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어디가 아프다는 감각

만날만날 2009. 9. 25. 11:10 by dung

오랜만에 감기씨와 조우했는데요. 상당히 괴롭네요. 특히 코랑 머리가. 열은 없는데 웰케 두통이 있는 건지; 그나저나 콧물이 심해서 오랜만에 이빈후과를 방문했는데요. 저는 성질이 급하긴 한가봐요. 선생말을 다 커트하고 신나게 말하고 있었음. 뭐 주로 질문이었지만요. -_=;;;
만약 부비동염이라면 분노가 하늘을 찌를거 같아서요. 왕년에 다니던 병원 선생님. 아버지 친구분 후배라서... 잘해준다고 갔는데; 한달내내 코만 빼러 간 기억도 있어서... 그전에 중학교때 걸핏하면 갔던 병원도. ㄱ- 
역시 알아야지 대화가 좀 되기는 하는가 봅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내과 관련해서 다롱이가 봤던 의대 입시용 책도 뽀려와야겠습니다. 모른다고 해서 말해주지 않는 건 참을 수 없어요. 환자가 찾아서 질문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니! 저 병원 선생도 내가 질문하지 않았다면 부비동염의 가능성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을거 같다는 것. -_-

의료는 소비의 시스템이 아닌데 말이죠. 어제 친구에게 들은 S모대 병원은 복도까지 침대가 나와 있어서 야전병원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병원 초진 받으로 갔던 된님의 이야기도 그렇고... 먼가 기묘한 감각이었습니다. 물론 현대의 소비지향의 사회에서는 주객이 전도되고 인간 조차 소비되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사람이 아니라 어떤 다른 객체로 느껴지는 감각은 싫어요. 
무감각해지는 그런 감각을 견디게 되면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최소한의 인간의로서의 인간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어렵지만, 그것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표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너도 소비되고 나도 소비되지만 나는 상위층이라는 사고로 혹자는 올라가야 한다는 느낌으로 아니면 나는 너희들을 소비하는 존재라는 감각으로 살아가겠지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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