 박스와 책자가 유일한 증거. 콜록; 그래도 노다메 카페에서 받아온 컵받침도 집에;; <- 적고보니 레알 덕후 스럽;;  사실 저는 국내 노다메 콘(?)이 처음 할때 가장 비싼 좌석으로 가서 자고 왔어요. 아이고 부끄러워;; OTL 유일하게 깨어 있었던 때는 거슈인의 그 노래가 나올때. 그때가 정말 온전한 맨정신이었던것 같아요. 클래식은 역시 넘사벽입니다. 여러모로. 만화로 클래식을 즐기는 것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는걸 실감했습니다. 비싼 수업료를 내구요. 그냥 알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그돈이면... ㅠ_ㅠ 우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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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백설공주>4, 아카즈키 소라타, 서울
어라!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네요. 사실 저는 딱히 러브라인을 기대했던게 아니라서... 그냥 느낌은 뭐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었어요. 오비씨도 아가씨를 좋아하는 느낌이던데... 삼각관계로 가는 건지 *_* 저는 그냥 그게 궁금해졌어요. 왕자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좋았었고... 이분의 작화는 굉장히 저의 이상의 화풍과 가까운 관계로 저는 사실 스토리보다는 그림을 보고 좋아하는 편이에요. ^^;; 전에 친구한테 이 양반 정말 잘그린다고 말했더니 웃더군요. 아 취향이란 모두 재각각인것 같아요. 그녀가 잘그린다고 한 작가의 화풍은 저는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했었거든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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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그녀> 2, 신바 라제, 펜타부, 대원
ㅠ_ㅠ 울었습니다. 눈물이... 여자주인공씨는 말그대로 민폐캐릭터 이더군요. 뭐 대상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민폐가 아니라고 말하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 양반(타이가씨)의 정신공격 데미지를 수치로 환산한다면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정도 나올것 같아 보였습니다. OTL 아이고 타이가씨의 사랑이 눈물에 겨웠습니다. 정말 애쓴다는 느낌이 팍팍 오거든요. 
저는 뭐 새삼 소생이 소생의 동생씨에게 했던 고문들이 기억이 나서 바늘방석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큭. 저의 만행을 고백하자면... 남동생씨는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매우 보통의 소년이였으나 어느 날 부터 제가 사기 시작한 동인지(개그도 있지만 BL요소가 강한)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붐이었던 에반게리온이나 검심 슬림덩크을 주로 보여줬습니다. 잘 봐서 뭐 사는 족족 보여줬습니다. 그 수위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구요. BL코드가 있어도 개그 성향이 있어서 뭐 보게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기도 했습니다. 
그런 동생씨가 가장 좋아하던 작가는 나스 유키에. 그리우드 작가였습니다. 그린우드의 주인공 궁상이에 싱크로 해서 달리더군요. 그래서 당시 친구가 빌려준 레ㅇ진에 실린 그 작가분의 단편을 떡하니 보여줬습니다. 저도 그분의 작품을 봐서 충격을 받았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동생씨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것 같았지만, 그 단편은 궁상이 풍의 아이와 궁상이네 형님 풍의 아이가 응응응 하는 단편이었습니다. 그 후는 알아서 상상하시면 됩니다. 암전.ㅇ>-< 
... 하하하하. 적고 나니 더더욱 부끄러워 지는군요. 때는 20대 초반 무렵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해봅니다. 또 변명해보자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여서 보여줬고, 본인 친구들과 커플링;;을 하는걸 본인도 응해줘서 그만... ㅠ_ㅠ 흑흑.

소설쪽은 2권 완결이라던데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놈의 표지 때문에. 아 저 센스는 일본에서 온건지 한국 센스인지 모르겠지만, 손발이 오글오글해서 잡지를 못하겠습니다. 저건 뭐더냐!! 버럭~!
그나저나 일본에 있다는 중년 아저씨들의 집사카페도 가보고 싶었지만, <부녀자 그녀> 2권에 소개되어 있는 설정(?) 카페도 무지무지하게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메이드 카페가 들어와서 가보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남성향과 여성향은 좀 연성도가 다르....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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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백설공주>3, 아카즈키 소라타, 서울문화사
여전히 즐거워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젠의 형님과 그녀와 VS모드가 될 줄 알았는데 어라 예상외의 장면이 있어서 이거 이거 설마? 하고 있습니다. 형제간을 둘러싸고 러브라인은 아니겠지요? 게다가 정체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그 양반도 그녀에게?!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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