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상디군!! 나에게 맛있는 죽을 줘!!!
나는 사랑니를 뽑았당께!!!

2003년에 왼쪽 사랑니를 뽑고, 오늘 반대쪽에 남아있는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굉장히 아파요. -_ㅜ 얼굴은 탱글탱글하고 입안에서는 피맛이 좀 납니다. 식사는 2~3동안 차가운 죽을 먹어라고 해서 현재는 얼음으로 연명중;; 진짜 배고파요. 흑흑
그사이에 선생들이 굉장히 자상해져서 뭐 여러모로 마음이 좀 안정되더군요. 2003년에는 특진의 선생한테 발치를 했는데 선생이 저보러 엄살이 심하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한건 아니지만, 뭐랄까 그런 태도로 일관해서 비방받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오늘 만난 청춘 선생은 굉장히 아파서 괴로워하니 어깨를 토닥여 주더군요. 이건 또 처음이라서 깜짝 놀랐는데 마음이 좀 진정되더군요. 선생에게 자신의 아픔을 지지받는 느낌은 여러가지로 신선하면서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동네 치과도 그렇고 요즘 청춘군 선생들은 하나 하나 할때마다 어떨꺼라고 설명을 해줘서 그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암튼 무사히 사랑니를 뽑아서 다행이에요. 각서를 쓰고 뽑는건 아무래도 여러가지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는 관계로;; 
그리고 저는 피가 많이 나올것 같다고 선생이 사랑니를 뺀 곳에다가 녹아서 사라진다고 하는 콜라겐을 넣어주셨습니다. 이것 덕분인지 생각보다 피맛이 덜나서 좀 살만하네요. 

특이사항이라면 마취를 하고 피부를 갈라서 누워있는 사랑니를 드릴질을 하는데 치아가 아프더군요. 시리면서 아픈 감각이... 그리고 잘라진 이를 들어내는데도 어떨때는 굉장히 아파서 추가 마취를 2~3번은 한것 같습니다. 느끼는 감각이 좀 예민한것 같다고 말하면서 죄송하다고 말해주셨어요.
몇년전에 같은 병원(ㅇㅇㄷ S병원)에서 피부과 레지던트 몇년차인지 모르지만 그 선생이 처방한 피부 결핵약을 먹고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굉장히 힘들어서 병원에 전화해서 항의했을때 들었던 담당 간호사를 통해서 들은 소극적인 변명과는 확실히 다른 감각이었습니다. 뭐 전 의사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머 개인의 차이이겠지요. 표현하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다르니까요. 개인의 이야기를 일반화 하지 말아야지. 네넵.

그나저나 본의아니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는 2-3일동안 식은죽죽죽. 나는 세상에서 죽이 제일 별론데. -_-
몇일전에 목욕탕에서 몸무게가 50킬로던데... 4*대로 내려갈련지. 근데 몸무게는 저런데 이 배의 살들은 무엇일꼬. -_-;;;;







반응형

'만날만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명의 혜택  (16) 2010.09.26
근황과 추석  (14) 2010.09.20
배의 상태  (0) 2009.10.05
최근의 위장씨의 컨디션  (2) 2009.09.26
어디가 아프다는 감각  (0) 2009.09.25
BLOG main image
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by dung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07)
우리집 곰두리들 (149)
만날만날 (52)
토동토동 (370)
리뷰 (514)
나의 시간 (145)
알아차림과 수용 (0)
S - 심리치료 (145)
S - 일러스트와 디자인 (24)
w - 모에모에 설정 (0)
W - 나의 끄적끄적 (0)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05-07 01:26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