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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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티처>11, 츠바키 이즈미, 학산
오랜만에 취향인 도령이 나왔습니다. 아야베(라고 쓰고 아야벵~이라고 읽어봅니다. -ㅍ- 히히히)군은 여러모로 귀여운 아이라서 11권을 보는내내 즐거웠습니다. 저도 비슷한 취미가 있는 관계로~ 아야벵의 마음에 10000% 싱크로 하면서 읽었습니다. ^^:; 청소의 혼을 폭발시키는 그를 보며 으익ㅋㅋ 아 귀여워요. 마유후양을 마후마후라고 부르다니!! 아 둘이 세트로 너무 잘 어울렸어요. 마후양에게 '핑~'하고 코를 풀어라고 말하는 아야벵군! >_<;;
이번권의 가장 압권인 부분 아야벵군의 청소도구들의 향한 애정이었습니다. 이름도 있어요!! 와카야마 빗자루 명장 하네야마씨가 만든 빗자루 후지시마씨와 세트인 쓰레받이 스기타씨! 그리고 걸래 마키무라 씨 와 양동이 시노미야씨!!  권말 4컷 만화에서는 마후양에게 아야벵군이 그들의 이름을 외우는 방법을 설명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개그 코드가 딱이라서 보면서 내내 폭주하며 웃었습니다. "후지시마 씨와 스기타씨는 콤비야.", "마키무라씨는 자기희생 정신이 투철하고 시노미야 씨는 그걸 늘 걱정하지. 참고로 마키무라씨는 많이 있어"라고 말하는 아야벵군의 옆에서 마후마후는 그들을 의인화 해서 상상하는..! 전 저의 청소도구에 대한 애정이 부족했다는 것을 지각하게 된 <본좌티처> 11권 이었습니다. 역시 아야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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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당영계통신>2, 미모리, 학산
미모리님은 공포물에도 어울리는 분...이셨습니다. ㅠㅠ 무서워. 2권의 두번째 이야기인 '생령을 쫓아 달리다'의 그녀의 얼굴이 계속 떠오릅니다. 흑흑흑. 사실 1권에서 지옥당의 주인장 할아버지(?)를 처음 봤을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무서운 캐릭터도 굉장히 잘그리셔서 그런가 굉장히 생동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테츠시의 자랑스러운 미남 형이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이었을때 아 정말 즐거웠어요. 미소년 이었거등요. 이 양반 애들도 귀엽게 잘그리면서도 미소년의 향기가 느껴졌는데요. 소년은 그 포인트가 적어도 3배이상은 올라가서 테츠시의 형아를 보면서 내내 훈훈해 했었어요. 하지만 류야형과 세트로 등장한 사신님은 세일러복의 미소녀가 아니라 세일러복을 입은 할아버지(?) 이었는데 그 소녀에서 할아버지로 변신한 컷이 내내... OTL  <푸른봄> 다음 작품으로 연애만화를 보고싶었는데 ㅠㅁㅠ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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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복>2, 에노모토 나리코, 학산 
1권보다는 많이 약했어요. 전 좀더 덕후덕후한 에피소드를 기대했거든요. 그래서 좀 실망했습니다. 뭐 기대와는 다른 방향이었지만 그쪽으로는 매우 달리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한 2권이었습니다. 이걸 러브러브한 설정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망상 판타지라고 해야하나... 아님 SF?? 사실 장르는 잘 모르겠어요. 외계에서 온 무형의 침략자가 인간의 개성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설정의 단편들이 1/3정도 차지합니다. '무형의 침략자'에피소드에서는 바퀴벌래 형태를 한 지구를 지키는 용사의 설정은 어딘가 다른 만화에서도 본 것 같은데요. 도통 기억에 떠오르는 게 없네요.
1권과 이어지는 단편도 하나 있구요. 덕후덕후한 에피소드는 이번 2권에서는 '전영 여경'이었어요. 하지만 여경 아가씨와의 동거 생활 말고... 중년 경찰관 아저씨와의 일상도 비슷한 비중으로 그려주셨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잔인한 걸까요? ^^;; 그건 그냥 고문일것 같아요. 주인공씨에게는요. 푸하하하! 
그냥 이번권을 보면서 크게 느낀 부분은... 원고 자체의 완성도는 동인지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컷의 분할이나 한 컷에 사람이 얼마나 들어가는냐에 대한 부분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요. 전 좀 관대한(?) 편이지만 보면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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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공주>7, 히가시무라 아키코, 학산
패션 만화로 한단계 진화한 7권 이었습니다. 아마즈 맴버로(?) 하나모리씨도 합류하시고... 그리고 쇼를 하던 도중 그녀(?)의 츠카미를 부르는 외침을 음향인생 외길 25년의 겐씨가 듣고  그녀가 누군지 알아냅니다. 그리고 패션쇼 도중에 커밍아웃을 하는 코이부치 케이이치로의 차남 코이부치 쿠라노스케군!!  짠짠~~ 이후에는 매스컴~ 매스컴~ 매스컴~ 이와중에 쿠라노스케군과 츠카미양과의 밀회(?)는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나저나 이 총각 망상은 아스트랄해서 저는 보는 내내 울었습니다. ㅠ_ㅠ 흑흑흑 이번권도 작가의 후기는 용의 눈이었습니다. 무려 해파리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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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이라고 하면 이말년님의 만화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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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스테이션>1, 타나카 케이, 학산 
철도 마니아 미소녀 아가씨가 나온다고 하여... 귀여운 커플이 나오는 책 이었습니다. 철도 마니아인 히메노 마이는 미소녀 이지만 그녀의 독특한 취미 생활로 인하여 연애와는 거리가 먼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즐거움은 매일 등하교시 보는 호사카와역의 청년 역무원 오빠를 감상(?)하는 것. 그 오빠는 제복이 매우 잘 어울리는 미청년 이었습니다. 사실 저의 기준에는 21살도 미소년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그날도 그녀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그의 제복을 즐겁게 감상하고 있다가 넘어지게 됩니다. 그의 품에 포옥 안긴 마이양! 마이양은 그만 그에게 자기의 희망사항을 말해버리고 맙니다. 정신을 차린 마이양은 부끄러워서 한달음에 달려 나갔습니다.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는 그를 보고- '어라?'하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후 그녀는 그도 철도 마니아라는 것을 알게 되어 두 사람은 사이좋게 취미 친구의 길로 시작하여 연애라인으로 달리게 된다는 이야기~ ^^ 2권도 나오나봅니다. 개인적으로 본편에피소드를 가지고 4컷만화로 만든 그의 사정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어요. '그 남자의 말 할 수 없는 사정'이 4컷 만화의 개그 포인트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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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초콜릿>, 네무 요코, 대원
이 만화를 보고 알았어요. 네무 요코님의 남자 취향은... 억.ㅋㅋㅋ 외모는 꼬질꼬질 하지만 나름 반전으로 매력이 있는 남자가 아닐까 하는 그런 확고한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들의 직업적 특성상 그런 남자분들을 자주 만나겠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닌데요. 그런 사람이 주인공이거나 주인공과 커플로 이루어 지거나 중요한 조연이더군요. ^ㅂ^ 저야 뭐 현실감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하지만 3번째 책에서도 반복된다면 이건 분명히 취향이죠.
근데 뭐 타인에게는 악취미인 티셔츠라도 정작 본인은 일관되고 확고한 기준이 있는 취향일 경우도 많은데... 저러면 저건 그냥 무취미에 무관심이라서 그런 옷을 입는거자나요. 아키모토씨에게는 옷이란 그냥 입어서 보온을하고 걸치는 용도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것 같아요. 저런 분은 멋쟁이 여친님을 만나면 그분이 골라주시면 그옷 그대로 입을것 같아요. 스스로도 그런 쇼핑을 해야지 매력이 넘치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레벨이 낮아요. 으하하하하!!
전 20대때 확고한 취향으로 저의 돈으로 사는 옷은 모두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구매했던 전적이 있었거든요. 하나하나 모두 고민하고 발품을 팔아서 구매한 것들인데 그런식으로(구린 취향) 취급당하는건 화가나죠! 그건 그냥 취향이 다를 뿐이에요. 당신이 좀더 대중적인 취향인것일 뿐. 근데 뭐 그게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은데~ 뭐 이것도 가치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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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벨로마노 VELOMANO>, 가리(글), 이혜령(그림), 대원
이번 대원 신간에 소개되어서 궁금한 마음에 그만... 그림이 취향이었거든요. 오랜만에 수작업으로 작업된 단행본을 보게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 인물이나 배경에 '바림'이 많은 원고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뭐 암튼 그림체나 내용면 뭐 여러가지로 어울리고 재미있어서 즐겁게 일독 했습니다. 내용은 카페 벨로마노에 찾아오는 손님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즐거웠어요. 특히나 그 착각 커플(?) 이야기가 좋았는데요. 2권에서 그 두사람이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분! 보험 관두신거 정말 잘하셨습니다. ㅠㅠ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보험은 무리죠. 아무래도.. 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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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앨리스>7, 토리코 치야, 학산 
저도 옴 모양의 볶음밥 먹고 싶어요!!  지브리 쪽 덕은 저는 뵌적이 없어서 매번 이 아가씨가 어떤 포인트에 모에하는지 즐겁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후유양의 그이에 대해서 그녀의 아버지가 아셨으니 이제 스토리 라인이 너무 뻔해질것 같기도하고... 사실 전작 <클로버>에서 똥테러 엔딩을 기억하고 있는지라 전 좀 걱정이 많이 되어용. 상사에 근무하는 잘나가는 그이씨와 그리고 사내 연애를 하는 아가씨는 결혼과 동시에 아가씨는 결혼 퇴직이고 그리고 알고 보면 그 아가씨의 아버지는 그 회사의 간부로 나오는 설정일것 같은 예감이... (어엉 이것은 클로버? 의 설정이네요.)@_@  하지만 집안이 망했다고 하니까- 뭐 모르죠. 그나저나 이 양반 만화는 로스트 제너레이션 이전 세대가 주인공인것 같아요. 지금 일본의 현실은... 네 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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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마1/2> 실사판 캐스팅 


전 오늘 하루 <란마1/2> 실사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여러모로 햄을 볶았습니다.  심야 드라마로 <프린세스, 프린세스> 만든다고 할때도 빵 터졌고... 결과물을 보고도 뻥 터져서... 전 그래서 <아라카와~> 드라마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어요. 캐스팅도 나름 어울렸는데도 말이에요. 란마네 아버지 변신된 컷은 그냥 팬더 인형을 쓰고 나오나봐요. 어쩔;;;  OTL  

아카네 역의 아가씨는 마사미양으로 착각하고!! 그래서 전 그녀가 세일러복을 입고 나왔던 드라마를 회상하며 좋아했어요. 근데 아니더군요. 억!! 하지만 이 아가씨도 귀엽네요. 
저의 란마님은 저런 사람이 아니지만!!!  
접골원 선생님이 제가 좋아하는 배우라서 마구 웃었습니다. 
아마도 볼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개그로 승화하려는 의미에서 즐감이 될듯? 전 팬이 아닌가봐요. 화를 내야 하는데 정말 그냥 웃기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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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컴>2, 카츠라 아스카, 학산
이 만화는 미타라이 츠토무군을 위한 만화인것 같아요. 츠토무군 부럽습네다. ㅠ_ㅠ 츠토무군의 알바하는 곳은 정말 천국이군요. 여러가지 의미로... 으하하하!! 이번권에 모리토키 노리코라는 신 캐릭터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이 아가씨가 정말 귀여워요. >_<;; 으힛! 사실 저는 1권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메구미양을 향한 츠토무군의 매한가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응원했는데요. 좀 바뀌었어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모리토키코양과 더 많이 어울려요. 게다가 이쪽은 둘다 반응이 귀여워서!!!
그치만 카나리양이랑도 나름 재미있는 조합일것 같습니다. 이쪽의 경우에는 카나리양만 귀여워지죠. 데이트를 데이트를!!! 공원에서 먹는 풀을 채취하는데 할것 같아요. 부끄러워 하면서 아닌척 하는 카나리양의 연기에 적당히 넘어가는 츠토무군! 우어어어어 망상이 마구 꽃피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가게에서 알바하고 싶어요. 천국일것 같아요. 아니죠 천국이죠. 부럽따. 그나저나 2권의 가장 큰 변화라면 메구미양이 뉴타입이 되어버렸어요. 메구미양-. 어쩔...;;; OTL ㅠ_ㅠ 울고싶습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3권이 마구마구 기다려집니다. 
개인적으로 연애시물 게임이 나오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숨은 공략인물에는 점장님이 들어가는 걸까요? 점장님 너무 귀여우심. 뿌잉뿌잉. 암튼 오랜만에 보면서 동인지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한 만화중에 하나였습니다. 짝사랑을 하는데 커플이 되는건 아니고 다들 뭐랄까 꾸물꾸물하니까 저 아가들이 커플이 되면 어떤 연애를 할지에 대한 망상이 무럭무럭 일어나는 2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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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리락쿠마 - 하루종일 빈둥빈둥>, 콘도우 아키, 은행나무 
넷에서 연재하던 리락쿠마 4컷 만화를 단행본으로! 사실 저는 동화책 형식을 하고 있는 책은 사기가 좀 많이 망설여졌거든요. 하지만 이녀석은!!! 재미! 귀여움! 웃음! 모든것을 만족시켜 주더군요. 아 코리락쿠마가 너무 귀여워요. >_<;; 리락쿠마 이 녀석은 곰가죽을 뒤집어 쓴 무언가라는 사실을 만화를 보면서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뭐랄까 <멋지다 마사루!>의 메소짱 같네요. 사실 등뒤에 '지퍼'가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_=;;;
리락쿠마 녀석은 굉장히 게으른 리락쿠마의 탈을 쓴 무언가고 코리락쿠마는 그냥 개구장이 아가 곰이에요! 노란새씨는 이 녀석들을 돌보는 엄마같은 존재이더군요.  저희집에도 노란새씨가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밥도 해주시고... 빵도 만들어서 주시고... 청소도 해주시는 노란새라니!!! 부럽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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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우인장>11,  미도리카와 유키, 학산
첫번째 이야기에서 나츠메가 두사람에게 요괴가 보인다는 사실을 고백한 이후 처음으로 세사람이 요괴와 대적하더군요. 그나저나 타키네집은 참 특이한(?) 것들이 많은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타키네 할아버지에 대한 요괴들의 그를 그리워하는 행동에는 좀 찡했었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울던 타키의 뒤로 다가왔던 그 향기로운 냄새와 따스한 느낌은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요괴의 냄새라는 사실도요. 할아버지는 죽어서도 사랑받는 분이셨어요. 문득 나츠메가 죽고 그들을 그리워 하는 요괴들의 모습이 그려졌었어요. 인간의 생의 짧음에 대해서 슬퍼하고 그리워 하는 이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좌절스럽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남은 요괴들은 나츠메와 나누었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그를 그리겠지요.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나츠메의 부모님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타누마가 나츠메에게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소중한 사진이라고 말하는 나츠메와 그리고 친구들과 냐옹선생니 함께 사진을 찾아줘요. 세번째 이야기는 두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한 부모님의 사진과 관련한 이야기로... 나츠메가 어릴적에 부모님과 살았던 집을 처분해도 되는가에 대한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작됩니다. 나츠메는 용기를 내서 그 집을 처분하기 전에 집에 가보고 싶다고 말하고 나옹선생과 슬픈 기억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과거가 기억나서 잠식될 때가 있지만, 그렇게 고통스러운 때 조차도 냐옹 선생은 나츠메와 함께 있으니까 괴로워 하는 나츠메를 분명 잡아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과거는 모두 괴로운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 행복했던 기억도 함께하고 있지요. 그러기에 과거는 더이상 두려워서 피하기만 해야하는 것은 아닌거가 되지요. 즐거웠던 오늘도 언젠가는 과거가 되는 것이고-.
그나저나 다음권 예고편에 나츠메가 작아지는 이야기가 있나봐요!!! 나츠메가!! 나츠메가!! 병에 들어가 있었어요!! 통조림 요정처럼!!! 으악!!! 궁금하고~ 귀여운 이야기 일것 같아요. ^^ 전 좀 사람이 작아져서 작은 세계의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지금 우리들의 세계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보게 되는 이야기를 참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다음권도 얼렁얼렁~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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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와 황금과 금지된 마법>3, 키리하타 아유미, 서울
긴은 그 긴었나봐요. 그럼 지오가 말한대로 그녀와 지오는 남매(?)가 되는군요. 그의 스승이었던 이레가우라의 그분이 지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좀 들었어요. 번외편에서 그런 느낌을 주는 단편도 있었고, 사자가 이레가우라의 스승의 마법의 색과 지오의 색이 같다고 말하기도 했었거든요. 역전된 성은 이 세계에 어떤 작용을 하게 되고 그 성에 들어가게 되면 얻는 것이 무엇인지도 더더욱 궁금해졌지만, 이제 시작인것 같은 부분에서 3권이 끝났어요. ㅎㅎㅎㅎ 보통 마지막 페이지에 "계속"이라고 되어 있는데 "끝"이라고 되어 있어서 설마 이대로 끝인가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책의 뒷날개에 뒤에 이야기가 또 이어진다는 깨알같은 개그가 있었습니다. ^^
마법은 자신을 위한 욕망의 도구가 아니라고 말하는 지오가 전 참 좋아요. 그리고 그의 따스하고 오염없는 생각도요. 긴과 대적하기 위해서 이상한 존재로부터 힘을 얻는 수련을 하는 이야기에서 '얼음마인'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사람에 대해서 작가가 독자들이 느끼도록 묘사하는 느낌은 굉장히 희망적이고 따스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그 두사람이 말하던 자상하던 그 긴이 지금의 긴이 된것은 어떤 연유인지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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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 콘노 키타, 대원
대원 블로그에서 가족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린 이야기라는 소개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사기까지는 꽤나 고민을 한 단행본. 일단 저자인 콘노 키타의 전작이 전부 BL 라인으로만 출판되었던 관계로... 물론 이 단행본들을 본 것은 아니지만, 그럼 원하는 가족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라기 보다는 다른 방향의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걱정은 정말 그야말로 걱정으로 끝났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을 성실하게 돌보는 하루카와 그리고 그의 동생 사야. 그들의 잔잔한 일상에 재미있는 이웃이 이사를 와서 여러가지 에피소들이 생깁니다. 이사를 온 집에는 하루카와 동갑인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하루카와 비슷한 외모로 인하여 사야를 놀라게 만들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그들 가족 3인(아버지 포함)은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집 딸네미는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빠의 판박이 이었던 것. 그래서 아빠는 잠시 그집 아저씨가 여자로 보이는 착시 현상도... 
엄마가 없어도 씩씩하게 지내는 남매와 아빠 그리고 그들을 걱정해서 자주 집에 오는 좀 아이같은 면이 있는 고모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그려져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요즘은 이런 느낌으로 가족을 그린 만화들을 즐겁게 보는 편이고 찾는 편이라서 더욱더 즐거웠던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라고 말해도 되고... 그냥 가족의 이야기라고 말해도 되고... 뭐 그런 이야기. 참 표지의 다정한 느낌의 칼라는 본문의 흑백 원고에서도 그런 느낌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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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다씨 이야기>, 오자와 마리, 학산
이번에 나온 오자와 마리 선생님의 신작.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그릴까 기대를 하고 열어봤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 이었지만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동경에 상경해서 디자인 전문학교에 다니는 이온군은 어느날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의 침대 아래에서 인형을 발견합니다. 전주인이 두고 갔다고 생각하는 이온군에게 그녀(그)는 말을 던집니다. 인형이 말하는 꿈을 꾼다고 생각하는 이온군... 그러나 이것은 꿈이 아니라 분명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녀(그)에게 '이치고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녀(그)와 이온군은 일상을 함께하게 됩니다. ^^* 이런 그의 일상이 평범할리가 만무하겠지요?
전작과 동일하게 따뜻한 시각으로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긍해주는 분위기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래서 더 미소를 지으면서 볼 수 있었어요. 이온군의 사촌누나가 이온군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요. 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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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폐원>, 카즈미, 대원
너무나 기다리던 카즈미 선생님의 작품중 하나인 <철창폐원>이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유명한 만화쪽 블로거님의 포스팅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얼마후 대원에서 <철창폐원>이 애장판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지요. 종이질이나 사양이나 모두 고사양으로... 인쇄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번역쪽은 전작이랑 비교한건 아니라서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 책 사이즈는 신국판 가격은 만원인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전 4권으로 완간된다니까 어서 세주에서 나온 5권 분량 뒤로 연재분을 보고 싶을 따름이에요. 그리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단행본들도 좀... ㅠ_ㅠ <글래머러스 가십>의 경우에는 예전에 나온 해적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단행본인 <일천사해>는 전 전혀 본적이 없거든요. 
참 세주에서 나온 <철창폐원>구판은 처분할 예정인데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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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소녀>

리뷰/이미지와 텍스트 2010. 7. 7. 10:33 by 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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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소녀>, 와타루 히비키, 학산
가슴에 꽃 문신이 있는 소녀 리스 리리. 그녀의 문신은 악마와 계약을 했다는 표식입니다. 그녀는 태어날때부터 심장이 움직이지 않자 그녀의 어머니는 필사적으로 빌어서 어떤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계약의 조건은 심장을 움직이게 해주는 대신 16년 이후에 목숨을 주는 것. 그런 그녀는 필연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습니다. 미지의 영역은 언제나 배척당하길 마련이죠. 그녀는 철저하게 자신의 무리에서 분리됩니다. 그 분리의 방식은 가장 편리한 감금. 감금당해서 생활하던 그녀는 어느날 필사적으로 그 곳을 탈출해서 간 사막에서 시바 레이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됩니다. 
아름다운 사람 시바 레이. 그는 알수없는 사람이지만, 그런 그녀를 배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줍니다. 생전 처음으로 어떤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그녀의 존재인, 그녀의 이름을 불러준 사람. 그녀는 그 이후로 그와 함께 여행을 하며 이 마을 저마을을 다니며 춤을 춰서 끼니를 연명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좀더 인간으로서 삶을 느끼고 싶어하고 그래서 그녀와 계약을 했다는 그 악마를 찾아 나섭니다. 여행의 목적은 계약한 악마를 만나는것. 그녀는 계약기간인 16년을 좀더 연장해줄것을 부탁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 악마는 그녀의 곁에 있는 시바 레이. 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악마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악마의 심장을 노리는 다른 마물들의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 위기때마다 시바는 그녀 몰래 본 모습을 들여내 그녀를 구해줍니다. 

1권 중반에 그녀는 그녀와 같이 가슴에 꽃을 새긴 남자를 만납니다. 그는 주위로 부터 박해를 받지만, 부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그녀에게 말합니다. 그런 그의 고민은 그런 부인이 최근들어서 시름시름 아파간다는 사실. 그 부인의 정체는 사실 그와 계약한 악마. 그 부인은 그의 심장을 돌려받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악마의 심장인 그녀의 심장을 노립니다. 그런 그녀를 지키는 시바. 16년이 되는 날 그로부터 자신의 심장을 빼앗아 가지 않아서 미쳐가는 그녀 앞에 그는 심장을 돌려주겠다고 앞으로 다가섭니다. 모든것을 알고 있다고... 광기의 괴물로 변해가는 그녀에게 몸을 주는 그. 그녀가 있음으로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그는 그렇게 그녀의 손에서 죽어갑니다. 
본디 악마는 감정이 없는 존재로, 어떤 악마들 사이에서 내기 삼아서 인간에게 심장을 빌려주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16년 동안 그 인간과 악마는 꽃과 잎같은 존재로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을 악마도 느끼게 됩니다. 16년이 되는 그날 그 인간으로 부터 자신의 심장을 돌려 받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 그 인간으로부터 심장을 빼앗지 못한 악마는 광기의 괴물로 변하고 맙니다. 악마와의 계약관계의 진실을 알고 슬퍼하는 리스에게 시바는 너의 악마는 분명 너를 상처입히지 않을거라고 말해줍니다. 그를 위해서 웃으며 춤을 추는 그녀를 좋아하는 시바. 그 계약을 연장시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는 과연 그녀의 심장을 빼앗아 버릴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이분의 만화를 보면서 <나선의 조각>으로 유명한 타치바나 카이무님이 생각났습니다. 남자 캐릭터들의 옆모습에서 눈을 묘사하는 느낌이 정말 비슷했거든요. 그렇다고 정면은 또 다른 느낌이고... 문득 정말 만화를 미치듯이 많이보던 시절에 좋아하던 작가의 향기가 느껴져서 여려모로 많은 것들이 생각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배척하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 혹자는 방어하려는 그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의 다수로 느껴지는 우리들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은 참으로 유약한 존재인것 같아요. 우리가 아닌것들은 부정하려고만 하니까요. '거기에 그게 있다'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조차 굉장히 무리한 희망이라고 느껴졌거든요. 최근에 화재가 되면서 마감했던 SBS 모 드라마의 작가의 인터뷰 리플을 보면서 그런 느낌들을 굉장히 크게 받았습니다. 그들이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는 존재도 아니고 그들은 그들 개인 그대로 존중받기를 희망한것 뿐인데, 인간이라면 그건 당연한 소망이자나요. 존재 자체를 부정받는 기분이 어떤건지 당신들에게도 철저하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오는 건 그만큼 분노가 커서인가봅니다. 우리는 왜 답은 하나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양극단을 오가는 논리속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건 정말 괴롭네요. 

+
그나저나 요즘은 좋은 신인분들이 대거 등장해서 좋습니다. 신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분도 이 작품이 첫연재작이라고 되어 있었거든요. 최근에 건진 백천사라인 신간들은 다 구웃! -_-/// 중타이상이라서 놀라고 있습니다. ^^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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