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푸른 하늘을 기억하고 있다

아깝기도하고... 추억이기도 해서 모아봤습니다. 진지한 공지 위주로요.-_-;;
일본드라마 관련 클럽에서 운영진을 하게 된건 아마도 2001년부터로 기억합니다. 2001년 부터 2007년까지니까 년수로는 허걱;;;

다른 공지들도 많았는데 뭐 전체공지만 모아봤습니다. 년도별로 문체가 달라지는것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글에서 풍겨지는 저의 고압적인 태도도요. OTL 이거 느끼고 좌절했음. 멋진(?) 독재를 보고 자란 나. 보고 배운게 저거라서 저런건가 싶은 것들도 보여서 꽤 좌절. 
혼자 우주로 갔던 공지도 보이고 지금에 와서는 많은 사람이 쉽게 받아드리도록 쓰는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제는 그게 어렵다는 거지만요; 끝없는 저의 설명... 설명... 설명... 설교가 이어지는 공지들을 보고있자니 회원분들에게 죄송스러워 졌습니다. 하하하;
뭐 그때는 나름 이상론자 이었던거 같습니다. 모두에게 계속해서 이야기하다면 언젠가는 소통이 되는 날이 있으리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대부분은 즐거운 마음으로 클럽을 들어오지 그렇게까지 의미를 두지 않는데 말입니다. 콜록;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시삽에게 오는 모든 메일을 운영진에게 공개, 매주 스케줄과 운영 목표 계획, 운영진 회의 정리 등등이 생각납니다. 시삽인턴제도(?)라는 엉뚱한것도 구상해봤는데요. 뭐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인수인계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인수인계가 잘 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요.

잘못했다고 생각되는건 자료관련한 규칙에 의한 회원 영구제명 이었던거 같습니다. 거이 인신공격 수준으로 글을 적었던 적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하하. 그래서 욕 메일도 한번 받아본 기억이... 아련.-_=
성인광고나 그런류의 문제가 아니라면 회원을 제명해야 할 이유는 없었을텐데 말이에요. 좁다고 해야하나... 뭐 마인드 문제였겠지만요. 

그리고 운영진분들 괴롭힌거(?) 푸하하하 ㄱ- 
제가 괴롭힌다고 했던 분들이 있어서... 뭐 받아드리는 개인의 편차라는 것이 있으니까 그런가 하지만, 너무 저의 이상의 라인을 강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름 그분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는 하시도록 독려해드린건데 말이지요. 

잘 모르겠는건... 공개건의사항 폐쇄인거같습니다. 당시에는 소모적인 게시물로 정말 고생해서 대안이 없는 지적은 하지말아달라고 했는데요. 그런것도 정말 의미있는 것인데 너무 소흘하게 생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여전히 대안없는 지적에 대해서 회의지만, 클럽이 죽어가면 그런 관심도 고마워 질거같습니다. 고로 관심 받을때 그 사람을 잡아서 내사람을 만들자?! <- 정도인거 같습니다. 

소비적인 토론이 아니라 대안을 구상하는 건설적인 토론이라면... 언제던지 환영이지만, 사람이 많아지만 그것 조차 버겁다는것이 경험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그런 의도가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받아드리는 구조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기때문에 여러가지 감정적인 트러블 또한 발생하게 되고 그부분을 조율하는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사실 운영의 기준이라는 것도 주관이고 그 주관의 라인으로 잡은 선을 지키는것이 운영에서 말하는 감정을 배제한 중도라는 것이겠지만, 가끔은 정한 기준이 잘못된것을 발견했을때 어떤것을 우선으로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여럽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데 기준을 재정비를 할 시간은 없고... 후후 -_- 아련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건 자료를 제작하는 사람들(업로더, 제작자, 립퍼, 디브이디 소유자)과 일반회원들간의 조율이었던거 같습니다. 서로 원하는 것들이 분명하게 달라서... 그분들의 주장은 주장대로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요. 모두 받아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짜증났던건 자료를 빌미로 운영에 대해서 간접적 압력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외압을 받았습니다.ㄱ- 받았으나... 소생은 지지기반이 있어서 그다지 휘둘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모르지요. 
시작했던것이 강압적인 운영을 보고있었던 피시통신에서 인터넷클럽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운영에 참여했으니까 그때를 기준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때 생겼던 문제점들과 마주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는데요. 인터넷 클럽으로 처음 시작한 친구에게 너무 강압적이다는 말을 듣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보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건 여러가지 노력을 끊임 없이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저작권 문제들을 보며... 클럽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고민하게 되었고 그래서 생긴것이 <JD* 매거진>이었는데요. 뭐 취지는 좋았고... 인기도 좋았지만요. 클럽 운영에 투자했던 시간의 절반이상을 이쪽으로 몰아주니 운영에 대해서 대안을 생각하는 부분들이 줄어들게 되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거진 기획이나 기사나 자료조사나 즐겁게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지만, 역시 한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 자신이 지친다는 것이 가장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취미의 한계일지도 모르지만요. 클럽에서 밖으로 나가는것도 모색해보아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부분이 역시 아쉽습니다. 기회는 있었는데요. 있었던가? -_-;

여튼 많은 것들을 배웠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고, 그분들 중에서 몇분은 저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여러가지 괴로운 일도 많았고 마지막에는 저를 분노의 끝까지 몰고갔던 사람때문에 모든것이 질려서 관두었지만요. 그래도 고마웠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움직이게 기회를 준 사람들에게 고맙습니다. 헤헷

[안내] 불펌 자료 신고에 대하여  2003/05/12 01:46


[필독] 자료실 관련 안내   2003/05/16 00:43 


[알림] 업로드규칙 위반으로 자료삭제가 있었습니다  2004/02/06 19:18 



[알림] 클럽의 자료의 제작자 존중의 운영원칙으로 한회원분이 강퇴당하셨습니다.  2004/02/13 23:09


[필독] 클럽 운영원칙 변경 + 경고,강퇴 초기화 안내   2004/04/12 16:19 



[알림] 넷티켓과 사이버 명예훼손에 관하여..   2005/06/11 13:28



[필독] 클럽에서 최소한의 메너를 지켜주십시오.  2005/07/15 01:47


[필독] 클럽의 회칙을 지켜주십시오. 2005/08/15 00:26 


[필독] 넷상에서 명예훼손 게시물 작성을 삼가하여 주십시오  2005/08/27 11:15


클럽내 제작물의 자료비교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2006/07/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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